본인이 바라는 회사의 모습 - bon-in-i balaneun hoesaui moseub

안녕하세요. 잡알리라 김준제입니다.

오늘은 자소서의 항목에서 꼭 나오는 질문이죠?

“지금까지 인생에서 열정을 발휘하여 달성한 목표와 경험”이 있다면 작성해주세요.

참 난감합니다. 현실적으로 지원동기를 쓰는 것도 쉽지가 않은데,

직무와 관련한 열정을 그것도 구체적으로 적으라고 하니

우리처럼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머리가 정말 터질 것 같습니다.

지원동기나 다른 역량과 같은 다른 항목들이야 이래저래 자료들 참고하면서

쓰면 되는데

이 열정 항목은 도대체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막막해 하며

많은 분들이 몇 십분째 모니터만 멍하게 바라보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기업이 열정을 도대체 왜? 쓰라고 하는지

그리고 열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아마 젊은 분들은 이 영상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우리 아버지 세대에서 군대를 다녀온 남자라면 정말 눈물없이 볼 없었던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우정의 무대라는 프로그램의

“그리운 어머니”라는 코너인데요.

수많은 장병들이 면회를 온 한명의 어머니를 두고

진짜 자기 어머니가 맞다고 서로 주장하면서

진짜 아들을 찾는 그런 내용인데요.

제가 이 영상을 여러분께 보여드린 이유는

이 프로그램에서 수많은 가짜 군인들 가운데서

진짜 아들을 찾아가는 과정의 모습이

기업이 수많은 지원자들 가운데 핵심인재를

찾아가는 과정과 그 어려움이 비슷하다는 거에요.

기업의 모든 지원자가 내가 이 직무에 가장 적합한 인재라고 말할 때,

기업이 그 사람이 진짜 인재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

이 열정이라는 키워드를 통해서 구별 할 수 있다는 거에요.

그러니 기업이 지원자에게 열정을 물어보는 진짜 이유는

어정쩡한 가짜 인재를 걸러내고 진짜 인재를 찾아내고 싶다는 거죠.

그래서 기업이 이렇게 열정이란 항목을

별도로 표현하라는 것은

이 직무에 가장 적합한 열정을 가진 인재임을

본인이 구체적으로 말해주세요 하고

후보자에게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질문이란거에요.

그러니 기업이 이렇게 대놓고

직무에 대한 구체적인 열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라고 하는데

여러분이 그 열정을 단순히

어떤 일을 열심히 그리고 성실하게 한 경험들로 설명 한다면

여러분이 자소서에 다른 항목을 아무리 잘 쓴다고 한들

기업은 여러분을 1순위로 뽑아야 할

핵심인재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사실 이 열정을 잘 못썼다고 해서

당연히 합격할 사람이 떨어진다거나 하는

극단적인 경우는 거의 없지만

이 열정의 내용을 통해서

여러분이 다른 사람보다 우선순위로 뽑힐 수 있는

핵심인재로서의 이미지는 줄 수 있다는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대학시절 조별과제 프로젝트를

밤새워 가며 열심히 했다는 이야기나

프로젝트에 적극적이지 않은 구성원들을 설득해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었다는 단순한 내용들은

이 내용이 나쁘거나 틀린 건 아니지만

기업이 여러분을 최우선으로 뽑아야 할 핵심인재로 생각할 만큼의

열정의 근거로 보기에는 부족하다는 거에요.

그럼 우리는 열정을 어떻게 핵심역량으로 표현해야하느냐?

그 첫번째가

여러분이 설명하려는 어떤 목표가 객관적으로 누가 보아도

쉽게 달성하기 어려운 환경이어야 하고

두번째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행동이

아주 구체적으로 표현 되어야 하고

마지막으로 그 첫째와 두번째의 내용이

그 직무의 전문가가 보아도 신입사원으로서 그 정도의 퍼포먼스를 내는 것이

쉽지 않았음을 느끼게 할 만큼의

임팩트와 에너지가 표현되어야 한다는거에요.

예를들어

파티쉐를 꿈꾸는 한 학생이 학원을 다닐 수도 없고,

조리기구를 살 돈도 없는 상황에서

오직 인터넷의 레시피를 보고

오븐기가 아닌 밥통으로 수준급 이상의 요리실력을 보여주거나,

대회 입상을 한 이야기

아니면,

인문. 상경계 출신의 학생이 대학 팀별 과제활동에서

다른 조원들이 아무도 하지 않으려는 어려운 역할, 예를 들면

프로그래밍을 활용한 서비스 프로토 타입 구현이나

시제품 제작, 특허등록과 같은

그 직무를 아는 누가 들어도 비 전공자가

그렇게 한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이야기가

기업에서 원하는 열정인 것이지,

구체적이지도 않고 임팩트도 없는 단순한 열심은,

모든 신입사원이 저를 뽑아 주시면

입사 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 하는 모습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거에요.

그러니 여러분이 열정항목을 쓴다는 건,

사실 진짜 이전부터 내가 하고 싶고

도전하고 싶었던 일이 아니면

지원동기나 입사 후 포부와 같이

단순하게 작성할 수 있는 항목은 아니란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기업도 이 열정이라는 항목을 통해서

단순히 지원한 사람과 핵심인재를 구분 할 수 있다는 거에요.

