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귀 간지러움 - ieopon gwi ganjileoum

[포토무비] 귀 쏘~옥 이어폰 쓰다가 가렵다면? 이렇게 관리하세요

05-17 07:00

(서울=연합뉴스)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대학생 서모 씨는 최근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커널형 무선 이어폰을 구매했습니다. 서씨는 이어폰 사용 후 귀에 가려움을 느끼고 진물이 나는 등 불편함이 지속되자 이비인후과를 찾았는데요.

진단 결과는 외이도염.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인 외이도에 세균 감염 등으로 염증이 일어나는 질환입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커널형 이어폰 사용 후 외이도염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랐는데요.

커널형 이어폰은 귓바퀴에 걸쳐 사용하는 오픈형 이어폰과 달리 외이도에 이어폰을 삽입해 뛰어난 밀착감과 방음 기능으로 인기입니다.

하지만 귀에 이어폰이 완전히 밀착되는 만큼 피부과와 이비인후과 관련 질환이 생길 수도 있는데요.

이동훈 서울대 의대 피부과학교실 교수는 "(이어팁이) 귓속으로 들어가니 그 안에 땀이 찬다든지, 샴푸나 선크림이 귓속에 남아있다가 밀폐가 되면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며 "대부분은 온도와 습도 상승이나 물리적 접촉으로 인한 염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커널형 이어폰의 경우 이어폰과 고막 사이 거리가 가깝다 보니 적정 볼륨을 초과해 사용할 경우 청력 등 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있더라도 완전한 차음은 힘들어 소음이 있는 환경에선 자연스레 볼륨을 높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커널형 이어폰의 사용수칙과 관리법을 지킨다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데요.

변하영 한양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외이도염을 예방하려면 귀가 습한 상태에서 이어폰 사용은 피해야 한다"며 샤워나 수영을 한 뒤에는 귀를 완전히 말린 후 이어폰을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때 귀이개나 면봉을 사용하면 외이도에 상처를 줄 수 있어 "자연 건조 혹은 드라이기나 선풍기를 활용해 건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운동 중 이어폰 사용은 되도록 삼가는 편이 나은데요. 운동 중엔 체온 상승·땀 분비로 인해 귀 내부 온도와 습도가 모두 높아지는데, 커널형 이어폰이 열과 땀의 배출을 막아버리기 때문입니다.

이어폰의 청결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커널형 이어폰은 이어팁 교체가 가능해 여분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바꿔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주기적인 이어팁 교체가 부담된다면, 일주일에 한 번은 이어팁과 충전 케이스 등을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봉이나 솜에 소독용 에탄올을 묻혀 이어팁을 소독한 후 자연 건조를 하거나 바로 착용할 경우 드라이기로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이어폰 파우치를 이용하는 것도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청결 상태를 유지하기 힘든 주머니나 가방에 이어폰을 보관할 경우 이어팁에 세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죠.

아울러 소음에 지속해서 노출될 때 생기는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려면 소리 크기와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어폰을 사용할 때 '최대 음량의 60% 이하, 하루 60분 미만 사용'을 권고합니다.

변 교수는 "똑같은 음량이어도 커널형 이어폰을 사용하면 음압이 훨씬 높다"며 "최대한 작은 소리로 듣고, 장시간 사용해야 할 경우엔 1시간 사용하고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5/17 07:00 송고

건국대병원 신정은 교수 “이어폰 소독 및 헤드폰 사용 추천”

생활 필수품 중 하나인 이어폰이 귀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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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사용으로 야기되는 대표적 질환은 외이도염이다. 외이도염은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인 외이도가 곰팡이나 세균에 감염돼 생기는 질환이다.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신정은 교수는 “외이도는 우리 몸 전체 피부 부위 중 세균 감염율이 가장 높은 곳”이라며, “습도와 온도가 높아지면 외이도가 중성이나 알칼리성이 되면서 세균이 쉽게 번식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머리를 감고 귓 속을 제대로 말리지 않은 채 이어폰을 바로 끼면 습기가 빠지지 않으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주요 증상은 염증으로 인한 통증(동통)과 가려움(소양증), 귀가 먹먹한 느낌(이충만감), 청력감소 등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귓 속이 간지럽고 먹먹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외이도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신정은 교수는 “외이도염을 방치할 경우 증상이 악화되면서 외이도 폐색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청력이 저하되고 분비물이 축적되면서 외이도 진주종이나 골파괴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방법의 핵심은 귀를 건조하게 유지하고 이어폰을 청결이 하는 것. 귀에 물이 들어간 경우 고개를 기울여 한 쪽으로 물을 흘려보낸 뒤 드라이기나 선풍기 등을 이용해 충분히 귀를 말리는 게 좋다. 이 때 면봉이나 귀이개 등은 귀에 자극을 줄 수 있고 위생적이지 않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장시간 이어폰을 끼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지만 사용이 잦을 경우에는 자주 소독하고 고무마개도 자주 교체하는 것이 좋다. 이어폰 대신 헤드셋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신정은 교수는 “외이도염의 치료 원칙은 통증을 조절하고 외이도의 청결을 유지하는 데 맞춰져 있다”며 “외이의 산성도 유지를 위해 산성 이용제를 사용하거나 항염증을 위해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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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귀가 가려워요” “귀에 진물이 나옵니다”.

올 1월 출시된 삼성전자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프로’ 사용자 사이에서 귀 가려움·진물 등 ‘외이도염’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측도 원인 조사에 나섰다.

