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학교는 원작 비교 - jigeum uli haggyoneun wonjag bigyo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웹툰 원작 비교 및 후기 (스포)

본 포스팅에는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의

결말 및 스토리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안녕하세요, 영소남입니다. 누군가는 10년 째 기다리고 기다리던 최애 웹툰의 영상화 작품인 <지금 우리 학교는>이 1월 28일 공개되어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지난 수요일 랜선 시사회를 통해 3화까지 미리 감상했는데요. 그래서 공개 되자마자 4화부터 정주행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는데, 보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에 대한 후기와 결말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포스팅을 작성해 볼까 합니다. 보자마자 급하게 작성하는 만큼 부족한 부분이 많겠지만 개인적으로 궁금하신 부분이 있다면 댓글에 자유롭게 질문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 후기

장점도 있지만 단점이 훨씬 더 많은 드라마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 /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1. 웹툰 원작

'지금 우리 학교는'의 웹툰 원작, 만화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보진 않았더라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 역시나 어렸을 때, 완결까지 즐겁게 정주행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 넷플릭스 제작 소식이 처음 들려올 시기부터 큰 기대감을 안고 있었습니다. 워낙 좀비 웹툰의 시초이자, 스토리적으로도 잘 만들어진 웰메이드 작품이었기에 웹툰의 내용과 색깔을 그대로 가져만 와도 크게 성공할 것만 같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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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대감을 안고 보았는데, 생각보다 웹툰 원작 분위기 안에 드론이나 K-고등학생의 말투나 행동 등 현대적인 감성을 추가해 더 이야기를 풍부하게 해주려고 한 것 같았는데요. 그렇다고 원작 본연의 이야기를 버린 것이 아닌 캐릭터 명칭과 특징, 이야기 흐름과 방향은 그대로 가져오고, 최대한 드라마틱한 요소를 추가한 것 같았습니다. 또한 드라마의 총 회차가 12회까지 이루어져 있는데, 생각보다 웹툰의 중 후반 부 이야기가 1~7화 속에서 빠르게 전개되어서 새롭게 추가된 뒷이야기가 어떻게 이루어졌을지 점점 더 궁금해졌는데요. 정말 말 그대로 원작의 과거 감성을 2022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줌과 동시에 중간중간에 새로운 이야기가 추가되었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허나 후반부로 갈수록 원작과는 조금씩 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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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전체적으로 흐름이 원작과는 최대한 비슷하게 흘러가지만 유독 초반에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불친절'하면서 '불필요'한 설정들이 난무하더군요. "세상엔 이런 사람도 있는걸!"이라는 걸 표현하고, 풍자하고 싶다는 의도는 알겠으나 그걸 계속해서 자극적으로 보여주어서 아쉬웠습니다. 아무리 드라마의 탄생을 위해서 여러 설정을 추가했다고 하더라도, 원작에는 없는 자극적인 설정은 최대한 피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합니다. 없어도 충분히 좋은 작품이 나왔을 텐데 말이죠. 아마 웹툰 원작의 팬이라면 무조건 '실망' 하실 겁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 - 윤귀남

2. 캐릭터

당연히 이번 드라마화 소식과 함께 가장 기대가 됐던 건, 작 중 최악의 빌런인 윤귀남과 이나연이라는 캐릭터가 어떤 식으로 재탄생할지에 대한 기대감이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드라마 속 이 캐릭터들의 모습을 보고 "짜증 나는 두 캐릭터 때문에 보기 싫어진다"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는데, 저는 오히려 원작보다 많이 순해진 것 같아 아쉬웠는데요. 물론 현실적이라 이입이 되긴 했지만, 원작처럼 조금 더 악질적인 빌런으로 나와주었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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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윤귀남'이라는 캐릭터는 나름 신선하게 다가왔는데요. [면역자]라는 미친 설정을 가지고, 원작에서와 같이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지만 자신도 다른 학생들과 다름없이 K-고등학생이라는 걸 보여주는 현실적인 캐릭터 같아서 신선했습니다. 또한 "이런 작품에 꼭 나오는 일진과 민폐 캐릭터, 그리고 가해자 피해자 설정하여 억지 감동을 유발하는 게 지겹다"라는 평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동의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작은 사회라고 불리는 학교에서 좀비 바이러스가 생긴 만큼 선생님과 학생이라는 소재 안에 다양히 분포되어 있는 일진이나 모범생, 식당 아주머니, 경비원 등 학교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었는데, 그걸 잘 표현해 준 것 같아 새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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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저는 오히려 빌런들보다 주인공 집단과 주변 인물들 중에 답답하고 매력 없는 캐릭터들이 많았던 것 같았습니다. 그들의 행동 자체가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지만 저 상황이 온다면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들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하면서 답답한 상황을 계속해서 연출하면서 고구마 백 개 먹은 듯한 기분이 들게 해주었는데요. 어떻게 보면 현실적일 수도 있지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질 않는 행동들이라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역시나 이름만 같지 설정과 서사가 원작과 완전히 다른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하니 이 점 참고 바라겠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3. 연기력

