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판타지4 리메이크 - paineolpantaji4 limeikeu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 4 리메이크판입니다.

어느덧 이 타이틀이 NDS로 출시된지도 참 오래 되었네요. 시간 빠릅니다.

파판 넘버링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재탕을 했던 작품이 지금 보실 4탄이죠.


<앞표지입니다.>

이 타이틀이 나온다고 했을때 제 심정 : "C8 또 4탄이냐? ㅋㅋ" 

그럴 수밖에 없었던게 4탄은 SFC 버전도 두가지가 존재하는데(하나는 EASY 버전)

FF7 발매로 PS1의 주가가 하늘을 찌르던 시절 CD 매체로 출시하고 싶다는 사카구치

히로노부의 한마디와 함께 PS1로 이식, 한참 지나서 잊혀질 때 쯤 되니 WSC로 이식,

끝일줄 알았는데 GBA로 또 이식... 몇번을 플레이했던 게임인데 또 나온다고 하니까

좀 어이가 없을 수밖에 없었죠. 유저들이 원하는건 4탄이 아니라 5,6탄이었거든요.

(그리고 PSP로 또 한번 출시합니다. 그쪽은 GBA용 이식이지만 달의 귀환과 합본임.)


<뒷표지입니다.>

NDS용 4탄은 앞서 파판3 리메이크도 있었기 때문에 그와 비슷한 수준의 그래픽을

보여주는데, 차이점이라면 이쪽은 음성이 들어갔습니다.(물론 음질은 둔탁합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할땐 또 4탄? 하면서 궁시렁댔지만 막상 게임을 하면 역시 파판~!

이렇게 되는 게임이라고 보는데 모든 분들이 그렇진 않았을 겁니다.

그래픽이 2D에서 3D로 바뀌었지만 원작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재현을 잘 했다고

생각하며, NDS의 성능이 워낙 딸렸기 때문에 좀 더 나은 기종으로 리메이크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았죠. 하지만 역으로 NDS였기 때문에 원작 캐릭터들의

아기자기한 맛을 살린 것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사이드 샷>

당시 국내에서 NDS용 파판4가 비공식으로 한글화가 되어서 롬이 떠돈 적도 있었습니다.

(한글판을 하는 순간 바로 일본판 정품은 처분. 하지만 다시 저렴하게 구입 ㅎㅎ) 

iOS, 안드로이드로 이식된 파이널 판타지4가 NDS용을 기반으로 화면을 하나로 줄이고

해상도를 올린 리마스터 버전입니다. 게다가 모바일은 스퀘닉스 공식 한글화라는 최고의

장점이 있죠. 그럼 저는 왜 한글화도 아니고 해상도도 낮은 NDS용을 소장하는 것일까요?

 

<파이널 판타지 4 리메이크판 오프닝>

이유는 단순합니다. 위 CG 오프닝이 모바일용에서 짤렸습니다. (게임 그래픽이

저 수준이라면 참 좋을텐데... ㅋㅋ) 위 영상은 사실 NDS용이 아니라 PSP용이죠.

NDS용은 영상이 화면 두개에 나뉘어서 나옵니다.

지금에 와서 NDS용의 가치를 찾자면 CG 오프닝과 좀 더 편한 인터페이스가 있겠네요.

애초 듀얼 스크린에 맞춰서 제작된 게임이기 때문에 NDS용이 여러모로 편합니다.



<오픈 케이스>

과거의 파판 시리즈는 '홀수 시리즈가 시스템, 짝수 시리즈가 스토리' 라는 나름의

공식이 있었는데, 7탄이 상업적으로 성공했지만 딱히 시스템이 괜찮았단 생각은

들지 않구요. 8탄 스토리는 거의 똥닦은 휴지 수준이었죠. 4탄은 스토리가 괜찮습니다.


<NDS 전용 카트릿지 줌 인>

최근 비타 카트릿지만 만지다가 오랜만에 NDS 카트릿지를 만져보니 되게 큽니다. ;;

이 타이틀이 나오고나서 기대를 했던건 3,4탄이 리메이크 되었으니 당연히 5,6탄도

동급으로 리메이크가 되는 것이었는데 끝내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마 4탄이 기대만큼

판매량이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3D 폴리곤 그래픽이란게 원래 레트로에 빠심 강한

도트 성애자에겐 절대로 먹히지 않거든요.(그래서 5,6은 GBA로 이식하고 끝? ㅠ.ㅠ)

결국 많은 유저들이 바라는건 원조 그대로의 도트 그래픽에 해상도만 올린 리메이크,

혹은 완전히 갈아엎은 블록버스터급 리메이크인데, 후자는 현실적으로 좀 힘들고...

