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레스토랑 알바 면접 - paemilli leseutolang alba myeonjeob

# 이력서에 일주일 일한 경험을 여러 개 적어서

물론 많은 경험을 했다는 것을 어필하고 싶은 마음은 알고 있어요. 그런데 그것이 일주일 간격으로 여러 개라면… 우리 카페에서도 일주일만 하고 그만두거나, 최대 한 달만 하고 없어질 것 같아서 솔직히 불안해요. 편견일 수도 있지만 이 친구는 오래 일할 사람은 아니라고 느껴지는 거죠.

그럴 바엔 3개월, 6개월 정도 일한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 눈이 더 가요. 만약 이력서에 짧게 일한 경력이 많이 적혀 있다면, 조절해서 적어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카페의 경우에는 커피를 배우고 싶어서 지원하는 친구들을 더 선호하긴 해요. 라떼1. 개인 카페 사장 P

# 면접 때 바쁜 걸 너무 티 내서

빵집은 보통 평일 알바, 주말 알바가 정해져 있는데요, 너무 바빠 보이는 분들은 선호하지 않는 편이에요. 시험 기간, 대외활동, 동아리 등의 이유로 급하게 혹은 자주 일정 변경을 요청하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휴학생을 선호해요.

혹은 아무리 바빠도 시간 계획을 잘 세워둔 분들을 눈여겨보고요. 구체적으로 매주 무슨 요일, 어느 시간대만 피하면 된다는 걸 미리 말해주는 분들이요. 면접 와서 처음부터 본인이 활동하고 있는 걸 자랑하듯 나열하며, 마치 ‘가게가 내 시간에 맞춰라’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면 웬만해선 뽑지 않아요. 라떼2. 베이커리 매니저 H

# 면접에 친구&애인과 가벼운 태도로 임해서

패밀리 레스토랑의 경우, 알바 지원 사이트를 보고 채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지인 소개로 면접을 보는 경우도 더러 있어요. 그럴 때 친구와 같이 면접을 보러 오거나, 애인끼리 손잡고 오기도 해요. 이때 중요한 건 면접 태도인데요. 진짜 일을 하러 온 건지, 친구나 애인이랑 놀러 온 건지 애매해 보이는 경우가 있어요.

본인들은 즐겁게 일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사실 좀 꺼려지기는 해요. 대개 그런 경우 꼭 직원들 사이에서 말이 나오거든요. 중간중간 함께 없어진다든지, 직원들 일하는 분위기를 해친다든지…. 급해서 그런 친구들을 뽑더라도 금방 그만 두기도 하고요. 라떼3. 패밀리 레스토랑 매니저 K

카페는 사람들이 마시는 음료를 만드는 일이기 때문에, 위생에 특히 신경 써요. 그런데 면접 당일 삼선 슬리퍼를 끌고 온다거나, 손톱이 너무 위생적이지 못하다거나, 양치도 하지 않고 이에 음식물이 낀 채로 오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은 아무리 커피를 잘 한다고 어필해도 뽑지 않아요. 최소한의 위생은 지키고 와주시면 좋겠어요.  라떼4. 개인 카페 사장 L 

월급을 가불해달라거나, 주급으로 주면 안 되겠냐고 하는 분들, 현금으로 주면 안 되냐고 하는 분들이 가끔 있어요. 그런 분들은 정말 돈이 급하구나 싶다가도, 이곳저곳 돈을 빌리고 다니거나 우리 매장에서도 성실하지 않을 거 같다는 우려가 들죠. 일하면서도 매번 금전적으로 무리한 부탁을 할 것 같아서 뽑지 않았어요. 라떼5. 편의점 사장 P

보통 면접을 보면 왜 지원했느냐고 묻잖아요. 저희는 의류 매장이라 판매직을 해본 적이 있냐고 물어요. 한번은 어떤 분이 “그냥 일이 어려울 거 같지도 않고 대충 팔면 되죠, 뭐!”라고 대답하더라고요.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닌데… 그분의 능력이 어떻게 됐든, 우리 일을 무시하는 거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그래서 연락도 하지 않았고요.  라떼6. 의류 매장 매니저 M 

