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 백플레이트 온도 - geulaepigkadeu baegpeulleiteu ondo

무릇 RTX 30이란 존재는, 2020년 9월 모습을 드러낸 이후로 끊임없이 유저들에게 충격을 가져다 줬습니다.

전기를 너무 많이 먹어 코어가 뻗는다던지,

게임하다 죽거나,

파워 셧다운 혹은 동반자살,

기판 하자로 죽어버린 카드들까지... 

20년 9월 등장 이후 거의 1년이 지난 현 시점까지, 3080/3090의 이슈는 하드웨어 매니아에게 실시간 이슈를 제공하고 있죠.

그리고 거의 꾸준히 제기되는 부분은, VRAM, 그리고 핫스팟 온도 입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로는 기가바이트/MSI 트리오의 첫번째 버전들이 VRAM 쿨링이 안된단 이슈가 있었죠. 실제로 트리오는 제가 테스트할 때, cyberpunk 2077에서VRAM 정션을 110도 달성한 바 있습니다. 이는 당초 채굴용 카드의 VRAM 정션에 매우 가까운, 어마어마하게 높은 온도였죠.

이후 슈프림의 등장, 그리고 백플레이트에 메탈마감으로 변경하면서, 그래핀 재질의 트리오가 문제가 있었음을 MSI도 인지후 수정된 그래픽카드가 등장했습니다.

기가바이트는 어로스 마스터/익스트림등등 최상위 라인업의 백플레이트에 써멀패드를 누락시키는(...)기이한 일을 벌여 일명 폰백플 상태로 메모리 정션을 전혀 잡질 못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제 카드가 바로 백플레이트에 써멀이 누락된 몇몇 기종이 존재하는 rev 1.0 카드입니다. 

실제 사진으로 보시더라도 백플레이트의 기판 부분에 써멀패드가 깔끔하게 누락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백플레이트가 방열을 도와준다기 보다는, 실제로는 기판을 보호하는, 단순한 가드 역할만 해주고 있는 셈이죠.

이런 문제로, 어쨌건 백플레이트를 빠르게 식히는, 간접 쿨링이 필요한 상황이 됐습니다. 사실, 이런 말도안되는 폰백플 상태가 정상이라고 주장하는 기가바이트의 초기 대응과 다르게, 실제로 rev 2.0/3.0은 빠르게 써멀패드가 추가됐죠.

오늘 소개하는 물건은, 그런 저같은 유저들에게 약간은 가뭄의 단비같은 제품이 될지? 궁금해서 질러봤습니다.

GK-6, 일명 VRAM 쿨러입니다. 뭐... 사실 성능 자체는 크게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백플레이트가 거의 나사로 간단하게 묶여있는 정도고, 백플레이트가 직접 연결되어 있는 제품이 아니고서는 실제로는 성능을 기대한단건 매우 무리에 가깝습니다.

덕분에 그냥 전체적으로, 이런 제품이 있구나...만 되겠지만... 그래도 온몸 비틀기용으로 한번 구매해봤어요.

구성품은 위 사진과 같이

써멀패드/히트싱크+쿨링팬/장갑/알콜스왑/케이블타이/고무줄

위와 같이 구성이 되어 있어, 생각보다는 알찹니다.

기가바이트 어로스 시리즈 그래픽카드는, 자체 두께만 71mm에 달하는 매우 거구입니다. 그래서, 케이블타이/고무줄 두 제품은 이 제품에 맞질 않습니다.

그래서 쓸모 없게 되어, 그냥 놔뒀습니다.

먼저, 공냉과 호환이 되느냐! 일단 녹투아 NM-AMB5 가이드 사용하게 되면, 호환이 됩니다. 다만, 옆으로 눕히게 되면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알루미늄 핀 자체 재질이 어로스 마스터의 그것과 매우 유사합니다. 덕분에 견고하고 튼튼한 느낌이 나며, 이로인해 자체 두께가 꽤 나갑니다. 무게도 꽤 나가구요. 실제로 공홈에서는 12mm라고 하니, 어지간한 공냉에서는 쉽게 호환되진 않을거 같습니다.

장착 방법은 간단합니다. 동봉된 써멀패드를 올리고,

붙입니다. 끝.

잘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이 상태로 이렇게 넣어주기만 하면 되고, 

그래픽카드를 장착합니다.

참고로, 이 팬 어지간하면 PWM으로 제한을 두는걸 추천합니다. 사실, 실제로 바람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아마도 어로스 마스터 rev1.0과 같은 써멀패드가 누락된 제품이 아니라면, 스윗스팟 영역이 빠르게 온도가 내려갈텐데, 문제라면 이 팬의 속도에 있습니다.

