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프레임 미러리스란 - pulpeuleim mileoliseulan

"풀프레임 미러리스"란? 소니 a9 장점

제가 사진 강의를 할 때 Full Frame 센서와 Crop 센서에 대해서 항상 설명을 해드리는데요, 생각보다 중요한 이유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카메라는 필름 카메라를 모티브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센서의 크기도 필름의 크기가 기준이 되었지요. 필름 카메라에서 필름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카메라가 있더라도 사진이 나올 수가 없겠죠? 마찬가지로 디지털 카메라도 필름에 대응하는 센서 없이는 사진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 센서에 상당히 많은 기술력이 집약되어 있기도 하구요.

DSLR은 뷰파인더를 통해서 거울에 반사된 상을 보게 됩니다. 렌즈를 분리해서 보면 거울이 있죠? 셔터를 누르게 되면 이 거울이 올라가고 셔터가 열리면서 센서에 빛이 닿게 되는데, 물리적으로 거울이 움직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진동이 있게 됩니다. 거울이 움직이는 소리도 함께 나게 되구요. "미러리스"란 말 그대로 "mirror+less", 이 "mirror(거울)"이 없다는 뜻입니다. 위의 소니 a9 모델과 같이 렌즈를 분리하면 바로 센서가 보이게 되는 것이죠. 그러다보니 촬영간에 발생하는 미러의 움직임과 소리가 없어서 무진동 무소음의 촬영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방식상 정확하고 빠른 포커싱이 가능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필름에 대응되는 크기로 센서를 만든 카메라를 Full-Frame 카메라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가격적인 부분이나 크기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각 제조사에서는 센서의 크기를 작게 하고, 카메라 크기도 작은 형태의 보급형 카메라를 만들게 되는데요, 이를 "크롭 카메라" 또는 "크롭 바디"라고 부릅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카메라가 어떤 종류인지 보실려면, 네이버에 모델명을 검색해 보세요.


예를 들어 "A6000" 으로 검색을 해보면, 속성에 센서크기의 비율이 나오는데요, 1: 1.5 라고 되어 있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1.5를 곱하면 Full Frame에 대응하는 이미지 센서 크기를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센서를 크기를 줄이면 가격이 저렴해지고, 카메라 크기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프레임 카메라를 사용하는 이유는?

보통 사진은 카메라가 찍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찍는 것이라고. 그래서 장비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을 하죠. 어떤 부분에서는 맞고, 어떤 부분에서는 틀린 말입니다. 저는 장비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더 좋은 퀄리티(quality)의 사진을 원한다면 당연히 더 좋은 카메라를 사용하고, 더 좋은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흔히 초보자들이 DSLR을 구입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러한 "아웃포커싱" 효과 때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구입하고 나면 생각보다 이러한 효과를 내는게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원리를 정확하게 모르니 효과를 내기가 어려운 것이지요.


일단 아웃포커싱은 1. 조리개값이 낮을수록  2. 초점거리가 길수록   3. 피사체와 배경과의 거리가 멀수록  4. 카메라와 피사체가 가까울수록 잘 일어납니다.


조리개값, 초점거리를 잘 모르시는 분은 아래 포스트를 참고하세요^^


그리고 중요한 요소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Full Frame 카메라일수록!!!

내 촬영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장비의 한계인 것입니다. 이것을 정확히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처음에는 크롭 카메라로 사진을 시작한 이후에 "Full Frame"으로 기변을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더 "고화질"의 사진을 위해서입니다.

크롭바디는 화질에서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2,400만 화소로 충분히 화소가 높은 크롭바디라고 하더라도, 같은 화소의 풀프레임 바디에 비해서 화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죠.


확실히 100% 확대를 해보면 Crop 카메라와 Full Frame 카메라의 화질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어두운 환경에서 촬영을 하게 되면 이러한 차이는 훨씬 커지게 됩니다. 



"계조"라는 용어를 많이 들어보셨나요? 밝기가 단계적으로 표현되는 걸 말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두운 곳도 아주 어두운 곳과 조금 어두운 곳 그것보다 조금 덜 어두운 곳 등 그 어두움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 어두움의 차이를 제대로 표현해내지 못한다면 그 부분은 그냥 까맣게 나올 것입니다. 그리고 이 어두움의 차이를 제대로 표현해 낼 때 우리는 "계조"가 좋다고 말합니다.

이 계조를 더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JPG보다 RAW 파일로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크롭바디에 비해서 Full Frame 바디는 확실히 우위에 있죠.

Raw 파일은 어두웠던 부분의 정보들을 모두 가지고 있고, "사진 1"의 어두운 부분을 밝혀 주니 "계조"들이 다 살아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Full Frame" 카메라를 사용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또한 가장 밝은 부분에서 가장 어두운 부분까지 모두 표현해주는 DR(Dynamic Range)이 넓기 때문에, 우수한 계조와 함께 높은 후보정 관용도를 가지는 것도 중요한 이유가 되겠네요.


또 하나의 야간 촬영에서 고감도 노이즈 부분입니다. 야간에 촬영을 하게 되면 ISO를 높여서 고감도에서 촬영을 할 수 밖에 없고, 그러다보면 "노이즈"가 생기게 됩니다. 크롭 카메라일수록 이 노이즈는 더욱 심해지게 됩니다. "Full Frame" 카메라에서는 확실히 이 노이즈 관리가 확실히 쉬워집니다.

자유로운 아웃포커싱 표현, 극강의 화질, 섬세한 계조 표현, 고감도에서 깨끗한 이미지 등을 얻기 위해서 굳이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풀프레임 카메라를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소음 무진동 빠르고 정확한 포커싱을 위해서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구요.


이 모든 것을 제대로 실현해 낸 카메라가 바로 소니 a9입니다. 그것이 저렴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겠죠. (하지만 워낙 고사양으로 나온 카메라이다보니 고사양 다른 카메라와 가격을 비교하면 또 마냥 비싸지도 않습니다.)


Full Frame 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작고 가벼운 편이어서 기동성이 좋습니다. 다양한 기능키들이 밖으로 나와 있어서 빠르게 조작하여 촬영하기도 용이합니다. 양쪽 위에 있는 다이얼을 통해서 모드 전환이 쉽습니다.


그립감도 좋은 편인데요, 손이 크신 분들은 세로그립을 추가로 구입하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은 크롭카메라와 풀프레임카메라의 차이,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의 차이를 알아 보았습니다. 왜 가격 차이가 이렇게 나는지도 알게 되셨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소니 a9 에 관심이 있는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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