이용자 A씨는 “갤럭시버즈 프로를 쓰다가 귀가 가려운 증상이 있어 병원에 갔더니 외이도염이라고 하더라”며 “다른 이어폰은 이런 증상이 없었는데 이상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B씨는 “한 달 전부터 양쪽 귓볼이 가렵고 진물이 계속 흘러나와 병원에 갔다”며 “나만 그러는 줄 알았는데 같은 증상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귀에 닿는 부분인 이어팁 재질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버즈 프로 출시 전에 이뤄진 공식 기관 테스트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커널형 이어폰 특성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닌지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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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헤럴드 결제 ,  

링크: https://news.v.daum.net/v/20210507150046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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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프로는 애플이 출시한 무선 커널형 이어폰이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에어팟 프로 사용 후 외이도염이 생겼어요. 그간 커널(canal)형 이어폰만 착용했는데 에어팟 프로 문제인 걸까요.”

심모(28) 씨는 4월 애플에서 출시한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를 구입했다. 귀가 아파 찾은 이비인후과에서 외이도염 진단을 받았다. 의사 조언대로 이어폰 사용을 중지하자 증상이 완화됐다. 다시 에어팟 프로를 착용하자 귀에서 진물이 났다. 총 다섯 차례 병원을 방문했다. 결국 에어팟 프로 대신 다른 이어폰을 착용한다.

심씨와 유사한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유독 에어팟 프로 제품만 끼면 귀가 아프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 제품에 문제가 있는 걸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전문가들은 특정 제품 문제로 보긴 어렵다고 진단한다.

“에어팟 프로만 끼면 귀가 가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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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프로 착용 후 외이도염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다. [온라인 게시글 캡처]

애플은 지난해 11월 13일 에어팟 프로를 출시했다. 에어팟 1‧2세대에 이은 세 번째 무선 이어폰이다. 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ling‧외부 소음 상쇄 기능) 기능이 탑재돼 관심을 모았다. 비교적 높은 가격(32만9000원)에도 출시 당시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터 리서치는 올해 에어팟 모델 전체 판매량은 8200만 대로 예상된다.

“에어팟 2세대를 착용할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에어팟 프로를 쓰고 나니 귀가 가렵고 진물이 나네요. 기능에 만족해 계속 사용하고 싶은데 방법 아시는 분 있나요.”

애플 공식 홈페이지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글 내용이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7월 24일 “저도 같은 증상으로 이비인후과 다녀왔어요. 알레르기성 외이도염이라고 해서 검색해 봤는데 같은 증상이신 분이 많네요”라고 답글을 썼다. 다른 나라 이용자도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에어팟 프로를 사용한 뒤 알레르기 현상이 생겼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 글에는 1302명이 ‘공감(I have question too)’을 눌렀다. ‘신동아’의 외이도염 관련 질의에 애플코리아 측은 답을 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외이도염 발생 원인으로 두 가지 가능성을 제시한다. 하나는 커널형 이어폰의 특징 때문이다. 이어폰은 크게 오픈형과 커널형으로 나뉜다. 오픈형은 음향이 출력되는 스피커가 겉으로 드러나 있다. 커널형은 실리콘 등의 소재로 된 이어팁이 스피커를 감싸고 있다. 착용 방식도 다르다. 귓바퀴에 걸치는 건 오픈형, 귀 속에 삽입하는 건 커널형이다.

에어팟 프로는 커널형으로 실리콘 이어팁(ear tip)을 사용한다. 귀에 밀착되는 커널형 이어폰은 외부 소음 차단에 유리하지만 귀 안팎 공기 소통을 막는다. 귓속 습도와 온도가 올라가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운동 시 커널형 이어폰 착용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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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에어팟 소재 관련 주의사항. [애플 공식 홈페이지 캡처]

문석균 중앙대 의대 이비인후과 교수는 “특정 제품 문제로 보긴 어렵다. 쉽게 말하면 외이도염은 귀 환기가 이뤄지지 않아 생기는 병이다. 모든 이어폰이 귀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커널형 이어폰은 귀에 밀착되기 때문에 염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샤워 후나 운동 시 착용하면 귀 내부 습도가 높아져 더 좋지 않다”고 말했다.

신종욱 소리이비인후과 원장은 “외이도염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보청기 사용도 외이도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어폰보다는 헤드폰을 쓰는 것이 귀 건강에 좋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능성은 낮지만 에어팟 프로에 사용된 소재가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접촉성 피부염은 어떤 물질이 피부에 닿아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병이다. 에어팟 프로는 플라스틱뿐 아니라 실리콘 소재 이어팁, 스테인리스 스틸 음향망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실리콘이나 금속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사람이 이 제품을 착용하면 귀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 음향망에는 니켈이 포함돼 있다. 2014년 미국 소아과 저널에 실린 ‘아이패드-어린이 니켈 노출을 증가시킴(iPad-Increasing Nickel Exposure in Children)’ 논문은 11세 소년이 가려움증을 호소한 사례를 들면서 아이패드에 코팅된 니켈 성분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소재에 대한 알레르기 발생 가능성을 고지한다.

김범준 중앙대 의대 피부과 교수는 “인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인구 1~2%는 니켈 등 금속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된다. 특히 땀이 날 때 알레르기 성분이 피부에 흡수되는 비율이 높아진다. 염증이 발생하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동아 2020년 1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