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출애굽 역사를 영화로 만들려 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작품은 아마도 <십계>가 아닐까 생각한다. 세실 B. 드밀 감독에 의해 1923년과 1956년 두 차례 만들어졌지만, 특히 챨튼 헤스톤과 율 브리너가 주연으로 열연했던 1956년 작품은 당시 영화 제작 관행에 비춰볼 때, 스케일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가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무엇보다 드밀 감독은 철저히 성경적인 시각에서 출애굽의 역사를 재현하려고 했기 때문에, 출애굽 역사를 읽을 때마다 언제나 이 영화의 장면들이 떠오를 정도로 기독교인의 마음에 깊이 각인될 수 있었다. 출애굽 역사의 경우 더 이상의 영화적인 재현은 의미가 없을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후에도 출애굽 역사를 다룬 영화들이 만들어졌지만, 단지 장르에 있어서 변화일 뿐 내용은 성경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예컨대 <이집트 왕자>(1998)는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는데, 특히 지도자 모세를 집중 조명했다. Show 성경을 영화적으로 재현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시각이다. 어떤 관점에서 만들어졌는가 하는 것이다. 한국 기독교의 현실에서는 특히 그렇다. 그동안 성경을 해석하면서 제작된 여러 예수 영화(<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몬트리올 예수> 등)에 대해 보여준 태도에서 볼 수 있듯이, 성경에 대한 영화적인 해석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영화는 성경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상상하거나 이해하는 데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보통이다. 바람직한 시선은 아니지만 한국 기독교인에게는 영화적인 해석보다 성경의 이야기를 영화적으로 경험하고 싶은 동기가 강하다. 비록 영화적으로나 서사적으로 현출하게 만들어졌다 해도 비성경적인 시각인 경우, 영화는 교회로부터 외면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발달된 영상기술이 동원되고 또 서사전개에 있어서 독창적인 면이 있다 해도 관객의 관심을 이끄는 관건은 성경적인 시각을 견지하는 것이다. 이점과 관련해서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을 감상하며 궁금하게 여겨진 것이 있다. 감독의 제작의도와 출애굽 역사를 보는 시각에 관한 것이다. 그리스도인 관객이라면 누구나 이런 의문을 갖게 될 것인데, 왜냐하면 영화의 서사는 성경 내용에 충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모세가 부름을 받는 장면이나 바로 왕 앞에 선 모세의 경우 그리고 출애굽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들을 이적이 아니라 자연현상으로 곧, 인과관계로 설명하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현현을 아이의 모습으로 표현함에 있어서 그렇다. 하나님에게서 계시를 받는 장면은 주로 꿈을 통해 혹은 내적인 동기를 통해 표현되었다. 성경을 아는 관객이라면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장면들이다. 이런 각색은 성경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이해하고 재현하면서 나타난 부수적인 결과로 말할 수 있지만, <노아>(대런 아로노프스키. 2014)에 대한 반응에서 볼 수 있듯이, 과연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 궁금하다. 영화를 긍정적으로 이해해 보면서, 일단 시각과 관련해서 출애굽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들이 그리스도인도 유대인도 아닌 삼자적 관점에서 조명되었다고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영화가 각종 사건들과 이적들을 왜 그렇게 표현했는지가 이해될 것이다. 곧, 유대교적이지도 않고 기독교적이지도 아닌 관점에서 영화를 볼 경우, 영화의 서사 전개는 어느 정도 이해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리들리 스콧 감독이 가능한 한 종교적인 관점을 배제하려 노력한 흔적은 역력했다. 간단하게 말한다면, 탈신화화한(고대인의 사고를 지배했던 신화적인 요소를 제거한) 출애굽 역사를 영화적으로 재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철저히 종교적인 시각에서 성경을 재현하려고 노력했던 <십계>를 염두에 두고 영화를 본다면 크게 실망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현대 그리스도인에게 주는 교훈은 분명하다. 무엇보다 출애굽은 결코 인간의 노력에 의한 결과가 아니라는 것이고, 인간의 힘과 능력을 의지하여 이 일을 해결하려는 것은 오히려 실패할 수밖에 없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모세가 무력을 통해 해방을 얻으려고 시도했지만 좌절할 수밖에 없었던 장면을 통해 표현되었다. 모세가 지도력의 위기를 맞게 되었을 때, 자신의 생명을 지켜줄 칼을 던졌을 때 일어난 놀라운 일은 출애굽 역사가 초월적인 사건이었음을 보여준다. 비성경적인 관점으로 사건을 조명하려고 노력하면서도 이런 결론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은 소재가 성경에서 나온 이야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이것은 사건 자체 안에 포함된 강력한 힘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비기독교적인 시각에서 볼 때 그렇지만, 우리는 그것을 하나님의 사건으로 고백한다. 비록 성경적인 혹은 기독교적인 시각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해도 하나님의 사건은 그 자체로 빛을 발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십자가 사건과 부활 사건 곧, 복음 자체가 갖고 있는 영향력이 어떠하리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상세 본문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Exodus: Gods and Kings, 2014 원문 더보기 Exodus: Gods and Kings, 2014 닫기개봉2014.12.03장르드라마/액션국가영국, 미국등급12세이상관람가러닝타임154분 평점5.7누적관객1,511,845명 웨이브 공유목록 펼치기 영화제 탭메뉴
400년간 히브리인들은 이집트의 노예로 살면서 영광스러운 이집트 제국을 건설하기 위해 착취당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고향 땅은 물론 자신들의 신을 잊지 않았으며, 신 또한 그들을 잊지 않았다.
