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편견 혹은 농담처럼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1) 이별 / 괴테 입으로 차마 이별의 인사를 못해 그대 사랑의 선물마저 살며시 훔친 그대의 입술
우리들은 얼마나 즐거웠던가 괴테 /독일/ 1749~1842 / 시인. 소설가. 극작가. 독일 고전주의의 대표자. 자기 체험을 바탕으로 한 고백과 참회의 작품을 많이 썼음. 낙엽 / 구르몽 시몬, 가자 나뭇잎 져 버린 숲으로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부드럽고 모양은
쓸쓸하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길에 밟히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 되리니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눈 / 구르몽 시몬, 눈은 네 목처럼 희다. 시몬, 네 손은 눈처럼 차다. 눈을 녹이려면 뜨거운 키스, 눈은 슬프다. 소나무 가지 위에서 시몬, 네 동생 눈은 정원 잠들었다. 구르몽 /프랑스/ 1858~1915 / 시인. 문예평론가. 소설가. 상징주의의 대표적인 이론가로, 아름다운 사상은 아름다운 글에 있다고 주장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2) 키스 / 그릴파르처 손 위에 하는 것은 존경의 키스 그릴파르처 / 오스트리아 / 1791~1872 시인이자 극작가. 그리스의 전설이나 사실을 제재로 비극이나 사극을 많이 썼음. 가을의 유서 / 네루다 가을엔 유서를 쓰리라 차가운 물고기의 내장과 파종된 채 아직 땅 속에 묻혀 있는 가장 먼
곳에서 가을이 오면 내 애인은 네루다 /체코 / 1884~1891 / 프라하 출신으로, 가난과 싸우며 프라다대학교를 졸업하고 신문 기자로 활약. 1859년대 말부터 문학활동에 전념. 사실주의적 국민문학의 창시자의 한 사람이 됨. 처녀 시집 <묘지의 꽃>을 비롯하여 <우주의 노래> < 발라드와 로맨스> <성(聖) 금요일의 노래> 등을 써서 낭만주의적 시점에서 민족해방을 호소했음.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3) 미아 나의 사랑 / 다리오 미아 그대 이름 그대 영혼 위에 여성인 그대와 외로운 그대 외로운 나 다리오(Dario Ruben / 니키라과 / 1897~1916) 생애 대부분을 외국에서 살면서 날카로운 감각과 우아산 선율 그리고 치밀한 문체로 인기를 얻었으며, 스페인과 라틴아메리카 근대시 성립에 공헌했다. 대표작으로 <생명과 희망의 노래가 있다. 그대 눈 속에 / 다우첸다이 그대 눈 속에 그대의 검은 눈동자 속에 지상의 어두운 지평선을 떠나 아, 그대 눈 속에서 다우첸다이(Max Dauthenday / 독일 / 1867~1918) 시인으로 동양을 사랑했음. 상징파로 출발하여 인상파 경향을 추구했으며, 자연과 사랑을 찬미한 이국 정서가 풍부하 작품을 많이 남겼음.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4) 아름다운 아가씨들이 / 단테 성자의 축제날 아름다운 아가씨들이 아아 아름다운 아가씨는 단테(Dante Alighieri / 이탈리아 / 1265~ 1321) 세계 4대 시성(詩聖) 중 한 사람.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태어남. 피렌테의 전쟁에 참여하다 추방되어 평생을 유랑하며 지냈음. 시집으로 종교 서사시 <신곡>이 있으며 평론집으로 <향연> <재정론> 등이 있음.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던 어느 사람이든지 그 자체로써 온전한 섬은 아닐지니 던(Donne John / 영국 / 1572~1631) 연애시, 풍자시를 주로 쓰다가 성직자가 된 이후에는 종교시를 주로 써 형이상 시파의 대표시인이 되었음. 시집으로는 <엑스터시> <안녕> <노래와 소네트> 등이 있음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5) 소녀의 자화상 / 데상 나는 나는 정말로 어여쁜가 봐? 이마는 환하고 얼굴은 곱고 내 눈은 에메랄드, 가느다란 눈썹 데상(Deschamps Eustache / 프랑스 / 1346~1400) 시인. 샤를 5세 시절 유럽 각지를 여행, 백년 전쟁의 비참한 현실를 묘사한 내 사랑은 / 도를레앙 내 사랑은 조그만 정원은 즐겁고
