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커피 추천 클리앙 - kaebsyulkeopi chucheon keulliang

이번에 네스프레소를 한 대 장만 해 볼까 싶어가지고

예전부터 네스프레소 즐겨 쓰고 있다는 지인에게

네스프레소도 기계가 두 가지 타입이고 캡슐도 너무 많아서

몇 가지 물어 봤어요.

근데 이 분이 가끔 여러 방면에 부심 있는 말을 많이 하시는데,

네스프레소도 제가 스타벅스를 즐겨 이용 했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일단 스타벅스가 벤티가 있고

카드 할인 받고 그러면 오히려 국내 브랜드 보다 더 저렴하고

그렇게 맛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스타벅스가 기념품 가게지 커피숍이냐면서

쓰레기 원두로 만든 거.... 역식 된장남이라고 하면서

자기는 밖에서 커피 안 사마시고 네스프레소 쓴다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뭐 이런 분은 캡슐은 뭐 드시나 싶어가지고 물어 봤더니

스타벅스 캡슐을 즐겨 드신다고 하시네요.

역시 커피의 세계는 알 수가 없어요.

제 경험 위주로 아주 주관적인 관점에서 끄적여 봅니다.

내용이 깁니다. 긴 글 울렁증 있으신 분들은 대충 훑어보시고 맘에 드시는 부분만 보세요 ^^;

1. 머신 분류

1) 네스프레소 클래식 : 전통적으로 9bar의 압력을 가하여 추출하는 에스프레소

- 주요 모델 : 이니시아, 에센자, 픽시, 시티즈 등

2) 네스프레소 회전식 : 캡슐을 회전시켜서 원심력의 힘을 압력으로 이용하여 추출하는 에스프레소

- 주요 모델 : 버추오, 버추오 플러스

3) 일리 : 전통적으로 9bar의 압력을 가하여 추출하는 에스프레소

- 주요 모델 : X7.1, Y3.2, Y1.1

그 외에도 많지만, 위 모델이 가장 많이 쓰입니다.

(돌체구스토도 많이 쓰이는데..제 입맛엔 좀 아니라서..)

2. 기기별 추출 퀄리티

네스프레소 기기는 엄청 비싼 기기와 가장 싼 기기간 맛의 차이가 없습니다.

오로지 편의 기능의 차이만 존재합니다.

룽고 버튼이 있는지? 라떼 우유폼 만드는게 내장되었는지 등등

그닥, 유의미한 차이가 아니기 때문에 제일 싼거 쓰시거나

맘에 드시는 디자인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일리도 마찬가지..

3. 일리, 클래식 vs  회전식

1) 맛

- 무조건 일리, 클래식입니다. 회전식은 인위적인 맛이 납니다.

  솔직히 남에게 추천할 수 없는 맛입니다. 

  추출되는 모습, 거품이 많이 나오는 모습 등등 흥미는 끌 수 있으나

  손님께 대접하고 맛있다는 소리는 단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ㅡㅡ;

  그렇다고 막 맛없어서 못 먹어...라는건 아닙니다.

  전 나름 맛나게 마셨습니다. 하지만, 팔까?를 계속 고민하게 되더군요 ㅡㅡ;

  처음 구입할 때도 사실 와 맛있다~~해서 산건 아닙니다. 

  뒤에도 말하겠지만..오로지 편의성과..무난한 맛 기준으로 샀었습니다.

  커피는 개취이니...매장 가셔서 드셔보세요...

- 에스프레소

  네스프레소 클래식 모델의 에스프레소 맛이 상당히 수준이 있습니다.

  이렇게 저렴한 머신에서 이정도 퀄리티의 에스프레소라니? 라는 생각이 들죠

  고가의 머신과 비할바는 아니지만 가성비면에서 좋습니다.

  맛이...가성비를 떠나서도...이정도면 괜찮네 수준은 합니다.

  버추오는 에스프레소 용으론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 

  일리는..에스프레소로 즐겨보지 않아서...패스...

2) 편의성

- 네스프레소 회전식 압승입니다.

