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하는 성격 남자 - ughaneun seong-gyeog namja

8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10.6.30 6:13 PM (203.236.xxx.241)

    진짜 싫을거 같아요
    차분한 사람이 좋지 시도때도 없이 욱하면 어떻게 참고 살아요

  • 2. ..

    '10.6.30 6:12 PM (211.199.xxx.225)

    절대 반대에요...절대 안고쳐지는것 같습디다...

  • 3. -_-

    '10.6.30 6:11 PM (210.94.xxx.89)

    말투가 공격적이고 시비 잘 걸고....
    + 평소엔 정말 애교 많고 미안하다 잘하고 예쁘다 해주는 착한 남자..

    이 조합이 가능하다는 게 이해불가.. -_-''

  • 4. 사람마다

    '10.6.30 6:13 PM (124.195.xxx.48)

    다르겠지만
    받아들이는 성향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저는 남자고 여자고
    그런 성격을 너무나 싫어해서
    저희 남편도, 아이들도 못합니다ㅎㅎㅎㅎㅎ
    남편이 비교적 순한 성격이긴 해요

    그런데 또 잘 넘기시는 분들은
    잘 넘기시는 거 같아요
    고쳐지는 건,,
    글쎄요,, 성격은 잘 안 고쳐지는 거 아닐까요

  • 5. ㅇㄹ

    '10.6.30 6:12 PM (59.9.xxx.180)

    저런 성격은 남자나 여자나 사람힘들게해요 ..

  • 6. ...

    '10.6.30 6:12 PM (119.64.xxx.151)

    이것만 빼면 괜찮은 성격이라고 하시지만 그 이것만 빼고의 이것이 너무 큰 결격사유입니다.

  • 7. ^^

    '10.6.30 6:13 PM (116.124.xxx.170)

    넘의 일이라...이런말하기 곤란하지만..
    욱하는 사람들 정말 골치 아픕니다...지금이야 연애때라서...자기가 챙긴다고 챙기겠죠..
    허나 울나라 남자들 결혼하고 얼마나 모든걸 놔버립니까...
    성격도 놔버립니다... 욱하는거 절대 안고쳐집니다...말투가 공격적이고 시비건다구요??
    이거 잘못했다간... 결혼해서 내내 싸우게 되는 원인입니다..
    생각해보세요 얼굴맞대고 사는 남편이... 별것 아닌일에 공격적으로 질문을 한다면..얼마나 기분나쁘겠습니까?? 깊이 사귀기전에 언넝 나오세요...

  • 8. ..

    '10.6.30 6:16 PM (183.102.xxx.165)

    어우..너무 싫어요.

  • 9. .

    '10.6.30 6:15 PM (110.8.xxx.231)

    결혼하면 나아지겠지.. 괜찮겠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보다 더하면 더했지..덜하지 않습니다.

  • 10. ..

    '10.6.30 6:15 PM (112.152.xxx.77)

    난 이 결혼 반댈세...

    결혼하면 더하면더했지 나아지지 않습니다.

  • 11. ..

    '10.6.30 6:16 PM (114.206.xxx.252)

    하지 마세요.
    님 열받아 화병 걸려 일찍 죽습니다.

  • 12. ..

    '10.6.30 6:19 PM (112.144.xxx.57)

    마음에 피멍 들고 망신창 되어 너덜너덜 해집디다..

  • 13. 제 생각엔

    '10.6.30 6:20 PM (168.248.xxx.1)

    욱하거나 말투가 공격적인것도 그렇지만
    자기가 그런 적 없다고 발뺌하는거 보니 일찌감치 정리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결혼생활 중 가장 중요한 게 대화라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해서 무슨 대화가 되나요?
    평생 같이 사셔야 하잖아요..

  • 14. ......

    '10.6.30 6:22 PM (122.42.xxx.108)

    그거야 님의 생각이 운명을 좌우 하는 거 아닌가요? 연대 처음 하세요...

  • 15. 흐흐흐

    '10.6.30 6:21 PM (180.69.xxx.185)

    지금이니까 그정도죠.
    결혼하면 그 욱하는 성질머리는 더하면 더했지~ 절대 덜하지 않는 다는 사실 !!
    옵션으로 폭력은 안따라 올런지" 하는 노파심까지 듭니다

  • 16. ..

    '10.6.30 6:24 PM (203.90.xxx.134)

    제남편과 같네요. 저성격 절대 못 고칩니다. 심장이 몇번이나 벌렁거렸는지.
    나이들면 나지겠지 하지만 울 시아부지 보니 날이 갈수록 더 심해져요...
    아,,,결혼과 동시에 애교,사과,다정함 이런건 바로 싹 다 없어집니다. 100%보장

  • 17. 절대 반대

    '10.6.30 6:28 PM (121.180.xxx.225)

    무조건 반대 !!!!!!!!!!

  • 18. 저도

    '10.6.30 6:29 PM (119.64.xxx.121)

    반대요.....

    결혼하면 본색이 드러납니다.
    지금도 맘에 걸릴 정도면 결혼 후에는 이혼을 생각하시게
    될 수도.......

  • 19. d어차피

    '10.6.30 6:32 PM (121.186.xxx.48)

    할꺼면서...