저는 목소리가 작아도 되고, 대답을 잘 못 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소심한 성격이라면 첫 만남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일하다가 나아지는 부분도 있을 거고요. 근데 ‘아이 컨택’을 유독 잘 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어요. 서비스직이라면 손님들의 눈을 보고 이야기하는 일이 대부분일 텐데, 계속 땅만 보고 이야기한다면 조금 곤란해요.  라떼7. 화장품 매장 매니저 S 

저희 가게의 콘셉트 때문에 아이들과 놀아주기도 하고, 화장실도 함께 가줘야 하는 일이 생기는데요. 그래서 대부분 선한 이미지를 가진 분들을 뽑고 있어요. 당황스럽게도, 이력서 사진과는 다르게 면접 때 인상을 팍 쓰거나 사나운 표정을 짓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제가 아이의 눈으로 보았을 때 무서워 보일 수 있다면, 죄송하지만….  라떼8. 키즈 카페 사장 J 

웨딩홀 알바가 헬 알바인 것… 인정해요. 홀 파트일 경우 무거운 것들을 옮겨야 하기도 하고, 컵을 모아둔 무거운 박스를 한 번에 들어야 하기도 하죠. 그래서 팔힘이 부족한 분들은 정말 힘드실 거예요. 또 유리가 많아서 깨지기라도 하면 위험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고요. 그래서 며칠 정도 체력적인 부분을 지켜보기도 해요.  라떼9. 웨딩홀 매니저 P 

[910호 – advice]

 illustrator 정진우

제가 TGIF에서 서버로 알바를 하고 있거든요.

패밀리 레스토랑 알바의 장점은 사장님 눈치 볼일 거의 없고

시급이 쎈건 아니지만 일한 만큼 정확히 받을 수 있구요

직원들이 많아서 알바 스케줄 조정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것을 들 수 있겠네요.

또 훈남들이 많네요 ㅎㅎ 훈녀도 많지만요ㅜㅋㅋ

처음에 들어가면 저같은 경우는 입사 원서 쓰고

면접보고 이론교육 실전 교육이다 오리엔테이션이다 세미나다 모다 해서 일주일 정도 교육을 받습니다.

전 요식업계에서 일해본 경력이 전혀 없기도 하고

떨어져도 그만이라는 생각에 경력없다고 솔직히 말했는데 딱히 채용에 불이익 받았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이론 교육은 메뉴 외우고 손님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할건지 외우고

할인카드 외우고 상황별 대처 방법 배우고 메뉴 약어 외우고 테이블 번호 등등

은근히 익혀야 할게 많더라구요. (은근 좀 짜증나지만 한번쯤은 배워볼만함)

모 이정도는 걍 워밍업정도도 안되구요. 실전 들어가면 장난아니예요.

패레가면 서버들 걍 음식갖다주고 음료 리필해주는 정도로 보이잖아요...

해야할 일들이 정말정말 너무너무 많답니다.

주문받고 음식확인해서 갖다주고 수시로 음료 리필해주는건 기본이고요.

테이블 치우고 다시 세팅하고 그 와중에 주문받고 계산해주고

바에 가서 바텐더한테 음료 만들어달라고 하고 후식도 다 서버가 만들어서 갖다 줘야 해요.

풀타임으로 하면 거의 6~8시간 엉덩이 한번 못붙여요.

절대 만만히 볼 알바가 아니더라구요ㅠㅠ

놀토나 할인카드 40%행사 날은 정말 죽어나요.

편한 알바 찾으시면 절대절대 비추비추!!

과외는 정말 신의 알바였음ㅠ

또 직원이 많다보니까 은근히 텃세같은것도 있더라구요.

그런거에 잘 적응못해서 떠나가는 직원들도 생각보다 많아요.

그리고 손님들 중에 진상도 많구요 먹튀도 있는데 재수없게 먹튀 걸리면

그 라인의 알바들이 돈을 추렴해서 매꿔야 한답니다. 헝헝

아무튼 수험생 여러분들 수능 치시고

알바 많이들 하실텐데 도움 되시라고 한번 써봤어요.

저한텐 새로운 경험이었고 한번쯤은 해볼 만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수험생 여러분들 수능 잘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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