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2월에 '5월 초' 로 출근하겠다고 메일을 보내드렸습니다. 이 때에는 교수님이 메일로 '미리 정보 알려줘서 감사하고 편한 날짜에 오면 됩니다' 는 내용으로 회신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영 다른 분야의 회사에서 일하다보니 전공지식을 너무 많이 잊어서 따로 공부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4월 초에 메일로 ''연구실 출근일을 7월로 미루어도 괜찮을지' 문의 메일을 보내드렸습니다.
이에
" 본인이 알아서 하시면 됩니다.
출근하기 싫은 사람 억지로 출근하라는
소리는 안합니다. "
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어조가 약간 화나신 거 같긴 한데... 이게 미리 정했던 5월에 오라고 암시하시는 건지, 못마땅하지만 7월에 오고 싶으면 오라는 건지 몰라서 일단 답변 없이 넘어 갔습니다. (메일 답변 없이 넘어간 이 부분에서 화나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석사 면접 (면접 당일 총 세 분이 학과 석박사생을 전부 면접을 진행하셨고 제가 지원한 교수님은 자리에 없으셨습니다.) 이 끝나고, 며칠 뒤에 교수님께 '7월 6일에 제사가 있어 7월 8일부터 출근하고자 하는데 괜찮은지' 문의 드렸습니다.
이에
" 아무래도 이야기를 좀 해야겠네요.
이런 식으로 대학원 생활하고 싶은 거면 그냥 알아서 수업듣고 논문써서 졸업하세요.
연구실에는 출근 하지마세요. "
라는 내용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메일을 읽고 깜짝 놀랐습니다. 대학원 프로세스나 예절 같은 거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나는 생각이 들어 일단 사과 및 면담 요청 메일을 보냈습니다. 금일 면담 요청 메일을 보내서 아직 답변은 없는 상황입니다.
교수님이 보내신 메일 내용 (그대로 옮겼습니다)을 보면 상당히 화나신 거 같고, 솔직히 말하면 제가 정상적인 성사과정을 밟을 수 있을 지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석사 과정은 어지간하면 2년 만에 졸업하지만 지도 교수님께 잘못 보이면 3년까지 가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미 대학원 후기 인원 모집은 -다들 아시겠지만- 거의 끝난 상태이고 컨택한 교수님은 이 분밖에 없습니다. 군대 + 취업으로 인해 이미 석사 진학생으로서는 나이가 많은 편이라 걱정이 더욱 큽니다..
교수님이 면담을 허락하면 좀 더 사과할 포인트를 명확하게 집어 사과드려야할 거 같은데, 회원님들은 위 과정에서 어느 부분이 교수님을 화나게 하신 거 같나요? 그리고 교수님이 보내신 메일 내용으로 보면 꽤 심각한 것 같은데.... 제가 잘 말씀드리면 석사 과정을 무난하게 진행시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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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쓰기Kurt Vonnegut (탈퇴한 회원입니다)
2020.06.18
혹시 연구실 출근을 5월에서 7월로 미룰 때 교수님께 어떻게 말씀드렸었나요?? 그냥 무턱대고 7월로 미루겠다고 한건지 아니면 어떤 이유를 들면서 얘기드린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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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ise Pascal (작성자)
2020.06.18
Kurt Vonnegut // 당시 보냈던 메일 그대로 (이름 제외) 옮겨드립니다.
----------------------------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이번 후기 대학원 모집에 교수님 연구실에 지원하고자 하는 XXX입니다.
하기 메일과 같이, 5월 4일에 연구실에 출근하겠다고 메일을 보내 드렸었습니다.
그런데 혹시 출근일을 7월로 미루어도 괜찮을지요?
퇴사 이후 전공에 대한 복습이 다소 부족했다고 느껴서
일찍 들어가기 보다는 따로 공부한 후에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만약 교수님께서 출근일자 연기를 원하시지 않는다면 예정대로 5월 4일부터 출근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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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vatore Quasimodo
2020.06.18
아니근데.. 저는 댓글에 있는 메일읽고는 교수가 예민했나 했는데 글에 제사얘기까지 듣고나니까 좀 핑계같이 느껴지긴 하거든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 다른분들과는 생각이 다를 수 있는데요, 글쓴분이 일반적인 회사에 합격하였어도 제사때문에 출근을 미루겠다고 했을것같진않아서요. 그리고 댓글이메일에 대한 답이 그런식으로 (억지로출근~~) 왔으면 저라면 즉각 이메일 답을 해서 그런뜻이 아니었다고 했을것같아요. 답장에서 1차 삐걱거리는 신호가 왔는데 또 다시 제사때문에 미룬다고 하니 폭발한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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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clid
2020.06.18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저도 윗댓글에 동감합니다.
