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 3 구글스토어 직구 방법

스냅드래곤은 중급 프로세서인 7시리즈 중 가장 최근발표된 765G칩을 사용했고, 메모리는 8기가에 자장용량은 128기가이다. 저장용량이 조금 아쉽긴 한편이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뭐 납득할만 한 수준이다.

6인치 OLED디스플레이에 4080mAh의 배터리 그리고 151g의 아주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다.

후면 카메라는 단촐하지만 성능이 좋은 기본카메라와 광각카메라 두개가 달려있다. HDR+ 와 나이트 사이트 포크레이트 모드, 포트레이트 라이팅, 시네마틱 팬 비디오 촬영모드를 지원한다.

일단 통신사에서 기본으로 깔려오는 온갖 쓰잘데기 없는 어플들이 없어서 좋을것이고, 폰으로 게임을 굳이 하지 않는 나에게는 딱 저만한 폰은 없다고 생각된다.

무엇보다 가격이 699달러!! 현재환율로

이미지 : Made by Google Keynote

키노트

  2019년 10월, 구글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제품 출시 키노트를 개최했다.

  이전 년도의 키노트를 챙겨 봤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올해는 이전에 비해 출시 제품의 가짓수나, 카테고리가 늘어났다고 느꼈던 것 같다.

  새로 출시된 네스트 미니(구글 홈 미니 2세대)는 한 번 구매해볼까 싶었는데...

11/24(픽셀4 제외 기기는 28일)부터 할인을 예고한 구글 스토어

출시 초기에 200불 할인, 현대카드 할인 등등의 할인구매 루트를 전부 무시해왔건만

구글 공홈(미국)에서 갑자기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을 예고해버렸다.

알리 익스프레스

할인 전에 미리 알리에서 케이스랑 필름 시킨건 안 비밀.....

(미리 주문했지만 픽셀보다 한참 늦게 도착했다.)

구매기

  픽셀 4를 사겠다고 마음을 먹기는 했는데...

  사실 미국 구글스토어(구글 공홈)는 직구 난이도가 꽤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웬만한 배송대행지는 다 튕겨내고, 피드백도 빨리 오지 않아서 기다리다 보면 할인 끝나있는 경우도 대다수라고...

  변팔을 뒤늦게나마 파보던 중, 다행히 아마존에서 할인가격이 반영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24일 00시(미 서부 기준, 한국 시각 24일 17시)부터 공홈에서 할인이 시작되었는데, 아마존은 약 7-8시간 이후에 할인가격이 반영되었다.

혹시 다음에도 구글 공홈에서 할인 행사를 한다면, 굳이 공홈 결제 시도하지 말고 아마존에서 가격이 맞춰지기를 몇 시간 기다려 보는 것도 좋은 선택지일 수 있다는 뜻.

아마존에서 할인된 덕분에 블랙프라이데이 15% 할인코드도 사용할 수 있었다.

사실, 공홈에서 $599에 구매하려고 했는데, 운이 좋게도 국민카드에서 진행하는 15% 할인(KB15OFF) 코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 최대 할인이 $50라, 15%를 모두 할인받지는 못했지만, 출시가인 $799에 비해 약 $250, 한화로 30만원 가량 절약할 수 있었다.(물론 안 사면 100% 할인)

배대지는 투패스츠(2fasts)를 사용했고, 깡통배송으로 무게 2파운드(LBS) 측정되어 $5, 일반통관($200 이상, 미국 외 $150 이상)처리를 위한 수수료 $2 포함하여 $7을 납부하였다.

(혹시 투패스츠 추천인 필요하신 분은 sohawiz  ...^_^입니다) 

24일 현지출발, 28일 배송완료된 기적의 아마존

한국시각으로 25일 새벽에 주문했는데(미국 24일 아침), 미국시각으로 25일 오후에 도착, 당일 배송비 결제 이후 바로 비행기를 탔다.

블프때는 배대지며, 세관이며 며칠씩 밀리곤 하는데, 할인 시작 직후 주문한 것이 빠른 배송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12월 중순에 주문한 다른 물건은 배대지 입고에만 1주, 배송에는 거의 3주가량 걸린 케이스도 있었다.

빠른배송 팁이라고 한다면, 요금 제때 납부하기.

투패스츠의 경우 미국시각으로 당일 15시(한국시각 새벽 5시)까지 입금 건을 당일 출고하는데, 보통 한국 시각으로 새벽에 배송비 고지되기 때문에 자동결제를 이용하지 않고서는 당일 출고가 쉽지 않다. 하루라도 물건을 빨리 받고 싶다면, 예치금을 입금하고 당일출고로 시간을 줄여보는 것이 좋다.

또한, $200(미국 이외 국가에서는 $150)이 넘는 물품은 세관에서 관부가세를 납부해야 하는데, 이 또한 관부가세가 제때 납부되지 않으면 세관 통과 및 택배접수가 밀려버린다. 나의 경우에는 관부가세 안내 문자가 온 즉시(오후 4시 정도) 납부했고, 당일에 바로 출고되었다.

전자제품류라 관세는 발생하지 않았고, 부가세는 약 7만 3천원 가량을 납부했다. 구매가인 $599의 10%로 책정되었는데, 일부 구매자들에 따르면, 카드 할인도 '누구나 받을 수 있는 할인'으로 적용되어, 구매 금액을 549$(599-50)으로 신고했어도 무방했다고 한다(특정인만 받을 수 있는 할인은 관세 납부 금액에 포함해서 구매가를 작성해야 함)

$50정도를 덜 썼으면 약 6천원 가량의 관세를 할인 받았을테지만... 이미 받았으니 잊기로 했다.

