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강한빙의글 진동 - bangtan ganghanbing-uigeul jin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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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님

돌 싱 클 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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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몰아치는 폭풍처럼 입술을 감쳐물어오는 태형의 움직임을 그대로 받아내었다. 조금은 버겁게, 그리고 아찔하게 느껴지는 숨결은 어쩌면 쾌락으로 번져가는 여주의 몸을 더욱 더 예민하게 만들어갔다. 아흐으……. 허벅지 부근을 천천히 쓸어올리는 태형의 손길에 입술 틈 사이로 여주 자신도 모르게 흘러나간 신음이었다. 특히나 그 소리를 가장 가까이 먼저 듣게된 태형이에겐 강한 자극제라도 된 것인지, 여주의 혀를 옭아내는 끈적함의 농도가 점점 짙어졌다. 그렇게 맞물렸던 입술이 떨어지면 그 사이로 서로가 섞어낸 타액이 길게 늘어졌다. 허벅지를 맴돌던 태형의 손은 여주의 바지 버클을 풀어내기 급급했고, 이내 힘 없이 풀어지는 버클에 한껏 달아오른 숨을 크게 들이켜내었다. 욕구 해소를 위해 평소보다 빨라진 태형의 행동이 무언가를 발견하자마자 급격하게 느려졌다. 여주는 영문을 모른 채로 태형에게 시선을 돌리며 왜그러냐 물어보니 똥 씹은 표정을 짓고선 입을 열었다.

“부담스러워서 못해먹겠네.”

태형의 시선 끝에는 팔장을 낀 채로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핸드폰 카메라에 문란한 장면을 담아내는 남준이 서있었다. 물론 고깝지 않은 표정을 한 채로 말이다. 남준은 손에 들려있는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어놓고는 태형의 차 앞까지 걸어오자 태형의 표정은 이전보다 더 썩어있었다. 손가락으로 창문을 툭툭 쳐내면서 여주에겐 웃음을 지어보이는 남준은 시선을 돌려 태형을 내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창문 내려, 포털사이트 메인에 박히기 싫으면. 태형은 방금까지 남준의 손에 들려있던 휴대폰의 정체를 뒷늦게 깨달고는 아무것도 없는 잇새 사이를 으득하고 씹어내었다. 하는 수 없이 결국 창문을 내리는 태형과 상반되는 표정을 짓는 남준은 여주에게 그 동안 잘지냈냐며 인사를 건낼려 했지만 반 쯤 벗겨진 여주의 바지를 보고는 얼굴이 싹 굳어졌다.

“이거 깜방에 갈 사람은 따로 있었네.”

“뭐?”

“지금 이거 공연음란죄 성립되는 거 모르는 건 아니지?”

“그래서 나 집어 넣으실려고?”

“넣어달라면 넣어줘야지.”

물론 여주씨는 제외. 태형과 남준 사이에 팽팽한 기싸움에 지치는 건 오로지 여주의 몫이었다. 여주는 그들의 싸움을 질리도록 봐왔기에 애써 무시하고선 제대로 바지를 갖춰 입고는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렸다. 단연 태형은 갑작스레 내리는 여주의 행동에 당황을 했고, 재빠르게 여주의 뒤를 따라 차에서 내렸다. 아…. 우악스럽게 손목을 잡아오는 태형의 악력에 입에서 아픈신음을 흘러낸 여주의 모습에 보고선 곧바로 다가온 남준은 태형의 손을 그대로 쳐내었다. 탁-,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허공에 겉도는 손과 보기만 해도 얼마나 무식하게 잡았는지 가늠이 가는 손목 위에 남겨진 붉은 자국을 보자 짜증이 확 밀려온 여주는 태형을 똑바로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룰, 기억 하실 거라고 믿어요.”

…… …….”

“그런데 태형씨는 방금…….

