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키네코 조이사운드 - manekineko joisaundeu

종종 포스팅거리를 입수했다며 사진을 찍어놓으면

글 쓸 타이밍을 놓쳐서 몇 개월의 시간 동안 사진이 폴더에 방치되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트는 그런 식으로 쌓이고 쌓인 노래방 얘기를 총망라하는 글입니다.

1. 신촌 블루 노래방

아는 사람은 아는, 통칭 한국의 일본 노래방이죠.

타겟층을 정확히 겨냥한다는 듯 신촌의 흔한 노래방답지 않게 보컬로이드 태피스트리가 덕후들을 맞이해줍니다.

- LIVE DAM

블루 노래방을 간다 하면 가장 많이 찾는 게 아마 이 라이브 댐일 겁니다.

애니송이면 애니 화면이 나오기도 합니다.

사소한 장점이긴 하지만 후리가나가 전부 지원됩니다.

오른쪽의 친구처럼 화면이고 후리가나고 다 필요 없으면 음질 때문에 라이브 댐을 찾습니다.

일본어가 익숙하지 않은 친구는 이렇게 후리가나가 지원되는 한국 노래를 부릅니다.

하지만 이러면 블루 노래방을 찾는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이건 최후의 선택…. 

츠보미 부르는 @ㅏ저씨.jpg

- JOYSOUND (UGA)

일본에서의 조이사운드는 라이브 댐에 그렇게까지 밀리는 포지션이 아닌 걸로 알고 있는데,

블루 노래방에서는 라이브 댐의 하위호환 정도로 취급해도 무방한 수준입니다.

왜냐하면 조이사운드가 음질 더 좋다는 라이브댐에 밀리지 않는 이유가 "수록된 곡 수가 더 많다."는 것인데,

문제는 블루노래방(한국)에 있는 조이사운드는 그 점이 거의 어필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기기끼리 경쟁하면 조이사운드가 라이브 댐보다 곡이 '압도적으로' 더 많습니다.

다만 제가 좋아하는 일본 가수 중 한 명인 nao를 예로 들자면 라이브 댐 쪽에는 nao의 곡이 총 10곡이 수록되어있는데요.

이곳 조이사운드에는 (기억이 맞다면) 8곡이 수록되어있는데, 라이브 댐에는 없던 sincerely가 있더군요.

이처럼 라이브 댐에는 있는데 조이사운드에는 없는 곡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만,

라이브 댐에 없는 곡을 찾아서 조이사운드를 택하는 건 썩 추천할 게 못 된다고 생각합니다.

블루 노래방 자체를 평하자면 일본 노래방 기기가 있을 뿐, 가라오케가 아니라 흔한 한국 노래방과 다른 점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손님이 드물면 서비스 시간을 주는 편이지만, 예약 시간 등의 문제가 생기면―특히 라이브 댐은 서비스 시간을 전혀 주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겪은 일화로, 노래방에서 알바 해본 사람은 안다는 1분 몰래 줄이기 시스템 때문에 1시간 57분밖에 부를 수 없던 적이 있었습니다.

예약 손님이 아직 안 왔는데도 서비스 시간을 주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어디까지나 무상 서비스이니 따지지 않았으나,

왜 120분을 계산했던 우리가 117분밖에 부를 수 없었냐고 따지니,

"기계가 서비스 시간까지 계산해서 자동으로 시간을 빨리 줄인 것이다."라는 놀라운 헛소리를 하더군요 -_-;;

저 발언 때문에 오만 정이 다 떨어져서 개인적으로 블루 노래방을 별로 안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단골이 아닌 이상, 개인적으론 일본 기기만 아니었어도 굳이 노래방 때문에 신촌까지 찾아갈 일이 없었을 거라 평가하고 싶습니다.

p.s. 그렇다고 라이브 댐 기기에 마냥 인색한 건 아니라고 예전에 20분 서비스 시간을 준 적이 있긴 있습니다.

2. 마네키네코

일본에 연수를 갔었을 때 이렇게 이름만 한 번 보았었는데,

오락실 때문에 부천역에 자주 들르면서도 마네키네코가 생겼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어 ㄱㄱ 

마네키네코 타임이라고 오전에 조조 할인을 해줄 때 종종 갑니다.

아마 오후에는 흔한 한국 노래방처럼 방 하나에 시간당 계산을 할 듯한데,

오전에는 일본 기계가 있는 방을 기준으로 시간당 "1명당" 2천 원씩 지불을 해야 했습니다.

오전이라 사람이 드물지만, 작은 UGA방에 손님이 있을 경우엔 2명이라도 매우 넓은 UGA방에 안내하기도 합니다ㄷㄷ

시설이 깨끗하다는 장점이 있는데 이건 체인점마다 다를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사진은 판촉 목적으로 할인할 때 구입한 일본 음료수.jpg

저렴한 음료수바 얘기는 덕후에게 별로 안 중요해서 생략하겠습니다.

