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고기 먹었을때 - sanghangogi meog-eoss-eulttae

하루만 지나도 고기가 상한 건가 의심이 많이 들죠?

상한 건지 구분을 잘 못해서 상한걸 아이들에게 먹인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고기가 상한건지 구별 방법과 증상에 대해 같이 알아봐요.

돼지고기 상한 거 구분

1. 냉동된 고기는 먹기 전에 전자레인지로 해동해서 확인한다. 시간은 대략 1분 30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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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렌지로 해동, 1분 30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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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정보 냉동육 판별법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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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분 30초 정도 해동

*상한 고기일 경우

1. 냄새가 심하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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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 고기일 경우 냄새가 심하다.

2. 상한 고기인 경우 전자레인지에서 해동하면 표면에 점액질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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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정보 - 상한 냉동육 판별법 - 캡쳐

3. 만져보면 점액질이 묻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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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 -

1. 냄새가 심하다.

2. 미끌거리는 점액질이 생긴다.

- 한번 해동 후 재냉동을 하면 안되는 이유 - 

처음 냉동된 상태에서 해동된 고기는 해동될 때 세균과 미생물이 생성되어지며 증식하게 되는데 세균, 미생물이 있던 상태에서 재냉동한 후 재해동을 하게 되면 세균이 더 활발히 번식하게 되어 더 빠르게 상하게 된다.

그럼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다가 남으면 어찌해야 하나?

고기 보관 방법

공기 접촉을 최소화해서 먹을 만큼만 나눠서 냉동 보관하여 필요한 만큼만 꺼내 먹는 게 좋다.

세균은 상온에서 2~3시간이면 증식을 한다. 돼지고기의 보관온도는 1~5℃ 이고 보관일은 3일 정도 이다.

고기는 상온에서는 가능한 빠르게 조리해서 섭취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야외에서 먹을때는 아이스박스등과 같은 얼음 상자에 보관해서 먹는게 좋다.

한국소비자원의 실험 결과, 차량 트렁크에 가공하지 않은 육류를 보관하면 평균 4시간이 지나면 세균이 증식하는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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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만큼 소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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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접촉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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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보관
상한 고기 먹었을 때 증상

1. 구토나 설사

2. 명치 부근의 통증과 구토

3. 피부에 두드러기, 헛구역질

*명치 부근의 통증과 구토는 체했을 때와 비슷해서 혼동되기 쉽다.

*설사의 경우 지사제를 먹으면 더 위험해진다. 상한 음식으로 인해 몸에 식중독균이 체내에 있는 상태라서 우리 몸은 설사를 통해서 식중독균을 몸 밖으로 배출하기 위해 설사를 하게 되는데 지사제를 통해 배출을 막으면 몸 안에 식중독 균등이 증식하게 된다. 이때는 잦은 설사로 인해 탈수 증상이 올 수 있으므로 따뜻한 물과 이온음료를 많이 마셔주는 게 좋다.

구토의 경우도 같은 상태로 입을 통해 세균을 배출하는 것이므로 참지 않는 게 좋다. 구토를 한 경우라면 입안에 세균이 남아있으므로 양치나 가글을 하는 게 좋다.

 상한 음식 먹었을 때 먹는 약은 '정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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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

 배탈이 나면 무조건 소화제? 

 명절이 되면 기름진 명절 음식을 많이 먹게 되지만 약국은 문을 닫았다는 악순환 때문에 미리 정로환, 소화제, 카베진 등의 약을 상비약을 미리 많이 구매해 놓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약이 배탈이 났을 때 모두 효과적일까요?
 효과가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음식물의 소화과정과 배탈의 원인을 잘 들여다보면 다들 제 힘을 발휘하는 분야는 따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배탈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과식, 폭식, 체증, 세균이나 바이러스, 혹은 예민한 장에 너무 자극적인 음식들 등등등.

 과식을 하면, 배 전체가 빵빵하고 거북합니다. 특히 위가 꽉 찼다는 것이 느껴지지요. 때로는 진짜, 목까지 음식으로 찼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체감할 수 있을 때조차도 있습니다. 그 상태로 그럭저럭 소화가 될 때도 있고, 종국에는 아랫배가 살살 아파오면서 화장실로 달려가야 하는 때도 있습니다. 반면, 체증은, 위에서 음식을 제대로 소화를 못 시키는 것이니 아랫배가 아플 일이 없고요. 대신에 이쪽은 명치와 위 부분이 답답하고 때로는 구토를 하고 싶어 집니다.