  • 20. ^*^

    '10.6.30 6:31 PM (118.41.xxx.145)

    울시숙이 욱하는 성격에 뒤끝은 없으나 이게 정말 스트레스 입니다, 욱하는 사람은 마음의 상처를 많이줘서 싫어요, 전 반대입니다, 갈수록 심해져요

  • 21. 결혼후

    '10.6.30 6:39 PM (175.120.xxx.147)

    더 잘해주더라는 남자를 아직 못봐서뤼,,,
    욱~하는 남자가 밖의일 잘하기는 어려운듯,,밖에서 일이 잘 안 풀림,,집에서 화풀이,,악순환의 연속일듯~

  • 22. 그런신랑

    '10.6.30 6:39 PM (219.241.xxx.49)

    이랑 사는 저.. 참다참다 이혼 심각하게 고려중예요.
    항상 불안하고 퇴근후 오늘은 기분이 좋나? 눈치 살피고,
    어느순간 폭발할지몰라 불안불안하고..
    이러다 제가 죽겠어요.
    다른 누가 있으면 자상 ㅠㅠ

  • 23. 벌써 그렇게 공격적

    '10.6.30 6:40 PM (115.178.xxx.253)

    이라면 나중에는 어떨지...

    사람은 잘 안바뀝니다. 그부분때문에 이미 스트레스 받고 계시다면
    앞으로 더하면 더하지 절대 덜해지지는 않지요..
    그리고 반복된다는건 본인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다는 뜻이에요.

  • 24. ..

    '10.6.30 6:42 PM (110.10.xxx.95)

    그런 성격의 사람은 헤어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예요...

  • 25. 왠지

    '10.6.30 6:45 PM (211.217.xxx.113)

    왠지 결혼 하실꺼 같음

  • 26. ghrt

    '10.6.30 6:51 PM (59.23.xxx.113)

    다혈질?
    욱하는 남자들은 혈질기 다 있죠.
    그 성격때문에 평생을 힘들게 살아요.

  • 27. ...

    '10.6.30 7:00 PM (121.169.xxx.16)

    제가 그런사람이랑 결혼해서 7,8년 살고있는데요....
    신랑이나 다른사람이나 하여튼 조금만 큰소리 나게되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차고 하다가 평소에도 자주 그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에 갔는데 좌심실 심근비대증이래요. 심장에 부담이 가는 상황...심초음파 찍어보라고 의뢰서 써주시더라구요... 왠만큼 심장튼튼하고 잘 견디실 분이 아니라면 정말 말리고싶어요.

  • 28. ...

    '10.6.30 7:05 PM (203.82.xxx.114)

    자기 팔자 자기가 만드는 거죠.

  • 29. 다행

    '10.6.30 7:11 PM (222.237.xxx.115)

    연애할 때 참고 잘해주는 건 아주 쉬운 겁니다.
    그것도 못하면 아주 심하다는 거죠.
    아마 집안 분위기가 그럴 확률이 높지 싶어요.
    현명한 선택 하시길...

  • 30. 개 버릇

    '10.6.30 7:14 PM (122.44.xxx.102)

    남 못준다는 말이 괜히 있는 거 아니죠..

    벌써부터 스트레스이면서 결혼하면..원글님 무덤을 원글니미 파는 거나 마찬가지..

  • 31. ..

    '10.6.30 7:26 PM (211.245.xxx.135)

    욱하지 않은사람 얼마나 되겠냐만은..
    저도 이결혼 반대에요

    저 사실 지금 10년차인데..
    처음에 연애할때 남편이 욱~할때...그때 알아보고 관뒀어야하는데....
    지금 너무 후회되요
    애는 둘이고...ㅠㅠ
    요즘 정말 애들이랑만 살고싶어요

    그 욱하는게 애한테도 그래요
    아무리 사과하면 뭐해요 벌써 상처는났는걸...

  • 32.

    '10.6.30 7:29 PM (222.233.xxx.165)

    속지 마세요.
    세상을 더 살아보면 그런 인간들이 왜 최악인지 알게 됩니다.
    사람에게 속는 대표적 케이스지요. '욱' 성질이긴 하지만 잘해준다, 착하다! ㅋㅋㅋ
    그런 놈은 쥐에게나 줘버리세요!!!!

  • 33. 반대

    '10.6.30 7:30 PM (118.220.xxx.241)

    절~대 반대예요. 그런사람이랑 살면 항상 불안해요.
    언제 또 자기 마음에 안든다고 욱할찌...
    제가 평생 그러고 살아서그런지 성격좋은 남편하고 좀 살았으면 좋겠어요....
    결혼하기전에도 그러는데 결혼하고나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꺼예요.
    그리고 타고난 성격이기 때문에 절대 안고쳐져요. 정말 잘 생각해서 결정하세요.

  • 34. ㅋㅋ

    '10.6.30 7:31 PM (58.227.xxx.121)

    욱 하는 성격은 절대 안변하고 오히려 더 심해지구요..
    애교있다거나 하는 그런 성격은 다 변할거예요.
    이것만 빼고...하는것만 빼고 변하던데요 대부분.

  • 35.

    '10.6.30 7:42 PM (119.204.xxx.50)

    결혼하면 더하면더했지 나아지지 않습니다. 222222222222222222222

  • 36. ..

    '10.6.30 7:51 PM (112.148.xxx.4)

    절대반대.
    언제 어느때 욱할지 몰라서 늘 전전긍긍...자존감이 낮아져서 사는게 사는게아님.

  • 37. 나도 표본알고있음

    '10.6.30 8:12 PM (61.102.xxx.102)

    욱할땐 저런 미친넘이 있나 싶은데.. 자기 기분좋은 평상시엔 입속에 혀처럼 살살거리는 남자 알아요 남들이 보면 정말 성격좋은 사람으로 보이거든요 남편이면..제승질과 부딪쳐서 벌써 살인이라도 났을거고 남편의 형...그래서 욱 잘하고 평상시 상냥하게 구는 사람 더 싫어요

  • 38. 비타민

    '10.6.30 8:22 PM (180.64.xxx.136)

    '욱하고 공격적인 것'은 평상시 긴장이 무너졌을 때 나오는 태도이고

    상냥하고 다정할 때는 긴장했을 때 나오는 태도입니다.