처음 메일도 2달이나 딜레이를 해서 불편한데
다른이유도 아니고 제사때문에 1주일가량 늦게간다고하면
좋아할사람이 어딨습니까대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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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ise Pascal (작성자)
2020.06.18
Salvatore Quasimodo // 아.. 제사 얘기가 좀 그럴 수도 있겠네요.. 괜히 날짜 정할 때 괜히 쓸데없는 사족을 넣은 건 맞는 거 같습니다... 지적하신 '억지로 출근' 메일은 좀 쌔하긴 했는데...후.... 이거 상황 많이 꼬인 걸가요? 인문계열도 아니고 공대에서 연구실에 오지 말라고 하는 건... 그냥 나가라는 뜻일까요..? 흔한 경우가 아닌 건 저도 잘 알지만... 혹시라도 저와 비슷한 경우를 보신 적 있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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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clid
2020.06.18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잘은 모르지만 그 연구실은 오지말라는 얘기와 크게다르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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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adimir Voevodsky
2020.06.18
공대에서 연구실 오지말라고 하시는건 나가라는 말씀이신데요.. 그럼 논문 쓰시거나 연구하시기 힘드십니다. 교수님을 찾아뵙고, 제가 실수한것 같다고 납작 업드리시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5월부터 나와서 부족한 부분은 연구실에서 배우겠다고 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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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ise Pascal (작성자)
2020.06.18
제사 같은 경우는 제가 집안 장남이고 원래 저희 집안에서 지내던 설 / 추석 차례 때 모이는 것을 다 없애기로 하고 대신 할아버지 제사일 만큼은 모두 반드시 모여 지키자고 어른들끼리 합의된 상태라서 저로서도 뺄 수 없습니다.
물론 이런 얘기는 메일에 써 넣지 않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제사일 후일로 출근일을 제안하는 것이 좀 꺼름칙할 수도 있겠네요.....ㅜㅠ..에혀...대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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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re-Auguste Renoir (탈퇴한 회원입니다)
2020.06.18
저도 그냥 실망하신것같은데요.. 교수님 입장에서는 변명으로 느꼇을수도 있고요.
솔직하게 전공공부가 필요할것같아서, 연구실에 출근해서 혹시 전공공부를 병행해도 괜찮을지 여쭈어봤으면 열심히 하려고하구나 싶어서 그러라고 했겠죠.
엎지러진 물인것같네요. 나이가 어렸으면 차라리 얘가 잘 모르는구나 생각하실텐데, 군대+취업으로 나이가 있는사람이 그랬으면 잘 모르다기보다는 연구에 의지가 없구나라고 생각하셨을듯해요.
교수님의 편견을 깨는건 불가능하지 않으나, 그냥 교수님과 1:1로 만나서 본인이 오해했던 내용들과 교수님이 오해했을법한 내용들을 확실하게 정리하고 들어가는게 좋아보입니다.
그게아니면 뭐 다른연구실 알아봐야죠대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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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vatore Quasimodo
2020.06.18
글쓴분이 제 댓글에 제사얘기에만 포인트를 두신것 같아 첨언하자면 '두번이나 미루는 일'에 꽂히신거지 제사 자체에 꽂히신것 같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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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tav Mahler
2020.06.18
개망하셨습니다. 7월로 미룰 때 그냥 7월이라 던진 후에 교수님의 심기불편해보이는 메일 쌩깐 후 이제 와서 다시 메일 보내면서 제사 얘기를 한 건데... 꼬일 대로 꼬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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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iny the Elder (탈퇴한 회원입니다)
2020.06.18
일단 첫인상이 마이너스여도 너무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다른 연구실을 찾는것이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저런 식의 화법은 학생이 교수에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닙니다... 다시 시작하시는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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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ise Pascal (작성자)
2020.06.18
Pierre-Auguste Renoir // 옙 당장 내일이라도 면담 가능한지 메일 보내고 대기 중입니다... 사실 교수님 마지막 메일 읽고 대학원 진학이 아예 파탄났나 싶긴했는데... 댓글 달아주신 분들 말씀 읽어보니 확실히 심각한 상황인 것 같긴 합니다.
