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스타일 안 맞는 사람이랑 여행하는 방법

아이가 어리거나, 자녀가 많을수록 엄마가 챙겨야 하는 가족 여행용 짐은 더 많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또 찾기 쉽게 짐을 쌀 수 있는지, 스카이스캐너와 함께 알아보자.


1. 일주일용 짐 싸기

휴일이 아무리 길어도 일주일만 가족 여행을 간다 생각하고, 7일 치 짐을 싸보자. 아이들과 함께 가려고 하는 대부분의 여행지에는 호텔 세탁 서비스 또는 코인세탁소 등 세탁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말이다. 만일 13박 14일 여행을 계획하고 14일 치 옷이 아닌 7일 치 옷을 챙겨간다면, 캐리어의 공간은 여유가 더 생길 것이다. 따라서, 더 많은 선물을 사 올 수 있을 것이다. 내친김에 신발은 두 켤레로 제한해보는 건 어떨까? 이미 꽉 찬 가방에 부피가 큰 신발이 줄어든다면, 많은 공간이 생길 것이다.


2. 도착 후 생필품을 구입하기

미국 라이프스타일의 전문가이자 작가인 팀 페리스(Tim Ferriss)는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이 패킹 방법을 추천했지만, 사실 가족 여행자들에게 더 필요한 짐 싸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짐에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부피가 크고 저렴한 품목의 물건들은 현지에서 사서 쓰는 것이다. 그러한 물건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 세면도구 : 치약, 클렌징폼
  • 샤워도구 : 샴푸, 린스, 컨디셔너, 바디워시, 바디 스폰지 등
  • 일반 의약품 : 파나돌(파라세타몰), 애드빌(이부프로펜)
  • 날씨에 맞는 모자 : 창이 큰 접히지 않는 모자, 부피가 큰 겨울모자 등
  • 섬유 탈취제
  • 콘택트렌즈 용액
  • 선크림
  • 수건
  • 우산

이렇게 하면 짐은 줄어들지만, 여행 경비는 더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4인 이상의 가족이 치약, 샴푸를 나눠 쓴다고 생각해보면 모두 챙겨가는 것보다 현지에서 사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물론 어메니티를 제공하는 숙소를 이용한다면, 여행 경비도 짐도 조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수건, 우산, 모자 등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을 산 경우, 여행 마지막에는 그것들을 현지에서 기부하거나 다른 여행자들에게 나눔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3. 여행용 파우치를 활용하기

이미 대부분 여행자는 공간 활용 방법으로 다양한 형태의 여행용 파우치를 사용하고 있다. 이 여행용 파우치의 장점은 참 많다. 캐리어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게 해주며, 용도별/개인별로 짐 싸기 좋으며, 부피가 큰 물건들은 압축해서 공간을 확보할 수도 있다. 또, 지퍼백보다 훨씬 내구성이 좋고, 수납력이 더 높다. 더 나아가, 여러 번 재사용 가능하기에, 제로 웨스트 여행에도 한발 더 가까워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캐리어 파우치의 가장 중요한 장점은 여행에 가져갈 물건의 양을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가족 구성원 인원 당에 한, 두 개의 파우치를 주고 거기에 맞게 짐을 싸도록 정해보자. 만약 아이들이 스스로 짐을 쌀 수 있는 나이라면, 이 방법은 왜 많은 물건을 가져갈 수 없는지에 대한 합당한 이유를 마련해줘서 큰 트러블 없이 짐을 쌀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4. 무료 수화물 개수를 최대한 활용하기

대부분 항공사는 무료 위탁 수화물과 더불어 무료 기내 수화물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이가 어리다 하더라도, 아이 몫의 무료 위탁/기내 수화물 개수와 무게를 적극 활용한다면 여행에 필요한 짐을 더 챙겨갈 수 있다. 기내용 캐리어 또는 가방에 생각보다 많은 짐을 넣을 수 있다. 특히, 아기나 어린아이들과 함께 비행한다면, 비행기에서 아이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 만한 물품을 챙겨야 할 것이다. 이때, 기내에 반입하는 수화물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필요한 장난감, 인형, 반짝이는 물건, 간식류, 이유식 등을 모두 챙겨갈 수 있으니 말이다.

  • 기내용 가방에 넣으면 안되는 물건 10가지

5. 빈 숄더백이나 백팩을 챙겨가기

가족 여행을 위한 짐 싸기가 끝났다고 좋아하기는 이르다. 가족 여행용 짐은 말 그대로 숙소에 두고 쓸 물건을 챙긴 것이지, 현지에서 여행 즉, 나들이에 필요한 짐을 꾸린 것이 아니니 말이다. 그렇기에, 간단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가벼운 가방이나 백팩 또, 접이식 장바구니 등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여행 중에 데일리 가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또, 쇼핑한 것들 또는 가족들 겉옷을 한 번에 보관하기에 용이하다. 이왕이면, 가방 안 내용물이 쏟아지지 않도록 지퍼가 달린 가방이면 좋을 것이다.