많은 분들이 지적하고 있는 연기력입니다. 저 역시도 연기력이 아쉬운 캐릭터가 많긴 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언급이 되는 게 이청산 캐릭터를 연기한 윤찬영 배우인데요. 저는 원작의 청산 캐릭터를 잘 알기에 무뚝뚝하면서도 소신 있게 행동하는 청산이의 모습을 오히려 잘 해석하고 연기해 준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또한 대체적으로 배우들이 모두 신예 배우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부분 학생이라는 신분을 가진 캐릭터로서 자신의 역할을 잘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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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배우들이 익숙하지 않은 신예 배우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정말 일반인들에게 좀비 사태가 발생한 것 같이 보여 새롭고 현실적이었는데요. 그렇다고 누가 누군지 몰라 몰입하기가 힘들지는 않고, 이 많은 캐릭터들을 담아내는 것도 큰 걱정이자 일이었을 텐데 총 12회 안에 적절하게 구성한 것 같아 캐릭터들에게 이입하기에도 편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연기 구멍은 있긴 하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색깔의 인물들이 등장해 자신은 이 사태가 벌어지면 어떤 유형의 사람이 될지에 대한 2차적인 생각도 할 수 있어서 나름 신선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떠실 것 같나요?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4. 이야기 + 연출

이야기는 뭐랄까, 좀비라는 설정이 들어가 있지만, 학생들의 감성이 들어가 있고, 학생들의 감정적인 부분들을 건드리면서 우리가 늘 봐왔던 기존 좀비물과는 다른 정말 한국형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현 상황과는 어울리지 않고 공감되지도 않는 설정들이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흐름을 아이들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함께 지내왔던 친구들과의 이별과 희생 모든 요소들을 감정적으로 표현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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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은 물론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무난했는데요, 그중에서도 <지금 우리 학교는>에 다채롭게 쓰인 롱테이크 촬영 기법 연출에 대해서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의 시점을 이어나가고, 그 현장감을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서는 분명히 신선한 촬영 방법이지만 생각보다 많이 등장해 루즈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초반 급식실 롱테이크 장면만큼은 신선하게 다가왔는데, 처음 좀비 상황이 발생했을 때, 모든 학생들의 반응과 행동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학교'라는 공간을 다채롭게 활용한 점인데,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이야기를 모두 표현해 주어서 긴장감 있게 볼 수 있었네요.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아쉬운 요소들

첫 번째로 아쉬웠던 요소는 [오징어 게임]을 너무 인상 깊게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사운드트랙이었습니다. 장면과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음악들이 등장해 다소 아쉬웠습니다. 두 번째는 알고 싶지 않은 바깥 상황까지 보여준다는 점이었는데요. 특히 이런 작품에서는 빠질 수 없는 'BJ 영상 스트리머'가 등장한다는 점. 현대적으로 해석하기에는 좋은 요소이지만 이제는 뻔한 요소이기에 더 이상은 보고 싶지 않은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마지막은 바로 아래 소개해 드릴 거지만 힘이 빠지는 결말이었습니다. 별로인 부분이 아무리 많아도 결말을 보기 위해 달려왔는데, 생각보다 찝찝하면서도 아쉬운 결말로 마무리된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사운드를 최대한 키워라"

