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 자소서 진로 계획 - ganhohaggwa jasoseo jinlo gyehoeg

2014년 이전.
1. 자신의 성장 과정과 환경이 자신의 삶에 미친 영향에 대해 기술하세요(1000자 이내).

(1000자 이내).

“학교 다녀왔습니다!” 누구에게나 익숙하고 한 번쯤 해봤을 말이지만 초등학생 시절 저에겐 꼭 해보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서 맞벌이를 하셨기 때문에 모든 걸 스스로 해야 했고 언제나 혼자인 게 익숙한 아이로 자랐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면 웃으며 반겨주시는 어머니가 있는 친구들이 너무나도 부러웠습니다. 어린마음에 늘 바쁘신 어머니가 원망스러워 출근하시는 어머니를 붙잡고는 회사 안가면 안 되냐고 울면서 투정도 많이 부렸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30년간 아프거나 힘들다는 이유로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일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원망은 존경으로 변해갔습니다. 자기관리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철저하셨고 항상 남들보다 먼저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며 성실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그런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떤 일을 하던지 성실이 근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가치관이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성실함을 본받아 학교생활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남들보다 먼저 등교하는 습관을 들였고 중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지각이나 결석 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교 수업이 공부의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잘하는 과목이던 못하는 과목이던 매 수업시간에 열중했고 꾸준한 예습과 복습을 통해 학업역량을 갖추려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성실함은 저에게 있어 가장 큰 장점이 되었고 앞으로의 삶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에게 있어 어린 시절은 비록 외롭고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했던 힘든 시간이었지만 직장에 가신 어머니의 빈자리를 스스로 채워가며 독립심과 책임감을 기를 수 있었던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언제나 저의 꿈을 믿고 지지해 주셨고 간호사가 힘든 직업이라며 주변 사람들이 말릴 때에도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시며 저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셨습니다. 지금 저는 대학 입학이라는 큰 관문 앞에 놓여있지만 어머니께 배운 성실과 열정으로 간호사라는 꿈에 한 발짝 다가서려합니다.

2. 학교 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리더십 발휘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세요

(1000자 이내).

저는 전교생이 한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했던 ‘신생아 모자 뜨기’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모자 뜨기에 앞서 프로그램에 대해 교육을 받을 때 전 세계 600만 명의 아기들이 태어난 지 한 달 안에 목숨을 잃지만 모자 뜨기라는 간단한 방법으로 밤낮 기온차로 죽어가는 신생아들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생명을 살린다는 것은 의료지식을 갖춘 의사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처음 모자를 뜨기 시작했을 때는 뜨개질이 어색하고 손에 익숙하지 않아 실이 꼬이거나 모자에 구멍이 뚫리기 일쑤였고 뜨기 풀기를 반복해야 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목과 허리가 아파오기 시작했고 오랜 뜨개질에 친구들도 점점 지쳐갔습니다. 학급 부반장으로서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래도 틀고 장난도 치며 분위기를 바꾸려 노력했습니다. 저 역시 뜨개질에 능숙하진 않았지만 못하는 친구들도 도와주고 격려하며 함께 모자를 완성해 나갔습니다. 모자가 헐렁하게 떠져 제 구실을 못할까봐 촘촘히 뜨면서 주변 친구들도 도와주느라 점심시간까지 반납해야했지만 기쁨을 나누면 배가되듯이 함께 봉사하는 것 또한 더욱 의미 있었습니다.

그렇게 완성 된 모자들을 보니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낸 제 자신과 반 친구들이 자랑스러웠고 무엇보다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했습니다. 한명 한명이 뜬 모자가 모여 300개의 모자가 되었고 학생들의 노력과 땀으로 만들어진 모자 300개를 전 세계 아기들을 위해 기부할 수 있었습니다. 큰상은 아니지만 학교에서 수여하는 신생아 모자 뜨기 장려상을 수상했고 다른 상 못지않게 뜻 깊게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봉사라는 것이 특정한 장소를 방문해 누군가를 위해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모자 뜨기 캠페인을 통해 일상생활에서도 봉사를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작은 노력으로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그로인해 얻는 기쁨 또한 크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3. 지원 동기와 지원 분야의 진로 계획을 위해 어떤 노력과 준비를 해왔는지 기술하고, 본인에게 가장 의미 있었다고 생각되는 교내 활동을 기술하세요. 단, 교외 활동 중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포함됩니다

(1500자 이내).

중학생 때 “기아체험 24시”를 통해 아프리카에 사는 한 가족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에이즈로 세상을 떠난 뒤 두 아들과 살고 있는 남자는 자신은 에이즈에 걸렸지만 두 아들이 정상이라는 말에 기뻐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동안 의료시설 부족과 경제적인 이유로 에이즈 검사를 받지 못했다는 남자의 인터뷰를 보면서 누군가를 위해 의료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의료적 지식과 봉사정신을 기반으로 하는 간호사가 되는 것이 저의 꿈이 되었습니다.

