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되 돼 - majchumbeob doe dwae

자음 19개, 모음 21개만으로 모든 표현을 할 수 있는 한글. 이 얼마나 위대한 언어인가. 1만 자의 한자를 외우지 않아도 되는 것에 세종대왕님께 항상 감사드리지만 한글날이 있는 10월에는 유난히 감사하다(공휴일이어서 더 감사한 직장인의 마음을 살포시 얹는다).

우리의 소중한 한글. 올바르게 표기하는 것이야말로 세종대왕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일이지 않을까. 그런데 최근 인터넷상에서 돌아다니는 괴이한 맞춤법들을 보면 후손된 입장으로 고개를 들 수가 없다. '그게 외않되?', '빨리 낳으세요'는 귀여운 수준이다. '왜할머니(외할머니)'. '회계망측(해괴망측)', '앞도적(압도적)', '무난인사(문안인사)' 등 충격을 금치 못하고 천년의 애정도 식어버릴 맞춤법들이 전설처럼 떠돌고 있다.

물론 이 정도 심각하게 틀리지는 않지만 에디터 LYNN 또한 가끔 헷갈리는 맞춤법들이 많아 한 번씩 검토해보는 편이다. 한글이 위대한 언어이지만 문법/맞춤법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니까. 9일 한글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헷갈릴만한 맞춤법들을 모아봤다.

맞춤법 되 돼 - majchumbeob doe dwae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 '되'와 '돼'의 구분법. '돼'는 '되어'의 줄임말이다. '되-'에 '-어/-었-/-어서' 등이 붙을 때는 '되-'와 '-어'를 축약하여 '돼/됐었/됐어서'로 적고, 자음 어미가 붙어 활용할 때는 축약되지 않으므로 '되-'로 적는다(되고/되니/되면). 가장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하'와 '해'를 넣어보는 것이다. '하'를 넣어야 할 자리라면 '되'를 쓰고, '해'를 넣어야 할 자리라면 '돼'를 쓰는 것이 옳다.

🙋‍♀예시
이건 안 된다 → 이건 안 한다(O) / 이건 안 핸다(X)
이건 안 돼 → 이건 안 하(X) / 이건 안 해(O)

📢추가 TIP

되/돼 만큼 많이 헷갈리는 맞춤법 뵈/봬 역시 '하'와 '해'를 넣어보면 헷갈리지 않는다. '하'가 들어갈 자리엔 '뵈'를, '해'가 들어갈 자리엔 '봬'를 쓰는 것이 옳다.

🙋‍♀예시
내일 뵙기로 했다 → 내일 하기로 했다
내일 봬요 → 내일 해요

맞춤법 되 돼 - majchumbeob doe dwae

'-데'는 과거 어느 때에 직접 경험해 알게 된 사실을 나중에 보고하듯이 말할 때 쓰이며 '-더라'와 같은 의미를 전달한다. 또한 '장소'나 어떤 '일', '~것', '경우'를 뜻할 때도 사용한다. 반면 '-대'는 '-다고 해'의 줄임말로 남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때 쓰인다. 또는 어떤 사실에 대한 의문이나 못마땅함을 표시할 때도 쓰인다.

🙋‍♀예시
할아버지 어제 멋있데
내 친구들도 할아버지 멋있대

맞춤법 되 돼 - majchumbeob doe dwae

'안'은 부정이나 반대의 뜻을 나타내는 부사 '아니'의 줄임말로 보통 뒤에 나오는 단어와 띄어 쓰는 것이 맞다.

🙋‍♀예시
안 해(o)
안해(x)

그러나 '일, 현상, 물건 따위가 좋게 이루어지지 않다/사람이 훌륭하게 되지 못하다/일정한 수준이나 정도에 이르지 못하다'는 뜻으로 '잘되다'의 반대 개념이거나 '섭섭하거나 가엾어 마음이 언짢다/근심이나 병 따위로 얼굴이 많이 상하다'를 뜻하는 '안되다'는 한 단어이므로 붙여 써야 한다.