새벽마다 슬프게 어느 날은 그녀가 푸른 목장에서 나는 그녀의 모습을 그립니다 도를레앙(Dorleans, Charles / 프랑스 / 1394~1465) 우수에 찬 궁정풍의 연애를 노래한 마지막 음유시인. 시집으로 <옥무의 노래>가 있음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6) 내가 만일 애타는 한 가슴을 / 디킨슨 내가 만일 애타는 한 가슴을 디킨슨(Dickinson Emily / 미국 / 1830~1886) 여류 시인. 메사추세츠 주 시골 변호사의 딸로 출생. 죽은 뒤에 시가 발표되어 명성을 얻음. 일생을 독신으로 지낸 그녀의 시는 주로 자연 - 사람 - 신 등을 주제로 노래했음. 네 부드러운 손으로 / 라게크비스트 네 부드러운 손으로 나를 어스름 속으로 빠뜨리려 해도 라게크비스크(Lagerkvist Par Fabian / 스웨덴 / 1891~1974) 시인. 소설가. 극작가. 제1차 세계 대전 후 혼란기에 근대인의 불안과 고뇌를 묘사한 작품을 썼음. 1951년 노벨문학상을 받음. 저서에 시집 <행복한 자의 길> 소설 <형리> 등이 있음.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7) 감각 / 랭보 푸른 여름 저녁 오솔길에 가리 아무 말 없이 아무 생각 없이 나의 방랑 / 랭보
나는 나갔다 한 벌밖에 없는 무릎팍 바지에는 나의 숙소는 저 아득한 별자리들 길가에 주저앉아 랭보(Rimbaud. Jean Nicolas Artur / 프랑스 / 1854~1891) 프랑스의 상징파 시인. 17세때 시집을 발간하여 이름을 떨쳤으나 37세에 요절함. 시집으로 <일루미나시옹> <지옥의 계절> 등이 있음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8) 잊혀진 여인 마리 / 로랑생 권태로운 여인보다 슬픔에 싸인 여인보다도 병을 앓고 있는 여인보다도 쫓겨난 여인보다도 죽은 여인보다도 로랑생(Luaurencin Marie / 프랑스 / 1855~1954) 화가. 시인. 여성스러운 섬세한 화풍을 지녔음. 시인 아폴리네르의 연인으로 피카소, 브라크 등 입체파 화가들고도 친분이 두터웠음. 사랑의 고통 / 로렌스
작은 시냇물 다들 잠자리에 든 시간 그대 위한 사랑 여기 있음을 내 사랑, 큰 사랑, 아주 큰 사랑 그대 부르고 나 대답하고 하지만 알
수 없어라 로렌스(Lawrence David Herbert / 영국 / 1885~1930) 소설가. 현대 문명을 비판하고 자연 본능으로 성과 사랑을 주제로 한 새로운 남녀 관계를 추구한 <아들과 연인> <차타레 부인의 사랑> 등의 걸작 소설을 남겼다.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9) 기억해 줘요 / 로세티 나를 기억해 줘요 나를 기억해 줘요 가슴 아파하지 말아요 나 죽거든 / 로세티 나 죽거든 님이시여 비에 젖고 이슬에 맺힌 나는 나무 그림자도 못 보고 그리고 물들지도 지지도 않는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10) 마리에게 보내는 소네트 / 롱사르 한 다발 엮어서 그대여 잊지 말아요 세월이 간다, 세월이 간다 애끓는 사랑도 죽은 다음에는 롱사르(Ronsard, Pierre de / 프랑스 / 1524~1585) 궁정 시인. 폴레야드 파의 지도자로 프랑스어 옹호 운동에 앞장섬. 시집으로 <엘렌의 소네트> <제일 오드 시집> 등이 있음. 인생찬가 / 롱펠로우 내게 슬픈 사연으로 말하지 마라, 인생은 진실(眞實)! 인생은 진지한 것! 우리가 가야 할 곳, 혹은 가는 길은