룰을 어기셨네요? 빨갛게 달아오른 손목을 만지며 태형을 올려보고서 말한 여주였다. 이 모임이 아무리 막무가내 아마추어 집단처럼 보여도 엄연히 이 곳만의 룰은 존재했고, 그 룰은 지켜야만 했으니깐. 만약 룰을 어긴다면 그로 인해서 생기는 불이익과 패널티는 오로지 본인이 책임을 져야만 한다. 또 그 패널티를 정해주는 사람은 다름아닌 이 모임의 리더가 정해주는 게 이 클럽의 변하지 않는 룰이었다. 그리고 이 모임의 리더는 제 곁에서 붉게 달아오른 손목을 걱정하는 남준이었고. 한 마디로 김태형은 제대로된 변명을 하기 전에 걸려버린거다.

“반복 학습이면 어느 정도 깨달는 게 있어야지.”

“돌려서 말하지말고 그냥 말해.”

“한 달간 접근금지. 물론 여주씨에게서 말이야.”

“나 싫어하는 거 티내는 것도 정도껏이지.”

“누가? 내가? 나 너 안싫어해. 그 대신 역겨워할 뿐이지.”

무식한 걸 누가 좋아한다고. 흘리는 듯 말하던 남준의 말을 듣게된 태형은 손이 잘게 떨리기 시작하였다. ‘무식’ 이라고 하였던가. 태형은 이미 차게 식어있던 자신의 손에 힘을 주었다 빼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곱씹었다. 그 무식이라는 단어에 내가 얼마나 거지같은 기분을 평생을 느껴야만 했는지. 떠나간 제 전 연인도 제게 그랬더이다. 어린 나이에 데뷔를 해서 그런지 제가 무식한 게 배가 된 거라고. 학업과 일을 병행 했었더라면 그래도 사람 엿같게하는 무식은 피했을 거라면서. 재수없게 떠오르는 전 연인의 모습이 남준의 모습과 겹쳐지더니,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 든 태형이는 계속해서 손을 쥐었다 폈다를 반복하더니, 그대로 주먹으로 남준의 왼쪽 볼을 내려찍었다.

“지금 뭐하는ㄱ…….”

“부탁이야, 너는 제발 가만히 있어.”

“태형씨.”

“내 말 못들었어? 아무런 말도 하지말고, 참견도 하지마.”

나 너한테는 싫증내기 싫으니깐. 남준과 태형의 사이를 갈라내어 태형을 저지할려던 여주의 어깨를 아프게 휘어잡은 태형의 눈동자가 불안정하게 떨고 있는 것과 그의 손, 역시도 잘게 떨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여주는 자신의 어깨에서 느껴지는 아픔따위보다 자신을 그런 눈으로 내려보는 태형이의 눈길에 이유모를 아픔이 느껴졌다. 이들의 뒤로 태형에게 맞은 남준이의 얼굴이 무섭도록 굳어졌다. 볼에서 웅웅거리는 개같은 통증으로 간만에 느끼는 내면의 평정심이 무너짐을 느꼈다. 혀를 얽혀내는 비릿한 액 따위를 무심하게 바닥에 뱉어낸 남준은 흐트러진 옷과 머리를 정돈하며 입을 열었다.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 이렇게 막무가내로 애꿏은 사람을 쳐서야 되겠어?안그래도 너 지금 그 자리 살짝 흔들려도 꽤나 위태롭게 버티고 있잖아. 근데 사람 하나 쳤다는 게 세상에 알려진다면 그 동안 니가 힘들게 쌓아왔던 커리어와 명예 어떻게 될 거 같냐. 태형아.”

뼈를 내려치는 듯한 남준의 말에 그를 향해 빳빳하게 들었던 얼굴을 떨굴 수 밖에 없었다. 제 어린 시절부터 갈아넣은 일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된다라. 순간 아득해지는 미래의 모습에 암담해질 수 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태형의 직업은 절대로 구설수에 오르락 내리락 해서는 안되는 일이었으니깐. 잔뜩 뻐근해진 목을 풀던 남준이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여주의 곁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다시금 확인하는 여주의 손목을 아프지 않도록 살살 쓸어내리며 운을 떼었다.