- JOYSOUND UGA

카더라로는 일본인들 역시 조이사운드 기기 중에서도 UGA는 가장 안 좋은 편이라 평한다고 합니다.

혹시 마네키네코를 가본 P가 있다면 이걸 경험해보셨을 텐데,

타카가키 카에데라고 검색해보면 분명 가수명은 검색되지만 0곡이라고 뜨며 코이카제가 수록되지 않은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부야 린을 검색하면 가수는 자동 검색어로 검색이 되는데 NSN이 없습니다.

한데 코이카제는 없지만 콘치키칭(하나칸자시)은 수록되어있더군요.

그 외 데레마스 곡은 미츠보시, 핫카 정도 있는 거 확인했고, 본가 쪽 곡은 제법 있었으나 없는 건 또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UGA에서 노래를 부르려면 곡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 시급하다."입니다. 

특이한 점은 수록 기준이며 업데이트 기준을 도무지 알 수 없다는 것인데요.

제가 처음 갔었던 15년 7월에는 타무라 유카리가 검색은 되지만 곡이 전혀 없었는데, 다시 가보니 어느 순간 곡들이 잔뜩 추가되었습니다.

nao의 곡은 파스텔 타임, 디멘션 트리퍼, 미라클 포터블 미션만 있었는데, 다시 가보니 어느 순간 롤플레이 스타걸도 추가되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nao의 곡인 롤플레이 스타걸은 블루 노래방에 없던 곡이라서 "우왘ㅋㅋㅋ" 했었습니다만,

이 곡은 디멘션, 미라클과 같은 앨범에 수록되었던 곡이라서 '그런데 이게 왜 이제서야 추가된 거야?'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 의문을 달리 말하자면, 검색이 되지 않던 곡도 어느 순간 업데이트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죠. 

언젠가는 코이카제도 이곳에서 부를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 반 기다림 반의 시련을 주기도 합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부를 수 있을 때를 기준으로 마네키네코 노래방을 평가하자면,

조조 할인이 제공되는 시간에는 서비스 시간이 일절 없고 무슨 곡이 수록되어있는지 전혀 알 수 없지만,

저렴한 가격(부천점은 1시간 2천 원) 때문에 그 단점 두 개를 용서할 수 있는 노래방이라 평가합니다.

그렇다 보니 제 경우엔 마네키네코에서 부를 수 있는 곡이면 블루노래방에서는 잘 안 부릅니다.

여러 체인점에서 한국 기기에는 없는 일본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게 덕후에게는 엄청난 강점으로 작용하다 보니,

경희대 국제캠에서 기숙하는 동생은 수원 마네키네코를 종종 찾는다고도 하더군요.

저도 아침에 노래할 수 있을 정도로 목만 괜찮다면 같이 부를 사람이 있거든 잘 가곤 합니다 :D 

p.s. 블루 노래방의 조이사운드에도 해당하는 단점인데, 일부 가사에는 후리가나가 없어서 일본어 초급자는 이 점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3. 번외

마네키네코 타임을 제외하면 가성비는 500원에 2곡 부를 수 있는 코인 노래방이 최강입니다.

한국 기기에도 수록된 일본 곡을 알고 있다면 짧고 굵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뭐든지 리뷰

마네키네코 / 조이사운드 ① - 어플활용시 회원가입방법

마네키네코 노래방같은곳에서 일본 가라오케 반주기 '조이사운드'를 이용할 때 회원가입을 해서 자기의 애창곡을 좀더 편하고 쉽게 정리하는 방법입니다. 굳이 회원가입을 하지 않고 어플만 받아서 해도 이용하는데는 무리가 없습니다

1.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JOYSOUND 어플을 다운 받는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jp.co.xing.spnavi

2.어플을 실행해서 하단의 우타스키 (うたスキ)를 선택

3. 회원등록(会員登録)을 선택, 유저가입을 한 적이 없는분 (ユーザ登録をしたことがない方) 선택

4. 자신이 사용하는 메일계정을 위 아래 동일하게 입력한다

5. 자신의 메일로 들어가서 링크페이지를 눌러 가입을 진행한다

6. 필요한 정보를 기입한다. 쿄쿠나비 ID는 자신이 사용하기 편한 ID로 등록

(비밀번호가 틀렸을때 질문의 항목)

8. 가입이 완료가 되면 로그인 가능

9. 검색해서 나온 노래페이지에서 상단 가운데의 별표시를 눌러 마이우타(マイうた)와 마이아티스트(マイアーティスト)중에서 선택

  

10. 좋아하는 가수나 음원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