예술은 길고 세월은 날아간다. 이 세상 넓은 싸움터에서, 아무리 즐거울지라도 <미래>를 믿지 말라! 위인들의 모든 생애는 말해주노니, 아마도 후일에 다른 사람이, 그러나 우리 이제 일어나서 일하자. 사랑하는 사람이여 / 롱펠로우 사랑하는 사람이여, 편히 쉬세요. 그대 눈동자는 아침의 샛별 사랑하는 사람이여, 편히 쉬세요. 롱펠로우(Longfellow Henry Wadsworth / 미국 / 1807 ~ 1852) 시인. 역사와 전승 이야기가 담긴 시를 많이 썼음. <밤의 소리> <노래의 노래> 등 서정 시집 외에 <에반 젤리> <마일즈 스탠디스의 구혼> 등의 수많은 답시를 발표하였고, 단테의 <신곡> 번역도 명역으로 알려져 있음.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11) 사랑의 노래 / 릴케 그대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오! 한줄기 빛도 비치지 않은 어두운 암흑 속에서도 그대와 나는 바이올린의 현처럼 서로 공명하면서 그대를 위해 나의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가을날 / 릴케 주여, 때가 왔습니다. 마지막 과일들이 무르익도록
명하소서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이제 집을 짓지 않습니다 릴케(Rike Reiner Maria / 독일 / 1875~1926) 20세기 최고의 독일 시인. 인상주의와 신비주의를 혼합한 근대 언어 예술의 거장. 시집으로 <두이노의 비가> <오르포이에스에의 소네트>가 있음. 소설로는 <말테의 수기>가 있고 그 밖에 <로댕론> <서간집> 등이 있음.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12) 잊지 말고 생각하시오 / 뮈세 잊지 말고 생각하시오 만일 운명이 잊지 말고 생각하시오 속삭이는 소리 있어 뮈세(Musset do Alfred / 프랑스 / 1810~1857) 시인. 소설가. 극작가. 19세기 낭만파 4대 시인 중 한 사람. 조숙한 작가로 18세 때 대담하고 자유 분방한 첫 시집 <스페인과 이탈리아 이야기>로 화려하게 성공들 거둠. 관능적인 우수와 시대의 고뇌를 노래하였음. 사랑 / 바울 사랑은 오래 참고 바울(Paulos 기독교 최초의 전도사. 열열한 유대교도로 기독교를 박해하려 가다가 예수의 음성을 듣고 믿음을 바꾸어 기독교의 전도에 힘쓰다가 로마에서 순교하였음. 그의 사상이 성서 중 <갈라디아서> <로마서>에 나타나 있음.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13)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 바이런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칼은 녹슬어 칼집은 삭고 밤은 사랑을 위해 있고 그대는 울고 / 바이런 그대 우는 걸 나는 보았네 구름이 저 먼 태양으로부터 그 아름다운 빛을
바이런(Byron George Gordon / 영국 / 1788~1824) 영국의 유명한 낭만파 시인으로 영웅주의적, 자유주이적, 정열적인 서정시를 썼음. "어느 날 아침 눈을 떠 보니 갑자기 유명해졌다"는 그의 말은 유명한 일화로 남아 있음. 그리스의 독립 전쟁에 자원하여 객사함.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14) 석류 / 발레리 넘치는 알맹이들에 못 이겨 너희가 견뎌 온 나날의 해가, 껍질의 건조한 금빛이 이 빛나는 파열은 꿀벌 / 발레리 금빛 꿀벌이여 쏘아보렴 아름다운 표주박을 나는 빠르게 지나가 버리는 괴로움이 발레리(Val'ery Paul / 프랑스 / 1871~1945) 시인-사상가-평론가. 상징 시인으로 출발하여 수학-물리학 등에 관심을 가짐. 20년간의 긴 침묵을 깨고 <젊은 파르크>라는 시집으로 문학 활동을 재개함. 