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관계 횟수 - gyeolhon hu gwangye hoes-su

입력 2017.04.17 17:39 조회수 4,985 입력 2017.04.17 17:39 조회수 4,985

결혼 후 관계 횟수 - gyeolhon hu gwangye hoes-su

결혼한 후에는 커플 간의 성관계 횟수나 성적 열정이 차츰 감소하는 현상은 문화를 막론하고 보편적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노년에도 끈끈한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성적인 활력을 가진 사람도 많다. 진실은 뭘까? 미국 베일러대학교 사회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결혼한 지 50년이 지난 후에는 성관계 횟수가 증가한다고 한다.

미국 노년층의 성생활 통계를 보면 70세 이상 남성의 54%, 여성 31%는 여전히 성적으로 활발하다. 이에 연구팀은 노년층의 성 활동이 과거에 비해 떨어진다는 통념이 정말인지 검증하고자 했다. 57~85세에 해당하는 기혼자 1656명이 조사 대상이었다.

그 결과 통념대로 결혼한 이후에는 조금씩 성관계 횟수나 성 만족도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결혼생활이 50년 이상 지속된 부부에서는 떨어진 성생활 빈도와 만족도가 차차 회복되는 ‘U’자형 곡선을 그렸다.

주요 연구자인 스트룹 박사는 노년층의 성생활을 연구한 문헌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매우 흥미롭다”라고 말했다. “이런 결과는 관계의 안정감과 영속성이 질 높은 성생활을 유도하기 때문인 것 같다. 또 함께 성장하고 나이 들면서 얻는 경험과 지식도 부부관계에 기여한다.”

결혼생활이 오래 지속되었다는 것은 배우자와가 맺는 신뢰관계가 매우 충실하다는 점을 나타낸다. 이런 안정된 관계는 성생활에 새로운 기쁨을 줄 수도 있는 것이다. 스트룹 박사는 이에 대한 근거로 재혼하는 커플이 첫 번째 결혼 때보다 더 성관계의 빈도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들었다.