그러니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이 열정 항목을 못쓴다고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반대로 여러분이 잘 표현 할 수만 있다면

기업에서 가장 우선순위로 뽑고자 하는 핵심 인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도 잘 알고 있는 삼고초려라는 한자성어는

중국의 삼국시대에 유비가

천하통일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제갈량을 군사로 모시고자

그의 집을 세 번이나 찾아가 그의 마음을 얻었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된 말인데요.

유비가 공명을 3번 찾아간 것은 어떻게 보면 단순한 사실일 수 있지만

그 넓은 중국대륙의 먼 길을 밤낯을 달려 자기보다 낮은 사람을

그것도 3번이나 찾아간 구체적인 행동은

상대방의 마음을 감동시 킬 수 있는 엄청난 에너지,

바로 열정이란 것을 느낄 수 있듯이..

우리의 어떠한 단순한 사실도

우리가 더욱 구체적인 실행을 통해 목표를 달성했음을

잘 표현 할 수만 있다면,

그것은 열정으로 보일 수 있고

그 열정이야 말로

기업이 가장 뽑고 싶어하는 인재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꼭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도 이 열정을 잘 표현하셔서 기업이 찾는

최고의 인재로 기대받으며 입사하기를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잡알리라 김준제였습니다.

글 12. 회사 선택 기준 (2) : 산업과 CEO

  전편(글 11. 회사 선택 기준 (1) : 회사의 규모)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회사 선택 기준에 의해 지원할 회사를 한정하기보다는, 채용공고를 올리는 모든 회사에 입사 지원해야 합니다.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 참여 경험이 이후에 정말 가고 싶은 회사에 지원할 때 큰 자산이 되기 때문입니다.

재직할 회사는 최종 합격 이후 선택하시면 됩니다.

재직할 회사를 선택할 때는 구성원(팀장, 팀원, 임원)과 맡은 업무에 따른 근무 만족도를 기준으로 선택하시면

된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이번 편에서 산업과 CEO에 따른 회사 선택 기준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사진 : 석촌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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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업에 따른 회사 선택


 재무, 회계, 정보, 인사와 같은 경영지원 직무일 경우,

모든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이므로 다른 직무보다 이직이 수월합니다.

3년 이상 경력을 쌓은 후에는 업계에 제한되지 않고 경력사원 이직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마케팅, 영업관리, 상품개발처럼 한 가지 산업에 특화된 직무일 경우,

타산업으로 이직이 어려워 신입사원 때 해당 직무로 계속 근무할지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일정 기간(보통 3년 이상) 이후에는 중고신입으로 재취업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산업의 특성에 따른 직무와 이직 예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직장인 보험사에서 상품개발 직무로 5년 이상 근무하면 이후에 이직 범위가 보험업으로 제한됩니다.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사유는, 타사에서 쌓은 특정 직무 역량과 노하우 취득이 주된 목적이며

다른 산업에서는 보험 상품개발 역량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보험업 외의 산업으로 이직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장점으로는,

특정 산업에 특화된 직무로 경력을 쌓고 업계에 이름이 알려진 상태에서 이직할 경우, 대체 가능한 인력이 없기

때문에 고연봉으로 스카웃될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로,

금융 회사에 재직 중인 지인은 해당 산업에 대한 독보적인 직무 지식과 역량으로 업계에서 유명했습니다.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한 A사에서 B사로 이직 후, A사의 요청으로 B사 퇴사 후 A사에 재입사했습니다.

이후에 C사로 이직하며, 같은 나이대의 어떤 직무보다(전문직 포함) 높은 연봉을 계약할 수 있었습니다.

위 사례와 반대로, 특정 산업에 한정되는 직무가 아닌 경우 다른 산업으로 이직이 가능합니다.

재무, 회계, IT, HR과 같은 경영지원 직무는 모든 산업에서 필요로 하기 때문에 원하는 업계의 어느곳으로든

이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직시장에도 수요와 공급의 원리가 적용되어 대체 가능 인력이 많은 경영지원 직무는

높은 연봉을 받으며 이직하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다양한 산업을 경험하며 직무 전문가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특정 직무에 노하우가 있는 회사로의 이직

(예시 : GE - 인사) 혹은 학위(MBA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하여 직무 전문가로서 고연봉을 받으며 이직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해 드리는 직무 및 산업/회사 선택 기준은,

본인의 성향과 적성을 기준으로 직무, 회사, 산업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직 가능성과 이후의 연봉은, 회사에 적성이 맞고, 일에서 재미를 느끼며 업무성과를 낸다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부차적인 것(이직, 연봉)보다는 근본적인 것(업무와 성향의 일치)을 고민하며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면접에 참여할 때 최종 합격 가능성이 높습니다.

[ 사진 : 제주도 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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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EO에 따른 회사 선택

※ CEO : Chief Executive Officer, 최고 경영자


 CEO에 따른 회사 선택 기준은 가까운 지인들께 말씀드리고 있던 회사 선택 기준입니다.