평론집으로 <바리에테>가 있음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15) 내 사랑은 빨간 장미꽃 / 번스 오, 내 사랑은 빨갛게 활짝 피어난 그대 진실로 아름다워 바닷물이 다 말라 버릴 때까지 안녕, 내 사랑이여 번스(Bums, Robert / 영국 / 1759~1796) 18세기 낭만파 시인. 스토틀랜드의 농가에서 출생. 그는 농장 노동을 하며 소박하고 정열적인 민요풍의 연애시를 많이 남김. 시집으로는 <스코틀랜드 가곡집> <샨터의 탬> 등이 있음. 거리에 비가 내리듯 / 베를렌 거리에 비가 내리듯 가슴 속에 스며드는 대지에도 지붕에도 내리는 울적한 마음을 따라 이건 진정 까닭 모르는 가을 노래 / 베를렌 가을 날 가슴 속에 스며들어 때를 알리는 지나간 날의 베를렌(Verlaine Paul / 프랑스 / 1844~1896) 파리 대학에 입학하여 법학부에서 공부하였으나 중퇴함. 20세에 보험회사 사원과 파리 시청의 서기로 근무하면서 시를 쓰기 시작하였음. 그는 근대의 우수와 권태. 경건한 기도 등을 정감있게 노래함. 시집으로 <우수시집> <화려한 향연> <예지> <사랑> 등이 있음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16) 그대 눈은 푸르다 그대 눈은 푸르다 그대 눈
푸르다 그대 눈 푸르다 카스타에게 / 베게르 그대 한숨은 꽃잎의 한숨 베게르(Becquer Gustavo Adolfe / 에스파냐 / 1836~1870) 시인. 산문 작가. 스페인의 후기 낭만파를 대표하는 시인. 섬세한 서정을 주로 시화함. 격정적인 로맨틱에서 분리되어 사랑으로 가득찬 새로운 서정을 작품 속에 담고 있으며, 작품집으로는 <서정시집> <전설집> 등이 있음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17) 산 너머 저쪽 / 부세 산 너머 저쪽 멀리 부세(Busse Karl /독일 / 1872~1918) 시인.
소설가. 신낭만풍의 서정시와 참신한 감각과 간결한 문체로 주목을 받음.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 / 브라우닝 당신이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 피파의 노래 / 브라우닝 때는 봄 브라우닝(Browing Elizabeth Barrett / 영국 / 1806~1860) 여류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의 아내. 연애시 '포르투칼인이 보낸 소네트'로 유명해짐. 깊은 시상을 섬세하게 표현했음.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18) 유월이 오면 / 브리지스 6월이 오면 그녀는 노래를 부르고 브리지스(Bridges Robert Seymour / 영국 / 1844~1930) 시인이자 수필가. 작품에 시집 <단시집>. 장시 <미의 유언> 등이 있음. 순수한 감정과 운율이 아름다운 시를 많이 썼다. 사랑의 비밀 / 블레이크 사랑을 말하려 하지 말아요 그때 나 사랑을 말하였지요 그녀가 내 곁을 떠나간 뒤에 블레이크(Blake William / 영국 / 1757~1827) 시인. 화가. 만화가. 아름다운 문체와 순수한 정열 신비주의적 묘사가 특징임. 시집에 <결백의 노래> <천국과 지옥의 결혼> 등이 있음.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19) 평화의 기도 / 성 프란체스코 나를 당신의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성 프란체스코(Francesco of Assisi / 이탈리아 / 1182~1226) 프란체스코회의 창립자로 20세 때 카톨릭의 성인축일(10월 4일)에 세속적인 생활을 모두 버리고 완전히 청빈한 생활을 하기로 서약. 이웃에 대한 사랑에 온몸을 바쳤음. '신의 음유시인'이라 불리우며 <태양의 찬가>를 바롯하여 뛰어난 시를 남겼음. 