6. 다양하게 코디가 가능한 의류/신발을 챙겨가기

어떤 옷을 챙겨갈지 고민하고 있다면, 한, 두 번 입을 옷이나 신발보다는 다양하게 믹스앤 매치 코디가 가능한 의류나 신발로 선택하는 것을 권한다. 예를 들면, 가디건 대신에 부피가 작은 숄을 챙긴다면 – 비치에서나, 추운 실내에서도 걸칠 수 있으며, 구김이 덜 가는 남방을 하나 챙긴다면 – 분위기 좋은 바를 갈 때도, 관광지를 돌아 무난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어느 곳에서나 잘 어울리는 의상으로 일주일 치를 챙겨간다면 훨씬 짐이 줄어들 것이다.


7. 태블릿/스마트폰을 최대한 활용하기

카페에서 쉴 때나 이동하는 동안의 여유 시간을 보낼 때, 책이나 잡지 등을 읽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갈 것이다. 하지만, 가족 여행은 짐의 부피나 무게를 최소화해야 하기에 원하는 만큼의 책, 잡지, 학습지, 컬러링 북 등을 챙기기 힘들다. 이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폰/태블릿를 챙기는 건 어떨까? 다양한 앱으로 게임, 스케치, 컬러링 작업도 할 수 있고, 영화나 e-북도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처음엔 초기 투자 비용이 들어 망설여질 수 도 있다. 하지만, 여행을 여러 번 다닐 계획이라면 나쁘지 않은 투자가 될 것이다. 만일을 위해, 여분의 보조 배터리 챙기는 것을 잊지 말자.


보너스 TIP! 아이의 애착인형은 꼭 챙기기

사실 이건 짐의 부피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어린아이들일수록, 비행기, 여행지와 같은 낯선 환경에서 쉽게 불안감을 느끼기 쉽다. 애착 인형으로 아이의 마음에 안정감이 깃든다면, 다른 무엇보다 꼭 챙겨야 할 아이템일 것이다. 아이가 애착 인형과 함께 여행하면, 불안감은 감소! 재미있게 여행을 즐길 수 있어 여행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잃어버리거나 망가졌을 때 쉽게 구할 수 없는 인형이라면, 똑같은 인형을 하나 더 준비해서 압축팩에 넣어 가져가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가족이 함께 여행을 하는 것은 다양한 부분에서 스트레스는 발생되겠지만, 정말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스트레스 요소를 하나라도 줄이기 위해, 최대한 준비물 리스트를 작성해서 빠짐없이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행여 챙기지 못했다고 해서 슬퍼하거나 속상해 하지 말자. 그 또한 이번 여행의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니 말이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지속적으로 추억을 쌓는 것에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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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타일 안 맞는 사람이랑 여행하는 방법

여행을 한다는 것 무엇일까?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고,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며,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대자연을 누비거나, 이국적인 도시의 풍경을 보며 감탄하는 등 사실 각각의 여행 스타일과 목적에 따라 여행의 정의는 달라진다. 하지만 어떤 형태든 여행을 한다는 건 항상 설레고 멋진 일.

그리고 또 다른 공통점을 말해보자면, 여행이란 이미 만들어 놓은 패키지 상품을 따라다니는 것이 아닌, 누군가를 거치지 않고 현지에 녹아들어 다른 삶을 살아보는 행위가 아닌가 하는 점이다. 이러한 여행을 돕자는 취지로 만든 곳이 이곳 오봉파리이며, 언젠가 구독자들과 함께 여행해보고픈 마음으로 로컬처럼 여행하는 팁을 몇 가지 알려드린다.

여행 스타일 안 맞는 사람이랑 여행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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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행을 할 것인가 ?

위에 언급했듯 여행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빠르게 기본 관광지를 둘러보는 그룹여행이나 더 저렴하게는 가이드북을 참고할 수도 있고, SNS의 멋진 사진에 이끌려 일정에 반영할 수도 있다. 매우 좋은 방법이지만 여기에는 상업적 목적이 기저에 숨어 있을 가능성을 항상 염두하자. 그러면 어떻게 하라고 ? 우리는 보다 덜 끌려다니지 않고 ‘내 여행’을 즐기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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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한 일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여행 일정을 짜다보면 최대한 많은 것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이것 저것 계획에 잔뜩 넣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정이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많은 걸 잃을 수 있다. 또한 여기 저기 쫓아다니기 바빠 현지의 숨겨진 보석같은 장소도 그냥 지나칠 수 있다. 약간의 여유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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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직시하자

현지에 막상 가보면 현지 실제 모습이 미디어나 잡지에서 본 관광지의 멋진 이미지와 달라 실망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요즘은 더더욱 흔한 일이 되었다. 그리고 여행중에는 질병이나 교통 문제 등 항상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기기 마련. 하지만 발상을 약간 바꾸면 된다. 어쨌든 당신이 현지에서 두 눈으로 보는 장면이 진실한 모습이며 여기서 있는 그대로를 느껴보자. 그리고 여행의 불확실성은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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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을 이용해보자

