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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집에서 베이킹을 시작한 게 아마도 울 남매들 초콜릿 만들기랑 쿠키를 구워주면서부터였던 것 같네요 처음엔 단순히 마트에 파는 가루 사다가 반죽해서 구워주는 정도였는데 이것도 하다보니 재미가 붙더란 말이죠 그래서 몇 년 지난 지금에는 간단한 빵도 굽고, 마카롱도 만들고, 울 꼬맹이들이 먹고 싶다는 건 왠만한 건 다 섭렵을 했네요 이렇게 주부 내공이 쌓여가는 건가요? 뻐하하~
그런데 솔직히... 마카롱은 꽤 까다롭고 복잡하더라구요 그래서 성공하기기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울 남매들이 넘나 좋아하니까 어려워도 만들어주곤 했는데, 이번에 에어프라이어 머랭쿠키 만들기에 도전을 해보고는 오오오오~~~ 아이들도 넘나 좋아하고 생각보다 엄청 간편하더라구요 솔직히 오븐에 굽는 것보다 에어프라이어가 저는 더 잘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젠 힘든 마카롱 대신 계속 요걸 구워주기로 했답니다 ㅋㅋㅋㅋㅋ 재료 계란 2개(1개에 1판 나옴) 설탕 7스푼 레몬즙 (없으면 식초) 1티스푼 코코아가루 1티스푼 (없으면 패스) 만드는법 1. 젤 먼저 흰자만 분리를 해줍니다 분리기 있으면 젤로 편하겠지만, 없다면 껍질 반을 정확히 갈라서 노른자를 노른쪽 왼쪽으로 왔다갔다 시키면서 흰자를 아래로 빠지게 해주면 돼용~ 여기서 잠깐! 노른자는 절대 섞이면 안 돼요 그럼 머랭이 만들어지지 않는답니다
2. 이번엔 설탕을 넣어줄 건데요~ 설탕은 계란 1개당 3~4스푼 정도 넣어주면 돼용 전 계란 2개를 사용했으니 7스푼 정도 넣었어요 참고로 설탕을 많이 넣을수록 쫀득바삭하니 잘 만들어진다 하는데 아이들 먹을 거니 너무 달면 좀 거시기하겠죠 그러니 적당히 조절해서 넣으세용 ^^
3. 설탕은 3번 정도 나눠 넣어주면 머랭이 더 빨리 만들어진답니다 그런데 그것조차 귀찮다 싶으시면 그냥 때려 넣으세요 저도 그렇게 해봤는데 솔직히~ 아주 조금 늦게 만들어진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큰 지장은 없었던 것 같아요 므흐흐~
그리고 계란비린내를 잡기 위해 레몬즙이나 식초를 살짝 넣어줍니다
4. 이제 에어프라이어 머랭쿠키 만들기 하이라이트! 머랭을 칠 건데요~ 기계 있으면 완전 빨리 간단히 되는데 아직 그걸 못 샀네요 그래서 쌩노가다로 열심히 저었답니다 참고로 울 아드님이 엄마 생일날 꼭 그 기계를 사준다네요 그러니 더 자주 만들어달람서~ 이거 좋은 일인지, 아닌지.. 뻐하하~
5. 머링을 칠 때는 한 방향으로만 저어야 발리 단단해진답니다 팔이 좀 아프니 조금 각오는 하셔야 될거에욤 캬캬캬~
6. 한참을 젓다가 제가 좀 쉬고 있으니 도와주겠다며 울 아드님이랑 따님도 돌아가며 저었답니다 ㅋㅋㅋ
7. 언제까지 저여야 하냐구요? 이 정도로 뿔이 서면 거의 다 된 거에요 8. 뿔이 단단히 휘어지듯이 서면 거의 머랭치기는 끝 ^^
9. 8번 상태로 그대로 만드시면 새하얗게 되구요~ 뭔가 토핑처럼 첨가하고 싶으시면 저처럼 코코아가루나 초코가루, 딸기가루 등 집에 있는 걸 살짝 넣어서 섞어주셔도 돼용
10. 재료 준비가 거의 다 되었으니 팬을 준비하고 종이포일을 깔아줍니다
11. 적당한 깍지를 끼우고 짤주머니에 머랭을 꽉꽉 채워주세용 짤주머니에 넣을 땐 완전 까뒤집어서 아랫쪽부터 넣어줘야 꼼꼼히 잘 채워진답니다
12. 에어프리아어로 90도에서 50분 이상 구워주면 되는데요~ 전 욕심을 부려서 쿠키모양을 조금 크게 만들었더니 시간이 좀더 소요가 되었어요 여기서 에어프라이어 머랭쿠키 만들기 꿀팁 하나 더 나오네요 높은 온도로 구우면 타거나 녹아버려요 꼭 80~90도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오래 구워야 성공한답니다
13. 짜잔~~ 첫 번째 판이 나왔어요 대략 계란 1개 당 한 판 정도 나오네요 전 2개 사용해서 2판 구웠답니다 ^^
14. 빨리 굳으라고 구멍뚤린 망 위에다 말리고 있답니다
15. 머랭쿠키가 제대로 구워지면 이렇게 아랫면이 편편하게 구워져 나오구요 제대로 안 굽히면 뻥 뚫리거나 끈적하거 떨어져 나와요
우오오오오~~ 처음 만든 건데 바로 성공을 해버리네요 솔직히 마카롱은 몇 번 실패하고 겨우 성공했걸라요 므하하~
원래 상온보관해도 되는데 요즘 날씨가 너무 습하고 덥다보니 혹시나 해서 냉동실에 넣어뒀는데 바로 꺼내서 먹으니 시원하고 더 바삭한 느낌~~ 아이스크림이랑 머랭쿠키 두 가지를 먹는 듯해서 아이들이 더 맛나게 먹더라구요 ㅋㅋ
울 남매들이 어찌나 잘 먹는지 한 판을 다 먹어버릴 기세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에 3개씩만 먹기로 약속을 했더랬죠
그리고 요건 두 번째 판에 구운 놈들인데 요건 크기를 좀더 작게 해서 구웠더니 첫 번째 판보다 조금 시간이 줄었어요 저도 한 번 먹어봤는데 므흐흐흐~~ 바사삭한 소리 들리시죠? 정말 맛깔난 ASMR
집에 다 먹은 쿠키통이 있어서 여기에 이렇게 딱 담아놓으니 가게에서 사온 듯하지 뭐에요 므하하~ 이번 주말에도 울 꼬맹이들 또 만들자고 하는데 팔뚝에 힘 좀 들어가겠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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