간호사의 생활을 가까이서 보고자 여의도 성모병원 수술실에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간단한 수술도구 정리라는 작은 일이었지만 관계자분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열심히 봉사활동을 했고 마지막 날 수간호사 선생님께서 고생 많았다며 수술실 내부를 견학시켜주셨습니다. 생명을 살리기 위해 많은 의사, 간호사분들이 수술실에서 고생하고 계신걸 보며 의료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낄 수 있었고 간호사를 꿈꾸는 저에게 정말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보건 지식을 쌓고 싶다는 생각으로 “건강관리 연구부”라는 동아리에 들어가 황사, 일사병, 성폭력 예방, 자외선 차단제 사용법 등 다양한 보건 관련 주제로 건강소식지를 제작해 학급 게시판에 게시했습니다. 처음에는 서툰 소식지 제작과 따분한 주제들로 인해 건강소식지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습니다. 제대로 보지도 않고 버려지는 소식지를 보며 허무하기도 했지만 조장으로서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조원들과 함께 문제점에 대해 토론을 했고 피부 관리와 같은 흥미로운 주제 구성과 보건 관련 퀴즈 등의 이벤트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해갔습니다. 점차 학생들이 관심을 갖는 것을 보며 건강소식지 제작에 대해 보람을 느낄 수 있었고 자부심을 갖고 더 나은 소식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소식지 제작뿐만 아니라 수은 혈압계를 사용한 혈압측정, 모형을 이용한 유방암 자가 검진과 같은 여러 실습 활동을 하였으며 심폐소생술 대회와 응급처치대회에 참여했습니다.

응급처치대회 참가는 제 고교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을 정도로 의미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모두 치렀기 때문에 응급처치연습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보건 지식도 공부해야했습니다. 대회 날 실수하지 않기 위해 필기시험 예상문제도 만들어보고 인형을 이용해 심폐소생술과 AED사용법을 익히며 밤늦게 까지 연습하고 또 연습했습니다. 비록 힘들고 고된 시간이었지만 위험에 처한 누군가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배운다는 생각에 연습에 더욱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저희 팀은 많은 학교가 참가한 가운데 박애 상을 수상하였고 많은 선생님들께서 수고했다며 칭찬 해주셨습니다. 밤늦게 까지 연습하며 친구들과의 우정도 돈독해졌고 진정한 팀워크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응급 처치관련 교육을 받으면서 무엇보다 환자의 생명과 편의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과 신속한 응급처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4. 대학 입학 후 학업 계획과 향후 진로 계획에 대해 기술하세요(1000자 이내).

(1000자 이내).

간호사 되기로 결심한 뒤 시간이 날 때마다 서점에 가서 간호학 관련 서적 앞을 서성이곤 했습니다. 비록 내용을 이해하긴 힘들었지만 의학 전문 서적들을 보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몰랐고 미래에 간호학 공부를 하고 있는 저의 모습을 상상하며 간호사라는 꿈을 다짐하곤 했습니다. 많은 도서들을 접하며 다양한 종류의 전문 간호사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막연한 간호사가 아닌 미래에 어떤 간호사가 되어야할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간호학 관련 책들 사이에서 ‘호스피스 완화 간호’라는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환자 곁에서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며 임종까지 함께하는 호스피스 간호사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깊은 지식과 많은 경험을 갖춘 호스피스 간호사가 되는 것이 저의 꿈이 되었습니다.

간호사는 의료적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전문적인 직업이기 때문에 많은 지식을 배우고 익혀야 환자에게 보다 나은 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단순한 공부가 아닌 간호사의 자질을 갖춰나간다는 마음으로 충실히 교육과정에 임할 것입니다. 특히 노인 간호학과 정신 간호학을 보다 심도 있게 공부해 호스피스 전문 간호사가 되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식과 더불어장애인복지관, 양로원, 고아원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하며 간호사로서의 봉사정신을 기를 것입니다. 또한 국제구호단체를 통해 해외봉사에도 적극 참여하여 국외적으로도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싶습니다.

졸업 후 국가고시에 합격하여 병원에서 임상경력을 쌓을 것입니다. 그 후 대학원에 들어가 전문 간호학을 배운 뒤 호스피스 전문 간호사 자격증을 취득할 것입니다.

호스피스 전문 간호사야 말로 죽음을 앞둔 환자에게 정신적인 안정을 제공하고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진정한 간호사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투철한 봉사정신과 희생정신을 겸비한 호스피스 전문 간호사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