솔직히 이 연구실 진학이 꼬일 거라고는 생각도 않다가 갑자기 이지경이 되니 손에 아무것도 안 잡히네요... 교수님께 일단 사정사정 해보고 안 풀리면 몇개 남지 않은 후기 전형에라도 신청기간 끝나기 전에 지원을 해야겠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대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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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ise Pascal (작성자)
2020.06.18
Gustav Mahler, Pliny the Elder // 역시 아주 심각한 상황이 맞나 보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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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ise Pascal (작성자)
2020.06.18
Salvatore Quasimodo// 사실 일자 변경할 때 '7월' 로 미루겠다고 했기 때문에 최근에 보내드렸던 메일은 '7월 X일에 출근하고자 한다' 고 구체적인 날짜를 정하는 차원에서 보내드렸던 메일이었습니다. 제사일을 언급한 건 왜 하필 7월 8일인지에 대한 설명 차원에서 넣었었습니다. 뭐... 지금와서는 다 부질없어질 수도 있을 거 같네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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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l Fischer (탈퇴한 회원입니다)
2020.06.18
연구실 출근해서 공부하시면 될 것을 왜 따로 시간을 내어 공부하고 가겠다고 연기를 한건지 이해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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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ise Pascal (작성자)
2020.06.18
Emil Fischer // 그 땐 전공 기초과목부터 해서 잊어버린 게 너무 많다고 판단했습니다. 너무 많이 잊어버려서 연구실 일찍 갔다가 '얘를 괜히 뽑았구나' 하고 생각하지 않을까 느낄 정도로요...ㅜㅠ 그래서 차라리 따로 공부하는게 났다고 판단했던 건데... 후... 걍 일찍 갈걸 그랬어요..ㅜㅠ
아직 최후의 보루로 교수님 면담을 기다리고 있지만... 솔직히 잘 풀릴 자신도 없습니다.
이 연구실에 가는게 실패하면 사실 이번 학기는 모든 게 늦는데 말이죠.. 후기 대학원 모집이 다 끝나가는 마당에 갑자기 6월 후반에 후기 대학원 컨택트하고 싶다고 하면 어느 교수님이든지 다 이상하게 생각하겠죠... 쩝..대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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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bindranath Tagore
2020.06.18
이건 메일로 풀께 아니라 직접 찾아보고 이야기 드려야 하는거 아닌가요?
교수님은 참을만큼 참아준거 같은데, 본인만 너무 이기적이신거 같네요.
하기 싫으면 오지마라는게 무슨의미인지 안다면 그날 당장 찾아뵜어도 장담 못할것 같네요대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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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ise Pascal (작성자)
2020.06.18
Rabindranath Tagore // 음.. 이런 경우 면담 요청 없이 일단 바로 교수님께 찾아 갔어야 하나요..? 하... 어째 쫌만 더 일찍 조치했으면 될 문제가 갈 수록 꼬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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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Dirac (탈퇴한 회원입니다)
2020.06.18
글쓴이가 사회생활을 했는지가 의심될 정도로 황당한 짓을 했네
처음부터 7월부터 출근하겠다고 했으면 문제가 없었을테고
왜 뜬금없이 전공공부한다고 늦게 간다고 한건지도 이해안가고
말을 얼굴보고도 아니라 이메일로 여러번 지멋대로 바꾸면 당연히 못마땅할거고
못마땅한 메일받고 당장 달려가도 늦을판에 씹어버리고대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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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ise Pascal (작성자)
2020.06.18
Paul Dirac// 그..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서 위에서 계속 지적난 걸 넘기긴 했는데, 날짜 바꾼 건 한 번입니다. 5월에서 7월로 한 번 바꿨습니다. 이번에 메일 보낸 건 '7월' 에 출근한다고 했을 때 제가 일자를 확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7월 8일' 로 확정 메일을 보낸 겁니다.