아, 관세는 인터넷지로 어플을 통해 납부했는데, 이후 다른 상품을 구입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은행 어플로도 납부가 가능하다.

계좌이체도 되고 카드결제도 되는 듯.

해서, 픽셀 4를 구매하는데 든 총 금액은

$549.99 - 구매가격(약 ₩635,000)

+ $7 - 배송대행비(약 ₩8,100)

+ ₩72,710 - 부가세

= 약 ₩716,000원(카드 수수료 포함)

싼 금액은 아니었지만, 막 출시한 아이폰 11 최저가가 100만 원부터 시작하는걸 생각하면, 최신폰 치고는 싼게 아닐까 싶다. 라고 위안 삼는다

개봉기

오랜만에 받아보는 미국박스는 뽁뽁이도 하나 없었다.

기대를 안고 배송 박스를 열었다가 충격을 받았다. 뽁뽁이 하나 없는 포장이라니..

더 놀라운건 제품박스에 흠집이 하나 없다는 것....

설마 스마트폰을 보내는데 안전포장도 안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지만, 미국의 안전 개념(?)은 우리나라의 그것과 매우 다른 것 같으니, 걱정되면 미리 안전포장(배대지에서 요청 가능)을 신청하자.

오 쏘 오렌지...

포장부터 대놓고 오렌지. 박스를 열지 않았는데 내용물이 훤히 보이는 느낌은 뭘까

애플과는 또 다른 심플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라고 쓰는 요즘은 너무 많이 봐서 지루한 감이 있다)

측면 패키징

옆면도 본체를 그대로 박아놓는 바람에(심지어 카툭튀까지도) 신비감이 감소한 것만 같다....

패키지를 벗기는 방법은 조금 특이하다. 측면에 튀어나온 부분을 잡아당기면 된다.

비닐 절감을 위해 채용한 기술인지는 모르겠지만, 신기했다.

포장지에서 너무 많이 봐서 감흥이 떨어진 본체와, 무언가 부족한 구성품

픽셀3까지는 이어버드가 포함된 것으로 아는데, 픽셀 4에서는 일부 국가(호주 등)를 제외하고는 구성품에서 제외되었다. 그러면서 C타입 어댑터는 왜 챙겨주는걸까...

구성품 중 눈에 띄는 점은, 18W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USB-C to C 충전 어댑터와 케이블이었다. 한국에서는 변환 어댑터(돼지코)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매우 만족스러웠다.

빨리 쓰고 싶어서 얼른 유심을 꽂고.....

유심 트레이는 제품 우측면에 위치하고 있었고, SD카드 슬롯은 따로 없다. 가격때문에 64GB 제품을 구입했는데 가끔 확장이 불가능한 점이 아쉽기는 하다.

유심 트레이 개폐는 여느 스마트폰처럼 전용 핀을 사용한다.

첫화면

초기 설정

Hi There!

미국에서 구매해서인지 초기 언어는 영어로 설정되어 있다.

하지만 픽셀의 모든 시리즈는 한국어를 포함하여, 출시되지 않은 대부분의 국가 언어도 포함되어 있다(순정 안드로이드의 힘)

그래서 언어를 선택하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친절하게 북한을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다

선택하면 막 북한 재난문자도 오고 그러나?

선택해보고 싶었지만 귀찮아서 패스

유리아빠...?

구글플레이 계정으로 로그인을 했더니, 보안 인증 단계에서 사용하던 닉네임을 고르라고 한다.

내 닉네임을 제외한 것들은 대체 어디서 가져온걸까...

뭔가 다들 있을법한 이름이었다.

지문인식 단계

픽셀 4에는 지문인식이 없고, 대신 안면인식으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아이폰X 이후의 최신 아이폰들과 같지만, 애플의 Face ID와는 달리 아직 안드로이드의 안면인식이 지원되는 외부 어플이 많이 없다는 단점이 있다. 금융 어플에서도 대부분 사용이 불가하며, 그나마 사용할 수 있는 곳은 토스 정도.

아이폰 안면인식 세팅은 해본 적이 없지만, 원에 맞춰서 얼굴을 가져다 대는게 상당히 번거롭다(...)

모든 세팅을 완료했지만, 사실 아이폰을 오래 쓰다가 다시 오랜만에, 그것도 순정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이 마냥 쉽지는 않다(아직도 잘 적응이 안 되기도 한다).

아직 사용하면서 큰 불편함은 없었지만, 소소한 부분이 아쉬울 때가 있었다.

첫 번째는 배터리, 2800mAh라는 낮은 용량을 채택한 탓에, 배터리가 하루를 넘기기 어렵다. 주 5일을 사무실에서 보내는 덕에, 하루종일 충전 없이 사용할 일은 잘 없지만, 어딘가 멀리 가거나, 깜빡하고 충전을 하지 못한 경우에는 배터리가 닳아 폰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보조배터리는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할 듯.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픽셀4의 가장 큰 장점은 카메라가 아닐까 싶다.

인물모드(좌)와 일반모드(우)의 차이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미러리스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카메라 성능은 기기 선택에 크게 중요한 요소가 아니었다. 하지만 아이폰8에서 픽셀4로 업그레이드 한 이후, 스마트폰이 기본적인 용도의 카메라는 충분히 대체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픽셀 카메라의 백미는 야간모드인데, 이 부분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리뷰하고 싶다.

*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Toplist

최신 우편물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