🙋‍♀예시
사람이 안됐다 (사람이 안쓰럽고 딱하다)
사람이 안됐다 (인성이 좋지 않다)
그건 안 돼(부정, 반대의 뜻)

'못' 역시 '되다'를 부정하기 위해 쓰였다면 띄어 쓰는 것이 맞다. 반면 '성질이나 품행 따위가 좋지 않거나 고약하다/일이 뜻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 있다'의 의미로 사용될 경우, '못된 심보', '그 일이 못된 게 남의 탓이겠어'처럼 '못되다'를 붙여 써야 한다. 또한 '못'은 의미에 따라 다르게 쓰이는데 능력이나 수준이 미달돼 무언가 할 수 없다는 뜻일 때는 '못하다'로 붙여 쓰며, 동사에 붙어 동사의 동작이나 상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뜻일 때는 '못 하다'로 띄어 쓴다.

🙋‍♀예시
시험을 못봤다 (시험은 봤으나 점수가 낮다)
시험을 못 봤다 (시험을 치를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다만 연결어미 '-지' 뒤에 나올 때는 하나의 보조용언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항상 붙여서 적는 것이 맞다.

🙋‍♀예시
시험을 보지 못했다

맞춤법 되 돼 - majchumbeob doe dwae

'예요'는 '이에요'의 줄임말로 앞 음절에 받침이 있으면 '-이에요', 받침이 없으면 '-예요'를 사용한다.

🙋‍♀예시
선물이에요/할 것이에요
사과예요/ 할 거예요

❌예외

첫째, '아니' 뒤에는 무조건 '에요'가 붙는다. '아니예요'라는 단어는 없으니 명심할 것.

둘째, 사람 이름 뒤에는 항상 '예요'를 붙인다. 만약 앞 음절에 받침이 있으면 '이예요'를 붙이면 된다.

🙋‍♀예시
선희예요, 보검이예요

셋째, '에'가 장소와 시간을 나타내는 조사로 쓰일 땐 '에요'로 쓸 수 있다. 이 때 뒤에 '요'가 없더라도 말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예시
거기에요/1시에요

넷째, '어디-' 뒤에는 '에요'와 '예요'가 둘다 올 수 있는데 그 의미가 다르다. '어디에요'는 대상의 위치를 묻는 질문으로 "어디에 있어요?와 같다. '어디예요'는 '어디이에요'를 줄인 것으로 '지금 어디예요?'로 활용할 수 있다.

한글 맞춤법을 헷갈려하는 건 지극히 흔한 일이다. 그 중에서도 `되`와 `돼`는 언제나 어려운 맞춤법 중 하나로 손꼽히곤 한다. 하지만, 이 문제는 어간과 어미 개념만 확실히 알면 단순히 풀리는 문제이다. 어간과 어미에 대해 알아보기 전, 먼저 `활용`을 알아야 한다. 활용이란, 가변어들이 자신의 모습을 바꾸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가변어, 동사 `먹다`가 `먹고, 먹으니...`로 쓰이는 것이 있다.

이 예시들을 잘 살펴 보면 활용 과정에서 변하는 부분, 변하지 않는 부분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먹`처럼 활용 중 변치 않는 부분을 어간, `다, 고, 으니...`처럼 변하는 부분을 어미라고 한다. 또한, 어미는 먼저 결합하는 선어말어미, 후에 결합하는 어말어미로 나뉜다. 즉, `먹겠다`는 어간 먹, 선어말어미 겠, 어말어미 다라는 걸 알 수 있다.

이제 이 어간, 어미의 개념을 되, 돼 구분에 적용해 보도록 하자. 먼저, `되`는 `되다`의 어간이다. `돼`는 `되`라는 어간에 어말어미가 붙은 `되어`의 준말이다. 그래서 `되` 뒤에는 어말어미 혹은 선어말어미가 올 수 있지만, `돼` 뒤엔 올 수 없다. 그리고, `돼`는 혼자 한 어절로 쓰일 수 있지만, `되`는 무조건 어미와 결합해 한 어절을 이뤄야 한다.

 (1) 내 애인이 돼 줘.

 (2) 나는 학예사가 될 거야.

 (3) 이제 집에 가도 된다.

