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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한국은행이 두 번째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기준금리 3% 시대가 도래했다. 이에 시중은행의 수신금리가 오르면서 예금금리는 연 5%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수신금리를 올리고 있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4% 중반대로 올라서면서 5%대를 바라보고 있다.

정기예금 금리가 5%인 상품에 1억원을 맡기면 연간 이자는 세전 500만원(세후 423만원)이다. 매월 예금 이자로 세전 41만6700원, 세금을 제하면 35만2500원을 버는 것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시중은행 정기예금(12개월 만기) 중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으로 최고금리가 연 4.70%다.

이어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과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이 연 4.60%를 제공한다.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연 4.55%,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 연 4.52%가 뒤를 이었다.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은 최고 연 4.18%의 금리를 제공한다.

한은은 12일 기준금리를 기존 연 2.50%에서 3.0%로 0.5%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는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3%대 시대를 열었다.

이에 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수신금리를 올렸다. 우리은행은 13일 예·적금 금리를 최대 1%포인트 올렸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은 14일부터 수신금리를 인상했다. 신한은행은 예금은 최대 0.8%포인트, 적금은 최대 0.7%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예금은 0.5%포인트, 적금은 최대 0.7%포인트 금리를 올린다.

하나은행은 14일 하나의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65%포인트 올렸으며 20일부터 총 29종 수신상품 금리를 최대 0.95%포인트 인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도 다음주 중 수신상품 금리 인상을 단행할 계획이다.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는 한은 기준금리 인상에 앞서 선제적으로 수신금리를 인상하기도 했다. 7일 '코드K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연 1.1%포인트 높였다.

수신금리가 오르면서 은행권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리는 '역머니무브' 흐름은 거세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은행 정기예금 증가분은 32조5000억원에 달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정기 예·적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799조8141억원으로 800조원에 육박한다. 정기예금 잔액은 760조5044억원으로 전월보다 30조6838억원이 증가했으며 정기적금은 39조3097억원으로 5869억원 늘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주식과 가상화폐 등 자산시장의 침체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예금금리가 오르면서 자금이 은행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며 "예·적금 잔액 증가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고금리 예금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저축은행은 더욱 공격적으로 금리를 높이고 있다. 연 5.5%대 정기예금도 등장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날 79개 저축은행 중 정기예금(12개월, 단리) 평균 금리는 연 4.46%다.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HB저축은행으로 회전정기예금 상품에 연 5.50% 금리를 제공한다. 13일 기준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예가람저축은행의 'e-정기예금'으로 금리가 연 5.15%였으나 하루 만에 최고금리가 0.35%포인트 높아졌다.

저축은행은 은행채 등 자금 조달 방법이 다양한 시중은행과 달리 예·적금으로 수신고를 확보해야 한다.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자금이 시중은행 등으로 빠져나갈 우려가 있다. 저축은행권 관계자는 "시중은행이 수신금리를 계속 올리면서 금리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저축은행도 금리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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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예금 5% 시대도 초읽기
시중銀이 저축銀 금리 넘기도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 7일 케이뱅크가 정기예금(코드K 1년물) 금리를 연 4.6%로 단숨에 1.1%포인트 인상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은행이 연 4.55%로 시중은행에서 가장 높은 정기예금 금리를 기록했는데 순식간에 2위로 밀려났다. 우리은행은 바로 이튿날 금리를 연 4.65%로 올리며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은행들의 자금 유치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예금 최고금리 경쟁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10일 매일경제가 4대 시중은행에서 각각 금리가 가장 높은 대표 정기예금 상품 금리 움직임을 조사한 결과 9월 이후 9번이나 1위가 뒤바뀔 정도로 금리 인상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이자율 추이에 큰 변화가 없는 정기예금 상품 특성을 감안할 때 수시로 금리가 바뀌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우리은행 정기예금(WON플러스예금)은 9월 1일 연 3.50%에서 1.15%포인트나 올라 연 4.65%를 기록했다.

심지어 시중은행 정기예금이 저축은행 금리를 앞지르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현재 저축은행 자산 규모 상위 10개사 중 정기예금 금리가 연 4.5% 이상인 은행은 한 곳도 없지만 우리은행(연 4.65%)과 신한은행(연 4.50%)은 4.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지속적으로 기준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시중은행 정기예금 최고금리도 `연 5% 시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1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0.5%포인트 인상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서정원 기자 /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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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10-14 18:10:46 수정 2022.10.14 18:10:46 김지영 기자

■금리 인상기…슬기로운 예·적금 재테크

빅스텝에 은행 수신금리 일제 인상

하나·부산銀 등 최대 0.7~0.95%P↑

저축銀은 예금 5%·적금 11%대 등장

업계, 연말까지 치열한 금리경쟁 예상

3~6개월로 만기는 짧게 하고

펀드처럼 적립식 가입…파킹통장 활용

여유자금 모두 넣어두는 것은 삼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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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은행에 붙은 정기예탁금 아내 현수막. 연합뉴스

