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러브 스토리 다시보기 - kaempeoseu leobeu seutoli dasibo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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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만화 전체가 무라카미(강성민)의 하루카(임수희)에 대한 상상이었고, 그것마저 초딩 하루카(임수희)의 상상이었다는 것으로 만화가 끝납니다. 해석은 다양할 수 있지만 형태만 보자면 본편은 본편대로 완결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이어지는 결말은 항상 교육과 자유로운 사고를 중요시해 온 에가와 다운 결말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언급하신 장장의 섹스신은 에가와의 작품에서 흔히 쓰이는 클라이 막스의 전개 방식으로, 새로운 생명의 탄생이라는 인류의 절대명제를 뜻합니다. 캠퍼스 러브 스토리라는 작품의 큰 줄기는 미성숙한 의식(강성민)이 성숙한 의식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리는 것으로, 작품 속에서 강성민은 어린아이를, 임수희는 어머니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씬은 강성민이라는 애가 자신의 애를 가짐으로서 비로소 어른이 된다는 장면입니다. 주로 너무 길어서 나누는 대화를 다 설명해드리긴 어렵습니다; 에반게리온 TV편 마지막의 카운셀링스러운 내용이 많네요.

대출혈 서비스, 엔딩 번역입니다.

수업 중... 나는 자주 자신의 세계에 들어가서 많은 망상을 한다.
지금 사회 수업에서 동경대 문양을 보고 있었더니 동경대, 동경대학이야기, 수재, 우등생, 수험, 고교3학년, 첫사랑, 마마보이, 관료, 자위, 출세, 욕망, 경쟁, 근데, 흑선, 개국, 하코다테, 상경, 컴플렉스, 자존심, 허영심, 트라우마, 개방, 승인, 키스, 섹스, 변태, 자연, 자연분만, active birth, 육아, 꿈, 자유, 망상, 독심... 이런 연상을 해서 망상을 해서 이야기를 만들어서, 수업을 듣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혼났다.

그런데 말야, 선생님. 왜 눈치채지 못할까. 선생님들도... 선생님들이 믿고 있는 사회란... 선생님들의 망상이 만든 망상의 사회인 거야. 머리 밖... 학교 밖... 일본 밖... 지금이 아닌 미래나 과거... 다양한 시간에 다양한 곳에, 선생님들의 망상과는 다른 망상을 가진 사람들의 사회가 있는 거야. 선생님들이 생각하는 현실이란 사실은 선생님들의 망상인 거야. 자기가 소중해서 곧잘 자기에게 좋은 망상을 해서 현실을 왜곡시켜 봐버리지. 나는 어른이 되어도 언제까지나 많이 많이 이런 저런 망상 해서, 한 가지 망상 따위에는 묶이지 않고, 즐겁고 자유롭게 살꺼야.

4학년 3반 미즈노 하루카. 내 청춘은 지금... 막 시작했을 뿐 ♡

틀림과 다름

해시 아이콘

09/11/14 03:51

이런 충격적인 엔딩이었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역시 인터넷이 있어서 어릴때의 궁금함이 많이
해결되는군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