2. 시나리오[편집]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1. 지도자를 구하는자, 새로운 지도자가 되리라[편집]이민족 히타이트를 정벌하기 위해 이집트의 파라오[5]는 출정식을 앞두곤 승패 여부에 대해 신을 섬기는[6] 신관에게 거위 내장으로 점을 치게 한다. 신관은 누가 이길지, 언제 나가야 할지는 명확치 않으나 단 한 가지는 확실하다며 아래와 같은 예언을 한다.
2.2. 이민족 토벌과 이루어진 신탁[편집]척후병을 따라 히타이트군을 발견하게 되는 람세스와 모세. 람세스는 전군을 중앙집결 시켜야 한다는 모세와 그의 부관인 키언의 조언을 무시하고 한 군단을 뒤로 물린 채 전개대형으로 돌격한다. 군단이 흩어지게 된 점이나 선두의 람세스가 위험에 빠지는 등 후의 기록화 부분처럼 카데시 전투로 보이는 부분. 2.3. 이스라엘 민족과의 만남[편집]
2.4. 추방령, 그리고 미디안족과의 만남[편집]감찰에서 돌아온 모세는 총독의 횡령 사실을 파라오에게 알리려 했으나, 파라오는 거머리를 사용한 치료를 받으며 죽어가고 있었다.[19] 모세가 돌아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파라오가 사망하고 람세스 왕자는 람세스 2세로 새로운 파라오로 등극하게 된다. 파라오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핑계로 람세스를 만나러온 총독은 람세스에게 긴히 전할 말이 있다며 사람을 물릴 것을 요구하고, 파라오의 최고 고문인 모세는 그가 공금 횡령에 대해서 용서를 구하러 온 줄 알고 "이제 와서 왕에게 용서를 빌어봐야 소용없다. 넌 이제 죽은 목숨이다."라고 말하지만 람세스는 모세를 포함해서 모든 사람들을 물릴 것을 명령하고 총독과 독대한다.
2.5. 람세스와의 재회[편집]
2.6. 테러리스트 모세와 이집트의 10가지 재앙[편집]
냅다 목에 칼들이대고 계속 협박하는 모세의 행동에 위협을 느낀 람세스는[32] 중앙으로 진출한 총독과 키언을 비롯한 조정의 신료들을 모아놓고 전날 밤 모세가 살아 돌아와 자신을 협박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모세와 그 가족들을 모조리 죽여버리란 명령을 내린다. 이집트 병사들이 히브리인 거주지를 수색하지만, 모세와 주변 사람들은 눈이 지하 밀실에 숨겨주어 화를 피한다. 모세를 찾지 못하자 분노한 람세스는 무작위로 히브리인 일가를 잡아 공개적으로 교수형에 처하며 모세의 자수를 강요한다.
날이 밝자 람세스는 병력을 이끌고 모세를 찾아온다. 방어진을 갖춘 히브리인에게서 나와 자식들을 잃은 이집트 병사들의 욕설을 받으며 람세스에게 다가간다. 죽은 왕세자의 시신을 데리고 나타난 람세스는 착잡해하는 모세에게 히브인들을 데리고 이집트에서 꺼지라고 소리친다.[45] 모세와 히브리인들은 이집트 사람들에게 영아 살해자(child-killer)를 비롯한 온갖 욕과 손가락질을 받으며 이집트를 떠난다. 2.7. 대탈출[편집]퇴거령을 내린 후, 죽은 왕세자를 수습해서 미라를 만들어 안치시킨[46] 람세스는 왕세자의 죽음으로 미쳐버린 아내를 보며[47],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만 사실에 분노해 군대를 소집한다.