    아직 님은 '잡은 고기'가 아니기 때문에 남자가 긴장한 상태이니 다정하지요.
    하지만 그런 긴장이 무너진 일반적인 상태에서는 아까 한 말투가 일상적이 될 겁니다.
    시비조로 말하고 자기 그런 거 아니라고 하는 게 '기본 성품'인 것 같습니다.

    즉, 님이 따지고 들면 사과하는게 아니라 우기고 보는 거죠.

    결혼하면 그 성격이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으며,
    기분 좋을 때나 아내가 이혼요구할 때는 다시 긴장해서 잘해주겠죠.

    가장 나쁜 조합은 욱하는 성격에다가 자기 주장 박박 우기는 성격이죠.
    그런 남자도 연애할 때는 살살 대야한다는 거 알아요.
    살살대면 여자가 믿어주니까요.
    그리고 결혼하면 본성 감출 필요가 없다는 것도 압니다.
    결혼 전에는 뚜껑이 있어서 폭발을 자제하게 해주지만 결혼후에는 그런 뚜껑역할을 할
    긴장감이 완전히 사라져서...

    님이 걷어차면 아마 다음 여자에게는 가끔 보였던 그 욱하는 모습도 안 보일 겁니다.
    님에게 실수로 보였다가 채인 걸 알기 때문이죠.

  • 39. 에긍

    '10.6.30 8:21 PM (220.68.xxx.86)

    댓글수만 보고도 도시락 싸야겠구나 감잡았어요

  • 40. 별사탕

    '10.6.30 8:25 PM (110.10.xxx.216)

    결혼전 착하고 저한테 잘해주고...
    결혼 후 말짱 꽝
    집안 분위기를 한 번 보세요
    여자 대하길 우습게 여기고, 말투 툭툭 던지듯 말하고(말을 해도 어찌 저렇게 말해서 남한테 상처를 줄 수 있는지...)
    그런데 자기가 그런다는 걸 전혀 모르더라구요
    자긴 페미니스트래요...ㅋㅋ

    집안 분위기 한 번 보면 아십니다
    그거 보고 하시면 됩니다

  • 41. 욱보다

    '10.6.30 8:27 PM (117.53.xxx.207)

    욱하는 건 분노조절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욱하고 나서 그 뒤의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 보세요. 이 부분이 더 심각합니다.
    자신은 옳고, 바르고, 맞고,
    상대는 그르고, 틀렸다는 가치관을 갖고 있습니다.
    또 자기 합리화가 정교해서 상대가 내가 정말 문제인가라고까지 생각할 수 있게 만듭니다.
    자신의 대화법에 교정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 상대를 비난하는 방법을 씁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교정하려면 본인이 자신의 문제에 대한 인식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 인식까지가 너무나도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하고 몇십년의 세월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절대절명의 충격적이 일이 안일어나고서는 인식할 수 있는 딱 한 번의 그 순간을 평생 못 겪을 수도 있습니다.
    인식 후 사고가 변화되고 그 뒤 행동 변화까지 따르게 됩니다.
    이 분이 이런 의지나, 도량, 성숙을 가진 사람인지 가늠해보세요.
    자라면서 애정결핍이었거나 반대로 집안에서 또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항상 칭찬을 들었을 수 있습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본인이 인식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피라미드식 또는 강자-약자의 개념으로 파악하고,
    그에 따른 태도와 처세를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자신보다 큰 권위를 갖은 사람과 아닌 사람에 대해 이중적입니다.
    글에서 원글님을 이미 피라미드 하단에 놓고 있다는 것이 보여집니다. 부부는 상호 존중 대상이지 하대와 경외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리고 무서운 것은 자녀가 이런 태도를 학습해서 비슷한 류의 사람으로 성장합니다.
    본인도 그렇게 성장했을 수 있습니다. 윗 분 집안 분위기를 살피라는 말이 맞습니다.

    울 집안에도 어디서 저런게 굴러들어와 동생의 삶을 병들게 하고 갉아먹고 있습니다.
    옆에서 보면 어디 야산에 머리만 내놓게하고 사흘밤낮으로 파묻어두고
    무서워떨다 적응할 즈음 다른 야산으로 옮겨심고 싶은 심정이지만,
    애들 있으니 동생을 늘 다독이고 남편을 이해할 수 있게 돕고 있습니다.
    이 짓을 평생 저도 할 모양입니다.

  • 42. 아..정말..

    '10.6.30 9:05 PM (58.78.xxx.60)

    그거 안 당해 보면 몰라요.
    남들은 뭐 그거 가지고 그러냐고 하지만...
    사사건건 욱하면서 언성을 높이니깐.....
    홧병이 생기는 거 같아요, 그리고 정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정작 본인은 무슨 금붕어새끼처럼 조금만 지나면 아무일 없다는 듯이 말을 거는데...
    정작 나는 아직 짜증이 나있거던요.
    그러면..또 그것 때문에 욱하면서 본인이 또 짜증내요.
    좋은 기분도 그런식으로 판을 깨니...
    아....정말....욕 나와요,

    그럴 때마다 그만 살고 싶다는 말이 목구멍까지 치밀어오르지만..
    진작 알았으면...이런 남자랑 결혼 안 했어요.

  • 43.

    '10.6.30 9:09 PM (211.37.xxx.245)

    어떤 열등감으로 약자에게 군림하려는 못난 사람입니다.
    이 결혼 반대일쎄.

  • 44.

