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 책을 어떻게 빨리 찾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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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등 사전등록하면 실종자 빨리 찾을 수 있어요

2022.10.24 정책기자단 김윤경

날마다 스마트폰으로 안전안내문자가 온다. 그중에서 특히 유심히 보는 건, 실종 문자다. 가끔 시간이 지난다 해도 링크를 클릭해 본다. 실종자를 찾아 신고 해제가 된 걸 보면, 마음이 놓인다. 특히 시민 제보로 무사히 귀가했다는 글을 읽으면 참 흐뭇하다. 오래전, 치매로 자주 길을 잃으셨던 이모부 생각이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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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오는 실종 문자. 사진이나 찾았다는 내용이 올라온다.(왼쪽) 지문 등 사전등록제.(오른쪽)(출처=경찰청)

경찰청에서는 이런 상황을 위해 사전등록제를 독려하고 있다. 사전등록제는 실종에 대비해 경찰 시스템에 지문, 사진 등을 등록하고 보다 신속하게 실종자를 찾아주는 제도다. 또 찾아가는 현장방문 사전등록제도 하고 있다. 경찰의 날(10월 21일) 전후로 종로경찰서와 협업해 찾아가는 사전등록제를 진행하고 있는 국립경찰박물관을 찾았다.

국립경찰박물관 앞에 경찰의 날 기념 포토존이 세워져 있다.

“실종 시 골든타임이 중요하잖아요. 사전등록제는 간단한 등록으로 실종됐을 때 신속하게 찾을 수 있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됩니다.”

찾아가는 사전등록제 홍보판.

국립경찰박물관 3층에서 만난 염하은 경장(종로경찰서 여성청소년계)이 말했다. 이어 염 경장은 사전등록을 하는 방법을 직접 차근차근 보여주었다. 방법은 간단했다. 아이의 신체적 특징과 지문을 등록하고 얼굴 사진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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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드림 앱 속에는 예전 우리 아이도 등록돼 있었다.

안전드림 앱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등록할 수도 있다. 신청자 부모님 이름을 저장하고 아이 지문 등을 등록하면 된다. 나도 앱을 받아 들어가 봤는데 학교서 했는지, 아이 정보가 나와 있었다.  

국립경찰박물관 3층에서 찾아가는 사전등록제가 진행됐다.

“아이들은 지문 등록이 돼 있지 않아, 사전 등록제가 무척 중요한 단서가 되죠.”

보통 사진은 쉽게 구해도, 지문을 알기는 어렵다. 특히 주민등록증 발급 전인 아이들이라면 더 그렇다. 그렇기에 지문을 등록해 놓으면, 혹 실종된 경우 빨리 찾을 수 있다. 한 명이라도 더 등록할 수 있도록 기업 등과 협업해 제품에 홍보하거나 찾아가는 사전등록제를 진행한다.  

사전등록제 절차에서 중요한 지문을 등록한다.
사진을 찍어 입력한다.

“주말에는 60여 명 넘게 등록하기도 해요.” 

경찰박물관인 만큼 이곳은 아이들이 더 많이 찾는다. 평일에는 단체견학이 많고 주말에는 부모 혹은 조부모와 손잡고 왔다가 실종 등록을 하고 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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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경장이 안전드림 앱 시범을 보여주고 있다.

“전 예전 경찰서로 등록을 하러 온 부부가 떠올라요.” 사전등록제를 하면서 기억나는 일이 있냐는 질문에 그가 말했다. 외관상 표시가 나지 않았으나 아내가 희귀병을 앓고 있던 부부였다. 두 사람이 함께 경찰서까지 찾아와 등록을 마치고 갔다. 그는 길을 잃을 염려가 있다면, 미리 꼭 해두면 좋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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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눠준 볼펜에 안전드림 앱 QR이 들어가 이용하기 편리하다.

더해 또 한 가지. 실종 문자다. 코로나19와 각종 재난으로 안내문자에 지쳤다 해도 실종 문자를 주의 깊게 봐주면 좋겠다. 그리고 주위를 돌아보면 좋겠다. 내 주변에서 배회하는 사람이, 누군가가 애타게 찾을 그 사람일지 모른다. 또 길을 잃기 쉬운 18세 미만의 아이나 치매 환자, 지적장애인이라면 미리 지문 등을 등록해 놓길 추천한다. 실종 신고는 182다.

지난 경찰의 날, 사람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인터뷰를 마치고 박물관을 둘러봤다. 지난 2월 말 재개관한 국립경찰박물관은 좀 더 자세하고 새로운 정보들이 반영됐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층간소음’이나 ‘보이는 112’ 등 보통 알기 힘든 정보가 유용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경찰박물관 벽에는 많은 관람객이 보낸 응원 메시지가 붙어 있었다. ‘경찰관 아저씨 힘내세요’라는 삐뚤빼뚤한 글씨를 보고 어찌 힘이 솟지 않을 수 있겠나.

경찰박물관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간.

지난 10월 21일은 경찰의 날이었다. 더해 경찰청은 매년 10월 셋째 주를 경찰 추모 주간으로 정했다. 언제나 보이지 않는 수고들은 겉으로 드러난 모습보다 훨씬 많다. 우리 스스로가 사전등록제를 하고 실종 문자에 관심을 두어야 하지 않을까. 나의 작은 관심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소망이다.

안전드림 누리집 : https://www.safe182.go.kr/index.do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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