“형은 너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막무가내로 행동한 걸 다 눈 감아줬어.”

…… …….

“심지어 니 뒤치다꺼리도 말이야.”

…… …….

“부모님 얼굴에 먹칠은 그만하자.”

“지랄하지마. 누가 내 부모야.”

“널 키ㅇ…….”

“씨발, 말을 말자. 나 간다.”

“김태 …….

“아, 그 패널티는 내가 알아서 할게. 그리고.”

내가 여주를 만나던 말던 니 좆대로 정하지 말자.

이 고리타분한 등신 머저리같은 새끼야.

니다(🤭)님

“그래서 태형이가 손목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는 거지?”

“음, 네.”

“그리고 이 손목 때문에 태형이랑 남준이가 싸웠고?”

“그것도 맞긴 한데. 정확히는 남준씨가 태형씨에게 준 패널티 때문이죠.”

“그래? 의외네 남준이 원래 태형이가 무슨 일을 저지르거나 뭘하던 살살 봐주면서 하는데.”

붉게 달아오른 손목이 시간이 지나도 가라앉지가 않자, 결국 석진의 병원으로 찾아간 여주는 손목을 치료하면서 어제 있었던 일을 석진이에게 털어내었다. 그러자 남준이에게 의외라는 말과 함께 여주의 손목에 감겨있던 붕대를 풀어내었다. 생각보다 심하게 부어있는 손목에 미간을 좁힌 석진이었다. 워낙 피부가 약했던 여주는 조금만 스쳐도 바로 피부가 붉게 부어올랐지만, 이건 붉게 오른 정도가 아니라 시퍼렇고, 빨갛고 아주 엉망이더라. 여주는 제 손목의 모습에 볼을 긁으며 석진의 눈치를 살폈다. 매번 여주가 자신을 찾아오는 이유가 다쳐서라는 이유 때문에 항상 고나리를 먹었기에 살짝 굳혀진 석진의 표정을 보고 눈치를 본 것이니깐.

“내가 진짜 다 속상하다. 매번 다쳐서 오기나하고. 전혀 다른 쪽으로 올 생각은 안하고 말이야. 그나저나 이걸 다치게한 태형이한테 욕을 해야하나 아니면 고맙다고 문자라도 보내야하나.”

“아, 저 궁금한 거 있어요.”

“응?”

“혹시 태형씨랑 남준씨 형제에요?”

“응, 걔네 형제야.”

엄연히 따지자면 이복형제지. 아무렇지 않게 말하던 석진이는 약품상자 안에서 파스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흔들면서 또 다시 한번 담담하게 그들이 이복형제라는 사실까지 여주에게 말해주었다. 물론 여주만 모르는 사실이었고 나머지 애들은 다 아는 사실이었으며 여주에게 말 못해줄 이유는 없었으니깐. 파스를 손에 쥐고 짤짤 흔들며 손목 위로 뿌리던 석진의 모습에 여주는 의아함이 들었다. 난 뼈를 다친 게 아니라, 그저 피부가 빨갛게 부어올랐을 뿐인데. 어째서 이 위로 파스를 뿌리는 거에 대해서 말이다.

“석진씨.”

“응? 왜 불러?”

“의사는 그렇다쳐도 병원장은 어떻게 된 거에요……?”

“말해 뭐해, 돈이지. 난 하기 싫은데 아버지가 앉혀둔거야.”

“아, 그렇구나. 그래서 이 위에 파스를 뿌리는 구나…….”

“이건 실력이 개같아도 다른 건 실력이 좋은데.”