노래 /세익스피어 더 이상 여름 햇볕을 두려워하지 마라 고귀한 사람의 언짢은 표정에 신경 쓸 필요 없고 더 이상 번개의 섬광을 두려워하지 마라 사랑과 세월 / 세익스피어 나는 진실한 마음의 결합을 사랑은 세월의 어리석은 장난감이 아니다 세익스피어(Shakeepeare William / 영국 / 1564~1616) 극작가이자 시인. <햄릿> <배니스의 상인> <로미오와 줄리엣> 등 희곡 36편과 시집 <소네트 집>이 있음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21) 사랑의 노래 / 쉴러 나의 고향은 어디에 있을까요? 쉴러(Schuler, Else Lasker / 독일 / 1757~1827) 유대계 여류 독일 시인. 독일에서의 박해를 못 이겨 예루살렘으로 망명, 그곳에서 일생을 마쳤음. 내 가진 것 모두 그대에게 주었나니 그대여 더 이상 원하지 말아요 단 한 번일지라도 그대 옷깃에 스치우고 그대를 사모하고 그대를 호흡하며 그러나 사랑밖에는 아무것도 없나니 스윈번(Swinbuene, Algernon Charles / 영국 / 1837~1909) 시인. 평론가. 이교도적인 탐미주의 작품을 주로 썼음.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22) 님은 얼음 / 스펜더 님은 어름이면 나는 물 스펜더(Spender, Herold / 영국 / 1909~1995) 시인. 비평가. 자전적 색채가 강한 자기 비판적이면서 인간성이 풍부한 작품을 남겼음 소내트 75 / 스펜서 어느 날 백사장에 내가 부르는 노래는 스펜서(Spenser, Edumuns / 영국 / 1552~1599) 시인. 개인적이며 고백적인 서정성이 짙은 시를 주로 썼음. 위의 시는 같은 제목으 연작시 80편 중 75번임 시집으로 <신선 여왕>이 있음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23) 첫사랑 / 시마자키 토손 갓 땋아올린 앞 머리카락 한얀 손 정답게 내밀며 하염없이 내쉬는 나의 한숨이 과수원 사과나무 밭 아래로 시마자키 토손 / 일본 / 1871~1943 / 소설가이자 시인. 시집 <와카나수>를 발표하여 낭만주의 시인으로서의 자리를 굳힘. 소설가로도 유명하여 <퍼계> <동방의 문> <집> <밤이 새기 전> 등을 발표하였음. 사랑 / 아나크레온 나는 사랑에 빠져 있으면서도 아나크레온(Anakreon / 그리스 / B.C. 572~482 경) 그리스의 이오니아에 있는 테오스에서 태어남. 우아한 시풍으로 유명하고, 사포와의 염문도 전해옴.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24) 당신이 원하신다면 / 아폴리네르 당신이 원하신다면 그리고 당신이 좋아하는 당신이 원하신다면 또한 나의 조그마한 손 미라보 다리 / 아폴리네르 미라보 다리 아래로 세느 강은 흐르고 밤이여 오라, 종이여 울려라 손에 손을 마주 잡고 얼굴 바라보면 흐르는 물결이 실어가는 사랑 밤이여 오라, 종이여 울려라 해가 가고 달이 가고 젊음도 가면 밤이여 오라,
종이여 울려라 아폴리네르(Apollinaire, Guillaume / 프랑스 / 1889~1918) 소설가이자 시인. 파리에서 피카소 등과 더불어 입체파 미학을 확립하고 20세기 초반의 전위적 예술 운동에 가담했음. 초현실주의 및 모더니즘의 선구자. 시집으로는 <칼리그람> 소설집으로는 <이단 교조 주식회사> 등이 있음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25) 내 사랑아 내 사랑 나의 사랑아 하늘의 옷감 / 예이츠 금빛 은빛 무늬가 있는 예이츠(Yeats, William Butler / 아일랜드 / 1865~1939) 시인이자 극작가. 문예협회를 창립하여 문예 운동을 일으켰는데, 이 운동은 아일랜드 독립에 큰 공헌을 함. 1923년 노벨문학상 수상함. 