    '10.6.30 9:37 PM (219.254.xxx.198)

    항상 마음이 긴장상태입니다. 늘 졸여있어요.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거든요.
    제가 길치에요. 어디라고 길을 이야기해주면 한번에 잘 못찾습니다. 그런데 그걸 남편에게 편하게 물어보질 못해요. 두번이상 같은 질문을 하면 너무너무너무 짜증내고 싫어하면서 욱-하거든요.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면서 저에게 인신공격적인 말을 해댔어요. 왜 그모냥이냐. 제정신이냐. 왜 모르냐..진짜 멍청하다. 머리에 뭐가들었냐. 멍청아, 생각좀 하고 살아라, 머리는 장식이냐등등.
    그리고 그 얼마지나지 않아 화났냐고, 아까말은 심했다면서 실실 웃고 애교를 피지요. 금새 까먹어요. 욱한거. 막말한거.

    똑같은 길을 몰라도 하다못해 제 친구에게 물어봐도 회사동료에게 물어봐도 두번이상 물어본다고 욱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짜증도 안내고요. 제가 뭐 같은 질문을 4번이상했다고하면 이해한다치지만 두번정도는 짜증낼 정도도 아니거든요. 저또한 누가 같은질문 두번해도 짜증 안냅니다. 속으로도 안내요. 적어도 4-5번 이상 물어봐야 쪼금 지칠라고 하는거지요. 이게 보통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제 남편에게는 늘 같은 질문 두번을 하면 저는 항상 저런 막말을 들어먹어야했어요. 그 특유의 욱-하는 짜증섞인 목소리와 높아만가는 고성과 함께요. 소리를 갑자기 버럭- 지르죠. 왜 못알아듣냐.면서.

    전 어느 순간부터는 혹여나 길을 몰라도 일단 남편이 이야기를 해주면, 잘 이해가 안가도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고, 똥줄빠지듯이 제가 찾아갑니다. 시간에 늦으면 또 화낼테니 빨리 가느라 미칩니다. 길치가 길찾느라 땀빼는거죠.
    주변사람에게 물어보고 물어물어 찾아갑니다. 남편에겐 전화하지 않아요. 왠만큼 급하지않으면. 전화기 너머로 고성이 들려올테니까요.

    혹여라도 늦게가면, 또 늦게왔다고 소리를 지르지요...

    전 가슴이 벌렁벌렁 뜁니다. 일단 모르는 점이 생겨도 묻지를 못해요. 맘편히, 궁금증 풀릴만큼 말이죠. 세상에서 가장 편해야하고, 어리광부릴수 있는 사람이 남편일진데, 그 남편에게 저는 똑같은 질문 두번이상도 못하다니.... 이 기분이 얼마나 비참한지 님은 모를거에요.

    그 남편도 평상시에는 애교만땅입니다. 연애때는 환상적으로 자상했지요. 욱하긴했습니다. 다만 항상 미안해했어요. 자신이 자주 욱하다는 것에 대해 알고 있어서, 저에게 늘 미안하다고 했습니다만...욱하는게 근본적으로 고쳐지지는 않았어요.
    결혼하고 나서도 당분간은 자상했어요. 집안일도 다 잘했고 성실했었죠.
    그런데 자기 성질이 일단 나버리면 (이유는 확실할때도 있고 확실치 않을때도 있고 부지불식, 순식간에 욱했습니다), 애교따위 사라지는 건 순식간.. 얼굴 인상도 전과 같지 않게. 잡아먹을 듯이 변합니다. 미안하다는 3초만의 사과...따위도 없어집니다. 우기기 시작하지요.
    못할말 했냐. 내가 뭘 욱했다는 거냐... 니가 예민하다. 네잘못이다. 네가 나를 욱하게 만든다. 등등... 제잘못으로 돌리기 까지 합니다.

    이상. 제 전남편이야기였습니다.
    지금은 적어도 사람한테 뭐 물어볼때 눈치보면서 물어보지는 않으니 스트레스가 없네요.
    자존감도 차차 회복되고 있고요. 욱-하는 이유가 이혼의 1순위는 아니였지만 2순위는 됩니다.
    그냥 내가 뭘 어쩌던간에.. 상식선에서 말통하고 마음 편한 사람 만나세요.

    인생 짧쟎아요.

  • 45. 음...

    '10.6.30 9:55 PM (122.32.xxx.10)

    욱 잘하고 (욱하고 바로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하긴하지만 욱할땐 정말 스트레스더라구요.)
    말투가 공격적이고 시비 잘 걸고 (본인은 제가 예민하다고 하지만요)
    이거만 빼면 평소엔 정말 애교 많고 미안하다 잘하고 예쁘다 해주는 착한 남자인데요.

    원글님은 이렇게 쓰셨는데요, 결혼하면 평소의 애교많고 어쩌구는 다 사라지고,
    욱하는 성질과 공격적인 말투만 남게 됩니다. 어쩌면 이건 그렇게 예외도 없는지...
    이미 결심하신 거 같기는 한데, 혹시나 싶어서 남겨요. 절대 안되요. 절대!!!!!!!!!!!

  • 46. 결혼은

    '10.6.30 10:20 PM (114.206.xxx.213)

    미친짓이에요..
    지나봐야 그걸알아요...

  • 47. 남일같지

    '10.6.30 11:30 PM (112.151.xxx.35)

    결혼 전 사귀던 남자가 딱 저랬어요..
    저도 한성격 하는지라 욱해서 저한테 머라하면 저두 참지 못해 싸움 엄청 많이 했죠.
    사랑도 지치더라구요...결혼은 오죽하겠어요...

    지금은 성격 너무 유하고 순한 사람이랑 사는데 너무 편해요..
    오히려 남편이 저의 욱.하는 성격을 받아주니 살맛날때 많아요..
    성격 좋은 남자가 젤이에요..다시 생각해 보시라고 하고 싶네요.

  • 48. 제가쓴줄..