다음 예시들을 보면, (1)에선 어간 `되`가 연결어미 `어`와 결합한 `돼`가 한 어절로 쓰이고 있다. (2)에선 어간 `되`가 관형사형 어미 `ㄹ`과 결합해 쓰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3)에선 어간 `되`가 현재형종결어미 `ㄴ다`와 결합하여 쓰였다. 이처럼 단순하고 적은 개념들만으로도 헷갈리는 맞춤법을 숙지할 수 있다. 앞으로도 많은 한국인이 보다 노력하여 올바른 언어생활을 이어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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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되/돼 쉽게 구분하는 방법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발음이 똑같아서 말할 때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데

문자메시지나 편지 등 글로 쓸 때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 글 보시면 헷갈리는 일 없을 것입니다!


맞춤법 되 돼 - majchumbeob doe dwae




돼: 되+어

'돼'는 동사 '되다'의 어간인 '되' 뒤에 어미인 '어'가 붙은 '되어'의 준말입니다.




'돼'와 '되'를 구분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 방법은 '되어'를 넣어보는 것입니다.

돼 대신 '되어'를 넣어서 말이 되면 '돼'를 사용하시면 되고 '되어'를 넣어 말이 안 되면 '되'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예시) 나는 커서 의사가 되고 싶다 vs 나는 커서 의사가 돼고 싶다

여기서 돼에 되어를 넣어보면 나는 커서 의사가 되어고 싶다가 되는데 말이 이상합니다.

 그래서 "나는 커서 의사가 되고 싶다"가 정답입니다.




예시) 나는 공부할 준비가 되있다 vs 나는 공부할 준비가 돼있다

돼에 되어를 넣어보면 나는 공부할 준비가 되어있다 문장이 매끄럽습니다.

그래서 "나는 공부할 준비가 돼있다"가 정답입니다.






두번째 방법은 '하'와 '해'를 넣어보는 것입니다.

이건 저도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되' 대신 '하'를 넣고 '돼' 대신 '해'를 넣어 보는 것입니다.





예시) 나는 성인이 됬다 vs 나는 성인이 됐다

되 대신 하를 넣고 돼 대신 해를 넣어보면

나는 성인이 핬다 나는 성인이 했다가 됩니다.

전체적인 문장은 말이 안 되지만 핬다 했다만 보고 매끄러운

"나는 성인이 됐다"가 정답입니다.





예시) TV를 볼 땐 안경을 껴야 되는데 vs TV를 볼 땐 안경을 껴야돼는데

'하'와 '해'를 넣어보면

 TV를 볼 땐 안경을 껴야 하는데 TV를 볼땐 안경을 껴야 해는데

껴야 하는데가 더 매끄럽죠?? 

그래서 "TV를 볼 땐 안경을 껴야 되는데"가 정답입니다.





예시) 이거 오늘까지 꼭 해야되 vs 이거 오늘까지 꼭 해야돼

 '하'와 '해'를 넣어보면 이거 오늘까지 꼭 해야해가 매끄럽습니다.

그래서 "이거 오늘까지 꼭 해야돼"가 정답입니다.




마지막 꿀팁! 

'되'는 종결 어미에 쓸 수 없기 때문에 문장 끝마침에는 무조건 '돼'가 됩니다.


해도 돼?

그래도 돼?

이거 하면 돼

돼? 안돼?

돼!


등 마지막은 돼로 쓰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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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뭐 해야돼?

Comhrá '해야 돼'가 옳은 표기입니다. '-'는 어간이므로 이것으로 문장을 마칠 수 없고, 어미 '-어'를 붙여 '되어'로 써야 하며, 이것이 '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지 맞춤법?

'어떡하지', '어떻게 하지'가 옳은 표기입니다. '어떡하지'는 '어떻게 하지'를 줄여 쓴 말입니다. #맞춤법 RT 어떡하지와 어떻하지 중 어떤 게 맞는지 알려 주세요.

언제 시간 되 돼?

물론 둘다 비문이지만, '해'가 자연스럽죠? 이럴때 를 쓰면 됩니다. 결론은 시간가 맞는 표현입니다.

어떻게되 어떻게돼?

간단하게 설명하면 ''는 '되어'의 준말이다. 즉 '=되어'다. 따라서 '되어'로 바꾸어 보아 말이 되면 ''로 쓰고 그렇지 않으면 ''를 사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