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쁘지 어떻게 해줄까 - na ippeuji eotteohge haejulkka

how do you like ~? 패턴은 무언가에 대한 의견이나 취향, 기호등을 묻는 표현입니다. ~은 어때요?, ~은 마음에 드세요? 또는 ~은 어떻게 해줄까요?라는 뜻입니다.

~은 어때요?, ~은 마음에 드세요?  라는 뜻으로 쓰인 경우, 무언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좋은지 어떤지 의견을 물어보는 것입니다. 보통 새로운 상황에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표현입니다. (어떤 장소나 물건, 일 등에 대해 경험해보니 어떤지 인상을 묻거나 소감을 묻는 것으로 좋은 스몰토크 주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은 어떻게 해줄까요? 라는 뜻으로 쓰인 경우, 무언가를 어떻게 하는 걸 선호하는지 물어보는 것입니다. 음식을 만들기 전이라면 어떻게 만들어주면 좋은지 묻는 것으로 커피나 차를 어떻게 탈지(설탕이나 우유를 얼마나 넣는지), 계란이나 스테이크를 어떻게 어느 정도 익힐지 등을 묻는 것입니다.

* 음식을 서빙하고 나서 묻는다면 맛이 어떤지, 맘에 드는지 묻는 것이 됩니다.

그럼 미드와 영화, 드라마에 사용된 예를 알아볼까요?

So, how do you like Paris so far?

Paris에 살아 보니 어때요?  (Emily in Paris)

How do you like America?

미국은 어떠신가요?  (New Girl)

How do you like the mansion?

그래, 맨션은 어떠세요?  (It's Always Sunny in Philadelphia)

How do you like your new job?

새 직장은 어때?  (Office Space)

So, how do you like being in the crew so far?

팀에 들어온 소감이 어때?  (Hot Rod)

Hey, guys. How do you like my new dress?

얘들아. 내 새 드레스 어때?  (The Smurfs)

How do you like your eggs?

계란은 어떻게 익혀줄까?  (Shrek)

How do you like your eggs, mate?

계란은 어떻게 해줄까, 친구?  (Crocodile Dundee)

How do you like your tea, Dong?

차 어떻게 만들어 줄까, Dong?  (Unbreakable Kimmy Schumidt)

How do you like your tea, François?

차에 뭘 넣죠, François?  (Invictus)

How do you like your coffee?

커피 어떻게 마셔?  (Life Sentence)

How do you like your burger?

햄버거는 어떤 걸로 할까?  (Trollhunters)

영상으로 연습하기 👇

인쇄  댓글로가기  글씨크기  

되돌아가기엔 너무멀리온건 아니겠지?

By  막내이모      posted  2013-04-13 12:12:42      views  2358

 
 

미용을 아니 장사를 오래하다보니 생긴 나쁜 버릇이랄까
사람을 보면 특히 매장에 들어서는 사람을 보고 몇초만에 저 사람이 얼마짜리 일까 가늠한다는 것입니다
그걸우스겟 소리로 점쟁이 다됬다 표현하기도 하지만 제가 몇주전 추천한 미생이라는 만화를 보다가 그게 얼마나 잘못된 습관인가 깨닫게 됩니다

되돌아 보자면 초급 미용사 시절은 오로지 사람 그리고 머리만 보았던 것 같습니다
과연 내가 어떻게 저 사람을 저머리를 이쁘게 해줄수있을 것이가에 초점이 가지요
그것이 "미용사"인 내가 할일이니까요

해가 가고 관록이 생기면서 슬슬 긴장감은 풀어지고
동정도 하고 시기도 하고 폄하도 하고 빈정거리는 맘도 있고 심지어는 무시하기까지,,,
오늘 쓰려는 돈이 얼마일까
과연 이사람은 어떤 수준인가
내가 무얼해서얼마를 받아낼것인가
결과에 대해 그럴싸하게 포장하려면 무슨 말로 결말을 지을까
그런 생각이 가득차 정작 머리를 어떻게 이쁘게 해줄까하는 진심은
비중이 줄어들게 되었다는 부끄러운 고백을 하네요


배우자가 있더라도 어찌됬든 나는 자식이든 직원이든 먹여살리는 가장이고
그네들을 위해서도
나 자신을 위해서도
그런 잡다한 감정들을 싹다 비워내고
오로지 머리를 아름답게 완성해야한다는 순수한 눈으로 손님을 바라보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내가 스무살때 서울살이 해보겠다고 밤 기차를 타던날 대학교 사진학과 학생들이 옆자리에 동석했다가 내 맑은 눈을 찍어보고 싶다해서 모델이 되었던 기억이 생각났습니다(이뻐서가 아니고 눈동자가 맑다고 ㅋㅋㅋㅋ)
지금 돌이켜보니 사진가들이 오지마을에 가서 꼬죄죄하고 눈맑은 시골 소녀를 보고 느낀 감정이아니었나 싶어요 ㅎㅎㅎ

어제밤 세수를 하다 내눈을 바라보니 흰자는 탁하고 검은 눈동자는 흐릿하더군요
어느덧 중년이 되어 눈동자도 탁해지고
마음도 세상에 물들어 순수함을 잃어 버린지 오래,,,
되돌릴수는 없겠지만 내가 물질의 유혹에 흔들려 사람이 돈으로 보일려할때마다 그 때를 떠올려 보리라 생각합니다






 
 
 
0
추천 0
반대


인쇄  위로  글씨크기  







“마음을 알 수 없는 남자 동료, 나를 즐기는 건지 사랑하는 건지…”

