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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고 벼르던 세탁조 청소를 드디어 결심하고 해냈다. 빨래를 하고 털어 널을 때마다 까만 이물질이 같이 붙어 나오는 것이 신경 쓰이고 좋지 않아 시작했다. 물론 내가 모두 해낸 것은 아니고 짝꿍이 가장 어려운 해체와 조립을 하고 나와 아이는 세척 깨끗이 청소를 했다. 정말 우리가 이런 세탁기로 그동안 빨래를 해왔단 말인가 충격적이었다. 빨래를 한 것인지 더 더럽게 하고 입은 것인지 헷갈릴 지경이었다. 결론을 먼저 이야기하자면 세탁조 분리 청소하기를 잘했다는 것이다.
짝꿍이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세탁조 분리 방법을 배운 뒤 실전으로 옮겼는데...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세탁기 뚜껑은 열었는데 세탁조와 본체를 연결은 부위가 빠지지 않아 한참 애를 먹은 것이다. 세탁조 아래 한가운데에 가장 큰 나사 같은 부위가 있는데 그곳이 빠지지 않았다. 어떻게 할까 서로 고민 고민하다가 짝꿍이 WD오일을 뿌리고 30분 기다려 보자고 했다.
오일이 밑으로 스며들기를 기다리다가 됐을까 하고 망치를 계속 두들기던 순간 너트가 돌아가기 시작했고 너트를 완전 분리 후 통을 흔들었더니 빠졌다. 그 속은 사진에도 보이듯이 정말 더. 럽. 다.
윽... 차마 밑바닥 사진은 못 올리겠다. 아이와 함께 온갖 청소도구를 동원해서 박박 문지르고 뜨거운 물로 소독을 해서 닦았다. 아무래도 손으로만 세척을 하는 것이라서 그런지 밑바닥은 아무리 닦고 뜨거운 물을 들이부어도 녹슬고 들러붙은 것들이 다 떨어지진 않더라. 그래도 세탁조 밑바닥을 뺀 나머지 부분은 새것처럼 깨끗 빤짝하게 닦였다. 십 년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곳곳에 있는 나사들을 풀어 구석구석 닦는데 날카로운 쇠 부분이 많아 손을 베이지 않도록 조심해서 닦아야 할 것 같다. 피를 살짝 봤다는 ㅜㅜ
청소를 다 마치고 잘 작동하는지 까지 확인한 후 빨래도 해보니 쿰쿰한 냄새가 안 나는 듯한 느낌이다. 짝꿍과 1년에 한 번씩은 청소를 하기로 약속했다. 요즘은 빨래를 할 때마다 떨어졌던 이물질 곰팡이 때 같은 것들이 떨어지지 않는다. 냄새도 안 난다. 그동안 냄새난다고 베이킹소다도 넣어보고 구연산도 넣어보고 유연제는 아예 넣지 않고 빨래를 해보았는데 다 소용없었다. 그런데 세탁조 청소 한방으로 이렇게 달라지다니~~~!!! 분리 청소가 최고다. 힘들긴 하지만 ㅎㅎ 그래도 한번 힘들게 경험해봤으니 내년에 청소할 때는 금방 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빨래 냄새가 좋다 좋아~~^^ 짝꿍 고생했어~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정보!!!
세탁기 통 분리 시 렌치 소켓이 꼭 필요하다.
삼성 통돌이는 36mm이고, 우리 집 짝꿍은 낮은 걸로 샀는데 이것 때문에 분리하는데 애먹었다. 꼭 긴 걸로 사용해야 한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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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엘지)통돌이 세탁기 분해 세척 셀프 청소하는 방법 2탄"
LG통돌이 세탁기 분해 세척 셀프 청소하기 1탄에 이어서 2탄을 시작하겠습니다.
저번 주에 구매한 4인치 기어풀러가 규격이 맞지 않아
스마토 기어풀러 3발 5인치로 다시 구매했습니다.
기어풀러 구성품은 이렇습니다.
역시 직접 조립을 해야 하네요.
기어풀러 조립은 어렵지 않습니다.
조립하면 이런 모양이 나옵니다.
저번 중국제 기어풀러 4인치에 비하면 묵직하고 더 튼튼해 보입니다.
통돌이 세탁기 분해 전과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고요.
//dinos.site/182
LG 통돌이 세탁기 분해 세척 셀프 청소하는방법 1탄
"LG(엘지) 통돌이 세탁기 분해 세척 셀프 청소하는방법 1탄" 날도 따뜻해지고 세탁기 청소를 한번 해야 하는데 세탁기 청소업체에 맡기면 비용이 몇만원은 들텐데.. 셀프로 직접 세탁기 분해/청소..
dinos.site
저번 주에 이어서 LG 통돌이 세탁기 분해 청소를 이어서 작업하겠습니다.
