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친구 사귀기 더쿠 - oegug-in chingu sagwigi deoku

외국인 남친 사귀고 싶어? 그러나 제발 환상과 편견 좀 집어치워줘 ㅠ_ㅠ

해외거주자 2015.01.05 02:15 조회4,888

사실 나는 근 5년간 만났던 친구들이 다 외국인이었어.

물론 내가 캐나다를 오래전에 이주해 오면서 자연스럽게 만나지는 것도 있는거 같아.

그러나 외국인페티쉬라서는 아닌거 같고 ㅋㅋㅋ

그냥 해외 나온지 오래 있다보니 한국친구들이 별로 없어. -_ㅠ

우리 부모님은 내가 외국인 친구를 만나는 것에 대해 아무 거부감이 없으셔

안부 물어보시고 귀엽다고 하는데, 

사실 내 남자친구랑 직접적인 대화을 할 수 없는 관계로, 

본인들의 객관적 시선에서 사람을 판단할 수가 없고, 

내 입, 내 말로만 그 사람을 판단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조금 아쉽다고는 하셔.

나는 한국 남자들도 너무 멋있는 사람들이 많고,

매력적인 남자들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야.

그런데 일부 애들이 날 '외국 남자만 좋아하는 한국여자'라고 생각을 하더라고.

솔직히 말해서 난 억울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얼마나 한국남자들의 다정다감함을 사랑하는데 그런 실망스런 소릴 하니 ㅠㅠ

심지어 친한 친구들도 니 남친 거기가 정말 크냐고 물어보는데

정말이지 내 대답은 항상 그래

'세상 외국놈들하고 다 안자봐서 모르겠는데 -_-'

물론, 대답할 필요가 없는 질문 같아 하는 대답인거..

나 주변 친한 친분이 있는 그 누구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없는데

유독 이런 익게나, 다른 게시판에서 외국친구를 만나는 한국 사람을 까는 사람들이 많은 듯해.

유독 남자들이 왜이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어.

쟤는 백인남자만 만나더라, 

쟤는 외국 남자만 만나더라.

또는, 

이제 맛들여서 한국 남자 쳐다도 안보겠네 등등..(응?ㅋㅋㅋ)

정말..

한심하다 생각하면서도 누군가 나를 큰 벽을 두고 보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게 해.

안타깝지.

가끔 이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는, 

한국인들의 '외국인에 대한 편견'도 한몫 하겠고, 

과거에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한 짓에 대한 트라우마 일수도 있어. 

그리고 한국여자로서 꺼내기 껄끄러운 내용일 수 있지만,

백인외국인에 대한 환상이 젖어 있는 여자친구들이 한 몫하는 듯해.

말 그대로 '환상에 젖은' 것에 포인트 좀 주라.

뭐 로맨틱할거다, 

섬세하게 챙긴다 

영어를 가까이 배울 수 있다 

(그럴 그 시간에 성문영어 한장을 더봐라라고 하고 싶다만..ㅋㅋ 사람이 도구가 될 순 없단 말야.....)

본격적으로 말해서

외국놈이라고 해서

한국놈이라 다른 점도 없고,

성격도 제각각이라

보수적인 애도 있고, 

개방적인 애도 있고, 

진중한 애가 있고

쓰레기 같은 놈이 있어.

다만 해외 오래 살다 보니, 

이제 외국놈이 다 그냥 외국놈 같지가 않고, 

이놈 저놈 구분해서 사람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은 점 같긴 해. 

그냥 똑같은 사람으로 보이는거지..

근데 소수 백인환상에 젖은 친구들이 

이런 구분을 전혀 할 줄 몰라.

진짜진짜 한국여자로서 너무 안타깝고 화나!

그런 애들에게 남용당하는 거 보고 있으면

외국애들 불알을 짖이겨 주고 싶은 심정이야.

어디서 개쓰레기 같은 놈이랑 데이트하면서 세상 최고 로맨틱하다며..

아니라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직시좀 해 ㅠㅠㅠㅠㅠㅠ

그런 친구들을 '파란눈의 백인(다른 인종)'으로 보지 말고

'사람'으로 봐라구 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가끔 그런 한국 여자친구들에 대한 오묘한 이중성에 내가 치를 떤적이 한번 있어

나는 스니커즈에 훌렁한 옷을 입고, 

청바지를 입는 그런 아주 평범한 여자야. 

물론 남자친구를 만나도, 

그렇게 입고 돌아다녀.

한번 남자친구랑 펍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섹시한 드레스를 입은 여자 한명이 와서 나한테 갑자기 말을 걸더라고

'저기, 옆에 있는 친구분이 괜찮아서 그러는데, 데리고 가도 될까요?'

(응? 뭐? 데리고 간다고? 그럼 나는?)

"예?"

"아니 ㅋㅋ 친구분이 잘생겨서, 그쪽 친구분이 괜찮으시다면 같이 인사를 좀 하고 싶어서 그래요"

......

난 간파했어.

난 그 외국인의 여자친구로 보이는 존재가 아니었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미소를 띄우고 말했던 기억이 나.