    '10.7.1 1:15 AM (116.36.xxx.151)

    알았네요...
    저런 남자와 결혼해서 9개월만에 상처로 너덜너덜해진 가슴 안고 삽니다...
    순간 이성을 잃고 미쳐서 욱했다가 다시 5분만에 돌아서서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리고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갖은 애교를 다 피우죠...
    이런 사람들의 가장 큰 변명이 뭔 줄 아세요? 자기는 폭력은 안쓴다는거ㅋㅋㅋㅋㅋㅋㅋ
    한대 쳐버리고 싶다라고 말하는거와 한대 쳐버리는거...천지 차이일꺼 같은가요?
    알고 고민이라도 하고 있다는것에 감사하고, 제발 거기서 끝낼수 있는 용기있는 분이길 바래요...겪고나서 끝내는것보단 겪기전에 끝내는게 훨씬 현명하잖아요?
    돌아서서 풀어주는 애교에 참고 살 수 있을꺼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제 지인이었으면 정말 쌍욕을 해서라도 뜯어말리고 싶네요...
    결혼해도 될까? 라는 생각조차 사치예요...부디 정신차리시길...ㅜ.ㅜ

  • 49. 욱하는 사람

    '10.7.1 10:27 AM (220.120.xxx.196)

    주변에는 환자가 넘쳐 납니다.
    이 사실을 꼭 기억하시길.

  • 50. 친정아버지

    '10.7.1 11:00 AM (121.144.xxx.174)

    욱에 대가십니다 ㅠ.ㅠ
    긴 말 필요없고 내일모레 팔십을 바라봐도 못 고치고 삽니다.

  • 51. ..

    '10.7.1 11:04 AM (112.222.xxx.61)

    헤어질수 있다면 무조건 헤어지세요..정말 힘들어요.

  • 52. .

    '10.7.1 11:10 AM (121.166.xxx.125)

    "욱보다"님 댓글을 반드시 찬찬히 읽어보세요. 정말 보석같은 말들이네요.

  • 53. 안고쳐짐

    '10.7.1 11:10 AM (175.116.xxx.120)

    욱..하는거 절.대. 안 고쳐집니다...
    자신도 모르게 욱~! 하는거거든요.. 일단 결혼전에야 좀 참아야지 하는게 전반적으로 욱~!을 좀 덜하게 하겠지만.. 나중에 자기사람?되면 아주 대 놓구 욱~! 하실걸요..

    울아버지가 욱~!하시는데..울엄마 지금도 너무 스트레스 받으시고 그래요..
    다른 사람들한테는 절대 안그러구 꼭 엄마한테만 욱~!하고 화내고 그러드라구요..ㅠ.ㅠ

    헤어지는게 나으실 듯...

    회사에서도 그런 사람 두어명 있는데..평소엔 정말 농담 잘하고 뭐 해달라고하면 잘 해주고 그런데 욱~!하니까 완전..

    ....결론 : 반대임니다.. 헤어지는게 나아요...

  • 54. 반드시 후회합니다.

    '10.7.1 11:18 AM (211.114.xxx.113)

    나중에 자녀들에게도 엄청난 상처가 될겁니다.
    그러면서도 묘하게도 자식이 아버지의 못된 행태를 그대로 배운다는 것이 비극이죠..
    불행,가정불화의 대물림이죠...

  • 55. ...

    '10.7.1 11:29 AM (112.214.xxx.156)

    10년후 님과 애들은 늘 주눅들은 태도로 눈치를 보는 습관을 가지게 될꺼에요. 아이들의 자존감은 바닥을 치겠지요. 잘 생각해보세요., 제 동생이나 가족이면 도시락 싸서 들고다니며 말립니다. 진심으로. 재벌2세건 전문직이건간에 조건이 아무리 좋아도 절대 반대입니다. 결혼은 일상을 나누는 삶입니다.

  • 56. 절대반대

    '10.7.1 11:30 AM (211.34.xxx.168)

    절대 하지마세요.
    너무 사랑한다면, 그냥 가벼운 연예만 하시구요.
    결혼은 절대 안됩니다.
    원글님의 남친은 고칠수 없는 고질병입니다.
    울 신랑도 그런 성향이거든요. 욱하는, 자식한테 영향 많이줍니다.

  • 57. 11

    '10.7.1 11:37 AM (115.93.xxx.115)

    이 두가지만 빼면 ------- 이 두가지가 사람 잡습니다.
    그냥 미치지요

  • 58. 놀랍다

    '10.7.1 11:43 AM (68.174.xxx.177)

    성격 고치고 정상으로 돌아온지 한 4년쯤 된 이인데요, 그러다 보니 원글보고, 욱할수도 있지뭐.. 그런걸루 스트레스 받으시나 소심하시긴... 하는 생각을 했는데, 주루룩 한방향인 댓글을 보니 새삼 내가 그랬었지 하는 생각에 로긴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약간 그런스탈이었던 것 같은데.. 그야말로 엄청난 계기로 지금은 환골탈퇴하여 성격좋다 소리를 듣고 살긴합니다만, 이 성격 못고쳤음 여러사람 고생시킬 뻔 했네요.. 근데 정말 그 성격고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지금 사람전에 깊이 사귄 두명과의 이별의 큰 원인들 중 하나가 저의 시도때도 없이 욱하는 성질을 받아주다받아주다 지쳤던 부분도 있던듯 해요. 그땐 몰랐고, 갑자기 이별통보받고 내가 일방적인 피해자라고만 생각했었으니까요.

    이 댓글 남친에게 보여주시고 결혼 다시생각해봐야겠다라고 말씀하신 후 반응을 한번 보셔요. 그분이 자기 성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고치려는 기미가 보여진다면, 혹시라도 개선의 여지가 있을 수는 있거든요. 자기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모를 수도 있으니.. 제가 그랬거든요. 지금 저와 함께하는 사람이 맘고생 많이했으나, 그래도 안지치고 곁에 있으며 저의 변화를 도왔네요. 그래서 많이 고마와요.