2.8. 바다를 건너다[52][편집]모세의 설득으로 신께서 함께 하신다고 외치며 바닷물에 뛰어든 이스라엘 민족은 의외로 건널만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바다를 건너게 되고[53], 모세를 추적해온 람세스와 그의 마지막 군단은 바다를 반쯤 건넌 그들을 발견하고는 몰살시키기 위해 추격을 벌인다. 람세스의 추격군을 발견한 모세는 아론과 여호수아를 비롯한 소수의 기마병단과 함께 무리의 후미에 진을 치고 히브리인들은 빠르게 반대편 육지로 올라간다. 곧 바닷물이 용오름을 동반해 밀려오기 시작하였고[54] 먼저 발견한 여호수아는 퇴각해야한다고 말하자 모세는 자신 외의 나머지를 모두 돌려보낸다. 람세스 군단 역시 바닷물을 발견하였지만 람세스는 마부를 밖으로 밀치고 직접 마차를 몰며 계속 돌격을 한다. 결국 보다못한 키언의 독단으로 전차군단은 후퇴하게 되고, 홀로 계속 전진한 람세스는 모세와 대면한다. 2.9. 십계명[편집]가나안으로 향하며, 형인 아론에게 자신의 가족이 주변에 있으니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모세는 10여년 만에 귀성하게 된다.여호수아는 가족을 데려온다는 말을 열렬히 환영한다 모세:당신이 했던 말, 정말로 한 거야? 히브인들을 이끌고 돌아온 모세는 자신을 환영하는 부인과 아들을 설득하여 함께 가나안 땅으로 향한다. 3. 평가[편집]로튼 토마토 신선도 30% 관객 점수 35% 메타크리틱 스코어 52점 유저 점수 4.8점
3.1. 고증 오류[편집]고증오류가 굉장히 심각하다. 물질면에서는 그럭저럭 볼만한 고증을 보여주었던 글래디에이터나 킹덤 오브 헤븐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제19왕조라는 시대적 배경에도, 이집트 문명이라는 공간적 배경에도 거의 부합하지 않는다. 몇 가지 요약하면 다음과 같은데,
4. 흥행[편집]한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 인터스텔라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5. 여담[편집]
[1] 다만 영화 작중에서 두 사람이 포스터처럼 서로 칼을 들이대며 맞서는 장면은 없다. 포스터 속 람세스는 영화 후반부 모세를 추격할 때의 모습으로 보이고, 모세는 초반부 이집트의 장군으로 있을 때의 차림.[2] 'Exodus'의 번역을 두고 개신교 성경에서는 출애굽기, 가톨릭 성경에서는 탈출기라 표기하고 있다.[3] 다만 모세라는 인물 자체는 이집트 및 이슬람에서도 존경 받는다고 한다. 심지어 코란에도 모세의 이집트 탈출 이야기가 짧게 언급된다고.[4] 물론 고대 이집트~시리아~메소포타미아 일대체 코카소이드 백인계열도 많이 살았고 지금도 살고 있긴 하지만, 21세기 현재 서구권 백인계 인종과 비서구권 백인계 인종이 구분되고 그에 따른 차별들도 있는지라...[5] 배우는 존 터투로. 트랜스포머 실사영화 시리즈에서 시몬스 역을 맡았던 그 사람이다.거기서는 피라미드 위에서 거대 강철 고환을 쳐다보더니 이젠 거기 묻혔네? 물론 우스갯소리다. 터투로는 개그 치는 역을 맡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진지한 역도 많이 맡았다.[6] 이집트에는 수많은 신이 있으며 각 담당하는 분야가 많은데, 세트는 악신으로도 유명하지만 밤에 어둠의 세계를 건너는 태양신 라를 삼키려는 거대한 뱀 형태의 마신 아포피스를 유일하게 상대할 수 있는 먼치킨이기도 하다. 애초에 동일 인물이 후의 열 가지 재앙 때 셰크메트의 이름을 부르기도 한다.[7] 이집트의 지도자 파라오를 구한 모세가 이후 히브리인을 구하는 지도자가 될 것이라는 복선. 다만 당시 모세의 위치 때문에 파라오가 될 것이라고 주변 사람들은 받아들였을 것이다.[8] 배우는 크리스찬 베일.[9] 배우는 조엘 에저튼.[10] 일단 공식적으론 모세는 람세스의 사촌이고 세티의 조카이니 왕족은 왕족이다.[11] 본인이 그렇게 시킨 것은 아닌듯 하나, 진실을 모세에게 들은 파라오가 사초를 기록하는 자리에서 람세스에게 "(저렇게 기록한다는데) 고칠 것은 없느냐찔리는 거 없냐"고 물어보자 람세스가 고칠 게 없다고 답했다. 