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두부 포두부 차이 - geondubu podubu chai

이번주, 특히 오늘의 반짝 추위가 물러가고 나면, 정말로 봄이 올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해마다, 봄이 찾아오기 전, 반짝 추위가 있고, 그 이후에는 빠른 속도로 계절이 바뀌는 느낌이 있어왔기 때문인데요.

솔직히 저는 추운 걸 너무 싫어하는 입장이라, 빨리 봄이 왔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한편으론 옷이 얇아질 여름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이자,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진 두부 특히, 요즘 인기가 급상승 중인 포두부를 포함해, 총 네 종류의 두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건두부 포두부 차이 - geondubu podubu chai

다이어트에 좋은 두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두부가 다이어트에 좋은 이유는 역시, 두부를 만드는 재료가 콩이기 때문이죠.

좀 더 정확히는, 대두, 쥐눈이콩, 검은콩 등이, 두부를 만드는 재료라고 볼 수 있는데요, 헌데 사실 모든 콩이 다 두부를 만들기 좋은 것은 아닙니다.

포인트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콩으로만 두부를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

어쨋든, 이렇게, 단백질 함량이 높은 편에 속하는, 대두, 쥐눈이콩, 검은콩 등을 이용해 두부를 만드는 과정은 이렇습니다.

  1.  먼저, 콩을 잘 씻어, 물에 담가 충분히 불려 주세요. (이때, 추운 계절이면 하루 정도, 여름이라면 10시간 내외로 불려 주시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2. 이후, 곱게 갈아내야 하는데요, 물을 조금씩 섞어가면서 적당히 되직하게 갈아내면 바로 콩비지가 완성^^ (이때 요녀석을 가져다 비지찌개를 끓여 먹어도 참 맛나죠^^ㅋㅋ)
  3. 콩비지는 솥에 넣어 끓여 주어야 하는데요, 이 과정은 콩의 비린내를 잡아주는 중요한 과정이며, 이 작업을 거치지 않으면 단백질이 용해되지 않아 두부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
  4. 어쨋든 이렇게 충분히 가열해 준 후, 베주머니를 이용해 콩물과 비지를 분리하는데, 되도록 식기 전에 분리해 주어야 합니다.
  5. 그리고 콩물이 적당히 식어 70도 정도 되었을 때 간수를 넣어 굳히게 되는데, 최근에는 간수 대신, 가루로 되어 있는 응고제를 넣어 두부를 굳힌다고 해요. (참고로 가루 응고제는 황산칼슘 또는 황산 마그네슘인데, 어떤 것을 응고제로 쓰느냐에 따라 두부의 단단함과 맛이 달라집니다)
  6. 이렇게 응고제를 넣고, 잠시 내버려 두면 아래에 단백질이 충분히 굳기 시작하는데, 이때 맑은 윗물은 버리고, 아랫쪽에 가라앉은 응고물을 무명을 깐 틀에 넣은 후 뚜껑을 닫고 누름돌을 이용해 누릅니다.
  7. 이후, 두부가 충분히 굳었을 무렵 틀째 그대로 물에 담가 두면 두부가 완성되죠^^
건두부 포두부 차이 - geondubu podubu chai

위의 순서가, 기본적인 두부 만드는 과정입니다.

과거에도 지금에도, 작업을 편하게 하는 도구가 달라졌고, 또 응고제가 달라졌을 뿐, 어느정도까지는 거의 비슷한 방식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 이 두부라는 녀석인데요^^

위의 과정에서, 응고제를 넣은 이후, 두부가 조금씩 굳기 시작하는 상태에서 콩물과 함게 먹는 것은 순두부, 윗물을 덜 제거해서 좀 더 부드러운 두부가 연두부가 됩니다.

또한, 완성된 두부를 얇게 잘라 기름에 튀긴 것이 바로 유부인데, 유부는 주로 우동 위에 고명으로 올리거나, 유부 초밥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고 있죠.

건두부 포두부 차이 - geondubu podubu chai

그렇다면 요녀석들의 칼로리는 어느정도일까요?? 과연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요??

가장 먼저 두부는 100g기준 76kcal의 식품입니다. (단백질은 두부 100g당 8.4g정도 입니다)

뭐 두부 1모가 대략 400~500g정도이니, 칼로리로 치면 310~400kcal정도 되는데, 우리가 보통 두부를 한모 다 먹는 건 아니죠^^

그러니까, 고단백 저칼로리 식재료로서의 두부는, 나름 다이어트용으로 적합한 식품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저 역시도, 그냥 두부만 데쳐서 부추 간장 약간 뿌려서 한끼 해결해본 적도 있는데, 생각보다 포만감은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그 다음으로 순두부.

순두부의 칼로리는 100g기준, 47kcal입니다.

아무래도 수분이 더 많기 때문에 100g 기준 칼로리가 일반 두부의 절반에 가까운 셈인데요^^

저는 종종 다이어트 식으로, 요녀석을 그냥 물에 끓여서 청양고추 썰어 넣은 간장 살짝 뿌려서 호로록~ 먹는 것으로 식단을 대신하곤 합니다 ㅎㅎ

허면, 이제 가장 칼로리가 심각할 것 같은 녀석, 바로 유부 차례입니다.