"아 ㅋㅋ 제 남자친구가 괜찮다고 하면요"

"어머! 남자친구분이셨어요? 어머 죄송해요" 

하고 후닥딱 도망가던 빨간드레스의 섹시녀...

너란 여자는 그렇게 사라졌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옆에 있던 남자가 한국남자라도 너가 그렇게 했을까 고민해본 순간이었어. 

왜?

대체 왜?

예전에 아는 동생이 잘 모르겠다고 나한테 물어본 적이 있는데

커피숍에서

나이 40먹은 파란눈의 남자가 '우리집에 와인 마시러 갈래' 라고 물어보더래

'아 이게 서양문화인건가?' 싶은데 찜찜해서 안갔다 하는거야

근데 그게 서양문화에선 일반적이냐 물어보는거야

아이고 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나이 40먹은 한국 아저씨가 '우리집에 소주 마시러 갈래' 라고 물어보면 뭐라 할거냐 물어보니까

헉 하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렇게 바꿔 생각하면 그렇다는 사실을 인지 못했다며ㅠㅠ

물론 이것도 편견에서 비롯된 에피소드일거라 생각해 

그리고 글 올리는 애중에, 

외국인남자친구의 좋은 점 나쁜 점 이딴 것 좀 올리지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외국인남자친구의 좋은 점 나쁜 점이 아니라 

그냥 '니 남자친구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일 뿐이야 녀편네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건 인종에 따른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아니라, 

문화에 따른 좋은 점과 나쁜 점이야. 

그 점 분명히 해.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남자 만나면 뭐라 할껀데?

문화에 따른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을 순 있어도

인종에 따른 좋은 점과 나쁜 점은 이 세상에 있을 수 없어.

인종과는 절대 별개의 문제야. 착각마.

한국여자들 

너네 모두

지성과 아름다움을 겸비한 아름다운 애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고 있어.

그러나

외국놈들에 대한 환상은 집어치워줘.

그냥

외국놈도 그냥 남자야.

그 남자들 중에도

수많은 종류가 있어

인종과 겉보기와 랭귀지로 보지 말고

그냥 사람으로서 그 사람을 봐. 

정말 괜찮은 사람인지 아닌지, 

직시해서 판단해.

이상한 보잘것 없는 쓰레기 만나서 시간 허비 하지마 플리즈 ㅠㅠ

당신들의 아름다움이 너무 남용되고 있다구..

그리고 한국 남자분들도, 

외국 남자 만난다고 이상한 편견 가지지 말아요.

그리고 외국 놈이라고 다 거시기 안커!!!!!!

그러니까 좀 입 다물어 제발!!!!!!!!ㅋㅋㅋ

물론 쇠젓가락같은 얇은 거시기는 문제가 크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시키 크다고 여자들이 다 좋아하는거 아니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섹스는 네 여친들을 많이 아끼고 사랑해주는 애무가 베이스 깔려 있어야 돼

거시기 사이즈가 아니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외국인 친구 만나기 시작하면서 

외국인 친구만 만나는 애들 있어!

근데 그런 애들이 한국 남자를 무시 한다던가 별로라고 생각한다고 생각하지 말아줘.

난 한국 남자도 좋아한단 말야.. ㅠㅠㅠㅠㅠ

우리 환상 편견 없이 좀 살아요.

다들한 행복한 연애 하길!

영어와는 상관없는 인생을 살다가

갑자기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지 1년 8개월.

I love you와 Shut up! 정도만 알던

몹시 순수한(?) 뇌를 가진 사람이었음.

유튜브 보면서 혼자 기초부터 공부한지

3개월이 지난 어느날... 용감하게도

언어교환 어플을 깔아버렸다ㅋㅋㅋ

(2019년 1월쯤인걸로 기억됨)

그때 내가 선택한 앱은 탄뎀 헬로우톡

최대한 언어교환이 잘 되는 앱을 원했고,

뒤져보니 탄뎀과 헬로우톡에 관한 리뷰가

가장 많았음.

애초에 데이트 앱은 rule out!

앱의 기능이라던지 사용법에 관한건

이용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기 때문에

두 어플의 장단점특징에 대해서

비교해보고 싶다.

둘 다 언어교환에 목적을 두고 있지만

꾸준히 사용해본 결과 확연한 차이가 있음.

# 어플의 사용목적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어플을 선택할 수 있다.

1. 단순 언어교환이 목적이라면 두 앱 OK!

탄뎀헬로우톡 둘 다 사용자가 많고

활발해서 단순 언어 교환을 하기에 좋다.

채팅하다가 친해진 사이라면

Voice call도 가능하기 때문에

Listening과 Speaking까지 할 수 있는게

너무 큰 매력인듯 싶음.

인터넷이란 곳이 이상한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라 그런건 알아서 잘 걸러내면

우리처럼 정상적인 사람들도 많으니

즐겁게 이용할 수 있다고 본다.

2. 외국인 친구 사귀기(In real life)

단순 언어교환뿐 아니라,,

실제로 친구를 만들고 싶다면?

여기서부터 두 앱의 차이가 들어나는 듯 싶음.

