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R test 양성 - SLR test yangseong

1. 개요

하지직거상검사(SLR-TEST)는 허리와 하지의 통증을 재현하기 위한 검사로

흔히 디스크라고 부르는 추간판탈출증이나 추간공의 협착에 의한 신경근의 이상 등을 판별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이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면 추간판탈출증, 좌골신경통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2. 방법

(1) 환자는 앙와위로 반듯하게 눕는다.

(2) ​검사자는 한손으로 환자의 장골을 고정한 상태에서 다른 한손으로는 환자의 발목을 잡고 무릎을 편 상태로 다리를 들어올린다.(반드시 건측부터 시행)

(3) ​이후 환측의 다리를 동일하게 반복한다.

(4) 이때 환자가 통증이나 불편감을 느끼는 지점 및 가동역을 기록하여 건측과 비교한다.

3. 의의

​하지직거상검사에서 고관절의 정상 굴곡 범위는 80~90도입니다.

때문에 80도 미만의 범위에서 통증이 나타난다면 병변이 있는 것으로 보는데,

일반적으로 40~60도에서의 통증은 신경근의 긴장으로, 40도 미만에서의 통증은 신경근의 심한 압박으로 판단합니다.

(하지만 양성으로 보는 각도의 범위는 검사자마다 기준이 다르며 환자 개개인마다도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고 하여 추간판 탈출증을 확실히 배제할 수 있는것도 아닙니다.)​

4. 주의사항

​위양성 반응이 발생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슬괵근(Hamstring)의 긴장입니다.

슬괵근이 긴장된 경우에는 디스크나 신경근의 병변이 없더라도 대퇴후면의 긴장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Bragard's test를 통해 위양성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bragard's test

: SLR TEST에서 환자가 통증을 느끼는 지점에서 다리를 약간(5도정도) 내린 후 족관절을 배측(발등쪽)굴곡시켜보는 검사입니다.​

​이 때 통증이 있으면 추간판이나 좌골신경의 병변을 시사하고, 통증이 없으면 hamstring muslce의 긴장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5. 참고논문 및 기타사항

​: 하지직거상 검사는 요통시 임상에서 시행하는 검사법 중 가장 흔히 시행되는 기본적인 검사법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이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는 기전에 대해 정확하게 통일된 이야기가 없으며 양성으로 판단하는 기준도 검사자마다 차이가 있습니다.(때문에 환자의 건측과 환측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추간판탈출증의 경우 탈출의 정도와 SLRT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는 각도와의 상관관계에 있어서 논란이 있습니다.

국내논문 '요천추 추간판 탈출환자에서 하지직거상 검사의 임상적 가치(강정훈)'​ 등을 보았을 때,

SLRT에서 양성반응의 각도와 추간판 병변의 정도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었으며

​추간판 탈출 부위요추 4-5번과 요추5번-천추1번이 다른 레벨에 비해 양성을 보인 각도가 유의하게 낮게 나왔고

​추간판 탈출의 방향에 있어서 중심성/후측방향의의있게 낮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기타 참고논문​

​Thelander 등의 논문 'Straight leg raising test versus radiologic size, shape, and position of lumbar disc sernias'

summer 등의 논문 'Low back pain on passive straight leg raising the anterior theca as a source of low back pain'

SLR test 양성 - SLR test yangseong

※이 포스팅에 사용된 사진, 동영상은 모두 '임상해부 ATALS로 보는 통증치료 및 스포츠의학'(엘스비어코리아)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역삼역 마디바름한의원 원장 ART한의사 이성준입니다. 요통 환자에서 가장 중요한 이학적 검사는 무엇일까요? 저는 SLR test(straight leg raise test)라고 생각합니다. SLR test가 양성인지, 음성인지에 따라 치료방법이나 예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SLR test가 양성이라면 신경근병증(radiculopathy)을 의심해봐야합니다. SLR test가 음성이라면 근육문제일 가능성이 높겠지요. 물론 SLR test는 주로 L4-S1 문제를 찾기 위해 시행되는 검사이고, L2-4레벨의 신경근병증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femoral nerve stretch test가 사용되지만 상대적으로 L4-S1의 문제가 많기 때문에 SLR test가 보다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SLR test 양성 - SLR test yangseong

좌 - femoral stretch test / 우 - SLR test​

 그럼 SLR test를 어떻게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관절을 내회전시키고 슬관절은 신전시킨 상태의 바로 누운 자세에서 환자가 통증이나 근긴장을 호소할 떄까지 다리를 위로 들어올립니다. 고관절이 외회전되어있거나 슬관절이 굴곡되어있는 상태에서 검사하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슬관절 굴곡이 발생되지 않게 무릎을 살짝 눌러주면서 검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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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일 허리에 통증을 주로 호소한다면 척수의 앞쪽 수막을 압박하고 있는 디스크 탈출증이나 척수의 중심부를 압박하고 있는 병적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허리만 아픈' 대상자는 디스크 탈출이 심하지 않거나, 중앙부 탈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허리보다는 다리에 통증이 주로 나타난다면 신경조직을 가쪽에서 압박하는 병적인 상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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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LR test에서는 고관절 70° 상태에서 L5, S1 신경근을 가장 강하게 신장시키게 됩니다. 따라서 70° 이상에서의 통증은 요추부나 천장관절의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슬괵근의 구축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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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LR test 중 건측 다리를 검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검사를 well leg raising test 또는 crossed SLR test 라고 합니다. 건측 다리를 검사하였을 때 반대쪽에서 방사통이 발생한다면 양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돌출된 디스크가 신경근을 안쪽에서 압박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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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LR test 양성인 경우 신경근병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SLR test에 걸리지 않고 근육 문제로 추정되는 경우에는 호전이 보다 빠르겠지만 추간판 탈출증으로 인해 신경근병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치료기간이 더 길어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 참고문헌

1. 정형도수치료진단학

2.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1&v=LdAD9GNv8F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