NDS용은 이도저도 아닌 좀 저렴한 리메이크작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전자에 속하는

PSP용이 평가가 오히려 낫고, 그런 이유로 NDS용을 베이스로 리마스터 한 모바일용

역시 호불호가 있습니다. (전 재밌게 했음. 제 블로그에서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



<프롤로그 스토리와 캐릭터 소개>

흑기사 세실은 왕의 명령이라지만 동료 카인과 함께 소환수의 마을을 불태우게 되고

(본의 아니게 불태움) 그곳에서 리디아란 꼬마 소환사를 만나면서 그녀의 어머니를

죽인 몸이면서 미안하단 말과 함께 그녀를 보호합니다. 자신의 입장과 행동에 끝없이

의문을 품던 세실은 동료들의 도움으로 팔라딘으로 거듭나게 되고, 모든 악의 원흉인

고르베자와 싸우게 되는데 알고보니 고르베자의 정체는...? 

흑기사 카인, 백마도사 로저, 소환사 리디아, 음유시인 길버트.

테라라는 전설급의 마법사 할아버지가 나오는데 아쉽게도 메뉴얼에 빠졌네요.

테라의 딸 안나가 사랑했던 남자가 길버트입니다. 안나는 고르베자에게 죽었음...

결국 길버트와 테라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고 로저는 남친 따라 다니는 미소녀,

카인은 세실한테 열등감 폭발하는 흑기사입니다. (카인은 로저를 짝사랑 하죠.

어딜 가나 늘 여자가 문제입니다. ㅋㅋ)

닌자 엣지, 몽크 양, 쌍둥이 마법사 파롬 & 포롬.

지금 보면 좀 유치할 수도 있겠지만 파판4는 감동적인 이벤트가 참 많습니다.

동료를 위해 목숨을 마다하지 않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문제는 다 살아있음.)

엣지의 던지기 아이템 중 '풍마수리검'이란게 있습니다. 가격이 더럽게 비싸지만

확실한 9999 데미지를 보장해서 후반에 남는 돈은 풍마수리검에 올인해도 괜찮습니다.


<조작 설명>

터치펜도 지원을 했던거 같은데 저걸로 조작해 본 기억은 없네요...;;


<게임 화면 설명>

필드 화면에서 메뉴 화면, 배틀 화면으로 넘어가는걸 설명하고 있네요.
그러고보니 파판4는 던전RPG 마냥 맵을 밝혀나가는 재미가 있었죠.

월드맵은 비공정을 얻기 전까진 하늘이 두쪽나도 100% 못밝힙니다.


<전투 화면>

참고로 NDS용 리메이크 버전이 난이도가 꽤 높습니다. 막무가내로 진행하다보면

반드시 막히는 순간이 올겁니다. 이를 타개하는 방법은 오직 노가다 뿐입니다. 
필드에서 잡졸을 한마리라도 더 잡으면서 진행하는 습관을 들이면 결국 수월하죠.


<메뉴얼 후면>

그땐 좀 더 고사양으로 리메이크 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NDS용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나름 매력이 있어요.

워낙 재탕이 많았던 4탄이기 때문에 다시 리메이크 될 일은 아마 없겠죠.

이 타이틀의 장점은 NDS 치고 이벤트나 음성 등 한계를 초월한 모습을 보였단 점,

단점은 NDS라서 부족한 그래픽과 연출, 그리고 제법 높은 난이도가 있습니다.

<3탄과 함께 찰칵~>

위 소프트가 모두 한글판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NDS용 파이널 판타지 4 PV - 스퀘어에닉스 공식>

PV에 깔린 BGM은 '달빛(月の明り)'이란 곡으로 엔딩 스텝롤에서 나옵니다.

 

<달빛 뮤직 비디오>

제목 : 달빛(月の明り), 노래 : 이다 메구미

캐명곡입니다. 그러고보니 파판3 리메이크에 주제곡이 있었나? 없었죠 아마? 

이상, NDS용 파이널 판타지 4 리메이크판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