스트룹 박사는 “나이가 들수록 신체적 문제로 성생활이 위축될 수 있으나 배우자와 맺는 깊은 친밀감이 있다면 발기부전 치료제 등 기타 수단으로 과거와 비슷한 성생활을 누릴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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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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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통계에 따르면 인간은 일생 동안 평균 5명을 상대로 2천5백80번의 섹스를 나눈다고 한다. 이에 걸리는 시간을 계산해보면 무려 1천2백90시간. 이렇듯 우리 생활에서 섹스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부부관계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성생활은 부부간의, 개인의 은밀한 비밀. 얼마 전 탤런트 박철, 옥소리의 이혼 파문 때 어처구니없게도 화제가 된 것은 “결혼 11년 동안 10번도 안 했다”는 잠자리 횟수 폭로였다. 이 폭탄선언은 중년 부부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남 얘기가 아니라는 사람도 있다. 두 사람의 이혼 파문 후 ‘아내가 횟수를 세고 있다’는 제목의 ‘떨고 있는 남자들’의 입장을 대변한 칼럼이 등장하기도 했다.
섹스 얘기가 나오면 어김없이 ‘횟수’에 대한 물음이 따라 나온다. 보통 성관계 횟수가 1개월에 1회 이하 정도일 때 섹스리스로 분류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한 달에 한 번 할까 말까 한 부부는 결혼 생활과 성생활이 불만족스럽기만 할까? <우먼센스> 설문 조사 응답자 중 여자 39%, 남자 17%가 1개월에 1회 이하로 섹스를 한다고 했다. 대한민국 기혼 남녀 ‘性 실태’ 조사에 대한 결과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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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중 ‘결혼 전 배우자 외에 성 경험 상대는 몇 명이었느냐’는 질문에 28%가 6명 이상이라고 답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3~5명이 그다음인 26%를 기록했다. 반면 여자 응답자 중에는 결혼 전 배우자 외에는 다른 사람과의 성 경험이 없는 사람이 40%를 차지해 1위에 링크됐고 남자 응답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6명 이상에는 가장 적은 비중인 7%만이 해당된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 조사 결과 혼전 성관계에 대해서는 남녀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우리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험한 성관계에 남다른 의미를 둔다. 막연한 환상에 빠졌다가 실망하기도 하고 혹자는 두려움을 갖고 있기도 하다. 이런 첫 경험의 상대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 여자는 58%가 지금의 남편이라고 답했고, 남자는 가장 많은 비중인 41%가 애인이라고 답했다. 남자들의 첫 경험 상대 2위는 유흥업소 종사자(23%)였고 현재의 아내(17%), 아는 여동생 등 주위 사람(11%)이 그 뒤를 이었다. 여자들 중 첫 경험 상대가 유흥업소 종사자라고 답한 사람은 설문에 응한 2백 명 중에는 단 한 명도 없었으며, 다만 ‘원 나이트 스탠드’ 등 기타가 8명으로 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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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결혼 후의 ‘性 실태’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혼외정사 경험을 묻는 질문에 여자는 15.5%가, 남자는 79%가 ‘있다’고 답했다. 또 현재 배우자 몰래 만나는 애인이 있느냐는 항목에 여자는 3.5%만이 ‘있다’고 답했고, 남자는 7배가 넘는 25%가 ‘있다’고 답해 큰 차이를 보였다. 또 혼외정사 경험이 있는 여자 31명과 남자 79명 중, 여자는 그 대상으로 애인(20%)을 가장 많이 꼽았고 남자는 유흥업소 종사자(50%)가 가장 많았다. 대상 항목에 애인, 직장 동료, 유흥업소 종사자, ‘원 나이트 스탠드’ 등이 있었는데 남자들 중에는 ‘애인-원 나이트’, ‘회사 동료-유흥업소’, ‘유흥업소-원 나이트’ 등 다양한 조합으로 중복 체크한 사람이 20% 이상이었다.
성에 대한 트렌드가 여성들도 적극적인 쪽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설문 조사 결과에 나타난 여자들의 응답은 예상보다 소극적. 그 이유는 최근 몇 년 사이 출산을 경험하고 육아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30대 응답자가 전체 응답자의 70% 이상을 차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성 전문가들은 보통 여자는 출산과 육아로 바쁠 때는 ‘외도’는 생각할 겨를조차 없다가 30대 후반이 지나면 성적 활동이 가장 증가되고 삶에 여유가 생기면서 ‘외도’ 유혹이 늘어나게 된다고 말한다. 여자가 출산과 육아로 성생활을 소홀히 할 수밖에 없을 때 남자는 그 욕구를 채우기 위해 밖으로 눈을 돌리기도 하고 그러다가 여자가 40대쯤 성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을 때 남편의 관심이 계속 밖에 머물거나 시들해져 부부간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고 한다.
내면의 은밀한 욕구를 묻는 질문에도 남자들의 반응이 훨씬 뜨거웠다. 모르는 사람과의 ‘하룻밤’에 대해서 여자들에 비해 월등히 적극적이던 것. ‘매력적인 이성이 원 나이트 스탠드’를 제안한다면 남자는 39%가 ‘(무조건) 응하겠다’고 답했고 여자는 5%가 ‘응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비밀이 보장된다’는 조건을 달면 상황은 달라진다. 여자는 50%, 남자는 32%가 비밀 보장 조건으로 ‘원 나이트 스탠드’ 의사가 있다는 답을 내놨다. 기타 답변으로는 ‘맨 정신으로 말고, 술 취해서…’, ‘호기심에 딱 한 번만 해보고 싶다’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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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섹스 ‘횟수’가 행복의 척도는 아니지만 서로에게 성적 끌림이 없는 부부가 ‘정상’적인 것도 아니다. 부부간 섹스의 양과 질은 적당히 조화돼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 ‘최근 3개월간 부부관계 평균 횟수’를 물었더니 여자는 42.5%, 남자는 51%가 주 1~2회로 대답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다음은 ‘2주 1회 이하’, 1개월 1회 이하, 주 3회 이상, 3개월 1회 이하 순이었다. 3개월간 부부관계를 한 번 할까 말까 한 사람도 여자 6.5%, 남자 5%였다.
또 성생활에 ‘아주 만족’이나 ‘만족’에 체크한 여자 응답자 47.5% 중 11.5%가 주 3회 이상, 59%가 주 1~2회 이상으로 총 70% 이상이 비교적 자주 성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도 ‘만족한다’고 대답한 50% 중에서 67.3%가 주 1~2회나 주 3회 이상 성관계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자 응답자 중 3개월에 1회 이하가 6.5%, 부부관계가 전혀 없다는 항목을 포함한 기타가 7%인 것을 보면 최소 10% 이상의 여자가 남편과 한집에는 살지만 그야말로 잠만 자는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이번 설문 조사에선 여자, 남자 모두 88% 이상이 ‘부부 성생활이 결혼 생활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남자 응답자 중 무려 79%가 혼외정사 경험이 있으며 25%는 현재도 아슬아슬한 외도를 즐기고 있는 상태. 이를 통해 보면 역시 남자들의 ‘불륜 본능’이 여성들에 비해 월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