  • 59. 도시락 쌈

    '10.7.1 11:51 AM (180.71.xxx.214)

    이 결혼 반댈세....22222
    도시락 싸서 말립니다.

    남편 평소엔 말도 없이 수줍어하고 어찌보면 기가 죽어 사는 사람같습니다만...
    1년에 한번 욱하면....저 너무 무서워서 숨이 멈출것 같아요.
    좀더 지나면 그거 폭력으로 변해요. 주먹들었다놨다 하다가 어느날 사람 칩니다.
    그때쯤 되면 애들도 어느 정도 커있을테고... 이혼 말이 쉽지 애 있으면 절대 절대 쉽게 할수 없어요.

    결사적으로 말립니다.
    그런데 웬지....그래도 이 사람은 고칠 수 있을거야....그러면서 결혼할것 같아서 참 걱정스럽습니다....ㅠ.ㅠ
    사람 성격 못 고쳐요. 그리고 품성 좋은 남자도 꼭 있어요. 반드시 기억해두세요.

  • 60. 복권당첨보다

    '10.7.1 11:54 AM (221.150.xxx.121)

    이런 성격이 바뀌는 것은 복권당첨보다 어렵지요.

    저런 성격은 사실 유치원때부터 눈총받고 주의받지 않나요?
    어떤 식으로도 튀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우리 교육현실에서
    줄곧 문제가 되었을 것 같은데...

    가장 교정과 선도가 효과적인 학생때도 못 바꾼 성격이
    어떻게 성인이 되어서 바뀔 수 있을까요?

    평생 1,2번 만날까 말까한 악질양아치 인간 만나, 맞짱뜰때나 대견할까
    (맞짱이나 뜰 수 있다면 말이죠.)
    백해 무익한 성정입니다.

  • 61. 아는집

    '10.7.1 12:22 PM (114.202.xxx.166)

    아는 집은 남편이 그렇다네요, 남편이 밖에 나가 사고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
    이제 6년 살았는데,,,

    밖에선 세상없는 호인이구요.. 집안일도 곧잘 도와주기도 하고..
    한번 꼭지돌면 애한테도 썅스런 욕하고 소리지르고,,

  • 62. 허허

    '10.7.1 12:32 PM (211.253.xxx.243)

    제가 그런남자였는데요(?)...
    저같은 경우는 제가 한 행동, 말이 상대방에게 어떤의미를 주는 지 잘 몰랐던 겁니다.
    내딴에는 문제를 같이 해결하자고 한 말이 상대방한테는 꼭지돌게 하고..

    그후
    마음공부 많이 했습니다.
    인간에 대해서 많이 공부, 고민 했었고요

    문제해결 방법을 모르면 그리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63. 욱하는 성질의

    '10.7.1 12:33 PM (183.100.xxx.178)

    남편과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올해 결혼 11차인데 이혼을 결심하고 실행중입니다. 절대 못 고칩니다. 위에님 말씀대로 심장은 너덜너덜 만신창이가 되었고 자존감은 바닥입니다. 제 남편 같은 경우엔 회사에서도 욱하는 성질대로 지게차로 사람 위협하고 사람쳐서 고소당해 폭력전과 있고 또 성질대로 회사 설비를 장비로 들이 박아 15년 근속한 S자동차에서 해고 되었습니다. 욱하는 성질을 빼고도 정말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 결국 이혼을 선택하게 되었고요..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절대 하지 마세요..사람 변하지 않아요..저는 제 이혼이 11년간 부부로 산 사람에게 마지막으로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강행합니다..이걸 계기로 그래도 애들 아빠이니까 사람이 변해서 남은 인생 살아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64. 진짜

    '10.7.1 12:38 PM (124.50.xxx.41)

    싫어요..우리 친정아버지가 욱 하는 성격이신데..
    정도 많고 세심하시지만...
    전 오히려 결혼해서 점잖은 남편이랑 사는게 훨씬 편했어요.
    덕분에 울 친정엄마는 마음 고생 많이 하셨어요..
    올해 친정아버지 칠순이신데..아직도 그놈의 성질머리는 죽지도 않는다고 엄마께서 그러세요..
    정말 잘해주고 싶지 않다고요 ㅡㅡ
    그래도 제겐 아버지니까 최고지만요..남편감으로는....정말 싫어요...............

  • 65. 이어서..

    '10.7.1 12:39 PM (124.50.xxx.41)

    말표가 공격적이라..
    우리 친정아버지도 누가 들으면 화난사람 시비거는거 같다고 하세요.
    평생 못고쳐집니다.
    저라면 절대 그런남자와 결혼 않합니다.

  • 66. 윗윗분 보니

    '10.7.1 1:00 PM (112.163.xxx.96)

    저희 아버지도 그래요. 욱하는데 정은 많고.

    정 따위 한톨도 필요없으니 욱하지나 않으면 좋겠습니다. -_-

  • 67. 동감

    '10.7.1 1:09 PM (58.141.xxx.171)

    욱하는 아버지 많으시네요^^
    울아빠도 완전 욱하는 성질~
    결혼이야 본인이 판단해 하는거고~ 결혼하면 심해지면 심해졌지 낳아지지는 않는다에 한푭니다
    그나마 지금이 낳다는걸 아시고 판단하시길
    성질은 안변합니다요!!

  • 68. ..

