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간형 수포형 무좀 - jiganhyeong supohyeong mujom

안효현 교수, 재발 높은 무좀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다”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9/08/21 [09:32]

【후생신보】무좀은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균이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 등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하는 흔한 피부병이다. 원인이 되는 곰팡이균은 사람의 피부에 잘 번식하는데, 고온다습할 때 번식력이 왕성해지기 때문에 요즘 같은 여름철에 더욱 발병률이 높고 증상도 심해진다.

무좀은 크게 염증 없이 발가락 사이가 갈라지고 껍질이 벗겨지는 지간형, 작은 수포가 발생하는 소수포형, 발바닥에 각질이 두껍게 생겼다가 가루처럼 떨어지는 각화형으로 나뉜다.

무좀 곰팡이균은 습기가 차고 통풍이 잘 안 될 때 번식력이 왕성해지기 때문에 발가락 사이처럼 밀착되어 공기가 통하지 않는 곳에는 지간형 무좀이 발생하는 편이다. 지간형 무좀에 걸리면 습기에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고, 각질이 벗겨져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소수포형은 작은 물집이 발바닥의 중간 부위나 발의 가장자리에 많이 생겨나고, 주로 수포가 형성될 때 매우 가렵다. 이렇게 무좀이 지속되다 보면 발바닥 전체에 걸쳐 각질이 쌓이게 된다. 이때 두껍게 일어난 각질을 긁으면 가루처럼 떨어지는데, 이것이 각화형 무좀이다.

그렇지만 각질이 보인다고, 또 가렵다며 무작정 긁어서는 안 된다. 무좀에 걸린 피부는 피부장벽이 약해진 상태이므로 무작정 긁게 되면 세균 감염으로 염증이 쉽게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진물이 나거나 피부가 벌겋게 붓는 등 증상이 악화되면 치료가 더뎌 지게 된다.

사실 무좀은 습진이나 접촉성피부염, 한포진, 칸디다증, 건선 등과 비슷한 임상 양상을 보여 감별이 쉽지 않다. 따라서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한 질환이지만 흔한 피부병으로 여겨 방치하거나, 식초 혹은 빙초산 등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 막연하게 일반의약품을 사서 바르는 등 자가치료를 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이에 대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피부과 안효현 교수는 “장기간 제대로 된 무좀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에는 점점 악화돼 손발톱이나 손등, 발등, 몸통 등 다른 곳으로 무좀이 번질 수도 있다”면서 “불필요한 민간요법을 시행할 경우 피부가 손상되거나 세균에 이차 감염돼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올바른 진단이 느려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무좀 치료는 어떻게 할까. 안 교수는 “무좀은 매일 1~2회 정도 항진균제를 바르고 경구약을 먹으며 치료하게 되는데, 크게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안심해도 괜찮다”며 “증상이 나아진 것 같아 자의적으로 치료를 중단할 경우에는 쉽게 재발되기 때문에 인내를 갖고 충분히 치료에 임해야한다. 또 초기치료의 경우 예후가 좋기 때문에 무좀이 의심되면 바로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무좀은 사람에 따라 재발이 쉬운 질환인 만큼 완치 후에도 적극적으로 관리하며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치료 후에도 신발이나 양말 등에 남아있는 균에 의해 재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살균하거나 버리는 것이 좋다.

안효현 교수는 “발은 매일 깨끗이 씻고 발가락 사이 물기까지 완벽하게 건조시켜야한다”면서 “무좀균은 전염력이 있기 때문에 타인과 수건, 양말, 신발 등을 공유하지 않으며 개인 위생에 신경써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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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집과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수포형 무좀 

무좀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려움"이라는 증상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렇지만 모든 무좀이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것은 아닙니다.

각화형 무좀이나, 발톱무좀의 경우 가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면, 수포형 무좀은 참기 힘든 가려움을 동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미아피부과 포이즌클리닉

 수포형무좀 

발가락 혹은 발바닥에 작은 물집이나 농포가 생기는 형태의 무좀이 수포형 무좀입니다.

초기엔 아주 작은 수포가 생기다가 점차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이 수포가 터지면 진물이 나고 갈색의 딱지가 생기게 됩니다.

문제는 수포가 생기면서 극심한 가려움증이 유발된다는 것입니다.

가려움이 심해 긁다가 터지고, 피부가 패이는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자주 반복되면 수포형 무좀은 쉽게 없어지지 못합니다.

또한, 수포형 무좀은 지간형 무좀 등 다른 형태의 무좀과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미아피부과 포이즌클리닉

 손에 생기는 수포형무좀 

발에 생기는 무좀들은 똑같이 손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수포형 무좀이 손에 생긴 경우에는

단순히 물집이 잡힌 것으로 생각하신다거나

주부습진 등 다른 질환으로 착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잘못된 약을 사용하기 일쑤입니다.

