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 감독 - gia taigeojeu gamd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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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 폐결핵으로 국내에서 요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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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 폐결핵으로 국내에서 요양 중

  • 박지용 기자
  • 승인 2022.01.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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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치료 마치고 일본 입국 후 자가격리 거치면 스프링캠프 초반 합류는 쉽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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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

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이 폐결핵으로 국내에서 요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감독은 현재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1군 타격 코치를 맡고 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김기태 타격코치가 현재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히며 이어 "지난해 11월 한국으로 돌아간 김기태 타격코치의 건강에 이상이 발견됐다. 연말에 입원해 정밀 검사를 받았다"면서 "이번 달 폐결핵 진단이 나왔다. 13일 퇴원했지만 잠시 한국에 머무르며 통원 치료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KBO리그 LG 트윈스(2012~2014)와 KIA 타이거즈(2015~2019) 지휘봉을 잡았던 김 전 감독은 2021년 2군 수석코치로 요미우리에 입성했다.

요미우리는 김 전 감독이 지도자 생활 초창기에 코치로 연을 맺은 팀이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김 전 감독은 올해부터 요미우리 1군 타격코치로 자리를 옮겼지만 건강 문제가 발생하면서 출발이 지연됐다. 국내에서 치료를 마치고 일본 입국 후 자가격리를 거치면 스프링캠프 초반 합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는 새 1군 타격코치로 요코가와 후미노리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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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재건에 나서는 ‘원클럽맨’ 기아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 기아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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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타이거즈 마지막 1번 타자. 그리고, 기아 타이거즈 출신 첫 사령탑. 어느덧 호랑이 군단을 지휘한 지 100일이 훌쩍 흘렀다. 최근 수원 방문경기 숙소에서 〈한겨레〉와 대면 인터뷰를 진행한 김종국(49) 기아 신임 감독은 현장 지휘관으로 첫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올 시즌 기대가 많이 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프로 데뷔 때부터 코치 시절까지 타이거즈에서만 몸담았다. 기아 구단이 매트 윌리엄스 감독과 계약해지 뒤 그를 타이거즈 제10대 감독으로 발탁한 이유도 그의 핏속에 흐르는 ‘타이거즈 정신’과 ‘선수단 장악력’ 때문이었다. 기아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코치 시절부터 선수들이 김 감독을 잘 따랐다”면서 “김 감독은 고집도 있고 강단도 있다. 품을 때는 품고, 잘라낼 때는 또 잘라낼 줄 안다”고 귀띔했다.

기아는 지난 스토브리그 때 전력보강을 가장 많이 한 팀이다. 더그아웃 리더이자 팀 에이스인 양현종이 미국에서 돌아왔고, 엔씨(NC) 다이노스로부터 거포 나성범을 영입했다. 기아는 이 둘에만 253억원(양현종 103억원, 나성범 150억원)을 투자했다. 김 감독은 “양현종, 나성범 모두 든든하다. 준비도 잘했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안다. 자기 루틴이 있기 때문에 부상만 없다면 둘 다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고 했다. 김 감독이 “검증된 보증 수표”라고 표현한 양현종은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에서 7이닝 무실점의 쾌투를 선보이고 있다. 나성범 또한 개막에 맞춰 방망이를 예열 중이다. 김 감독은 나성범이 “반등의 해를 준비하는 최형우와 함께 타선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범경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고졸 신인 내야수 김도영은 어떨까. 김종국 감독은 “공·수·주 모두 잘하는데 경기 감각을 조금만 더 익히면 슈퍼스타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고 했다. 선수 시절 이종범 현 엘지(LG) 트윈스 2군 감독과 룸메이트였던 입장에서 김도영이 ‘제2의 이종범’으로 불리는 데 대해서는 “이종범 선배는 대학을 졸업하고 프로에 왔다. 김도영은 고졸인데 같은 나잇대로 보면 이종범 선배의 19살 때보다 완성도가 더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김도영은 멘털도 뛰어나고 자기 주관 또한 뚜렷하다”면서 “출루도 잘해주고 주루 능력도 좋아서 정규리그 때 기용한다면 리드오프 쪽으로 생각 중”이라는 구상도 곁들였다. 기아는 작년에 리드오프 역할을 했던 최원준이 입대해 1번타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 감독은 김도영 외에도 내야수 김석환, 황대인을 눈여겨보고 있다. “강팀으로 가려면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주전에서 자리를 잡아줘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외국인 타자인 소크라테스 브리토에 대한 기대감 또한 숨기지 않는다. 김 감독은 “1~2점 승부에서 수비의 중요성을 고려해 센터 라인을 안정감 있게 가져가기 위해 중견수로 소크라테스를 영입했다”면서 “한국 투수 성향을 배워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시범경기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지만 일단 수비 범위가 넓고 주루가 되는 선수다. 홈런은 적을지 몰라도 방망이 콘택트 능력은 있다”고 했다. 한승택, 김민식이 경쟁 중인 주전 포수 자리는 “투수 리드나 블로킹 등 타격보다는 수비에 우선을 두고 기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5선발이다. 로니 윌리엄스, 션 놀린 외국인 투수 2명에 양현종, 이의리가 1~4선발을 맡게 되는데 아직 5선발이 비어 있다. 임기영, 한승혁, 이민우 등을 놓고 고심 중인데 “현재까지 한승혁이 한 발짝 앞서 있다”고 한다. 김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이 160이닝 이상 던져주고 양현종 또한 10승 이상을 해줘야만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다”면서 “페넌트레이스를 잘 치르려면 투수 관리가 제일 중요할 것 같은데 부상 없이 선발로테이션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선수 부상 관리’를 강조했는데 선수 시절 어깨 부상으로 2년간 좌절의 시간을 보낸 자신의 경험과 무관치 않다.