근데 니가 쓸 분위기를 영 안 만들어주잖아. 여주는 석진의 한 마디에 표정에 웃음을 머금고 싸한 냄새가 감도는 손을 석진의 볼 위에 올렸다. 그리곤 석진의 입술 위로 가볍게 맞아 떨어지는 여주의 입술이었다. 아직은 안돼요. 조금만 참아줘. 석진을 어루어 달래는 투로 말하였다. 석진은 그게 또 뭐가 좋은 것인지, 알겠다며 다시 여주의 손목에 새 붕대를 천천히 감아주었다.

“너네 둘이 붙어있는 꼴 보라고 나 부른거냐?”

“넌 제발 소리 좀 내고 들어와.”

“충분히 내준 거 같은데. 이 앞에 니 비서 데리고 와줘? 걔가 이 문만 열번을 뚜드렸거든. 아, 됐고. 여주는 왜 여기에 있어? 다치기라도 한 거야, 아니면 저 무늬 의사 차례라 여기로 온 거야?”

“다ㅊ…….”

“언제부터 니가 남의 몸을 신경썼다고, 개소리 하지말고 거기 소파에 조용히 앉아있어. 여주 손목에 붕대만 금방 감아주고 보낼 거니깐.”

석진이는 마저 손목의 붕대를 다 감아내면 잠깐만 밖에 있어주겠냐는 말에 여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문 앞까지 걸어가는 도중에 끈질기게 자신을 옭아내는 윤기의 시선이 아주 노골적으로 느껴진 여주였다. 애써 눈을 피하며 보지도 느끼지도 못한 척을 하며 병원장실을 나온 여주는 자신을 향해서 엮이고 섞인 눈길들이 위아래로 훑어내더니, 언제 그랬냐는 둥 다시 자신들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간호사들과 환자들이었다. 순간적으로 밀려오는 소름에 몸을 부르르하고 떨어내면 어째선지 싸한 기분이 들더라. 근데 이 싸한 기분 어디선가 많이 느껴ㅂ……. 흐, 아으윽…….

“이게 정말 얼마만이야…….

보고싶어서 죽을 뻔했잖아. 여주는 자신의 아래에서 느껴지는 미약한 진동과 그리고 자신의 뒤로 들려오는 미성의 목소리에 잊혀졌던 인물이 스치듯이 생각이 났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두 달전, 여주는 자신에게 접근 금지라는 패널티가 부여된 이후로 오로지 여주에게 물건을 보내며 점점 쌓여가는 자신의 외로움을 달랬던 지민이 여주의 눈 앞에 서있었다. 해사한 웃음의 뒤로 감춰진 의미심장한 눈길로 자신의 앞에서 당황한 기색으로 서있는 여주를 위 아래 훑어내렸다.

“그나저나, 진동 세기가 너무 약한가.”

반응이 약하네. 지민은 자신의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어, 밖으로 크기가 작은 리모컨을 꺼내었다. 익숙하게 리모컨을 만져대던 지민의 손가락에 여주는 미칠 것만 같았다. 아래에서 자극적으로 진동이 울리는 탓에 다리가 풀려 주저 앉는 것은 고사하고, 이 공간에 저와 지민만이 있는 것이 아니었기 에 조금만 흔들리면 그대로 왈칵하고 쏟아질 정도였다. 여주는 혹여나 자신의 입새에서 적나라한 소리가 튀어나올까봐 입술을 꽉 깨물었다. 하지만 빈틈은 언제나 존재하는 법이었던가. 여주의 앞으로 가깝게 붙은 지민은 손 끝을 세웠다. 그리곤 천천히 여주의 목선을 따라 쇄골, 가슴, 그리고 은밀한 그 곳까지 쓸어내니, 전보다 거칠게 숨을 쉬는 여주였다. 반면에 지민은 여주의 허벅지 사이에서 흘러내리는 액의 정체를 알아차리고선 웃음을 머금으며 입을 열었다.

“우리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갈까?”

밑에 다 젖은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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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적다가 딥슬립 당했네요.

지금도 살짝 정신이 오락가락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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