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 사시미 단백질 - yug sasimi danbaegjil

약간의 호불호는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말 좋아하는 육회!! 어린아이들은 육회를 좋아하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육회를 먹는 자리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육회의 칼로리와 단백질 함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육회 칼로리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은 회식을 하게 되면, 난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육회가 있다면 어느정도는 먹어도 좋습니다. 육회는 100g에 150kcal의 열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육회는 고기이기 때문에 단백질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 중에도 어느 정도는 섭취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육회에는 다양한 양념이 들어가 당분 함량이 높아 너무 많이 먹게 되면 다이어트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육회 단백질

다이어트와 운동 모두에 단백질은 필수적인 영양성분입니다. 고기, 생선은 기본적으로 단백질 함량이 높은 식품입니다. 육회는 100g당 15g의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계란 1개의 단백질 함량이 7g내외인 것을 생각할 때 낮은 단백질 함량은 아니지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양념과 같은 당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육회는 탄수화물 함량이 높을 수 있습니다. 직장인들은 매번 식단을 지키기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식사 자리에 육회가 있다면, 육회 위주로 조금씩 먹는 것은 다이어트 유지에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쇠고기는 구워 먹어도, 국에 넣어 먹어도, 전을 부쳐 먹어도 맛있지만 신선한 고기를 익히지 않은 채로 먹는 것은 또 다른 별미입니다. 생고기로 먹는 방법은 대표적으로 육회와 육사시미가 있는데요. 둘 다 생고기를 먹는 것이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조금 다른 음식입니다. 오늘은 육회와 육사시미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비슷한 듯 다른 둘, 더농부가 읽어드립니다▼

(좌)육회와 (우)육사시미 @게티이미지뱅크

쇠고기를 날로 먹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양념장에 버무려 먹는 육회이고, 다른 하나는 생선회처럼 먹는 육사시미입니다. 육회와 육사시미는 양고기와 돼지고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매우 드문 일이고 대개는 쇠고기를 사용합니다. 쇠고기를 날로 먹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강한 식객들도 있지만 몇몇 쇠고기 애호가들은 육사시미나 육회의 맛을 최고로 치죠. 쇠고기는 날로 먹었을 때 식감이 가장 부드럽고, 씹으면 씹을수록 고유의 맛이 잘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육회나 육사시미는 날로 먹는 음식인 만큼 무엇보다 재료가 신선해야 합니다. 그리고 쇠고기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리는 게 중요한 만큼 양념이 과해서도 부족해서도 안 되죠. 육회나 육사시미가 간단해 보이면서도 제대로 된 맛을 내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육사시미를 부르는 명칭은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전라도 쪽에서는 생고기라고 부르기도 하며, 대구와 경상북도 쪽에서는 뭉티기, 울산은 막찍기라고 부릅니다. 국립국어원에 육사시미란 '고기를 날로 잘게 썰어서 먹는 음식'이라고 등재되어 있는데요.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은 다르지만 육사시미에 대한 순화어는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육사시미 @게티이미지뱅크

육사시미는 지역이나 가게마다 그 두께와 모양에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곳은 잘고 얇게 썰어져 나오는 곳도 있고, 두껍게 썰어져 나오는 곳도 있습니다.

육사시미는 도축 직후 사후 경직이 되기 이전의 고기를 써야만 피맛과 잡내가 덜 합니다. 육사시미로 이용하는 부위는 꾸릿살, 우둔살, 전각살, 부챗살, 치마살 등이 있는데 부위별로 식감이나 맛이 다릅니다. 그 중에서도 호불호 없이 가장 보편적으로 육사시미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부위는 우둔살입니다. 우둔은 기름이 전혀 없는 붉은 살코기로 지방의 양은 쇠고기 부위 중에서는 중간 정도이며 근육막이 적고 비교적 연해 맛이 좋은 것이 특징입니다.

육사시미 @게티이미지뱅크

육사시미는 생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어떤 양념을 찍어 먹는지에 따라서 풍미와 감칠맛이 달라지는데요. 참기름과 소금, 약간의 후추를 곁들인 참기름장에 많이 찍어 먹으며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 참기름장을 첨가한 양념에 찍어 먹기도 합니다. 또한 가끔은 고추기름을 이용해 만든 양념장과 곁들어 먹기도 합니다. 입맛에 따라 고추냉이를 푼 간장에 찍어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목포나 무안 등 일부 전라도 지역에서는 참기름장과 묵은지를 함께 곁들여 먹습니다. 육사시미는 한마디로 익히지 않은 생고기를 양념에 찍어 먹고 무순, 쌈 채소 등의 채소를 곁들여 먹는 음식입니다.

육사시미는 철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평소에 빈혈 증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좋은 음식입니다. 또한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도 함유하고 있어 평소 입맛이 없거나 체력이 저하된다고 느껴질 때 몸을 회복하기 위해 섭취하기에 좋습니다. 특히 비타민과 무기질은 피부 재생 효과에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피부 미용에 관심 있는 분들이 먹기에도 적합합니다.

반면, 육회는 숙성된 고기에 설탕, 간장, 기름 등의 양념장과 함께 날달걀, 배를 섞어 먹는 음식입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육회라기보다는 육회 무침에 가까운 음식입니다. 처음부터 고기에 양념을 하고, 크기가 큰 육사시미에 비해 육회는 잘게 채 썰어졌다는 점에서 둘의 차이점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우둔이나 사태를 쓰며 채끝살을 이용해 육회를 만들기도 합니다.

육회 @게티이미지뱅크

육회는 풍부한 단백질과 필수영양소가 들어 있기 때문에 성장기의 어린아이들에게도 더없이 좋은 간식과 식사가 될 수 있습니다. 성장기의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물론이고 뼈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장년층이 먹기에도 좋은 음식입니다.

그러나 생으로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유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육회는 특히나 초기 오염도가 관건입니다. 식용으로 사용되기 위해 도축되는 고기는 도축 과정에서 초기 오염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따라, 그리고 얼마나 신속하게 온도를 떨어뜨려 주느냐에 따라 유통기간의 차이가 크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육회 @게티이미지뱅크

그러나 고기를 구입한 후에 냉장고에 보관을 잘 했다고 하더라도 도축일로부터 시간이 경과할수록 미생물 증식이 빨라져 최대한 빨리 섭취를 해야 합니다. 도축 직후에는 근육의 수축 이완이 일정 시간 이루어지다가 사후 강직이 오면서 근육이 굳어지는 시점이 생깁니다. 그러다가 근육이 풀리기 시작하면 그만큼 호기성 미생물들이 빠르게 증식하게 되죠. 때문에 아무리 잘 보관을 했고, 유통기간을 넉넉하게 잡더라도 도축을 한 날로부터 4일이 넘어간 날 것의 고기를 육회나 육사시미처럼 생으로 먹는 것은 배탈이나 식중독 등 여러 질병에 걸릴 우려가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한우 육회나 육사시미에는 우둔살과 같은 저지방 부위가 주로 쓰입니다. 비교적 저지방 부위에 대한 소비가 적은 우리나라 특성상 저지방 부위 소비 활성화에 생고기 문화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우 생고기 문화가 활성화된다면 수입육과의 경쟁에서 신성한 냉장육으로 유통이 가능한 한우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FARM 인턴 기범준

제작 총괄 : FARM 에디터 이지훈

더농부

참고 =

농수축산신문, <"저지방육·육회문화 활성화…경쟁력 제고를">

헬스앤라이프, <감칠맛이 일품! 육회와 육사시미의 차이점은?>

대전일보, <'날로먹는' 쇠고기… 건강한 한우로 승부>

국립국어원, <육사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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