    '10.7.1 1:28 PM (121.181.xxx.10)

    안됩니다..
    욱하는 성질 없는 남자도 있냐고 하긴 하지만..
    그래도 욱하는걸 다스려야죠..
    제 남편은 욱하는 성질 숨기고 결혼했어요..
    장난삼아.. 니 이름에 "욱"자는 욱하는 욱자냐고 했는데.. 그 당시 "그렇다"고 하길래 장난인줄 알았는데..
    그 욱이 빛날 욱이 아니라 욱하는 성격의 욱이더라구요..

  • 69. 내가 바뀜

    '10.7.1 1:49 PM (71.4.xxx.209)

    정말 욱하면 할소리 못할소리 구분 못하고 사람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는 사람과 2년과 죽고 못살 것 같은 연애를 한후 일주일전에 정리했는데..이제야 보입니다.

    밝고, 자신감 넘치고, 대화로 못풀 문제는 없다고 생각했던 제가 어떻게 바뀌었는지요.
    알게 모르게 사랑이라는 미명하에 그 사람 기분 살피며...눈치 보고..시비거리 소지를 만들지 않기 위해 내 감정은 꽁꽁 덮어놓고..싫은 티도 못내고..얼마나 힘들게 지냈는지요.

    절대 말립니다. 하느님이 보우하사 "결혼해도 될까"하는 생각까지 들게 하신 거에요.
    결혼이요? 해도 되지요.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내 가슴을 찢어놓는 걸
    가끔씩, 또는 종종 참을 각오가 되어 있다면요.

  • 70. 반대한다고

    '10.7.1 2:09 PM (120.142.xxx.197)

    결혼 안하시고 찬성한다고 결혼 하실건가요? 물론 참고는 되겠지만 님 맘은 이미 결정을 한건아닌지..살다보면 고쳐지겠지..절대아님을 아는 1일으로써 심히 걱정됩니다..ㅜ.ㅜ

  • 71. 제가

    '10.7.1 2:32 PM (59.10.xxx.85)

    욱하는 성질이었습니다. 자란 환경이 온 집안사람 다 욱하는 성격의 사람들만 있어서 조금만 맘에 안들면 화내고 소리지르고 원글님 남친처럼 공격적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끔찍한 환경에서 자랐죠.

    지금요? 지금은 애낳고 기르면서 정말 참을 인자 맘에 새기면서 삽니다. 남편한테도 마찬가지구요. (욱하는 성격을 고치자는거지 부처가 되자는건 아니기 때문에 화나는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ㅎㅎ;) 화내기 전에 내가 정말 이렇게 화내는게 정당한가? 라며 혼자 무수히 되묻습니다.
    28세 이후부터 지금까지 저는 고치면서 살고 있고, 마흔 바라보는 지금에서야 제 자신에 대해 조금씩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까지 정말 수많은 노력이 있었구요, 지금도 끊임없이 감정컨트롤-특히 화를 표출하는 방법-을 연마합니다. 책도 많이 읽었구요, 방송도 많이 봤고, 남편에게 나의 이런 성격에 대해 진심으로 고치고 싶다 도와달라 많이 얘기했습니다.

    부당하게 오버해서 화를 낸 날은 바로 방긋 웃으며 바로 반성하고 애교떨지 않고, 정말 참회의 눈물을 흘려요. 내가 왜 그랬지 라는 생각에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워서 바로 애교부리고 이런짓은 못하겠더라구요. 물론 저도 제 성격에 치명적 결함이 있단 생각을 갖기 전에, 그러니까 욱하는 성질은 내 가족을 정신적으로 살해하는 무서운 성격이다 라는 생각을 갖기 전에는 저도 화내고 좀있다 바로 애교부리고 미안하다 하고 그랬었죠. 그 욱해서 남이 상처받았을 건 별 관심없고 단지 어색한 분위기가 싫으니깐 바로 그렇게 되는거죠.

    뭐 여튼 이렇게 고쳐가며 살고 있는 사람도 있단걸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선결 조건이 있어요.
    바로 자기 성격이 정말 끔찍한 성격이란걸 뼈저리게 느끼고, 정말 고쳐야겠단 생각을 해야하고, 그 시간이 결코 짧지 않고 평생 돌아보며 살 각오를 해야한단 거죠.
    전 제가 그런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우리 아이한테만큼은 절대 그런 환경을 물려주지 말아야겠단 확고한 의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방문하는 친정에... 다녀올때마다 진짜 진저리 납니다. 그래서 더욱더 속으로 다짐합니다. 나만 바뀌면 울 아이들한테는 이런 환경 안물려준다. 라구요. 남편덕도 많이 봤습니다. 남편 성격이 정말 조용조용하거든요. 근데 이런 조용한 성격의 남편도 연애시절, 결혼 초기 제가 성질 부리는거 몇번 보더니 자기도 조금씩 성질 부리더라구요. 이것도 아차싶었습니다. 다 큰 성인도 저렇게 나쁜거 보면 금방 물드는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싶어서요.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자기가 정말 느끼고 바꿔야겠단 의지가 확고해야만 비로소 첫걸음을 떼는 겁니다. 자기 자신이 얼마나 끔찍한지, 그런 환경이 또 얼마나 끔찍한지 모르는 사람하고는 절대 결혼하지 마세요 자신 뿐 아니라 자식들에게도 대물림됩니다.

  • 72. 고생길

    '10.7.1 3:12 PM (220.77.xxx.43)

    큰오빠가 그런 성격인데요. 제가 결혼하기전에는 오빠편이었는데 결혼하고 보니까
    올케언니가 맘고생 심했겠단 생각이 들어요 평소엔 좋아요 순하고 한번 욱하면 갖다
    버리고 싶어요 지금은 나이 들어서 몰겠는데 주위 사람들이 힘들긴 해요

  • 73. 이런.....