작품에 희곡 <게슬린 백작 부인> 시집 <탑> <나선 계단> 등이 있음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26) 무지개 / 어즈워드 하늘의 무지개를 바라보면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수선화 / 워즈어드 산골짜기 넘어서 떠도는 구름처럼 은하에서 빛나며 주위의 물결도 춤추었으나 무연히 홀로 생각에 잠겨 워즈워드(Wordsworth. William /영국 / 1770~1850)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콜리지와 함께 낸 공동 시집 <서정 가요집>은 낭만주의 부활의 기폭제가 되었다. "시는 강력한 감정의 자발적 발로"라고 정의한 그는, 시집으로 <서곡序曲> <영혼 불멸> 등을 남겼다.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27) 황혼 / 위고
황혼이다 밤에 적셔진 대지에 노인의 검고 높은 그림자는 오네요! 아련한 피리 소리 / 위고 오네요! 아련한 피리 소리 바람이 지나가요, 떡갈나무
그늘 괴로워 말아요, 어떤 근심에도 위고(Hugo, Victor Matie /프랑스 / 1802~1885) 시인이자 극작가로 낭만주의의 거장. 1822년 처녀 시집을 발표하고 작가 생활을 했으며, 1862년 소설 <레미제라블>을 완성하여 호평을 받음. 시집 <동방 시집> 소설 <노틀담의 곱추> 등 수많은 작품을 남김.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28) 검소한 아내를 맞기 위한 기도 / 잠 주님 우리만이 서로 포옹하며 웃음짓고 침묵할 잠(Jammes, Francis / 프랑스 / 1868~1938) 시인이자 소설가. 상징주의 말기의 퇴페성에 반발, 자연의 풍물을 종교적인 에정으로 순박하게 노래함. 스페판 말라르메와 앙드레 지드와 가까운 친구. 작품에 시집 <새벽 종으로부터 저녁 종까지> 등이 있음. 내 귀는 / 장 콕도 내 귀는 소라껍데기 산비둘기 / 장 콕도 산비둘기 두 마리가 더 이상은말 할 수 없어요. 장 콕도(Jean Cocteau / 프랑스 / 1889~1963) 17세 때 문단에 데뷔하여 입체파 - 다다이즘 운동에 참가함. 시 - 소설 - 영화 등 예술의 모든 부분에서 천재성을 발휘했음. 소설로는 <무서운 아이들> 시집으로는 <희망봉> 등이 있음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29) 첫키스에 대하여 / 지브란 그건 여신에 의해 생명의 즙으로 채워진 잔을 그건 사랑하는 이들을 무게와 길이의 세계로부터 지브란(Gibran Khalil / 미국 / 1883~1931) 레바논 태생의 소설가, 시인, 수필가, 화가 소설 <반항의 정신>을 써서 레바논을 침략했던 터키에 의해 추방되어 미국에서 활동했음. 저서로는 <예언자> <푹풍우> <눈물과 웃음의 책> 등이 있음. 작은 것 / 카니 작은 물방울 작은 '때'의 움직임 조그만 친절 조그만 자선은 카니(Carney, Julia A / 미국 / 19세기 전반) 여류 시인. 자세한 경력은 알려져 있지 않음.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30) 오늘 / 칼라일 여기에 또 다른 이 새 날은 우리는 시간 앞에서 그것을 보지만, 여기에 또 다른 칼라일(Carlyle, Thomas / 영국 / 1795~1881) 사상가. 평론가. 역사가. 믈질주의와 공리주의에 반대하여 인간 정신을 중시하는 이상주의를 제창하였음. 저서에 자전적인 <의상 철학>을 비롯하여 <프랑스 혁명사> <영웅 숭배론> 등이 있음. 두 가지 두려움 / 캄포아모르 그날 그 밤이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그 밤은 지나갔습니다. 캄포아모르(Compoamor Composore Ramo'n de / 에스파냐 / 1817~1901) 시인. 사색적인 시풍을 특색으로 하며, '들로라' '후모라다'라는 시의 형식을 만들어 내기도 함. 