  난 맛에 그다지 민감하지 않아..다만 빠르게 많은 양을 추출하고 싶어라면..회전식입니다.

  다양한 사이즈를 자동으로 인식해서 추출해주기 때문에

  커다란 텀블러 한통은....캡슐 1개로 꽉 채울 수 있습니다!!!

4. 클래식 모델 추출

  기기에 룽고 버튼이 있더라도 에스프레소 버튼 누르셔서 추출 후 물을 타서 드시길 바랍니다.

  미묘하지만 확실히 맛의 차이가 있습니다.(더 좋다는 뜻이죠)

  가끔 수동 추출로 20ml 이내로 짧게 추출해서 리스트레또로 드셔보세요...

  또 다른 새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5. 라떼

  회전식 모델로 라떼 만드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아메리카노 전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에스프레소 캡슐도 있는데...그닥 맛은 별로입니다)

  일리, 클래식 모델이 어떤 캡슐로 내려도 라떼와 잘 어울립니다.

6. 캡슐 머신간 맛 차이

  전 일리머신, 네스프레소 클래식, 버추오 모델 다 사용해봤습니다.

  일리 > 클래식 > 버추오 순서대로 맛이 우수합니다.

  일리는 다 좋은데 캡슐의 종류가 너무 적고 캡슐이 오픈형?이라 

  공기에 노출이 되면 맛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샀다가 결국 정리했습니다.

  제가 많이 소비를 못하기 때문에 한통사다  먹다보면 나중엔 향미가 떨어지는 마법이 ㅡㅡ;

  요즘은...개별포장 캡슐도 있어서 괜찮아 보입니다.

  확실히 맛은 일리가 좋습니다. 디카페인 캡슐도 일리가 좋고 다 일리가 좋습니다 ^^;

  일리가...더 좋은거지 네스프레소 클래식도 좋습니다. 드셔보시고 결정하세요.

  가장 좋은건 뭐다? 둘 다~사시면 됩니다 ㅎㅎ

7. 호환 머신에 대해서

  샤오미에서 출시한 캡슐머신은 캡슐 호환머신입니다.

  네스프레소, 일리, 그 외 사이즈가 비슷한 다른 캡슐들 모두 사용가능합니다.

  가격도...7~-8만원 정도 하는 듯 한데...전 써보진 못했습니다.

  유튜브 리뷰 등으로 접해봤는데...맛은 좋다고 하네요

  일리/네스프레소 사이에서 고민중이시라면..이런것도 대안이 될 순 있겠네요

8. 지금은....

  전 모든 캡슐머신 얼마전에 다 정리했습니다.

  정리한 가장 큰 이유는 입 맛이 변해서입니다.

  개인적으로 캡슐머신은 라떼 머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라떼 만들어 마실 때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하네요

  전 라떼를 거의 마시지 않아서 그닥 의미가 없더군요

  아메리카노로 마실 땐 사실 별로 맛이 없었습니다.

  물론, 커피를 다양하게 즐기고 있어서 맛의 기준이 높긴 합니다ㅡㅡ;

  일리 머신이었으면 한대는 남겨놨을 것 같습니다.

  처제네 일리 머신 한대 사줬었는데..가끔 놀러가서 마셔보면..

  아메리카노도 역시나 맛있습니다.

  네스프레소 / 일리 굳이 꼭 고르신다면 일리 추천합니다.

  전, 일단 다 정리를 해서...브레빌 반자동 머신쪽으로 갈아탈려고 합니다.

  로스팅한 원두를 드립/프렌치프레소/에어로프레소 등등으로만 마시려나 아쉬워서

  반자동 머신으로 에스프레소를 만들고 싶어지더군요..ㅋ

  지금은...시국이 살 수가 없어서..대기중이지만...상황 나아지면 지르고 후기 올리겠습니다 ^^;

위 내용은 제 입맛 기준으로 적은거라

네스프레소 맛있다고 드시는 분들 엄청나게 많습니다.

저도 맛 보고 구입했고 맛있어서 구입을 했습니다.

취향이 좀 바껴가고 있는 것이죠...드셔보시고...구입하세요..이게 정답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