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스툴 의자 클리앙 - ni seutul uija keulliang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래미 책상을 구입했습니다.

요즘 각도조절되고 높이조절되는 책상들이 많이 나오길래 그런 제품을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일룸 책상을 사주려고 견적까지 뽑았는데 와이프가 애가크면 싫어할거라 반대하던 터였거든요.

우연히 지인이 니스툴그로우 제품을 알려줘서 알아보게 되었고 마침 동네에 매장이 있어 바로 구경을 했습니다.

바른자세가 되려면 팔꿈치가 90도 인채 팔이 책상에 닿아야 하고

다리가 직각으로 땅에 닿아야 바른자세가 잡히고 안정감이 있고 집중이 잘 된다고 얘길하더군요.

저를 자리에 앉혀서 높이를 조절해서 맞춰주는데

그쪽에서 말하는 적당한 높이라는게 지금 사용하고 있는 높이보다 훨씬 낮아지더라구요.

애한테 높이 맞춰서 앉혀주니 딸래미도 너무 낮은거 아니냐는 반응이더라구요.

어쨌든 딸래미에게 의사를 물어보니 맘에 들어하고 제가 봐도 적당한것 같아서 바로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가격은 일룸 같은 국산 브랜드와 비교하면 조금 더 비싸긴 합니다.

일룸은 죄다 옵션 형태로 되어 있어서 원하는 옵션 넣어서 견적뽑아보니 100만원이 넘게 나왔는데요.

둘다 책상과 의자 세트만 해서 비교해보니 20만원 정도 차이인것 같네요.

이런 형태의 책상중에는 그나마 합리적(?) 가격대라 생각하구요.

외국 브랜드 컴프프로, 케틀러, 몰 등은 훨씬 비싼걸로 알고 있습니다.

위의 외국 브랜드들은 검토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해 드릴수는 없구요.

클리앙 사용기 중에 컴프프로 구매하신분이 계시니 참고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저도 그 후기와 댓글은 참고했습니다.

니스툴그로우 쪽 말로는 유통경로를 줄여서 직영매장을 통해 합리적 가격을 제시한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가장 큰 장점은 책상이 기울기 조절이 되고 높이 조절이 된다는 점입니다.

5세부터 성인까지 사용가능하다고 되어있는데요.

최저높이 때문에 5세라고 잡은것 같습니다.

다시말해 그보다 어린 아이를 위한 제품을 찾으신다면 다른 제품 알아보심이 낫다는 얘기겠죠.

성인이 되어서 사용가능할까란 의문이 생겼는데요.

매장에서 사장님이 컴퓨터 모니터를 위쪽에 올려서 사용하시는걸 보니

성인이 컴퓨터 책상과 공부 책상 겸용으로 사용하기에 더 좋을것 같았습니다.

딸래미가 나중에 책상 바꿔달라고 하면 제가 접수해도 될거 같더라구요^^

높이 조절이나 각도조절은 사용하기 편리한 편이라 생각하는데

이건 다른 브랜드와 직접 비교는 안되네요.

다른 특징이라면 의자인데요

의자가 밀리지 않게 딋바퀴 두개는 고정형이고 나머지는 롤바퀴가 달려 있어요.

롤바퀴만 모두 있다면 밀릴거나 움직일수도 있는데 밀리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그리고 일반 회전형 의자는 의자다리가 사람의 다리를 방해할 수 있는데

구조적으로 발에 거슬리지 않게끔 되어 있어서 좋은것 같습니다.

단점이라면 일단 가격이겠죠.

LED 스탠드 세트와 다른 필요한 옵션을 넣으니 아무래도 비용이 좀 들긴하더라구요.

그리고 타 브랜드 대비 수납공간이 부족한 점을 들수 있겠습니다.

옵션이 많지 않구요. 이건 장점일수도 있을것 같은데 생각하기 나름같습니다.

이제 사용한지 한달 좀 지났는데요.

아이가 잘 적응하고 사용을 잘하고 있어서 아빠 입장에서는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림도 그리고 책도 읽고 공부도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괜히 뿌뜻해 지더라구요.

꼭 책상 때문이라고는 할순 없겠지만 5살짜리 둘째 녀석이 갑자기 공부하겠다고 책을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저나이에 공부라고 해봐야 줄긋기나 미로찾기 같은 것들이던데요.

꼴뚜기 같은 아들이 굳이 누나 옆에 앉아서 공부하려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얻고 있습니다ㅎㅎ

아무튼 올해 지름항목중 만족스런 항목임에는 틀림없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