  과식을 해서 위장이 제대로 기능을 못할 때에 먹는 양은 당연히 소화제입니다. 위장에 있는 음식에 직접 작용을 하여 음식의 소화를 돕는 것이죠. 소화제로 잘 알려진 훼OO에는 소화효소제만이 아니라 지방소화를 돕는 담즙의 성분도 들어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소화가 안 될 때 탄산으로 시원하게 내려주는 것 같은 OO활명수들은 위장운동을 도와주는 다양한 한방재료로 돼 있고요(탄산이 주가 아닙니다, 탄산이).

 또, 과식으로 결국 설사를 할 경우에는 설사를 멈춰주는 성분이 들어있는 지사제를 복용하면 좋습니다. 로페라마이드라는 성분이 들어있는 지사제가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체했을 때에는 사실, 아무 것도 안 먹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만, 그나마 소화작용을 도와주는 매실액이나 위를 따뜻하게 해 주는 생강차를 마시면 좋다고 합니다. 제 경우에는 소화를 촉진하는 카페인이 직빵으로 듣습니다. 전 카페인이 들은 커피나 초콜릿을 먹으면 위가 쓰라린데요, 체했을 때에는 그것이 좋은 방향으로 작용해서 얹힌 것을 뚫어줍니다. 특히 녹차가 으뜸입니다.

 그렇다면, 상한 음식을 먹어서 배탈이 났을 때에는 무엇을 먹어야 할까요. 
 그것은 바로 “정로환”입니다.  정로환의 성분에는 살균성분과 신경을 마비시키는 성분이 있어서 세균을 없애고 설사를 멎게 합니다.

 ( 다만, 과거에는 위상상태가 좋지 않아서 세균성 설사가 많았지만, 현대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성 설사와 고기, 음주, 맵고 짠 음식 섭취 등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위장질환이 많아져서 성분을 조금 바꾸었습니다. 요즘에는 설사, 배탈 치료에서 범위를 좀 더 넓혀 식체와 소화불량 증상에도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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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로환

 갑자기 찾아온 배탈 증상

 사흘 전 대박으로 배탈이 났습니다.
 던킨도너츠 쿠폰을 쓰러 던킨도너츠에 갔건만, 그날 저녁 메뉴가 삼겹살이라 눈앞에 있어도 도너츠를 많이 사올 수 없던 그 날. 삼겹살을 맛있게 먹은 뒤, 간식 + 입가심조로 도너츠를 낼름 먹어치웠습니다. 삼겹살에 도너츠 두 개까지 들어가니 배가 살짝 불러오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몇 시간 뒤.
 배가 적당히 찼다는 느낌은 어느새 위장이 단단하게 굳고 뭉치는 것 같은 불쾌함으로 변하더니, 윗배가 배배 꼬이는 것 같은 통증을 거쳐 아랫배가 너무너무 아파왔습니다. 그 뒤 화장실로 달려간 것은 당연한 일. 배탈이 난 겁니다.

 개인적인 경험상 그런 식으로 배가 아픈 것은 음식이 잘못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잘못된 음식을 먹었거나 혹은 컨디션이 영 좋지 못한 제 장에 너무 자극적인 음식을 먹었거나, 대충 이런 경우죠. 그래서 그때 먹은 식단을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딱히 이렇다 할 것이 떠오르지 않더군요.

 1. 삼겹살?
제가 원래 기름기 많은 것을 먹으면 설사를 합니다. 사람들이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으면 배탈이 난다고 하지만, 몸상태가 메롱한 저는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래서 오메가 계열의 영양제도 먹지 못하지요.
 이번에 구워먹은 삼겹살은 일부러 두툼하게 썰어서 두꺼도 두껍도 맛도 무척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기름도 많이 나왔는데요. 그렇다고는 해도 지금껏 삼겹살의 기름에 배탈이 난 적은 없습니다.

 2. 그럼 도너츠?
 사 온 지 한 나절도 되지 않은 도너츠가 상할 일은 더더욱 없습니다. 이쪽은 방부제나 합성 첨가물 때문에 오히려 안 썩는 게 문제일 듯 싶습니다.

