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빈혈 -2편- 임신 중 철분수치와 생리에 대하여!오늘은 과연 임산부에게 있어서 적절한 철분 수치와 필요한 철분의 양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일단 위의 그래프를 먼저 보겠습니다. 연령에 따른 철분 요구량입니다. 임신기를 보니 대략 20~30사이 정도의 섭취가 필요함을 알 수 있죠? 이렇게 마무리하면 너무 아쉽기 때문에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볼게요^^
일반적인 임산부에게 있어서 소실되는 양(빨강)과 완충 개념으로 볼 수 있는 양(파랑)으로 적어보았습니다. 개인차가 있고 영양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대략 700~1000mg 정도(임신 기간 동안)의 철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평소 빈혈이 없거나, 혈중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인 경우에는 이 정도의 일반적인 양을 복용하면 거의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경우는 평소 체내 철분이 많이 부족하거나, 오히려 너무 많은 양의 철분을 섭취하는 경우입니다. 내가 철분이 부족한지, 아니면 내가 지금 복용하는 철분의 양이 많은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저의 예전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빈혈의 종류는 상당히
많습니다. 다만 90% 정도의 사람에게서 가장 흔한 종류가 철결핍성 빈혈이고 이는 간단하게 피검사를 통해서 확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표에는 기록하지 않았지만 임신 말기에는 10g/dl 이하일 경우 빈혈로 간주합니다. 기본적으로 임산부는 철 요구량이 많이 높아진 상태! 이전부터 계속 글을 읽으셨다면 임산부에게 철분이 왜 중요한지 아실 거예요! 그렇다면 어떤 종류의 철분을 약국에서 철분제를 구입하려고 알아보면 철분제의 종류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하지만 모든 제품이 흡수율, 부작용 등이 같지 않습니다. 실제로 극심한 빈혈을 갖고 있는 사람이 요즘 유행하는 "헴철" 제제로만 혈중 페리틴 수치를 올리고자 한다면 무리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철 함량이 높은 제제를 선택하자니 또 부작용이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다만 정상이지만 과용량의 철분을 복용하는 것도 주의가 필요!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특히 철분은 이 말이 잘 적용되는
영양소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다뤘지만 과량 섭취하게 되면 득보다 실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멕시코에서 이뤄진 실험을 살펴보면 60mg/일 철분을 섭취한 산모 그룹에서 저 체중아 출산과 조산 비율이 높아진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물론 연구에 따라 1일 100mg 이하의 철분 섭취는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체의 면역 체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기본적으로 변비나 위장장애 같은 소화기계 부작용으로 인해 태아에게 좋지 않을 영향을 주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몸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 철분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우리 몸에서는 아연이라는 영양소가 빠져나갑니다. 반대로 아연을 과다 복용하게 되면 몸에서 구리가 많이 빠져나가게 되어 구리 결핍으로 인한 빈혈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모든 영양소는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하고 복용할 때 가장 좋은 효과를 발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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