저번 주에 기어풀러 규격이 맞지 않아서 세탁조를 분리 못했었는데 다른 회사 기어풀러 구매했으니 다시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ㅎㅎ
일단 저번 주에 분리 못했던 부분까지 통돌이 세탁기를 분해했고요.
새로 구매한 5인치 기어풀러입니다.
조금 크죠?
그냥 기어풀러를 설치해서 세탁조 분리 작업을 해도 상관없지만
저는
혹시나 나사 홈이 망가질 것을 대비해서 중간나사를 다시 끼우고 작업했습니다.
중간나사 위에 기어풀러 중심봉이 올라가게 세팅했습니다.
이제 기어풀러 3개의 다리를 각각 세탁조 철판 밑에 끼워서 고정시킵니다.
기어풀러를 잘 고정시켰으면 이제 몽키스패너로 기어풀러의 중심봉을 시계 방향으로 조금씩 돌려줍니다.
계속 돌리다 보면 세탁조가 서서히 올라오면서 분리할 수 있게 됩니다.
짜장~ 세탁조 분리 성공~!!
저번 주에 분리 못했던 세탁조를 아주 쉽게 분리했습니다.
역시 도구가 좋아야 작업도 수월하게 할 수 있네요 ^^
분리된 세탁조입니다.
엄청 더럽네요.
물때랑 찌꺼기들이 잔뜩 달라붙어 있습니다.
세탁조을 들어낸 세탁기 물통 안을 볼까요.
여기도 물때가 껴서 엄청 더럽습니다.
이렇게 더러운 곳에서 세탁을 했었다니... OTL
이제 세탁기와 분리한 급수 호수에 조금씩 물을 틀면서 청소를 합니다.
통청소를 하실 때는 될 수 있으면 큰솔 같은 것으로 하시는 게 편리해요.
통청소를 완료했으면 세탁기 전원을 켜고 탈수를 해줍니다.
탈수를 하면 더러운 물이 배수구 쪽으로 빠져나갑니다.
모터가 돌아가는 소리가 나면 탈수를 정지해 주시고요.
이야~ 통이 깨끗해졌네요. ㅎㅎ
아까 더러웠던 통을 보다가 깨끗해진 물통을 보니
속이 시원~합니다.
이제 분리한 세탁조과 나머지 부품들을 욕실로 가지고 갑니다.
세탁조 윗부분을 보시면 볼트가 있습니다. 세탁조와 위의 물추를 분리하려면 도구가 있어야겠지요.
여기서 필요한 게 육각나사용 8mm 복스입니다.
LG통돌이 세탁기는 8mm 복스가 필요합니다.
전동드라이버에 8mm 복스를 끼우고 볼트를 풀어줍니다.
볼트는 총 6개가 있어요.
잃어버리지 않게 잘 챙겨두시고요.
세탁조와 윗부분의 물추를 분리했습니다.
물추를 분리하면 거름망 부분을 떼어낼 수가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 집 통돌이 세탁기는 이 거름망 부분이 3개가 달려있네요.
세탁조를 다 분리했습니다.
아휴~ 안보이는 부분이 더 더럽네요.
이제 세척 작업을 시작해볼까요.
일단 넓은 쪽은 큰솔로 청소를 하고 싹싹~
큰솔로 청소하기 힘든 곳은 물과 곰팡이제거제나 주방세제 등을 뿌려놓고 물때가 일어날 때까지 그대로 둡니다.
이제 틈새를 칫솔이나 작은 솔로 청소를 해줍니다.
구석구석 잘 닦아야 해서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세탁조 청소를 했더니 아주 반짝반짝 광이 나고 새것 같네요. ㅎㅎ
거름망 부분도 깨끗하게 청소했습니다.
청소를 하고 난 세탁조 바닥 부분입니다.
어때요. 깨끗해졌죠?
세탁조와 나머지 부품들 정소가 끝나면
물기가 마를 때까지 놔두시고
다 마르고 나면 다시 세탁기를 조립하시면 됩니다.
세탁기 조립하는 순서는 분해했던 방법의 역순으로 하시면 됩니다.
와셔나 빠지는 부품 없이 잘 조립하시면 되겠습니다.
세탁기를 다시 조립한 후 테스트로 돌리는 동영상입니다.
헹굼과 탈수를 테스트해보니 아무 문제없이 아주 잘 돌아가네요.
처음엔 세탁기 분해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했었는데
직접 해보니 그리 어렵지는 않았어요.
세탁기 분해하는 복스알이나 기어풀러만 있으면 누구나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세탁기 분해 세탁통 세척 청소를 하고 나니
속이 시원해지는 기분이고
이제 깨끗한 빨래를 할 수 있으니 좋습니다.
LG통돌이 세탁기 분해 세척 셀프 청소하는 방법 2탄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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