투어 패키지로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지만 이번에는 버스나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해보자. 현지 일상 속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이 사람들은 어디로 가는지, 무얼 하는지 보며 사람들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한 내가 원하는 곳에 내리고 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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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효율적으로

호텔은 매우 편안하다. 하지만 편안한 호텔은 관광지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해당 도시나 국가의 라이프스타일을 알기 어렵다. 그렇다고 서비스가 엉망이거나 안전하지 않은 지역에 숙소를 잡으면 여행 전체를 망칠 수 있다. 일정에 맞는 최적의 위치를 우선순위로 잡고 이후 가격을 비교한다.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약간 더 지불하고 이동거리를 줄이며 체력을 아끼는 방법이 경제적이다. 현지분위기 나는 안전한 지역이면 물론 최고. 때문에 선택이 폭이 넓고 현지친화적인 에어비엔비가 각광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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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지도와 시계는 잊자

여행을 하다보면 일정에 쫓겨 지도나 스마트폰에 있는 길만 따라다니기 바쁠 때가 있다. 하지만 수 많은 기회비용을 지불한 이 귀중한 여행 시간을 지도 보는 데 상당 부분을 할애하기는 너무 아깝다. 가끔은 지도와 시계를 잊고 고개를 들어보자. 그리고 마냥 거닐며 도시의 분위기를 느껴보자. 그러다 발견한 어떤 카페 테라스나 작은 공원에 앉아 여유를 즐기며 나만의 추억을 만들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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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현지인과 소통하며 정보 얻기

현지의 핫플레이스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역시 현지인. 직접 가서 사람들에게 물어볼수도 있으나, 도착했을 때는 이미 여행일정을 짜둔 상테일테고 모르는 사람에게 외국어로 말걸기도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이럴 때는 사전에 현지 인스타그래머를 팔로우하거나 페이스북 페이지나 그룹을 이용하여 살아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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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전시회, 축제, 마켓같은 로컬 이벤트 찾아보기

웬만한 국가나 대도시에는 현지 이벤트를 알려주는 웹사이트가 공식이든 사설이든 하나씩은 있다. 보다 디테일한 여행을 위해 하나씩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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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가 아닌 현지인이 가는 곳으로도 가보자

관광지가 그냥 관광지가 아닌 만큼 분명 방문할 가치가 있다. 하지만 주변에 현지인만 가는 보물같은 장소도 주변에 있을 것이다. 지나가는 친절해보이는 현지인에게 과감히 물어보면 알려줄것이다. 현지인들도 여러분과 같은 일반인일 뿐이다. 별로 두려워할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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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나 흥미있는 분야부터 시작해보기

영화를 좋아하거나, 문학에 관심이 있거나, 특정 스포츠팀을 열광적으로 응원하거나, 역사에 관심이 많거나, 각자 좋아하는 분야를 관련지어 여행의 테마를 정해도 재미있다. 예를 들어 파리를 여행한다고 가정해보자. 영화를 좋아한다면 시네마테크 프랑세즈나 수많은 영화 촬영지를 구경할 수 있고, 문학은 말할 것 없이 보고 느낄 거리가 풍부하다. 축구를 좋아한다면 PSG구장 방문은 물론 프랑스인과 직접 경기를 해볼 수도 있고 역사나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세계적 작품과 사료가 있는 박물관이 여기저기 널려 있어 천국과도 같다. 이렇게 흥미를 바탕으로 여행하면 해당 분야에 더욱 깊이 공부할 수 있고, 기억에도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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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배우기

해당 국가 문화에 관심이 깊다면 언어를 배우는 것도 매우 좋은 선택이다.

해당 언어의 뉘앙스까지 느껴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레벨까지 도달하려면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든다. 하지만 문화를 배우는 데 가장 빠른 방법이며 최소한 여행에서도 써먹기 용이하다. 외국인이 와서 길을 묻는 데 어눌한 억양이지만 자국어로 한다고 생각해보자. 노력이 가상해 길을 안 가르쳐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발음이 좋지 않아도 괜찮다. 모두가 자국어는 웬만하면 잘 알아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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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제안

아직도 무얼 할지 잘 모르겠는 분들을 위해 몇 가지 구체적인 예를 알려드린다.

1) 잇위드 EAT WITH

에어비앤비와 방법은 비슷하나 이건 현지인과 함께 식사하는 컨셉. 로컬이 직접 만들어주는 집밥을 먹어보자. 

2) 카우치 서핑 COUCHSURFING

세계적으로 점점 인기가 늘어나는 홈쉐어링 사이트. 여행 중 머물 숙소를 구하거나 여행객과 집을 함께 쉐어할 수도 있다. 현지인과 집은 물론 식사를 함께하거나 해당 지역의 살아있는 정보를 얻는 건 물론, 마음이 맞는다면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3) 워크어웨이 WORKAWAY

자금이 부족하고 조금 더 오래 있고 싶다면 Workaway를 이용해도 나쁘지 않다. 호스트를 위해 일해주고 음식과 숙소를 얻는 방식으로 돈도 아끼고 색다른 경험도 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