 3. 그렇다면?
 이때 퍼뜩 생각난 것이 며칠 전에 먹다남은 계란찜. 그러고 보면, 저녁 때 삼겹살을 먹을 때 그 전날 먹다남은 계란찜도 데워먹었더랬죠. 아무래도 이 녀석이 젤루 의심스러웠습니다. 신선도를 놓고 봤을 때 이 녀석이 가장 신선하지를 못했으니까요. 당시 맛에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그러니까 제가 먹었겠지만요), 슬슬 맛탱이가 가고 있던 것이 아닐까. 이 계란찜은 부모님도 조금 드시긴 했는데, 가족 중에 제가 장이 제일 예민하고 약합니다. 부모님은 건강과 면역력으로 약간 상할랑 말랑하는 걸 그냥 씹어드신 거고, 저는 배탈이 난 것 같습니다.

  먹은 당일날 바로 배탈이 나서 결국 먹은 걸 다 쏟아냈지만, 그 여파는 이틀날인 어제까지도 계속되었습니다.
 어제는 저녁으로 설렁탕을 포장해와서 먹었는데, 이런 젠장. 한 숟가락을 먹었더니 바로 배에서 신호가 왔습니다. 2일날 그 난리를 필 때 화장실을 한 번 더 가고 싶은 찝찝함이 있었는데, 그것이 어제 터진 모양이었습니다. 결국 비싸게 사 온 설렁탕을 먹고 다시 화장실로 직행한 저는 아무래도 약을 챙겨먹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 괴로운 건 별로 안 괴로운데, 화장실을 가는 행위가 너무 귀찮았습니다. 그래서 얼른 낫기 위해 결국 약을 동원하기로 한 것이지요.

 그러고 보면 작년 봄.
 유럽여행을 떠나기 전날 저녁에 뭘 잘 못 먹었는지를 모르겠지만, 출발하는 날 새벽에 장이 뒤틀리는 것 같은 통증과 함께 설사가 찾아왔습니다. 이때 정말 허리를 못 펼 정도로 배가 아팠는데요. 살균과 소화를 돕기 위해 매실액을 따뜻한 물에 타서 수시로 마시고, 정로환을 먹어줬더니 많이 나아졌습니다. 오전 6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해 두어 번 화장실을 짧게 다녀오긴 했지만, 오전 중에 비행기를 타고 이륙한 뒤로는 속이 많이 나아져서 점심 때 나온 기내식도 후루룩 짭짭 맛있게 싹 비울 정도로 회복했더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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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로환 및 새로운 정로환 당의정

 당의정은 예전에는 분홍색이었는데, 리뉴얼되면서 색이 바뀌었군요.
 하지만 냄새는 여전합니다. 아무리 코팅을 입혀서 그 특유의 냄새를 죽였다고 해도, 약을 손에 올려놓은 그 5초 사이에 손가락에 배어버릴 정도로 강력합니다.

 유의사항

 정로환은 고열을 동반한 급성 설사가 나타났을 때에는 복용하면 안 됩니다.
 열이 날 정도로 염증이 심할 때 정로환을 먹으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만 8세 이하의 아이들은 사용하지 않고, 만 8세 이상이라도 어린아이들에게 식전보다는 식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토가 나고 설사가 날 때 무조건 이것들을 멈추려고 약을 먹는 것도 꼭 좋지만은 않습니다.
 구토와 설사는 상한 음식과 나쁜 음식을 뱉어내고 그것에 든 나쁜 균을 몸밖으로 배출하려는 작용입니다. 설사가 난다고 무조건 지사제를 먹어 설사를 멈추게 하면, 나쁜 균이 오히려 대장에 계속 남아 안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니 구토나 나거나 설사증상이 있으면 그대로 배출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한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났을 때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1. 빨리 소화시키고 위벽을 보호하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신다.
2. 소화를 촉진시키고 해독작용을 돕는 매실을 마신다.
3. 상한 음식을 입안에 넣고 알아차렸다면 뱉어내고 바로 양치와 가글을 한다.

 이렇게 대처할 수 있겠습니다. 또, 설사를 많이 하면 탈수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물을 어쨌든 많이 마시는 편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증상이 심하면 집에서 치료하려 하지 말고 바로 내과를 찾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