회사 차원에서는 민감할 수도 있고 지원자 입장에서는 다소 와 닿지 않는 기준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회사 선택 기준보다, CEO의 생각과 언행은 임직원들의 회사생활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여러 회사를 경험하면서 직간접적으로 느낀, CEO에 따른 회사생활 만족도 관련 일화를 말씀드리겠습니다.

CEO에 따라 재직할 회사를 어떻게 선택할지는 독자의 몫입니다.

(1) (부정적 사례) 회사는 CEO와 임원을 위한 곳, 직원들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한 회사는 회사의 정문과 본관 입구 사이의 공간을 CEO 및 임원 전용 주차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아침마다 수많은 직원이 출근하며 주차장을 지나야 하는 구조로, 안전과는 다소 거리가 먼 의사결정이었습니다.

CEO와 임원 전용 차량이 해당 공간에 주차되어 있고 수시로 자동차가 움직여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많은 직원은 자조 섞인 목소리로 "저분들은 편할지 몰라도 우리는 무슨 죄냐, 매일 아침 출퇴근 때마다 사내에서

차를 조심해야 한다."며 회사에 대한 불만이 깊어지고 CEO와 임원에 대한 신뢰도는 하락했습니다.

(2) (긍정적 사례) 회사는 직원들의 가족을 위한 곳, 가족의 행복이 최우선이다.

  이전에 근무했던 회사의 CEO는 회사의 리스크를 본인이 떠안고 직원은 리크스를 부담하지 않도록 하며,

급여에 가장 큰 신경을 썼습니다. 회사가 잘 될 때는 전 직원들에게 동종업계에서 유례없는 인센티브를 지급하여 

임직원들의 애사심은 하늘을 찔렀습니다. 회사가 경영악화에 처했을 때는 본인과 임원들의 연봉을 반 이상 깎고,

직원들의 임금은 동결 없이 모두 인상해주었습니다.

CEO는 입버릇처럼 말하길 "회사는 직원들의 가족들이 생계를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회사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가족들의 생계 안정과 행복이 최우선이다."라고 했습니다.

이는 말뿐이 아니라 경영 실적에 따른 연봉 인상에도 반영되어 직원들의 CEO에 대한 신뢰는 깊었으며, 회사는 경영난도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 사진 : 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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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부정적 사례) CEO는 다른 세상의 사람.

  한 CEO는 경호상의 목적이긴 했지만 회사 내의 직원들이 본인의 모습을 보지 못하게 했습니다.

일부 회사의 CEO들은 CEO 전용 엘리베이터를 사용하거나 혹은 엘리베이터를 사용 중일 때는 해당 엘리베이터를

임직원들이 사용하지 못하게 통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해당 CEO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회사에서 이동할 때마다 해당 층의 모든 임직원이 방에 들어가 있게 하여, 본인을 보지 못하게 했습니다.

CEO가 등장할 때면 중요한 미팅이나 전화통화를 하던 직원이라도 예외 없이, 경호원들에 의해 CEO의 시야에서

안 보이는 곳으로 '정리'됐습니다.

직원들은 CEO가 무엇이 그렇게 대단하길래 본인들이 볼 수도 없게 하느냐고 불만에 가득 찼습니다.

그리고 '회사는 돈만 벌어가는 곳'이라는 이야기를 하며, 업무에 아무런 열정을 보이지 않고 욕을 먹지 않을 정도로 최소한의 업무만 처리했습니다.

(4) (긍정적 사례) CEO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CEO.

  지금까지 보았던 여러 CEO 중 임직원들의 신뢰와 호감을 가장 크게 얻었던 CEO는 평소 임직원들과

격의 없이 지냈습니다. 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고(부담스러워하는 직원도 있었지만, 특권의식이 없는

모습에 직원들이 감탄했습니다), 눈이 마주친 직원에게 먼저 인사하며 안부를 물었습니다.

항상 열린 자세로 어떻게 임직원들과 더욱 많은 접점을 만들고 대화할지, 그리고 직원들의 의견을 회사 운영에 어떻게

반영하여 회사를 발전시킬 수 있을지 등 끊임없이 회사의 발전과 고민을 함께 하고자 직접 발로 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직원들은 CEO가 함께 일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또한 큰 규모의 회사임에도 본인의 생각이 회사의 발전 방향에 반영된다는 사실에 재미를 느끼며 모두 CEO를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애사심을 키우면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CEO에 대해 인터넷 뉴스의 인터뷰 자료를 통해서도 CEO의 생각과 인상을 살펴보실 수 있으나,

해당 회사에 재직 중인 선배와 지인으로부터 CEO의 실제 생각과 언행을 더욱 자세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재직할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기업의 규모와 연봉, 문화 등 고려할 요소가 많지만 CEO의 생각이 회사의 방향과

직원의 근무 만족도를 결정짓기 때문에 CEO 또한 회사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고려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 1편과 2편에 걸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회사에서 행복을 느끼고 만족하며 재직할 수 있는가 가 가장 중요한 회사 선택 기준(재직 회사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