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 진학하면 1학년 때 배우는 통합과학 교과의 높은 난도 장벽에 부딪힌다. 과학 심화 학습 경험이 있는 학생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학생이 통합과학의 내신 난이도에 적잖이 당황할 수 있다. 대체 통합과학이 어떻길래? 통합과학 교과서에서 다루는 내용과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예비 고1 겨울방학 학습 가이드를 담았다. 통합과학 교과서 들여다보기 통합과학 교과서 단원 구성과 특징 고1 때 배우는 통합과학 교과서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싸전학원 전진홍 원장은 “통합과학은 과목의 성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자신에게 맞는 학습 전략을 세워 학습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각 단원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1단원
- 물질과 규칙성> <2단원 - 시스템과 상호작용> <3단원 - 변화의 다양성> <4단원 - 환경과 에너지> 물·화·생·지 Ⅰ·Ⅱ 핵심 내용과 연계 통합과학 궁금증 Q&A Q. 통합과학 내신 공부, 큰 틀의 학습 방향이라면? 신한규 원장 : “입시 기조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로 1학년 과학 지도교사에 물리 선생님이 거의 포함되는 편이라, ‘물리 중심’으로 지도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중학교 때와 달리, ‘제시어를 포함하여 서술하시오’, ‘제시된 조건을 충족하여 작성하시오.’ 등과 같이 서술 능력을 강조하는 출제 경향이 특징이다. 서술형 배점도 높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문제 풀기 중심의 학습보다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스스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학습한 뒤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전진홍 원장 : “통합과학은 학교별로 편차가 큰 과목이며, 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들을 학습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높은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내는 학교도 있으나 기존의 출제된 문제와 비슷한 형태를 제시하고 학습의 충실성을 평가하도록 하는 문제들이 많은 편이다. 내신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문제의 이해력과 해결력을 높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Q. 강남서초 고등학교의 통합과학 내신 출제 경향이라면? 신한규 원장 : “강남지역 남고(단대부고, 상문고, 서울고, 세화고, 중동고, 휘문고 등)는 변별력을 위해 고난도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물리, 화학 연계가 많으며 까다로운 서술식으로 출제하고 감점하거나 문제가 길고 복잡하다. 그러나 대부분 학교에서 관련 프린트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출제하는 편이다. 현대고는 다른 과목에 비해 통합과학 난이도는 비교적 무난한 편이지만, 학교 부교재와 수업 내용을 충실히 학습해야 한다. 이 외 일반고들은 학교 선생님에 따라 출제 경향이 변화하지만, 1학기가 어렵게(특히 물리에서 고난도 문제 출제), 2학기는 평이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고는 자사고인 세화여고를 비롯해 숙명, 은광, 진선여고 모두 통합과학 학습 핵심은 학교에서 배포하는 부교재와 자료들이다. 수업에 충실하지 않으면 절대 맞히기 힘든 문제들을 포함해, 꼼꼼하게 보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 문제들을 주로 출제한다.” 전진홍 원장 :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과학 과목의 특성상 ‘핵심 개념은 기본적인 암기’가 꼭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내신에 철저히 대비하려면 그림과 그래프, 사진 자료들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수평으로 던진 물체의 운동과 자유낙하 운동을 비교하는 문제가 출제되면 수평으로 던지기 직전 등속운동 구간의 물체 운동을 정확히 분석해야 해결 할 수 있는 문제들을 출제한다.” Q. 통합과학 단원 중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라면? 신한규 원장 : “대다수 학생이 1, 2단원을 어려워한다. 3단원의 화학 파트도 어려운 편이지만 학습 분량이 적어 비교적 쉽게 극복할 수 있다. 1단원 물질과 규칙성에서는 주기율표부터 전자배치, 공유결합, 화학결합으로 이어지는 부분에서 어려워한다. 이 부분의 큰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면 지각과 생명체의 구성 물질과 신소재까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2단원 시스템과 상호작용은 물리학Ⅰ과 연계성이 더 높은 단원이라, 학교에서도 고난도 문항으로 많이 출제한다.” 전진홍 원장 : “1단원 물질과 규칙성을 꼽을 수 있다. 고등과학Ⅰ 시리즈 연계성이 큰 단원이라 내용이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원자의 세계’, ‘화학 결합과 분자의 세계’, ‘역동적인 화학 반응’은 화학Ⅰ과 연계, ‘별과 외계 행성계’와 ‘외부 은하와 우주 팽창’은 지구과학Ⅰ과 연계, ‘물질과 전자기장’은 물리Ⅰ과 연계된다. 따라서 융·복합적인 과학 학습을 하지 않던 학생들이 접하게 되면 어려울 수 있는 단원이므로 깊이 있고 체계적인 학습이 꼭 필요하다.” Q. 겨울방학 통합과학 예습,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신한규 원장 : “고난도 유형이 많이 포함된 1, 2단원을 먼저 학습하기를 권한다. 처음 학습할 때는 익숙하게 만든다는 느낌으로 공부하고 이후 반복 학습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이 좋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전체적인 흐름이 서사적이므로, 전반적인 스토리를 떠올리며 세부 내용을 공부해나가야 한다. 겨울방학 때 조금 더 심화 학습을 하고자 한다면 통합과학을 공부하기 전, 물리학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중에 선택해 한두 과목의 핵심 단원을 학습해보기 바란. 통합과학은 학교별 출제 경향 차이가 큰 과목이라 고2 교과 일부를 연계 학습하고, 학교 배정 후 각 고교의 출제 경향에 맞춰 학습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또한 중등 과정에서 배운 화학의 원소 기호, 화학 반응식, 물리의 에너지 산출 공식, 역학적 에너지 보존 등을 복습해두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통합과학은 4단위로 국, 수, 영 교과 못지않게 중요도가 높다.” 전진홍 원장 : “통합과학은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자신의 교수 방법에 따라 수업 편차가 큰 과목이다. 그 이유는 실생활과 밀접한 소재들로 내용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르치는 사람의 경험과 준비 정도에 따라 수업의 차이가 많이 날 수 밖에 없다. 통합과학이 전체 내용의 70~80%를 중학교 과정으로 채웠다고 하지만,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매우 높다. ‘통합’이라는 단어처럼 전체적인 내용의 흐름과 연계를 파악하지 못하면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통합과학은 상대평가(석차 9등급제) 과목이라서 학습 부담감이 크다. 겨울방학 때 물리Ⅰ과 생명과학Ⅰ을 동시에 예습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의학계열 및 자연계열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은 통합과학 문제 해결력에 오류를 범하지 않는 차원에서 공부하는 것이, 인문계열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은 개념적인 접근에 대한 이해 중심의 학습이 도움이 될 것이다.” Q. 겨울방학 때 읽으면 좋을 통합과학 추천 도서는? 신한규 원장 : “①<더 위험한 과학책>(저자 랜들 먼로, 출판사 시공사)은 통합과학처럼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과학을 제시하는 책으로 통합과학처럼 생각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②<법칙, 원리, 공식을 쉽게 정리한 물리, 화학 사전>(저자 와쿠이 사다미, 출판사 그린북)은 각종 공식과 원리를 정리하며 학습할 수 있다. ③<세계 미래 보고서 2022>(저자 박영숙, 제롬 글렌, 출판사 비즈니스북스)는 통합과학에서 다루는 대부분 내용을 포함해 모든 인문, 사회, 과학 분야의 미래를 언급하고 있어서 통합과학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진로 선택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