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디자인학부 정시 - seouldaehaggyo dijainhagbu jeongsi

2021년 2022년 서울대 미술대학 디자인학부의 입시요강이 발표되었습니다.

올해 입시생은 해당 사항이 없는 내용이지만, 내년부터 입시를 치르는 지금의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은 변화된 서울대 입시를 겪게 되고,

지금 고등학교 1학년부터는 완전히 변화된 서울대 미대입시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동안 최저등급 3등급이라는 신드롬 속에 경쟁률 100:1의 신화를 만들어 냈던 서울대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입시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그 신드롬을 끝내고, 다시 정시 입시 최강자로서의 위엄을 되찾게 되겠네요.

서울대 수시모집 신드롬이 사라지는 거죠.

먼저 아래, 서울대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시죠.

출처: 서울대 홈페이지

서울대에서 그동안 모집했던 수시 100%의 기준을 폐지합니다. 수시 모집은 지역 균등과, 비실기 영역을 남겨두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지원하는 실기 포함의 영역은 전부 정시로 이동했습니다.

지금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부터는 서울대 미대 수시는 더 이상 수시 전형이 아닌, 정시 전형으로 시험을 보게됩니다.

이것은 미대입시의 지원 성향에 어마어마한 변화를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서울대 모집이 확정되는 정시 모집 가군에서는, 상위권 학생들이 청소기처럼 서울대로 빨려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면, 그 효과로 인해 원래 정시 가 군에 있던 상위권 학교들은 한 단계씩 하락할 수 있겠죠.

하지만 여기에는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서울대가 정시로 이동하더라도, 미대입시에서 상위권을 지원하는(국민대, 이대, 고대, 성대 등) 학생들이 쉽게 서울대를 지원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그 이유가 바로 두 번째 변화 수학의 반영입니다.

출처: 서울대학교 홈페이지.

서울대에서 그동안 수학을 반영하지 않았죠. 정확하게 말하면, 다른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해서, 수학을 못하는 학생도 서울대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었습니다. 하지만 2021년부터는 수학을 반영하게 되었습니다.

2021년 서울대를 목표로 하던 예비반 학생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말 일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2021년 입시에는 수학에 대한 배점을 약화하면서 그 부담을 줄여주려는 배려가 보입니다.

2021년도 까지는 수학 점수(수학 나형)에서 등급별 감점제를 이용해, 3등급까지는 1등급과 차등을 두지 않기로 한 거죠. 이는 서울대가 기존에 유지했던 3등급 원칙과도 부합합니다. 반드시 수학에서 최고득점을 받아야 하는 게 아닌, 일정 수준 이상의 수학 점수만을 요구하고 있는 거죠.

이로서 서울대 미대입시를 꿈꾸는 학생이라면, 수학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미대입시 수시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던 서울대 미대입시가 변화했습니다. 그러면 변화에서 우리가 알아야 하는 포인트는 뭘까요?

첫 번째 포인트.

실기는 변함없이 진행해야 한다입니다.

1단계에서 수능 100으로 정시 모집인원의 10배수를 모집하고, 2단계로 1단계 수능 점수와 면접 점수, 그리고 실기 점수를 반영합니다.

서울대 미대 전형이 이미 정시 가군으로 옮겨 간다는 것은, 예전과 같이 미대 입시생 중 수능성적 최상위권 학생들을 빨아들이겠다는 의미죠. 그러면 수능 성적에 중점을 둔 입시형태일까요? 꼭 그렇지만 않습니다. 여전히 실기에 대한 평가 기준은 여전히 30%가 존재합니다. 이는 서울대에서 지금과 같은 통합 실기평가를 통해, 학생의 미술전공자로서 소양을 평가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입시의 총점에서 30%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점수죠, 아무리 수능 점수가 뛰어나더라도, 실기에서 점수를 얻지 못하면, 입학의 기회가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 포인트.

상위권 지원 라인의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

오랜 시간 동안 정시에서 서울대의 왕좌는 공석이었습니다. 그래서 가군은 국민대가, 나군에서는 홍익대, 고려대가 수능 점수의 최고 수준의 학교로 존재했죠. (홍익대는 수능+미활보) 하지만 이제 그 지원 라인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수능 최상위권 학생들은(그 중 고3학생들) 국민대가 아닌 서울대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서울대 경쟁률은 지금과 같은 100:1의 경쟁률이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1단계로 수능 10배 수 컷이 존재하기 때문에, 눈치 싸움 때문이더라도, 고득점 학생들 조차 무작정 지원하기는 쉽지 않을 것 입니다.

그러면 다른 학교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먼저 지금 가군의 최강자인 국민대의 경우 수학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선택조차 할 수 없죠. 그래서 가군 국민대를 지원하는 학생과, 서울대를 지원하는 학생은 구분되어 준비하는 상황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예전과 같이 수시에서 서울대 준비하고, 정시 가군에서 국민대나 군에서 고려대를 준비하는 라인은 쉽지 않을 거라는 예상입니다.

또한 수학은 선택할 수 있거나, 필수로 반영하는 학교들의 점수 상승이 예상됩니다. 수학 필수인 서울시립대, 덕성여대, 명지대 서울과 같은 학교의 점수가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울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다른 입시생들에 비해 수능에서 가장 큰 경쟁력은 수학점수가 될 테니까요.

그리고 수학은 선택으로 두고 있는, 주요 대학들의 경우도 점수가 동반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서울대를 목표로 준비하던 상위권 학생들이 점수가 생각보다 낮게 나올 경우, 수학 점수를 무기로 타 학교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는 국어 대신 수학을 선택할 수 있는 서울여대, 성신여대와, 탐구 대신 수학을 선택할 수 있는 건국대에서도 생길 수 있는 변수입니다.

