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4 하이브리드 연비 - RAV4 haibeulideu yeonbi

국내선 노재팬(일본 상품 불매 운동) 영향으로 한동안 어려운 시기를 겪다가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는 추세인데요. 올해 새로운 준중형 SUV인 2022년형 RAV4를 국내서 출시합니다. 어떤 차인지 김홍모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토요타의 대표 SUV인 'RAV4'를 타봤습니다.

지난 1994년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 약 1200만대를 기록한 RAV4는 국내선 2009년 3세대 모델이 처음으로 소개됐는데요. 

제가 탄 모델은 5.5세대로 외관 디자인을 살펴보면 푸른빛깔의 음영이 장식된 토요타 로고를 기준으로 전체적으로 둔탁한 듯 듬직한 각진 외형의 모습입니다.

이런 외형은 2개의 팔각형이 90도로 교차되는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충실히 따른 결과로, 견고한 일체감을 줍니다.

[스탠딩] 자동차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전면부 그릴을 살펴보면 일자로 된 철판 몇 개를 길게 늘어뜨리고, 그 철판에 펀칭 가위로 하나하나 구멍을 뚫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그릴이 전체적으로 3단으로 나뉘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그중 아랫단과 중간에 위치한 그릴은 뚫려 있지만, 위쪽에 위치한 공간은 디자인적으로만 장식될 뿐, 뚫려 있지 않습니다.

RAV4는 하이브리드 차인 만큼 정숙성이 뛰어납니다. 주행 중 귀를 가만히 기울이면 엔진음 같은 차체에서 나는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고, 타이어가 아스팔트 위를 구르는 소리, 주위 환경 소리가 오히려 크게 들릴 정도입니다.

기어노브 좌측엔 드라이브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큼지막한 다이얼이 있습니다. 드라이브 모드는 3가지 종류로 노말, 에코, 스포츠 모드가 있는데요. 이 중 특히, 스포츠 모드를 선택 시 폭발적인 가속 성능으로 전혀 다른 차를 모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기자] 최고출력 222마력, 최대토크 22.5㎏·m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는 RAV4는 15.2㎞/ℓ의 복합연비를 자랑합니다.

여러 가지 주행성능을 시험하려고 액셀과 브레이크를 마구 밟고, 드라이브 모드를 자주 변경하는 등 40여분 간 실컷 달리고, 확인한 연비는 ℓ당 17.1㎞로 공식연비보다 높은 수치였습니다.

[스탠딩] 운전석에 앉았을 때 바라본 인테리어는 아날로그 감성이 충만하다는 느낌입니다. 계기판을 살펴볼 경우, 다양한 그림과 디자인들로 휘황찬란하게 꾸며진 게 아니라 모두에게 익숙하고, 직관적인 숫자와 시곗바늘로 이뤄져 있습니다.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는 옛날 텔레비전을 보는듯한 느낌인데요. 가운데 화면을 놔두고, 좌우로 버튼들이 각각 위치합니다.

얼핏 보면 "버튼이 이렇게 많은걸 보니 터치가 안 되겠거니"란 생각이 들 텐데요. 실제로 만져보면 터치 또한 잘 작동합니다.

그리고 이 아날로그 감성의 정점을 찍는 부분이 있는데요. 요즘 젊은 사람들은 모른다 하더라도 30대 이상인 사람들은 모두 아는 기능이죠. 음악 CD를 넣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CD 플레이어의) 투입구가 있습니다.

차체 전면부에서 봤던 뚫려있는 듯 보이지만, 막혀있던 공간과 달리 보조석에 있는 수납공간을 살펴보면 이렇듯 물건을 놓을 수 있도록 공간이 확보된 걸 볼 수 있습니다.

또 좌석 손잡이가 RAV4만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된 걸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위아래가 연결된 느낌이고, 특히 이렇게 손으로 잡았을 때, 안쪽의 고무재질과 함께 홈이 파여져 있어 그립감이 좋습니다.

실내

토요타 라브4 RAV4 실내 모습은 캠리 하이브리드보다 더 세련되고 트렌디한 모습입니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은 아니지만 SUV의 목적에 맞는 레이아웃을 채택했는데 과하지도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아 만족스러운 실내 모습입니다.

계기판 클러스터에는 7인치 컬러 옵티트론 미터가 적용되어 다양한 테마를 제공하고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는 7인치 터치스크린 적용을 통해 내비게이션, 오디오 등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에 다이얼과 물리버튼을 별도 장착하여 운전 중 쉽고 빠르게 조작할 수 있는 제조사의 세심함을 볼 수 있습니다.

스티어링휠은 3스포크가 적용되었고 EV 모드 버튼, 어라운드 뷰 등 자주 쓰는 기능을 기어노브 좌측에 배치하여 작동 편의성을 갖췄습니다.

주행보조

토요타 라브4 RAV4에는 토요타의 안전 기술인 세이프티 센스(TSS)가 적용되었는데요, 운전자의 안전한 주행을 위해 시스템이 개입하는 주행보조 시스템은 다음과 같습니다.

운전자 부주의나 긴급한 상황으로 장애물과 충돌 가능성이 높을 때 경고 후 제동을 개입하는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이 적용되었습니다.

특히 RAV4 적용된 긴급제동보조시스템은 야간 보행자까지 감지대상이 확대되었습니다.

또한 선행 차량의 속도와 거리를 감지하여 자동으로 가속 감속하는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주행선 이탈 위험을 방지하는 차선 추적 어시스트, 야간 주행시 상대 차량의 불빛을 감지하여 자동으로 상향등을 점멸하는 오토매틱 하이빔 기능이 포함되었습니다.

안전

토요타 라브4에는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하여 총 8개의 에어백이 장착되었습니다. 다소 아쉬운 점은 캠리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10개 에어백이 아니라는 점인데요, 아마 다음 상품성 개선 모델이 나오게 된다면 변경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다가 EV모드 주행시 보행자가 차량의 접근을 인식할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인공적인 소음을 발생시키는 차량 접근 알림 시스템도 적용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라브4에는 새롭게 개발된 TNGA 플랫폼이 적용되어 공간성 향상뿐만 아니라 차체 강성을 보강하여 충격에서도 탑승객의 온전한 보호를 돕습니다.

파워트레인 연비

토요타 RAV4는 무단변속기 그리고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라브4의 출력은 2.5리터 다이내믹 포스 엔진이 장착되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어 시스템 출력 220마력, 최대토크 22.5kg.m의 성능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운전의 색다른 재미를 위해 EV모드, ECO모드, 스포트모드, 트레일모드를 제공하여 상황에 맞는 주행모드 선택이 가능합니다.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 연비는 16.2km/L로 SUV 차량임에도 캠리 하이브리드와 약 1km/L의 연비 차이를 보여 넓은 공간감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연비가 14.5km/L 인 점에 비교하면 라브4의 연비가 얼마나 훌륭한 수준인지 알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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