유부는 100g기준, 369kcal의 높은 칼로리를 자랑하는 식품입니다.

물론, 우동 위에 올라가는 유부야 그래봐야 양이 얼마 안되긴 하지만, 유부초밥을 떠올려 본다면, 한끼니에 엄청난 칼로리가 추가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는 말씀 ㅠㅠ

솔직히 저는 유부 꽤 좋아하다보니, 우동에도 올려먹고, 유부초밥도 미친듯이 만들어 먹었는데, 칼로리 찾아보고 나니, 당분간은 거리를 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ㅎㅎ

물론, 유부초밥 하실 때,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요리하신다면, 칼로리를 상당히 줄일 수 있으니, 유부초밥을 드실 분들이시라면, 귀찮으셔도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주는 센스, 발휘해주세요^^

건두부 포두부 차이 - geondubu podubu chai

그렇다면, 중국에서 가장 많이 먹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각광받는 두부의 또다른 형태인, 포두부(건두부)는 어떤 형태의 두부인지 알아볼까요??

일단, 포두부의 형태는 대략 "종잇장"처럼 얇은 경우도 있지만, 어느정도 두툼한 경우도 있습니다.

두부를 포를 떠서 말리는 방식으로 만들기도 하고, 아예 얇게 만든 두부를 건조시키기도 하는데, 어쨋든 포를 뜬 모양의 두부라는 이름으로 포두부 또는 건조된 두부라 건두부라 불리고 있습니다.

주로 중국에서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는 식재료이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분들이 찾는 식재료가 되어가고 있죠.

(특히 다이어트식으로 좋다는 이야기도 많은 편^^)

사실 포두부의 경우, 어느정도 건조된 상태의 두부이긴 한데, 이게 완벽히 말린 경우는 흔치 않고, 어느정도 건조된 상태인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끓는 물에 살짝만 데쳐서 요리할 때 사용하곤 하는데, 아무래도 두께감 얇다는 점과 식감이 독특하다는 점, 주재료가 단백질 덩어리인 콩이라는 점 덕분에,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다이어트 재료로 선택받고 있는 상황.

특히,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는 포두부는, 대두 보다는 렌틸콩을 주로 사용한다고 하는데, 사실 렌틸콩 하면 다이어트가 먼저 떠오르니, 다이어트용인가 싶지만, 알고보면 렌틸콩이 저렴해서일 것이라는 추측이 더욱 많더라구요 ㅎㅎ

건두부 포두부 차이 - geondubu podubu chai

자 그렇다면 바로 요녀석, 다이어트에 좋을 것 같아 보이는 건두부의 칼로리는 어느정도일까요??

건두부의 칼로리는 100g기준, 252kcal입니다.

(아무래도 수분이 많이 빠지면 빠질 수록 칼로리는 높아지게 마련^^)

즉, 일반 두부보다도 세배 이상, 순두부에 비해서는 일곱배 정도, 그 칼로리가 높다는 이야기인데요;;

헌데 도대체 왜~ 건두부(포두부)가 다이어트식으로 선택받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건두부의 쓰임 자체가, 밀가루 대용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밀가루도, 100g기준 364kcal로 비교적 높지 않은 칼로리의 식재료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밀가루로 만든 면을 너무 많이 먹을 경우,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는 좋지 않죠.

즉, 포두부를 사용하는 것은, 단순히 칼로리 때문이 아니라, 밀가루 대용이기 때문이란 겁니다.

같은 100g을 먹어도, 탄수화물 보다는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훨씬 다이어트에는 효과적이라는 이야기죠.

실제로 다이어트를 선택하시는 많은 분들께서, 다이어트 식단에 밀가루를 부득이 넣어야 한다면, 그 대용으로 선택하시는 것이 포두부입니다.

또한, 굳이 다이어트식이 아니더라도, 건강 식단으로서의 재룟값을 톡톡히 하는 것이 바로 요녀석인데요^^

실제로 우리나라 업체에서도 제작, 판매하고 있으며, 또 아예 큰 사이즈로 판매되기도 하다보니, 용도에 맞게 다양하게 잘라서 사용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건두부 포두부 차이 - geondubu podubu chai

사실 두부라는 식품은, 건강식으로도 다이어트 식으로도 손색없는 식품이죠^^

그리고 그 포인트는 바로 단백질~에 있는게 아닐까 싶은데요.

그냥 간단히 데쳐서 간장만 찍어 먹어도 좋고, 펄펄 끓여서 매콤간장에 호로록 먹어도 좋고, 면 대용으로 살짝 데쳐서 요리에 사용해도 좋은, 팔방미인인 두부.

건강을 위해서도, 다이어트를 위해서도, 두부 사랑, 앞으로도 쭉 이어가 보시는 건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위의 이미지 중 일부는, 홍홍 푸드몰 생생 건두부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