    '10.7.1 3:12 PM (211.179.xxx.5)

    이 글과 댓글이.. 어쩌면 제 인생을 바꿀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욱하는 성질이 있어요. 윗님처럼 온 식구가 다 그렇게 강한 성격이에요.
    사실 그래서.. 저는 제 가족과 있을때는.. 엄마나 아빠가 욱하는 성질로 나에게 화를 내도
    그렇게 상처 받지 않았어요. 온가족이 다 비슷해서 확 하고 불붙어서 화내고 싹 잊어버리거든요
    그래서 서로 상처받지 않고 산 것 같아요.

    그래서.. 저와 기질이 다른 사람은 상처 받을 수 있단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네요..

    4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어요.. 밝고 쾌활하고 따뜻하고 저에게 화 한번 안내는 사람이에요.
    근데 저는 아마 4년동안 웃는 횟수만큼 화낸 횟수도 많은 것 같아요.. 이를어쩌져?
    화를 낸 이유는...
    객관적으로 따져보아도 내가 화를 낸 이유는 명확해요. 화 자체는 정당하다고 보는데..
    문제는 화 내는 방법이네요.

    할 말, 못할 말을 퍼부어서 상대 마음을 아주 갈갈이 찢어놨네요.
    그것도 짧게도 아니고 20분이고 30분이고... 어쩌면 1시간도..

    위에 내가 바뀜 님처럼..
    내 남친이 사랑이라는 이름하에.. 그걸 참고 끊임없이 미안해미안해 했던거군요..

    전 당연히 네가 잘못을 했기에 이정도 말을 듣는건 당연하다 라고 생각했어요.
    어쩌면 더 세게 말을 해야 정신이 번쩍 하여 다신 그러지 않겠다 싶기도 한 것 같아요.
    근데 사실.. 이렇게 이성적인 생각보다는.. 화 내는 그 순간.. 그냥 눈이 돌아간 거지요..

    제가 제자신을 돌아보기 시작한건 몇 일 되지도 않았는데 이런 글을 보게 된게 행운일 수도 있어요.
    내 성격에 문제가 있구나.. 라고 느낀 계기는..
    저한테 모든걸 오픈하고 사랑했던 애인이.. 저를 슬금슬금 피하기 시작했다는거에서 충격을 먹었거든요.
    그 사람의 논리는.. 저와 계속 잘 지내고 싶기에 더이상 부딪치고 싶지 않고 그럴만한 거리를 만들고 싶지 않대요. 그래서 제가 화를 낼만한 모든건 다 거짓으로 위장을 하기 시작했어요.

    위의 댓글들 보니 다 제 얘기네요.
    자기 방어가 뛰어나고 말도 더 논리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로 하여금 내가 진짜 그정도로 한심한 인간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을 퍼붓는거요..
    한 한달전쯤 남친이 제게 그러더라구요.. 점점 자신이 위축된다구요..
    자신감 빼면 시체였던 사람이..

    정신이 다시 번쩍 나네요..

  • 74. 댓글이

    '10.7.1 3:45 PM (125.135.xxx.202)

    정말 대단해요~
    우와...

  • 75. ...

    '10.7.1 4:15 PM (183.109.xxx.100)

    저도 반대요..욱은 정말 싫어요!!

  • 76. 에휴

    '10.7.1 4:15 PM (61.101.xxx.48)

    제 언니가 욱하는 성격입니다.
    자신의 맘이 편하거나 맘에 들면 얼마나 잘 해 주는지 몰라요.
    그런데 한 번 욱하면 앞뒤 가리지 않고 화를 내는데... 정말 정 떨어집니다.
    그 상황에선 대화도 안 통합니다. 회사에선 쌈닭이라는 별병도 있어요. ㅠㅠ
    저라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 77. 댓글들을

    '10.7.1 4:20 PM (125.135.xxx.202)

    복사해서 걸어두고 싶네요..

  • 78. 덧붙여

    '10.7.1 4:37 PM (61.101.xxx.48)

    예전 회사에 시비 잘 거는 사람이 있었는데 동료들 사이에서 거의 왕따였어요.
    그 남자 분의 대인 관계는 어떤가요?

  • 79.

    '10.7.1 4:46 PM (152.99.xxx.137)

    완전 싫어요. 대박!

  • 80. 국민학생

    '10.7.1 5:31 PM (218.144.xxx.104)

    욱 잘하고 (욱하고 바로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하긴하지만 욱할땐 정말 스트레스더라구요.)
    말투가 공격적이고 시비 잘 걸고 (본인은 제가 예민하다고 하지만요)
    -> 여기까진 평생 쭈욱 이어질 기질

    이거만 빼면 평소엔 정말 애교 많고 미안하다 잘하고 예쁘다 해주는 착한 남자인데요.
    -> 이건 결혼후 확 바뀔 소지가 다분한 기질

    어떠실것 같으세요???

  • 81. ,,

    '10.7.1 5:38 PM (118.37.xxx.161)

    1. 욱 잘하고 (욱하고 바로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하긴하지만 욱할땐 정말 스트레스더라구요.)

    말투가 공격적이고 시비 잘 걸고 (본인은 제가 예민하다고 하지만요)

    2. 정말 애교 많고 미안하다 잘하고 예쁘다 해주는 착한 남자인데요.

    둘 중 어떤 게 타고난 거고 어떤 게 후천적으로 바뀐 거나 바꾸려고(가리려고) 노력한 거로

    보이세요 ..

    저라면 아가씨적이야 2번이 더 눈에 들어오고 그 정도 결함 없는 사람 어딨어..했을 거예요

    살아보니 그냥 연예로 끝내고 말랍니다

    남편으로 끝난다면 정말정말 눈 감고 살텐데요

    시댁 가서도 보고 아이들한테서도 본다면 하루종일 일년내내 돌아가며 보는거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