야마하 YH-L700A 헤드폰

야마하 헤드폰 YH-L700A 제품 실물

공포 영화 장르부터 뮤지컬 영화 장르까지 최신 공개되는 영화나 드라마를 사운드가 빵 터지는 극장에서 보는 것과 같이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늘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야마하 영화용 헤드폰 YH-L700A 제품. 더 몰입하며 감상하려면 무조건 사운드를 키워서 감상해야 한다는 이번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이었기 때문에 역시나 어김없이 야마하 헤드폰인 YH-L700A 제품을 착용 후 감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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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헤드폰을 착용하니 좀비의 울음 소리나 긴장감을 조성해 주는 사운트트랙이 한층 더 살아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어딘가 리듬이 생겼달까요? 이제는 헤드폰 없이 작품을 감상하면 어딘가 허전함이 느낄 정도로 사운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좀비 작품은 리얼함과 현실적인 전달력이 중요한데, 야마하 헤드폰이 입체적인 사운드를 통해 현장감을 높여주고, 그 상황 속 리얼함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느낌이라서 즐겁게 좀비 학교를 체험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는데요. 이처럼 영화 속 공간에 내가 직접 가있는 듯한 리얼한 사운드를 경험해 보고 싶다면 야마하 헤드폰을 사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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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 헤드폰 YH-L700A 제품 실물

또한 움직임에 따라 소리의 역동감을 표현하는 기능인 헤드 트레킹 기능 덕분에 좀비의 울음소리를 따라 작품에 더 몰입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요. 특히 좀비 사태가 급속도로 퍼지는 급식실 장면에서는 주변의 소음을 없애고 오로지 아이들의 비명 소리와 좀비들의 비명 소리가 골고루 섞여서 들려와 더 섬뜩하게 다가왔습니다. 1화부터 12화까지 거의 밤에 감상을 했는데 정말 무섭더군요. 원래 헤드폰이 대체적으로 무거운데, 야마하 헤드폰은 상당히 가벼워서 착용하면 무게 상관 안 하고, 오직 사운드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늘 새로운 경험을 시켜주는 야마하 헤드폰에 대해서 보다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하단 링크를 통해 직접 만나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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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학교는> 결말

드라마의 강력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주인공 일행은 탈출하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준영이가 좀비가 되어 버리고, 나아갈 길을 찾던 일행 앞에 온조의 아버지가 찾아와 학생들에게 자신을 희생해 도움을 줍니다. 그렇게 힘겹게 도망치던 일행은 귀남을 만나게 되고, 여기서 청산이가 친구들을 위해 희생하여 귀남이와 싸우다가 함께 사망하게 되는데요. 그 사이 일행은 산을 지나 탈출하는데, 좀비 피를 가진 남라가 배고픔의 본능을 이기지 못하고 친구들을 물려고 하지만 스스로 제어해 산속으로 홀로 사라지게 됩니다. 많은 이들의 희생과 죽음 덕분에 탈출의 성공한 인원은 남온조, 이수혁, 장하리, 서효령, 양대수, 박미진 이렇게 여섯 명. 그렇게 탈출 후, 3개월이 지나고 학교 옥상에서 모닥불을 발견한 생존자 여섯 명은 그곳을 찾아가 사라진 남라를 만나게 되지만 다시 온다는 말을 남기고 옥상에서 점프하는 남라의 모습으로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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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과 어딘가 비슷하면서도 다른 결말이었습니다. 아마도 잘 된다면 시즌2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은 호불호가 상당히 많이 갈릴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기네 사람마다 보는 눈은 다르겠지만 아쉬운 부분이 한 가지씩은 꼭 존재할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렇기에 어느 정도 기대치를 내려놓고 보시는 걸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웹툰 원작의 완성도를 기대하고 보러 간다면 실망할 수 있는 만큼 이 점 역시 참고하시어 감상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이 외에도 '지금 우리 학교는' 관련하여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댓글로 자유롭게 질문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12화라서 보기가 살짝 힘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