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활짝 폈더라고요. 완연한 봄기운이 가득한 한 주의 시작입니다. 얼마전 국정원 7급 공채 채용공고가 발표됐더라고요. 공고를 보다보니, 매년 국정원 면접 준비생들의 면접교육을 담당했던 기억이 떠오르더라고요. 사실 매년 소수인원이지만, 국정원면접준비를 하는 취준생들의 국정원 면접교육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워낙 보안이 중요하다 보니, 은밀하게 수업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참 재밌는 일이지만, 국정원 면접 준비하는 분들과의 상담과 교육은 첩보작전을 방불케합니다. 국정원 면접 준비하는 것을 말하면 불합격한다는 소문에 저도 준비생도 보안을 매우 신경쓰는데요. 상담을 올때도 다들 어디지원하는지를 숨겨요. "혹시 어느 기업 면접 준비하시나요?" 물어보면 "가서 말씀드릴게요!" 이렇게 다들 이야기하죠. 그리고 교육을 할 때도 가명사용뿐만 아니라 지원자의 서류는 무조건 파쇄해서 외부노출되지 않도록 매우 매우 신경쓴답니다. 어쨌든 국정원 면접의 시즌이 돌아왔네요!
우선, 국정원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실 거에요.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정보요원들은 매우 멋있고 사명감이 넘치는 이미지로 많이 다뤄져서 그런지 국정원 입사를 꿈꾸는 대학생들이 참 많더라고요. 얼마전에도 배가본드가 있었죠. 비밀에 쌓여있는 일을 해서 그런지 더더욱 선망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국정원에서도 국가기관이지만, 이례적으로 채용설명회를 할 정도로 유능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또, 제가 만나본 국정원 면접 준비생들은 음.. 뭐랄까?! 보수적인 명문대생들이라 할까요? 공부잘하고 스마트하고 똑똑한데, 어렸을 때부터 우리나라 위인들을 보며 애국심을 키웠고, 국가발전을 위해 항상 관심과 애정을 갖는 그야말로 뼈속까지 단단한 학생들이었습니다. 다양한 사회경험은 물론 스스로 정보요원이 되기 위해 자기계발과 스펙쌓기에도 매우 열심이더라고요.
하지만, 애국심만 있다고 국정원직원이 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국정원에 최종선발되기까지는 매우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우선 지원자격은 1988년~2000년 사이 태어난 대한민국 국민이면 지원이 가능합니다. 학력제한도 없습니다. 하지만, 매우 어려운 필기시험을 통과해야 하고요. 이후 체력검정, 면접전형, 신체검사를 거쳐서 최종 선발이 됩니다. 특히 최종선발이 되어도 신원조회라는 문턱을 넘어야 합니다. 지원자 뿐만 아니라 가족 등 주변의 상황도 고려를 해서 불합격될 수도 있다고 하네요. 국정원 면접도 2회에 걸쳐 진행되는데요. PT면접과 인성면접을 봤었죠. PT면접도 하루에 2번 봤던 적도 있었는데, 그야말로 하루 종일 면접을 보는 강행군입니다. 아주아주 꼼꼼한 채용프로세스와 절차를 통해 정예의 요원이 탄생한답니다.
최근에는 7급공채말고 인턴채용도 하는데요. 4월쯤 올해 인턴면접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국정원 인턴은 10주간의 인턴과정을 거치게 되고요. 최종 심사를 거쳐 합격자들은 7급 특정직에 임용이 됩니다. 올해는 해외정보, 북한정보, 수사대테러방첩, 과학기술, 어학 등 5개분야에서 국정원인턴채용이 진행되네요. 어쨌든 인턴 국정원 면접도 7급공채 못지 않게 빡빡하게 진행된답니다.
국정원 말로는 많이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지 잘 모르는 분들도 계실거에요. 국정원의 정보요원이 하는 일은 대부분 국가 안전 보장을 위한 일입니다. 정보 보안 및 범죄 수사 업무를 하는 데요. 국정원은 대통령 직속기관이에요. 그래서 국내외 정보안정보를 수집하고 작성, 배포하는 일을 하고요. 국가기밀에 속하는 문서,자재,시설,지역에 대한 보안업무도 담당합니다. 또한, 국정원 직원 직무 관련 범죄수사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테러가 매우 국가 안보에 위협을 주는 요인인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사이버테러는 거의 북한의 소행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최근에는 테러가 매우 지능화되고 있고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대테러와 같은 분야에서 정책을 기획하고 분석하는 일도 국정원에서 한다고 합니다.
국정원 면접은 크게 PT면접과 인성면접으로 나뉘는데요. PT면접을 통해 정보분석능력과 의사소통능력 등을 평가하고, 인성면접을 통해 다양한 가치관을 판단한답니다. 특히 국정원 면접 인성면접의 경우 구조화면접으로 진행되는데요. 여기서 잠깐! 구조화면접이 뭔지 알아야겠죠? 구조화면접이란, 한마디로 지원자를 압박하는 것을 말해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꼬리질문을 많이 하는 면접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지원자가 답변을 하면, 이에 대한 후속질문이 이뤄지고, 이를 평가하는것인데요. 사람이 당황하고, 압박을 받으면 성향이나 돌발 행동, 잠재된 역량, 인성 등 다양한 부분을 평가할 수 있겠죠. 왜 운전할 때, 그 사람 진짜 성격이 나온다는 말처럼 지원자의 진짜 모습이 궁금하겠죠. 정형화된 질문 답변식의 면접이 아니라, 구조화면접을 통해 지원자를 너덜너덜하게 만드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인성면접은 자기소개서기반으로 진행되요. 그러니까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부터 잘 작성해야겠죠? 그리고 국정원 면접준비를 할때는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파서 예상질문을 만들어서 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국정원 면접을 잘보려면 자기소개서 항목은 무엇인지도 알아두면 좋겠네요!
모든 면접이 그렇지만, 지원자들은 자신의 답변에 대해 확신을 가지지 못할 때가 많아요. 면접관의 눈치를 보면서 면접관이 원하는 답이 뭘까를 고민하기도 하고, 아무리 맞는 답이어도 스스로 부족하다 생각할 수도있고요. 그래서 불안해보이고 자신감이 떨어져 보이는데요. 특히 국정원면접과 같이 구조화면접을 보는 면접의 경우는 더더욱 자신의 답, 그리고 자신의 말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긴장된 상태에서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답니다. 신념과 소신이 있는 사람만이 국정원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꼭! 기억하세요. 자기확신이 있다면, 자신감 있는 목소리, 당당한 자세는 저절로 따라오게 된답니다. 국정원 면접 잘 준비해서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일하는 유능한 요원이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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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면접 배수 - gugjeong-won myeonjeob bae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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