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종류는 정말 많아요. 어떤 고양이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고양이의 품종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품종이 어떻게 정해지는 것인지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고양이 품종에 대한 기준은 몸 형태, 머리 모양, 털 길이와 색깔, 무늬, 그리고 눈 색 등으로 결정됩니다. 1949년, 프랑스, 벨기에, 네델란드, 스위스,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영국 등이 참가하여 Federation Internationale Feline d'Europe (FIFe)를 조직하였는데요.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고양이 협회는 Cat Fanciers' Association (CFA)이고, 또 다른 협회로는 The International cat Association (TICA)이 있습니다. 이들 협회에서 고양이 품종에 대한 기준 및 캣 쇼를 통한 각종 증명서를 발급하고 있습니다. 매우 엄격하고 까다로운 기준에 따라 고양이의 품종에 대한 기준이 정해지는데요. 너무 방대한 양이므로 여기에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그럼 정식으로 인증 받은 54품종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많이 기르고 사랑 받는 대표적인 품종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지요. 아비시니안 (Abyssinian) 아비시니안은 가장 오래된 품종으로 아마도 에티오피아에서 기원했을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분명하지는 않습니다. 유럽에서 브리티쉬
숏헤어와 교배를 통해 개선된 후 미국으로 건너가서 현재의 아비시니안 형태가 되었습니다. 아메리칸 컬 (American Curl) 아메리칸 컬 종의
시작은1981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루가라는 사람의 집으로 걸어 들어온 검은색 무늬의 귀가 뒤로 말린 살라미스라는 고양이에서 유래합니다. 아메리칸 숏헤어 (American Shorthaired)
아메리칸 숏헤어는 브리티쉬 및 유러피안 숏헤어와 친척 관계입니다. 벵갈 (Bengal) 벵갈은 야생 고양이, 아시안 레오파드 캣, 그리고 소형 표범의 점박이 무늬에 관심을 갖고 교배를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브리티쉬 숏헤어 (British Shorthaired)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체스샤이어의 모티브가 되는 고양이가 바로 브리티쉬 숏헤어 입니다. 메인 쿤 (Maine Coon) 메인 쿤의 이름은 고향인 미국 메인 주와 꼬리와 털 색이 라쿤과 닮은 데서 유래했습니다. 이 지방의 혹독한 추위가 이 고양이를 거대하고 느긋한 성격을 갖도록 만들었을 듯 한데요. 놀기 좋아하고 사냥하는 습성이 강하므로 놀이를 위한 넓은 공간이 필요하구요. 추운 겨울도 매우 잘 견딥니다. 어린 고양이는 성장이 느린 편이라 3-4살까지 자라기도 합니다. 중장모 종이지만 털 관리가 쉬운 편입니다. 먼치킨 (Munchkin) 닥스훈트처럼 긴 몸과 짧은 다리를 가진 먼치킨의 고향은 미국입니다. 노르웨이숲 (Norwegian Forest) 노르웨이숲 고양이는 수세기 동안 스칸디나비아를 배회하던 길고 두꺼운 털을 가진 얌전한 야생 고양이였습니다. 페르시안 (Persian) 긴 털을 가진 품종의
고양이가 유럽에 알려지기 시작한 건 16세기 중반부터 입니다. 랙돌
(Rag Doll) 터키쉬 앙고라를 닮았지만, 양 발에 하얀색 장갑을 낀 듯한 모양의 랙돌은 사람이 안으면 편안하게 축 늘어지는 행동에서 유래하여 랙돌이라 이름 붙여졌습니다. 러시안블루 (Russian Blue) 러시안블루는 17세기 초 러시아의 해변을 따라 살았던 푸른색의 다소 긴 털을 가진 고양이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스코티쉬 폴드 (Scottish Fold) 귀 끝이 앞쪽으로 접혀 귀엽게 보이는 얼굴을한 이 고양이는 1961년 스코틀랜드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샴 (Siamese) 태국이 고향인 샴은 매우 오래 전부터 사람 손에서 길러진 품종으로 샴이라는 이름도 아유티아 왕조의 수도 이름입니다. 스핑크스 (Sphynx) 생김새가 매우 독특한 이
고양이들은 1960년 대 캐나다와 미국 브리더들에 의해서 품종으로 선택, 본격적으로 교배되었습니다. 터키시 앙고라
(Turkish Angora) 터키가 고향인 앙고라의 이름은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고양이를 새로 입양하게 된다면 고양이의 성향과 특징이 나와 잘 맞는지 알아보고 천천히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품종과는 상관없이 세상에 한 마리 밖에 없는 독특하고 특별한 '내 고양이'가 어딘가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점 입니다. 이미 만나셨다면 인생의 커다란 행운이 벌써 함게하고 있는 거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