한국에서 외국인 친구를 만들기 원한다면

- 헬로우톡

외국에 있는 친구들을 사귀고 싶으면

- 탄뎀

참 신기하게도 헬로우톡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외국인들 중에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실제 한국 거주자들이 많다.

그래서 초반에 자신은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밝히는 경우가 정말 많음.

이게 아무래도 탄뎀은 자신과 가까이 있는

친구들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 유료인 반면

헬로우톡무료로 제공되고 있어서

그런 듯 싶기도 하다.

아래 사진은 헬로우톡인데

저런식으로 사용자를 검색할 수 있다.

근처에 있는 사용자를 검색하면

가까운 거리부터 차례대로 쭈르륵 나옴.

그래서 헬로우톡을 사용하면

한국에서도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만들 수 있다.

열심히 한국어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들,

직장 다니면서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

이렇게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진심으로 한국인 친구를 사귀고 싶어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나 보더라.

언어적인 장벽도 있을 것이고,

또 생각보다 한국인들이

폐쇄적인 성향이 있다보니

어려움을 겪고 있단걸 느낄 수 있었다.

현재까지 나의 외국인 친구들은

미국, 웨일스, 프랑스, 독일, 멕시코, 브라질,

필리핀에 살고있고

이 부분에서 알 수 있듯이

나는 친구들을 탄뎀에서 만났다 :)

이 중 미국 친구는 현재 부산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데

코로나 시국에 들어와서

15일간 격리 마치고 부산으로 고고~!

프랑스멕시코 친구는 예쁘고

성격좋은 여자 친구들로

원래는 올해 한국으로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코로나가 터지는 바람에

계획은 무한 연기 되었지만

참 밝고 씩씩하다고 느낄 수 있었던게

집에서 유명 쉐프의 요리 프로그램을 보면서

매일 그 요리들을 따라 만들면서

즐거워 하는걸 보니

정말 좋은 친구를 만났단걸

새삼 느끼게 되었다ㅋㅋㅋ

독일 친구도 여자 친구인데

이 친구는 진짜 대박인게ㅡ,.ㅡ

주말에 김치도 담그고

매일 3시에 달고나 라떼도 만들어 먹는다.

웨일스 친구는 운동광이고

필리핀 친구는 공부광이다.

이 친구들은 시간이 되는대로 운동하고,

시간이 되는대로 공부를 한다.

이렇듯 탄뎀을 잘 활용하고 있는 내가

헬로우톡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다음 3번인듯ㅋㅋㅋ

3. SNS 기능 여부

헬로우톡은 채팅뿐 아니라 인스타그램처럼

소셜미디어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난 이게 너무 재밌더라ㅋㅋㅋ

다들 자신들의 경험이나 생각들을 올리는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좋아요!도 누를 수 있고, 댓글도 달 수 있다.

헬로우톡에선 채팅보다도

이걸 더 열심히 한다.

SNS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헬로우톡의 이런 점은 큰 장점일거다.

4. 이용자들의 Quality 질은 어떨까?

음.... 여기서도 확연히 갈린다.

우선 탄뎀은 먼 곳에 있는 사람들이다보니

국제적 사기꾼들이나 변태들이

(상대적으로) 많은걸 느낄 수 있고,

헬로우톡은 마음만 먹으면 만날 수 있는

거리이다 보니 작업 성향

(상대적으로) 강한걸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이중에는

한국에서 잘 적응하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아 불만이 있는 외국인들도

간혹 만날 수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한국사람들의 보수적 성향과 차별적 성향에

엄청난 분노를 하고 있다.

5. 주의점과 사용팁

초반부터 겁나 장문으로 자기소개를 블라블라 하는 사람 주의할 것!

(탄뎀에 이런 사람 꽤 많음)

사기꾼일 가능성 높음.

글을 길게 쓰면 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먼,,, 지 소개를 한페이지씩 한다.

Hi, how are you? 인사하고 몇마디 후에

바로 카카오톡이나 왓츠앱 알려달라는 사람 주의할 것!

이건 뭐 상식적인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어느정도 호감이라던지

친근함이 느껴지기도 전에

개인 계정을 묻는다면 이상하지 않나?

Can we be friends? 초반부터 바로 이런 질문 하는 사람도 주의요망!

이경우는 딱히 위험해서라기 보다는

외국인들의 친구 개념은

우리와는 좀 다른것 같다.

우리는 친해져야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데

그들은 친해지기 전부터

저렇게 표현을 할 수 있고,

저 안에는 작업성향도 다분히

내포되어 있을 수 있다.

정말 극초반 순수했던 시절(???;;;)

오 나랑 친구가 되고 싶구나!

그렇게 받아들였다가ㅡ,.ㅡ

피곤해진 적이 여러번 있다.

이런 이유로 여자들하고만

상대하면 깔끔하겠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 그것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여장남자 국제 사기꾼들도 있고,

성소수자도 있으므로.....

어느 곳을 가던

나와 안 맞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고

상식을 넘어선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다.

어짜피 세상에는 나쁜 사람들보다

좋은 사람들이 더 많고

그건 어플 안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오픈마인드로 걸러낼건 깔끔히 걸러내면서

나만 중심을 잡고 적극 활용한다면

좋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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