작품에 <상냥한 말> <영혼의 탄식> 등이 있음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31) 마지막 환희 / 콜리지 시냇가를 한가롭게 돌아다니던 시절에는 눈으로 볼 수 없는 그 눈부신 아름다움 콜리지(Coleridge Samuel Taylor / 영국 / 1772~1834) 1789년에 워즈워드와 더불어 공동시집 <서정시집>을 출판하여 영국 낭만파의 거장으로 떠올랐음. 그의 설화시인 <늙은 선원의 노래>는 영국 시 상상 최대의 걸작의 하나로 꼽히고 있음. 나무들 / 킬머 나무처럼 사랑스러운 시를 결코 여름날이면 자신의 머리카락에다가 킬머(Kilmer Jorce / 미국 / 1886~1918) 시인 - 저널리스트. 제1차 세계대전 째 사병으로 입대하여 프랑스 전선에서 전사하였음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32) 모랫벌을 건너며 / 테니슨 해는 지고 저녁별 빛나는데 끝없는 바다로부터 왔던 이 몸이 황혼에 울리는 저녁 종소리 이 세상의 경계선인 때와 장소를 넘어 울려라 우렁찬 종이여 / 테니슨 울려라, 우렁찬 종이여 거친 창공에 울려 보내라 낡은 것을, 울려 맞아라 새로운 것을 울려
보내라 보지 못할 망자들 생각으로 울려 보내라 서서히 쇠퇴할 주의주장을 울려 보내라 지위와 가문의 그릇된 자만을 울려 보내라 온갖 해묵은 고질병을
울려 맞아라 용기 있고 자유로운 사람을 테니슨(Tennyson, Alfred / 영국 / 1809~1892) 시인. 일찍부터 시에 대한 재능이 나타나 15세에 이미 형과 함께 시집 <형제의 시집>을 냄. 죽은 친구를 추모하여 쓴 대작 <인 메모리엄>을 1850년에 출판하여, 워즈워스의 뒤를 이어 '계관시인'의 영예를 얻었음. 애국적인 내용과 세련된 운율미를 갖춘 시를 썼는데, 대표 작품으로는 <왕녀> <국왕 가집> 등이 있다.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33) 제비꽃 / 테일러 푸른 그늘 속 화단 안에 그래도 제비꽃은 사랑스럽고 하지만 아무런 불만 없이 피어 테일러(Taylor, Jane / 영국 / 1783~1824) 시인. 유명한 동요 '반짝바짝 작은 별' 로 널리 알려져 있음. 선물 / 티즈테일 나는 첫사랑에게 웃음을 주었고 내게 첫사랑은 노래를 주었고 티즈테일( Teasdale, Sara / 미국 / 1884~1933) 여류 시인. 개인적인 주제의 짧은 서정시를 쉬운 언어로 써서 독자들의 사랑을 받음. 1917년 <사랑의 노래>로 시부분 퓰리쳐 상을 수상했음.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34) 에너벨 리 / 포 여러분도 혹시 아실지 모르지만 나도 어렸고 오직 그것만이 이유였습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행복 그 반도 못 가진 그러나 우리 사랑은 그래서 하늘의 천사들까지도 달빛이 비칠 때면 포(Poe, Edgar Allan / 미국 / 1809~1849) 시인. 비평가. 추리소설의 개척자. 환상적, 괴기적인 소설과 음악적인 시를 지어, 순수시의 시론가 상징시에 큰 영향을 끼침. <황금총> <검은고양이> 등의 소설이 유명함. 시집으로 <갈까마귀> <헬렌에게> 등이 있음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푸슈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마음은 미래에 살고 나 일찍이 그대를 사랑했었다 / 푸슈킨 나 일찍이 그대를 사랑했었다 한없이 사랑했었다 푸슈킨(Puskin, Aleksander Sergeevish / 러시아 / 1799~1837) 제정 러시아 때의 시인. 소설가. 러시아 리얼리즘의 기초을 확립하여 '러시아 근대 문학의 시초'로 불린다. 작품에 <예브게나 오네긴> <대위의 밤> 등이 있음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35) 걸어보지 못한 길 / 프로스트