리더십에 대한 질문에 김 감독은 “어차피 경기는 선수가 하기 때문에 지도자는 선수가 편하게 야구에만 몰두하게끔 해주면 된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시즌 전에는 코치, 감독, 단장의 시간이지만 시즌에 들어가면 선수의 시간”이라며 “선수들이 그라운드 플레이할 때 절대 눈치 보거나 위축되지 말았으면 한다. 플레이에 넘지 못할 선은 없다”고 했다. 선수의 자율적 플레이에 무게감을 실어주는 말이다.

김 감독은 ‘발야구’도 예고했다. “파워 있는 선수가 부족한 팀 사정상 빠른 스피드 야구를 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기아의 팀 도루 수는 73개. 10개 구단 중 9위를 할 정도로 ‘거북이 구단’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가 있을 예정이다. 기아는 23일까지 치른 시범경기 8경기에서 팀 도루 9개(전체 4위)를 기록했다. 13차례 도루를 시도할 정도로 활발한 야구를 선보이고 있다. 김 감독은 “개막하면 5월까지 포스트시즌 치르듯 고삐를 당길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전년도 하위권 팀으로 시즌 초반 다른 팀에 절대 뒤처져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승부의 세계에서 초보는 없다”고 말하는 ‘초보 사령탑’이 선수, 지도자 시절 다 포함해 타이거즈에서 획득한 우승 반지는 모두 4개. 김종국 감독은 “기대가 부담되기도 하지만 일단 올해 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그래서 몇 년간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등 돌린 타이거즈 팬들이 야구장에 다시 돌아오게끔 하고 싶다”고 했다. ‘타이거즈 원클럽맨’의 포효가 머지않았다.

수원/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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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5일 김종국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사진 KIA 타이거즈]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김종국(48)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5일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5000만원 등 총액 10억5000만원이다. 이로써 지난달 1일 맷 윌리엄스 감독과 계약을 해지한 KIA는 34일 만에 사령탑 인선을 마무리했다.

광주제일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김종국 신임 감독은 1996년 1차 지명을 받아 KIA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2009년 은퇴할 때까지 1359경기를 한 팀에서 뛴 ‘원클럽맨’이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선수로서 통산 성적은 타율 0.247, 66홈런, 429타점, 254도루다.

그는 은퇴 후에도 타이거즈를 떠나지 않았다. 2010년부터 주루·작전 등의 코치를 맡았고 지난 5월부터는 수석코치로 윌리엄스 감독을 보좌했다. 시즌 뒤에는 감독 자리가 공석이라는 걸 고려해 선수단 마무리 훈련을 지도하기도 했다. 2019년 프리미어12, 지난 5월 도쿄올림픽에선 국가대표 코치로 경력을 쌓았다.

KIA는 ‘김종국 신임 감독은 누구보다 구단을 잘 알고 있다는 점과 조용하면서도 강단 있는 리더십을 갖춰 선수단 장악력이 뛰어나다. 선수단과 코치진으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어 빠르게 팀을 재정비, 도약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종국 신임 감독은 “명가 재건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돼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기대감이 훨씬 크다”며 “제로(0)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지도자가 되겠다. 구단 명성에 걸맞은 경기력과 선수단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 있는 플레이를 주문해 팬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KIA 타이거즈를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KIA는 올 시즌 58승 10무 76패로 9위에 머무르며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뒤 성적에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 단장, 감독이 함께 물러났다. 지난달 23일 부서를 통폐합하고 슬림화하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하루 뒤 장정석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을 신임 단장에 선임,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감독 인선까지 마무리하면서 FA(자유계약선수) 영입, 외국인 선수 계약 등 본격적으로 내년 시즌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KIA는 ‘김종국 신임 감독과 함께 이른 시일 내에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