Q


2년 전 이혼을 하고 혼자 지내는 35살 직장여성입니다.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난 지 1년 반이 됐고 남친의 자상함과 배려에 별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던 터에 회사 동료와 가까워졌습니다. 저보다 세 살 어린 친구로 제가 예쁘게 생각했던 후배였죠. 물론 남친은 이 사실을 모르고 동료는 남친의 존재를 알고 있습니다. 나쁜 짓 하는 것 같아서 회사 동료와 몇 번이고 헤어질 마음을 먹었는데, 그게…, 너무 힘듭니다. 그 동료가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퇴근 후 술 한잔하자는 제의를 한 번도 거절한 적 없고 함께 있으면 그도 아주 즐거워합니다. 만날 때마다 잠자리도 하게 됐죠. 이 나이에 남자를 겪을 만큼 겪었다고 생각했는데, 이 동료가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는 게 속상하고 그가 무슨 생각으로 저를 만나는지, 단순하게 그냥 즐기는 사이로 생각하는 건지 궁금하고 답답합니다. 이제 그 동료를 만나는 게 좋으면서도 힘듭니다. 당장 결혼하자는 것도 아닌데 이혼한 경력을 결혼할 때 부모에게 말하기 곤란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저와 사귀기 싫어서 그런 건지, 남친이 저에게 잘해주는 거 아니까 그만큼 못 해줄까 봐 겁먹어서 그런 건지…. 제가 그냥 오는 여자 안 막고 가는 여자 안 붙잡는 거냐 물으면, 정말 그런 식으로 생각하냐고 웁니다. 여자 관계가 복잡하거나 비겁한 사람은 아닌데 두 달 넘게 관계는 제자리걸음입니다. 또 이 친구과 잘되지 않더라도 남친과는 헤어져야 하는 게 순서가 아닐까 괴롭구요. 이 사람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A

여자의 눈물에 속지 말라고 누군가 얘기했던가요?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 남자의 눈물에 속지 마시라. 냉정하게 말해서 지금 님은 남자의 눈물에 휘둘리고 있는 게 아닌가 싶군요. 물론 좋아하는 사람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 순간 내가 너무했다 싶기도 하고 마음도 약해지겠죠. 하지만 본인 표현대로 남자를 겪을 만큼 겪었다면 이런 사실도 깨달았을 텐데요. 남자는 여자의 기대보다 거짓말을 많이 하는 동물이라는 걸 말이죠. 그걸 모른다면 님은 아직 연애에 대해서 무지하거나 철없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그 남자가 일부러 거짓 눈물을 흘리는 건 아닐 수도 있겠죠. 하지만 지금 만나는 여자가 이혼녀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데 그것을 부담스러워하거나 그 이유 때문에 관계의 진전을 거부한다면 그 연애나 사랑에 얼마만큼의 진실이 담겨 있는 걸까요.

연애에는 여러 가지 방식과 빛깔이 있습니다. 님이 동료와의 관계에서 의심하는 이른바 ‘엔조이’ 관계도 있죠. 어떤 관계가 좋다, 나쁘다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관계인지 아닌지가 중요하죠. 만약 님이 쿨하게 동료와의 관계를 ‘엔조이’하겠다면 그 또한 다른 사람이 막을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나 과연 본인이 원하는 게 그것인가요? 아니라면 이 관계에서 고민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단순히 그와 있는 시간이 즐거워서? 그 즐거움 뒤에 남는 허전함은 감당할 수 있나요? 그에게 더 이상의 진지한 관계나 정서적인 밀착감을 바라지 않을 자신이 있나요? 자신 없다면 깔끔하게 정리하세요. 그럴 수 없다면 지금의 관계, 특히 사려 깊은 남자친구를 두고도 다른 사람을 향한 욕망에 흔들리는 이 관계는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사치에 불과합니다. 상대방이 우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약해진다면 그것은 본인이 그저 나약한 여자에 불과하다는 걸 인정하는 거겠죠. 때로는 단호하게 거절하는 것도 자기 훈련입니다. 제대로 된 사랑을 하고, 제대로 된 삶을 살기 위한 훈련이지요.

이혼이 늘어나고 있는 세태라고 해도 이혼은 개인에게 분명히 힘든 경험입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겪어야 했던 일이기 때문에 이혼은 인생의 훈장도 아니지만 부끄러운 낙인도 아닙니다. 인생의 모든 교훈이 그렇듯 이혼에 있어서도 잃는 만큼 얻는 것도 있습니다. 저 역시 이혼의 아픈 경험을 했기 때문에 그것으로 실패했던 내 인생의 부분을 만회하기 위해 더 열심히 ‘나’를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반대로 오랫동안 안정된 결혼 생활을 하는 친구들은 또 그만큼 자신에게서 잃는 것이 많습니다.


박해미의 오케이클리닉 / 박미향 기자

이혼 경력을 새로운 사랑의 장애물로 생각하고 상대방의 눈치를 보며 주눅 든다면 결국 그 사랑도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님께는 ‘엔조이’ 관계를 고민하기보다 본인의 인생을 좀더 ‘엔조이’하라고 권하고 싶네요. 과거에 상처받았던 자신을 격려하면서 여자로서의 인생을 즐기려고 노력해 보세요. 지금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흔들리고 괴로운 것입니다. 스스로를 좀더 사랑하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다 보면 내가 원하는 사랑이 어떤 것인지, 나에게 어울리는 남자는 어떤 사람인지도 알게 될 것입니다.

저라면 지금 남자의 마음을 투시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나라는 존재가 현명하고 흔들림 없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나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도록 좀더 채찍질하겠습니다. 그렇게 나를 바로 일으킨다면 남자의 마음을 읽는 투시력은 수십 권의 연애 관련 지침서를 읽지 않아도 저절로 생길 테니까요.

박해미 배우·뮤지컬 제작자

고민 상담은

Toplist

최신 우편물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