노랗게 물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 그러다가 다른 쪽 길을 택했다 그날 아침 두 길은 하나같이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 프로스트(Frost, Robert Lee / 미국 / 1874~1963) 쉬운 문체로 인간과 자연의 냉철한 대립 관계를 읊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음. 시집으로는 <소년의 의지> <보스턴의 북쪽> <증인의 나무> 등이 있고. 극시로 <은총의 가면극>이 있음. 성냥개비 사랑 / 프레베르 고요한 어둠이 깔리는 시간 하나는 그 후엔 고엽 / 프레베르 기억하라 함께 지낸 행복한 나날을 북풍은 모든 추억과 뉘우침을 싣고 갔지만 우리 둘은 늘 곁에 있었다 프레베르(Prevert Jacques / 프랑스 / 1900~1977) 시인이자 영화-텔레비전의 시나리오 작가. 시집으로 <파롤> <구경거리> 등이 있고 시나리오에는 <인생유전> <하등 관람석의 사람들> 등이 있음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36) 그대 한 송이 꽃과 같이 / 하이네 그대 한 송이 꽃과 같이
하느님이 그대를 언제나 이대로 로렐라이 / 하이네 왜 그런지 까닭은 알 수 없지만 싸늘한 바람 불고 해거름 드리운 그 산 위에 이상스럽게도 황금 빗으로 머리를 손질하며 배를 젓는 사공의 마음 속에는
무참하게도 강 물결은 마침내 하이네(Heine Heinrich / 독일 / 1797~1856) 낭만파의 서정시인.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남. 1831년 박해를 피하기 위해 파리로 가서 20년 동안 병과 가난과 씨름하다가 그곳에 숨졌음. 풍부한 인간성을 옹오하는 풍자시와 예리한 감성의 비평문과 기행문을 썼음. 시집으로는 <노래의 책> <독일, 겨울이야기> 등이 있음.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37) 흰구름 / 헤세 보라, 오늘도 흰구름은 간다. 멀고 먼 나그네의 길을 가며 나는 태양과 바다와 바람과 같이 헤세(Hesse, Hermann / 독일 / 1877~1962) 시인이자 소설가. 현대문명을 비판하고 인간 내면에 숨어 있는 지성과 감성의 이중성을 파헤치는 작품을 주로 발표. 동양적인 신비사상에도 관심을 보임. 작품에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유리알 유희> 등이 있다. 옛날과 지금 / 후드 나는 생각한다, 내가 태어난 나는 생각한다, 붉은 색과 흰 색의 나는 생각한다, 언제나 그네 뛰던 나는 생각한다, 검고 높다란 후드(Hood, Thomas / 영국 / 1799~1845) 시인. 소설가. 'The song of the Shirt'(1843), 'The Beidge of Sight'(1846)의 작가로 유명함. 소설도 썼으나 기츠의 영향을 받은 시가 높이 평가되고 있음. 다시 읽는 세계의 명시(끝) 그리움 / 후흐 만일 그대 곁에 있다면 나는 그대를 그립니다. 밤마다 외로이 달 아래 서서 후흐(Huch, Ricarda / 독일 / 1864~1947) 신낭만주의 운동의 선구자로 다채로운 사상에 바탕을 둔 낭만적인 서정시와 소설을 발표했음. 해박한 지식으로 역사와 평론 등 많은 저술도 남겼음. 한 그루 떡갈나무가 / 휘트먼 루이지애나에서 휘트먼(Whitman, Walt / 미국 / 1819~1892) 시인. 빈농 출신으로 전통적인 시형에 따르지 않고 자유로운 수법으로 사랑과 연대감, 인격주의 사상을 노래함. 작품에 시집 <풀잎>과 산문집 <민주주의의 전망> 등이 있음. 별 하나 / 휴스 나는 당신의 커다란 별이 좋았다 휴스(Hugher, Ted / 영국 / 1930~1998) 시인. 거칠고 부조화스러운 시행 속에서 교활함과 야만스러움을 강조한 시를 썼음. 1984년 영국 계관 시인이 되었음.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