메일 받은 뒤에 당장 방문하지 않고 면담 요청하고 답변 기다리고 있는 건 제가 잘 몰랐습니다... ㅜㅜ..대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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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te Alighieri
2020.06.18
저보다 연배도 위이신거 같고... 군대,직장생활 모두 경험하신 글쓴이분께서 하신 행동들이 사실 잘 이해가가진않네요... 새 직장신입사원으로 들어가면서 제사 혹은 개인성취도를 빌미로 입사날짜를 미루는것과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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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ise Pascal (작성자)
2020.06.18
Dante Alighieri // 조언 감사합니다.
제가 확실히 착각한 게, 연구실 출근일이 비공식적인 것이고 크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주변에서 입학하기 전 한 두달 전 정도에 들어가면 된다는 말을 듣고 좀 유동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교수님과 상의해서 들어가는 날' 을 유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거지 '일자를 변경하는 것' 은 민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이렇게 배워간다고 생각해야 할 거 같습니다...대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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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tz Fischer
2020.06.18
제 생각에는 교수님이 이상한 것 같아요. 대학원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주장하는 법을 배우고 익히는 곳이고 교수님도 학생의 논리에 잘못된 점이 있으면 지적해주는 곳입니다. 5월에서 7월로 미룰때 글쓴님은 개인적인 공부때문에 출근을 미룬다고 근거를 명시해놨습니다. 정상적이라면 교수님이 다짜고짜 언짢은 티를 낼 게 아니라 예를 들면 집에서 혼자 공부하면 실력이 빨리 늘지않으니 연구실에 나와서 공부하는 게 좋을 거 같다 등 학생을 지도해주는 답변을 해줬어야 합니다. 제 생각에는 그런 교수님한테는 안가는 게 맞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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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 Szilard
2020.06.18
작성자도 좀 이상하게 메일을 쓰긴 했는데 교수도 참..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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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ter Rudolf Hess (탈퇴한 회원입니다)
2020.06.19
제가보기엔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도우시는것 같은데요. 제사에 빠지지 못하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지도교수가 사람 뽑기도 전부터 갑질을 하고 앉았네요. 원글의 이메일이 다소 눈치 부족하지만 교수란 인간이 저렇게 인간에 대한 이해가 짧아서야.. 저런 인간들이 교수랍시고 자리차고 앉아서 대학원생들한테 총맞고 화살맞고 하는거라 봅니다.
여기 교수들이 댓글 엄청 달거든요. 가르치며 억누르는 댓글들 다 괴수나부랭..
겉으로는 잘 푸시되, 피하는게 상책이고 소문내세요. 좋은애들 그 랩 지원 못하게.대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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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nst Mayr (탈퇴한 회원입니다)
2020.06.19
지거국 그냥 거르세요 ㅋ 뭐가 아쉽답니까 ㅎㅎ
물론 글쓴이가 눈치 없긴 한 것은 맞습니다만,
교수라는 사람이 참 저렇게까지 나올정도 인가요? 화가 났다면 이성적으로 뭐때문에 이런 부분은 조금 오사가 있는 것 같으니 얘기가 필요할 것 같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을 다짜고자 연구실 출근 하지 말라니요 ㅋㅋ 솔직히 좀 어이없습니다
글쓴이, 회사생활도 하셨는데 배움의 하나라 생각하시고 다른 실험실 알아 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대댓글 0개
6 1
Hippocrates (탈퇴한 회원입니다)
2020.06.19
그 교수님이 인성이 너그러우신 분은 아닌 것 같긴 한데, 저 같으면 싹싹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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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lix Mendelssohn (탈퇴한 회원입니다)
2020.06.19
그러게요. 원래 학생이 한 번 실수하면 그냥 눈치만 주는게 아니라 뭘 잘못했는지 정확히 알려주고 서로 개선해나가는게 대학원인데... 윗분 말대로 그냥 싹싹 비는게 베스트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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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ert Frost
2020.06.19
애초에 대학원, 연구실에 들어가는 이유가 배우기 위해 들어가는건데, 전공 지식이든 뭐든 연구실에서 일하기위해 필요한 지식이 부족해서 좀 더 공부하기위해 연구실 첫 출근을 미룬다는 발상이 잘 이해가지 않습니다.