3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8월 말 A 저축은행에서 일 년 만기 정기예금에 가입했다. 당시 금리는 연 3.4%. 김 씨는 1000만 원을 넣어두고 일 년 뒤 세후 28만 원가량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정기예금 금리가 5%대로 올랐다는 소식에 고민에 빠졌다. 해지하고 연 5.0%의 상품으로 재가입할 경우 일 년 뒤 세후 이자로 기존보다 약 13만 원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주식 투자로도 그 정도 수익을 보기 어려운데 귀찮더라도 해지하고 5%대 예금 상품으로 갈아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의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이 다음 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예적금 금리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은행들이 4% 후반대 금리로 치고 나가더니 저축은행·신협·새마을금고 등에서 5% 예금에 이어 이제는 11% 적금까지 나오는 모양새다. 연말까지 금리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리가 인상할 때마다 상품을 갈아타기보다는 대출과 마찬가지로 예적금도 중도해지에 따른 유불리를 따져보고 파킹통장을 활용하는 등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이 12일 기준금리를 3.0%로 올린 후 은행·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올리고 나섰다. 하나은행은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하나의 정기예금’의 금리를 이날부터 최대 0.6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1개월 이상은 3.00%, 3개월 이상은 3.80%, 6개월 이상은 4.10%, 12개월 이상은 4.60%로 변경됐다. 이 상품 외에 다른 예적금 상품의 금리는 20일부터 최대 0.95%포인트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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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은 17일부터 적금 상품에 최대 0.7%포인트, 예금 상품에 최대 0.5%포인트 인상된 금리를 적용한다. 시니어 전용 상품인 ‘백세청춘 실버적금’ 금리는 연 4.05%, ‘저탄소 실천 예금’ 금리는 연 3.95%가 된다. 저축은행 중에서는 다올저축은행이 이날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연 5.2%로 인상했다. 대상은 거치식 정기예금 상품인 ‘Fi 리볼빙 정기예금’과 ‘Fi 정기예금’, 자유입출금이 가능한 ‘Fi 저축예금’ 등이다.

업계에서는 은행·저축은행·신협·새마을금고 간 금리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입을 모았다. 통상적으로 은행보다 저축은행·신협·새마을금고 등에서 금리를 높게 쳐줬다. 그러나 최근 은행들이 예대금리차를 줄이기 위해 기준금리가 오를 때마다 예금금리를 빠르게 올려 시중의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저축은행·신협·새마을금고 등과 금리 차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현재 은행권에서 가장 금리가 높은 곳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으로 4.7%다. 당산신협이 이날 오후 6시부터 연 금리 4.83%의 정기예탁금 특판을 판매하는 등 은행권과 금리 차이가 크지 않다. 이로 인해 은행·저축은행·신협·새마을금고에서 금리를 ‘깜짝’ 인상하거나 특판을 판매하는 움직임이 속출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경우 일 년 만기에 연 11%를 제공하는 적금 특판까지 나왔다. 물론 성수새마을금고의 경우 저축보험을 20만 원 가입하면 11% 적금 20만 원의 가입 조건이 뒤따른다. 특판 상품에 대해서는 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금융권에서는 연말에도 금융사의 금리 인상이 계속될 만큼 만기를 길게 하기보다 3~6개월가량 짧은 상품에 가입하는 전략을 권한다. 당장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한 번 더 논의되는 만큼 현 금리 수준에 목돈을 다 넣어둘 필요가 없다. 정기예금보다 금리는 낮으나 일반 통장에 비해 금리가 높은 ‘파킹통장’ 상품에 목돈을 넣어두는 것도 방법이다. 저축은행 업권의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6개월 만기 예금 금리가 연 4.0% 후반대로 높은 편”이라며 “3%대의 파킹통장이나 6개월 만기 예금에 돈을 넣어두고 금리 인상 추이를 지켜보는 것도 전략”이라고 말했다. 박승안 우리은행 TCE강남센터장도 “금리가 한동안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되니 펀드처럼 예금도 자금을 나눠 적립식으로 가입해야 한다”며 “주식시장 하락으로 투자할 기회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여유 자금의 100%를 예적금에 넣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금리가 높다고 기존 상품을 무조건 해지하고 갈아타는 것도 능사는 아니다. 정성진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 부센터장은 “가입 기간에 따라 해지하고 갈아타는 게 오히려 받을 수 있는 금리 수준이 줄어 손해를 볼 수 있다”며 “잘 따져보고 가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상품마다 다르나 대체로 은행권 예금 상품의 중도해지 이율은 6개월 이상 10개월 미만인 경우 기본 이율의 50%에 불과하다. 높은 이자를 바라보고 해지했다가 기존 상품으로부터 이자를 거의 못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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