5000rpm... 입니다. 팬이 매우 빠르게 돌고, 이로 인해 풍량이 유지가 되는 방식이죠. 실제로는 1000rpm부터 5000rpm까지 자동적으로 변화하면서 돌아가는데, 이 조절 기능이 꽤 잘 됩니다만, VGA 기준 PWM AUTO로 두니 아주 미쳐 날뜁니다. 어마어마한 속도로 팬이 돌아가기 때문에 이렇게, PWM 조절을 따로 추천드립니다.

아이들 상태에서도 벌써 3000RPM을 넘기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우선 성능. 최대 RPM으로 한번 둬 봤습니다.

5217RPM까지 치솟는데, 팬 속도와 함께, 굉음이 납니다. 어쩔 수 없긴 할거에요.

이 때 VRAM 온도는 92도... 음... 그냥저냥,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식지는 않아요. 이게 의외로, 게임같은걸 돌리다보면 온도가 휙휙 최고점을 찍긴 찍는데, 대부분은 80도 정도로 내려오거든요. 생각보다 92도면 영향이 크진 않습니다.

올팬 풀악셀모드로 가봅니다. 이 상태는 거의 이륙하는 소리가 나는데, 이 상태로 한번 돌려봤습니다.

시스템 팬 영향을 받아서 그런건지, 아주 약간 온도가 내려왔네요. 다만, 전체적으로 확 내려간걸로 봐서는, 실제로는 요 그래픽 팬이 준 영향은 딱히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뭐... 아무튼, 아쉽게 됐지만 실제로는 크게 영향을 주진 못하는 것 같아요. 사실, 뭣보다도 기대하기 좀 힘들었던게, 팬의 자체 형상입니다.

이게, 알루미늄 팬 한 가운데에 떡하니 박혀 있는데, 팬 사이즈 자체는 대략 50?51?mm 정도 됩니다. 실제 공간보다 많이 작은 팬이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문제는 역방향으로 배기를 해주던지, 측각으로 돌려서 바람을 빼줘야되는데, 알루미늄 팬 한가운데에서 알루미늄 핀 아래로 바람을 내려버립니다. 덕분에, 공간을 전부 알루미늄 핀으로 덮은것 보다 실제로는 방열 성능이 안좋게도 보일 수 있게 되죠. 물론, RPM이 깡패라고 알루미늄 팬 주위로 바람을 전부 내보내지만, 정작 블로워같은 아이들이 전면에서 바람을 불어주는데 팬이 주변으로 보내면, 열적체 현상이 벌어지기 쉽게 되죠. 실제로 대부분의 상황에서 팬을 오히려 끈게, 조용하고 온도도 비슷했습니다.

사실, 이거 장착 전 풀악셀 모드가 측정이 되어는 있는데, 생각보다 썩 좋진 않았어요. 전체적으로 늘 90도를 찍는 VRAM 덕분에 알루미늄 핀의 영향으로 2도 가량 온도가 내려오긴 한거죠. 또, 매우 의외의 효과가 하나 있는데, GPU 코어 온도가 매우 낮게 찍힙니다. 원래는 컴터를 켜면 못해도 45도, 보통 50도 정도 찍힌 상태에서 자꾸 제로팬이 돌았는데, 이번에는 37도로 매우 낮고, 타임스파이 측정에서도 코어 온도는 낮게 찍혀 있습니다. rev 1.0이 미묘하게 써멀패드가 안에 껴 있기야한데, 이 부분이 코어랑 어느정도 붙어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뭐... 정말 발버둥 그 자체로 한번 구매해본 쿨러이며, 실제 성능이 어떤지는 잘 체험해보진 못한 채 글을 마감하게 되어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이게 있으면 생각보다는 백플레이트 혼자 있을 때보다는 바람이 잘 통하긴 하는거 같아서 일단은 계속 사용은 해보려고 합니다. 허나, 저랑 같은 카드에 같은 고민이신 분들은, 그냥 뒷판 따고 써멀패드를 붙이고는 보증을 날려먹는게, 어찌보면 확실한 해결책일 수 있습니다. 써멀패드 교체부착 해준다고 하길래 연락 해봤는데, 수입사에서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이벤트 일시적인 이벤트였나봐요.

글 마무리하면서, 늘 제 글은 궁금해서 사본 뒤 후회하거나 만족하거나 하는글 입니다. 다른분들에게도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셨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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