출근일 조정도 끝나지않았는데 답신 안 하신것도 그냥 일방적으로 통보하는것처럼 느껴지구요
냉정하게 말해서, 지도교수와의 첫 단추를 이정도로 잘 못 끼우신데다 그 원인도 상당부분 질문이에게 있다고 느껴지는 만큼 사태의 원인이 모두 본인에게 있다고 생각하시며 싹싹 비시거나, 아예 학교나 학과를 옮겨서 다시 대학원 입시를 준비하시거나, 그냥 취직을 하시는게 더 나을거같습니다.대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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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naz Semmelweis
2020.06.19
저 2월 첫 출근일 조정때라도 여기에 글 올려서 의견 받았으면 좋았을텐데 악수의 악수가 모여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됐네요.
이미 많은 분들이 조언해 주셨지만 처음 출근일 조정할때 아예 처음부터 7월부터 나온다고 하거나 부족할지라도 들어가서 공부하셨으면 될텐데 안타깝습니다. 대학원에 들어와서 다시 학부때 공부 복습하시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어려운건 동료 원생이나 교수님께 물어가면서요. 교수님이 원하지 않으시면 원래대로 출근하겠다는 말에 이미 출근을 미룬다는걸 반결정하고 보낸 내용이라 교수님이 판단하셔서 더 그러셨나 싶기는 합니다. 그리고 웬만하면 메일 마무리는 교수님측에서 끝내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도 교수님도 좀 더 불쾌하셨던 부분에 대해 일찍 말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있어서 면담은 한번은 꼭 하시고 잘 마무리하고 다른 곳 알아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대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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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one de Beauvoir
2020.06.19
근데 어차피 7월초에 가도 무급으로 일하는거 아니었나요? 지도교수가 저렇게까지 말할 권리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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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one de Beauvoir
2020.06.19
개인적으로는 지도교수가 어떤지 이참에 파악하고 다음 스텝을 생각할 타이밍이 아닌가 싶은데요. 저렇게 쉽게 화를 내고 이성을 잃는 분을 지도교수로 삼는게 좋은일일지 저는 의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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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 Heidegger
2020.06.21
교수님도 신입 맞이하려고 이리저리 준비하고 있었는데 공부 좀 더 하고 오겠다, 제사 좀 지내고 오겠다 등등 우선순위에서 계속 연구실이 뒤로 밀리면서 교수님도 바쁜데 짜증날만 하겠네요. 포기하시고 다른 랩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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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of Aegina
2020.10.13
걍 거르셈. 글쓴이님도 잘한건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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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삭빠른 프랜시스 베이컨
2021.05.15
ㅋㅋ 우리 지도교수님이면 절대 화 안냈을거 같긴 한데 ..
저는 2개월이나 미룬것도, 제사때문에 미룬것도 이해가 안가네요.
1. 2개월동안 "학부수준" 전공 공부를 하면 얼마나 할것이며, 대학원 출근 해서는 공부를 못하는건지 ?
2. 2개월동안 대학원 생활(연구 및 생활 전반)로부터 얻는 것보다 혼자 학부수준 전공 공부를 하는게 더 가치가 있는건지?
3. (2개월 연기 이후) 먼저 출근을 하고, 제사 당일 혹은 해당 기간동안 교수님께 양해를 구하고 제사에 참가했으면 안됐는지 ?대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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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한 쇼펜하우어 (탈퇴한 회원입니다)
2022.01.11
저런 교수는 거르는게 답입니다. 조상님이 도와주셨네요. 지도교수라는 직위는 학생이 부족하면 고쳐주고 이끌어주는게 교수지 저렇게 행동하는건 좀 아니라고 합니다. 아무리 직장경력이 있었도 내가 다녔던 회사가 어떤 분위기였는지 얼마나 자유로운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직장다닌 사람이 저러냐라고 하는 윗 댓글들 보면 죄다 무슨 권위의식이 있으신건지?? 내가 미국 오기도전에 한국인 지도교수랑 트러블이 있었는데, 어쩜 저렇게 똑같은지 보고 소름돋았음. 그 교수는 생각보다 인격적으로 덜 형성된 것 같네요. 애도아니고 삐지고 자빠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