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빈혈 수치 - imsanbu binhyeol suchi

임산부 빈혈 수치 - imsanbu binhyeol suchi

임산부 빈혈 -2편- 임신 중 철분수치와 생리에 대하여!

오늘은 과연 임산부에게 있어서 적절한 철분 수치와 필요한 철분의 양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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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위의 그래프를 먼저 보겠습니다. 연령에 따른 철분 요구량입니다. 임신기를 보니 대략 20~30사이 정도의 섭취가 필요함을 알 수 있죠? 이렇게 마무리하면 너무 아쉽기 때문에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볼게요^^

이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듯이 먼저 혈액의 양이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많은 철분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단백질 합성에 있어서도 철분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Ward 2003 자료에 따른 필요량을 정리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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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임산부에게 있어서 소실되는 양(빨강)과 완충 개념으로 볼 수 있는 양(파랑)으로 적어보았습니다. 개인차가 있고 영양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대략 700~1000mg 정도(임신 기간 동안)의 철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임신 기간이 일반적으로 266일 임을 가정하고, 대략적인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한 철분의 흡수율이 10% 내외임을 감안했을 때, 계산을 해보면
하루 대략 25~30mg의 철분을 복용해야 필요한 양을 섭취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일반적으로 평소 빈혈이 없거나, 혈중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인 경우에는 이 정도의 일반적인 양을 복용하면 거의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경우는 평소 체내 철분이 많이 부족하거나, 오히려 너무 많은 양의 철분을 섭취하는 경우입니다.

내가 철분이 부족한지, 아니면 내가 지금 복용하는 철분의 양이 많은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 가장 정확한 것은 피검사를 통한 혈중 헤모글로빈의 농도를 검사하는 것입니다.

저의 예전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빈혈의 종류는 상당히 많습니다. 다만 90% 정도의 사람에게서 가장 흔한 종류가 철결핍성 빈혈이고 이는 간단하게 피검사를 통해서 확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빈혈을 평가하는 수치는 다양합니다. 나중에 필요한 경우에 따로 설명을 하겠지만 Hematocrit, 혈청 페리틴 농도, MCV(평균 세포 용적), 혈색소(헤모글로빈 또는 적혈구 수), 거대아적혈구 수 등등 평가 지표가 꽤 많습니다.

위의 지표 모두가 정확한 진단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가장 많이 쓰이는 수치는 혈색소(헤모글로빈) 수치입니다.

WHO에서 말하는 정상 혈색소 수치는 다음 표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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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표에는 기록하지 않았지만 임신 말기에는 10g/dl 이하일 경우 빈혈로 간주합니다.

여기서 정상 수치 이하로 나왔을 경우에 그 수치에 따라 경증(9g/dl~정상 수치 이하), 중등증(6~9g/dl), 심증(6g/dl 이하)으로 분류를 합니다. 그리고 수치가 정상이어도 경계 빈혈로 의심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나중에 경계 빈혈을 정리할 때 따로 다루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병의원에서 자주 검사하는 방법은 일반 혈액 검사(CBC ; Complete Blood Cell) 검사인데요 이 검사는 혈색소 수치 이외에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빈혈이 의심되는 경우, 더욱 세부적인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검사에서 빈혈이 의심되는 경우, 더욱 정밀한 검사를 통해 어떤 유형의 빈혈인지를 파악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임산부는 철 요구량이 많이 높아진 상태!

이전부터 계속 글을 읽으셨다면 임산부에게 철분이 왜 중요한지 아실 거예요!

대부분의 임산부들께서는 병원에서 복용을 권장 받고 복용을 시작하게 됩니다. 다만 검사상 수치에 대한 설명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대부분의 병원에서 수치를 확인하고 상황(심증 정도의 빈혈인지, 쌍둥이를 임신한 상태인지, 철 소실이 많은 상태인지 등)을 따져서 적정 철분을 복용하라고 권장하기에 크게 문제가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부족하다고 진단받은 경우에는 권장 받은 용량만큼의 철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좋으며, 정상이라고 진단받은 경우에는 일반적인 권장량을 권장하는 기간(일반적으로 임신 5개월 ~ 출산 후 3개월) 동안 지속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종류의 철분을
먹어도 상관이 없을까요?

약국에서 철분제를 구입하려고 알아보면 철분제의 종류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하지만 모든 제품이 흡수율, 부작용 등이 같지 않습니다. 실제로 극심한 빈혈을 갖고 있는 사람이  요즘 유행하는 "헴철" 제제로만 혈중 페리틴 수치를 올리고자 한다면 무리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철 함량이 높은 제제를 선택하자니 또 부작용이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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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음으로 연속 포스팅하겠지만, 거의 6개월 이상 복용해야 하는 철분제이기 때문에 복용 시작하는 과정에서 나에게 어떤 철분이 맞는지를 따져서 복용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어서 각각의 철분제들이 갖는 특징에 대해 포스팅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다만 정상이지만 과용량의 철분을 복용하는 것도 주의가 필요!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특히 철분은 이 말이 잘 적용되는 영양소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다뤘지만 과량 섭취하게 되면 득보다 실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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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이뤄진 실험을 살펴보면 60mg/일 철분을 섭취한 산모 그룹에서 저 체중아 출산과 조산 비율이 높아진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물론 연구에 따라 1일 100mg 이하의 철분 섭취는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체의 면역 체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기본적으로 변비나 위장장애 같은 소화기계 부작용으로 인해 태아에게 좋지 않을 영향을 주게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진행된 임산부 철분 섭취에 대한 연구를 보면 의외로 많은 분들이 상한량을 넘는 철분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 경우 과량의 철분에 적응된 산모의 몸이 출산 후 철분 복용을 중단했을 때 철분 결핍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발견되었습니다. 특히 1일 100mg 이상 섭취하는 비율도 7% 가까이 되었습니다.

이런 과도한 양의 철분을 섭취하는 원인 중 한 가지는 임신 기간에 먹게 되는 다양한 영양제도 한몫합니다. 철분제를 복용하면서 동시에 철분이 들어있는 임산부 종합영양제를 섭취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당장 내가 극심한 빈혈이 있는 상태이거나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은 경우가 아니라면 내가 먹고 있는 영양제들을 한 번쯤은 살펴볼 필요가 있는 부분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몸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

철분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우리 몸에서는 아연이라는 영양소가 빠져나갑니다. 반대로 아연을 과다 복용하게 되면 몸에서 구리가 많이 빠져나가게 되어 구리 결핍으로 인한 빈혈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모든 영양소는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하고 복용할 때 가장 좋은 효과를 발휘합니다.

그리고 내 몸의 상태를 파악하지 못 한채 무조건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몸의 상태에 대해 더 신경을 써야 하는데 올바른 섭취를 하지 않을 경우 태아나 산모에게 더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일 권장량은 30mg 정도임을 기억하시고 내 몸의 상태에 따라 전문가의 조언을 빌려 올바른 영양 섭취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철분제의 종류에 따른 특징과 철분제를 고르는 법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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