단 미술을 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학 점수의 성취도가 낮은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대체과목을 선택하는 학교에서 생길 수 있는 변수는 분명 존재하지만, 크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서울대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도, 수학점수가 국어나 탐구의 점수보다 높은경우는 많지 않을테니까요.

다만 숙명, 경희, 성균관, 고려와 같이, 상위권 학교임에도, 수학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 학교의 입시의 변화가 어떻게 될지는, 추후 요강 변화를 지켜봐야 합니다. 만약 이 학교들이 수학을 필수나 선택으로 두지 않는다면, 서울대 준비 군과, 다른 대학 준비 군이 나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이 예고편 만으로, 2021년도 이후 정시 지원 라인이 어떻게 변화할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서울대가 정시 가군의 상위권을 흡수하면서, 그로 인한 실기 유형의 준비와, 수학의 변수 등이 합쳐진다면, 정시 가군에 등장한 서울대가 주는 변화는, 다른 모집 군까지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대에서 발표한 2단계 전형을 보면, 면접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2차전형에 면접과 함께, 정성평가 받았던 학생부는 어떻게 활용되는지 보시죠.

학생부의 교과영역은 동점자 처리 기준으로 활용한다고 나와있습니다. 같은 입학 점수 획득 시, 학생부 교과점수를 기준으로 판단하겠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내신점수가 높다면, 유리할 것입니다. 하지만, 내신 교과점수가 절대적인 합격 지표가 될 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서울대 미대입시에서 면접 시, 동시에 평가받는 정성평가 기준의 학생부에 공들여야 했다면, 바뀌는 서울대 미대입시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바로 면접입니다.

면접에 대한 난이도가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 서울대 면접이 1차 합격작에 대한 증명과, 기본적인 소양을 질문하는 수준이었다면, 이번 요강에 나온 면접 항목은, 그간의 면접과는 분명 차별화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더 심화되고, 전공에 대한 열정과 지식을 상세히 확인하고자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면접으로 통해서 교수님들이 확인하고자 하는 것은, 미술전공자로서 학생의 기본 소양이 얼마나 잘 쌓여있는지 입니다.

이런 소양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교수님들께서는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서울대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많은 시간 동안 미술에 관심으로 가지고, 관련 도서를 읽는 것부터, 전공분야의 꾸준한 관심과 활동이 필요합니다.

이런 점에 있어, 홍익대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유리한 면이 있을 겁니다. 홍익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학동 준비로 인해 평소 관련 분야를 준비해왔을 것이고, 면접도 꾸준히 연습해 왔을테니, 아무래도 다른 학교를 준비하는 학생들 보다는 나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서울대를 꿈꾸는 지금 고2 고1 중등 학생들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1. 내 실기와 전공분야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세요.

서울대 실기 유형의 변화는 크지 않을 겁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그림의 기술적 측면보다, 논리적 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실기시험의 평가 기준을 둘 것입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준비해온 것처럼, 서울대 실기 유형은 착실히 준비하면 됩니다. 대신, 여기에 들어가는 면접 유형에 대비하여, 그림만 그리는 게 아니라, 내가 관심 있는 분야에 일정 수준의 지식과, 미술 전공자로서 알아야 한 기본적인 지식은 준비해야 합니다.

2. 일단 수능 고득점을 목표로 공부하세요.

정시 가군의 최상위 권 학교인 국민대 역시 1단계 수능 컷이 있습니다. 국민대의 입학점수가 미대 전체에서 거의 최상위 점수가 되는 데는, 수능 1차 컷이 유효하게 작용했죠. 그리고 이번 서울대에서도 10배수 수능 컷을 만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서울대 점수는 단연 최강의 점수가 될 겁니다.

내가 가군에서 위 두 학교를 노릴 만큼 상위권 학생이라면, 지금은 수능 고득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아무리 준비를 열심히 했더라도, 등급 컷에서 잘려버린다면,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조차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3. 결국의 미술로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수능 비중이 높아지고, 시험이 복잡해져도, 결국 입학하는 곳은 미술대학입니다. 미술대학은 우수한 미술전공자를 뽑고 싶어 하죠. 그래서 면접과 실기가 존재합니다. 특히 실기나 면접의 경우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입시미술학원 입장에서 이번 요강 발표로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 아래와 같은 생각입니다.

"수능이 중요하니까, 실기는 나중에 준비하고, 수능 점수만 일단 따놓자."

이런 생각은 아주 위험합니다. 수능 점수로 시험 자격을 얻는 것은 맞지만, 결국 합격을 판단하는 기준은 실기와 면접이 되거든요.

실기와 면접을 차곡차곡 준비해오지 않는다면, 그 학생의 소양은 실기장에서의 그림과, 면접의 몇 마디에서 바로 티가 납니다.

이 학생이 정말 미술전공자가 되고 싶어서 준비를 해온 학생인지, 아니면 전략적으로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준비한 학생인지, 판단하는 것은 교수님들 입장에서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정말 중요한 것은 바로, 학생이 미술전공자로서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는 것 입니다.

지금의 고2 이하 학생들에게는 이번 서울대 발표가 큰 이슈입니다. "수학을 안 해도 되는 줄 알았는데....ㅜ" 이런 생각에 좌절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아직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대에서 요구하는 수학 점수와 공부 영역이 다른 인문계 영역만큼 넓고 높지 않습니다.

서울대를 꿈꾸는 학생이라면 오히려 지금이 더 기회 일 수 있습니다.

강남 그린섬 재원생 학부모님들께는 개별 상담 일정을 통해, 학생에게 맞는 서울대 실기에 맞춘 성장 방향을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강남 그린섬 미술학원 수업문의

02 508 6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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