따라서, 손에 극심한 가려움과 함께 수포가 형성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시어 진단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미아피부과 포이즌클리닉

 수포형 무좀 없애는 방법 

수포형 무좀의 발생 초기에는 항진균제를 꾸준히 발라주는 것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생성된 수포는 물론, 그 주변 피부에 꼼꼼하게 항진균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증상과 함께 나타났다거나, 잦은 재발을 반복하는 경우에는 항진균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포형 무좀의 경우 가려움을 견뎌내는 것이 몹시 중요합니다.

또한, 수포가 터진 부위를 통해 추가 감염이 나타나지 않도록 손·발톱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위생에 더욱 주의하시기를 미아피부과 포이즌클리닉에서 당부드리겠습니다.

볕이 좋은 날엔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를 정도로 더워졌습니다. 5월 중순인데도 벌써 초여름 날씨입니다. 날이 더워지면 여러 질병을 유발하는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이 기승을 부리게 됩니다. 무좀균도 그중 하나입니다.

무좀이라고 흔히 부르는 질환의 정확한 명칭은 ‘백선’입니다. 곰팡이균 중 한 종류인 피부사상균이 피부를 감염시키면서 발생합니다. 날씨가 더울수록 무좀이 재발하거나 환자가 늘어나는 까닭은 피부사상균이 더운 환경에서 번식력이 왕성해지기 때문입니다. 백선은 발 외에도 사타구니, 몸, 여성의 질 등 다양한 곳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중 발에 생기는 족부 백선, 그러니까 무좀은 지간형, 각화형 수포형 등 세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유형에 맞춰 적절한 치료 방법을 써야 개선 효과가 좋습니다.

발가락 사이 각질이 벗겨지며 ‘고린내’가 심하다면 지간형 무좀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장시간 맞닿아 있어 땀이 고이기 쉬운 3~5번째 발가락 사이에 자주 생기며 무좀 환자의 55%가 이 유형에 해당합니다. 이런 무좀 환자는 약국에서 파는 무좀약인 항진균제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발바닥이 마른 논두렁처럼 쩍쩍 갈라지고 피가 난다면 각화형 무좀으로 분류됩니다. 무좀 환자 중 각화형 비중은 40% 정도입니다. 피부층 위에 생긴 딱딱한 각질층 때문에 그 위에 항진균제를 발라서는 약물 효과가 제대로 나지 않아 치료가 잘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각화형 무좀을 치료할 때엔 무좀약은 물론 피부연화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피부연화제가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어 진균제가 쉽게 흡수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발에 작은 물집이 여러 개가 잡힌다면 수포형 무좀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무좀 환자 중 비율은 5% 정도입니다. 땀 때문에 불어난 피부의 각질층과 표피층 사이에 피부사상균이 침입했을 때 이 유형의 무좀이 발생합니다. 다른 무좀에 비해 가려움증이 유독 심한 게 특징입니다. 무좀약과 함께 항생제를 처방하면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무좀약의 항진균제 성분으론 ‘테르비나핀’과 ‘클로트리마졸’이 대표적입니다. 동아제약의 ‘터비뉴겔’(사진)과 GSK의 ‘라미실’이 테르비나핀을 주성분으로 하는 약입니다. 클로트리마졸은 바이엘의 무좀 치료제 ‘카네스텐’에 함유돼 있습니다.

테르비나핀과 클로트리마졸 모두 진균의 세포막 필수성분인 에르고스테롤의 합성을 방해해 진균의 증식을 막습니다. 테르비나핀은 에르고스테롤 합성 단계의 초반부에, 클로트리마졸은 후반부에 작용합니다.

그렇다면 테르비나핀과 클로트리마졸 성분 중 어느 쪽이 더 치료 효과가 좋을까요. 김명규 이화여대 약학과 교수는 “각 성분의 치료 효과를 다룬 논문을 모아 재분석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지만 테르비나핀의 완치율이 클로트리마졸 대비 소폭 높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재발을 막는 비율에 있어선 테르비나핀이 좀 더 우수한 결과를 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국내 무좀 치료제 시장에는 주목할 만한 지각 변동이 있었습니다. 오랜 강자였던 라미실(점유율 8.8%)과 카네스텐(5.8%) 등 해외 제약사의 제품을 누르고 터비뉴겔이 시장 1위(11.0%)로 올라섰습니다. 같은 용량 대비 가격이 저렴한 점, 투과력이 뛰어나 각화형 무좀에도 잘 듣는다고 마케팅을 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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