조작을 적극적으로 했다기보단 진실을 숨기는 걸 묵인한 꼴. 여담으로, 카데시 전투 항목에도 나와있지만 이 전투에 대해 실제로 남아있는 이집트의 기록에서도 람세스가 이 때 신으로 화해 무쌍을 찍었다고 기록하고 있다.[12] 람세스는 지역 감찰은 왕위 계승자인 자신이 하기에는 격이 낮은 일이라 생각했고, 세티는 람세스의 업적질실무 경험도 늘릴 겸, 총독이 적당히 유야무야 하려는 수작을 부릴 수 없는 위치의 사람을 보내려고 선정한 것으로 여겨진다.[13] 모세: "너한테는 천한 일이야(It's beneath you)" 람세스: "장군한테도 천한 일이지(It's beneath any general)"[14] 배우는 벤 멘델슨.[15] 이 때 모세가 곧바로 '신과 "레슬링"하는 자'라는 뜻이라고 지적한다. 국내 성경의 씨름보다는 레슬링이 옳은 표현일 듯. 히브리인들은 야곱 이후로 자신들을 이스라엘이라 칭했으므로 옳은 말이다.[16] 맞을 때마다 신음하는 것을 보면 고통은 느끼지만 일종의 반항일 것이다.[17] 모세의 양어머니인 비디아 공주가 만든 '시나리오'에 따르면 모세는 이집트 군(Pharaoh's army) 장군 중 한 사람과 비디아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이며, 그의 아버지는 모세가 태어나기 전 사망했다고 한다. 그러나 눈은 이 때 모세에게 "그런 장군은 존재하지 않으며 당신의 어머니는 자식을 낳은 적이 없다"고 말한다. 또한 모세의 어머니인 비디아 공주는 세티 선대 파라오의 딸, 즉 세티의 여동생으로 보인다. 만약 비디아가 세티의 딸이라면 모세는 세티의 손자가 되어 람세스와 삼촌-조카 관계가 되지만, 작중에 모세는 람세스에게 "Cousin(사촌)"이라고 부른다[18] 후에 총독은 람세스에게 보고시 이들을 첩자라 햇는데, 포상 과정이라거나 이들의 행동을 보면 내부 밀고자로 보인다[19] 이는 후술하듯 람세스의 짓일 가능성도 있으나, 아닐 가능성 역시 있다. 자세한 것은 여담 항목 참조[20] 파라오와의 대화 등을 보면, 모세가 자신의 혈통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던 듯 보인다. 다만 히브리인이라 눈치챈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히브리어 어원에 대한 실수를 지적하거나 히브리어로 된 표찰을 찾아오는 것은 왕의 최고고문으로서 가지는 교양이었다.[21] 다만 사형이나 다름없는 추방형에 처해진 것을 보면 파라오에게 검을 들이댄 것이 더 큰 죄목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유배형이라고는 하나 호위역 하나 없는데다 사막 한 가운데 남겨두고 알아서 유배지까지 가라는 것은 가다 죽으라는 뜻의 추방형이다.[22] 키언은 모세가 추방될 때 그가 이미 죄인의 신분이었음에도 "죄송합니다, 장군님(Sorry, sir)"이라고 했고, 이때 같이 간 병사들 역시 떠나면서 "모세!"를 연호했다. 이때 추방이 사실상 사형에 가깝다는 걸 감안하면 모세가 몰락한 이후에도 부하들이 충성의 뜻을 표할 만큼 그의 능력과 신망이 두터웠다는 걸 알 수 있다.[23] 그리고 이건 반역행위라며[24] 람세스가 은연중 모세를 경계하던 것도 왕비의 영향이 있는 듯 보인다.[25] 개신교 표기는 십보라.[26] 이 때, 산에는 폭우가 쏟아지지만 산을 올려다보는 십보라, 즉 마을과 산을 제외한 모든 곳은 맑은 하늘이다.[27] 단, 이 소년이 진짜 YHWH인지는 불명이다. 소년은 누구냐는 질문에 "'나'다.(I am)"라고 하는 등 YHWH로 생각될 만한 행동을 하며 대화하는 어체로는 아무리 봐도 신 본인이 현신한 듯 하나, 신이 천사 등을 시켜서 자신의 언행을 그대로 전달하게 했을 가능성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여담에 후술한다[28] 소년은 첫 등장시 마치 주사위처럼 잘 다듬어진 검은 돌을 가지고 있다. 산사태에 휩쓸려 얼굴만 내민 모세와 대화하며 그 것을 쌓아 삼각형을 만든 후 손으로 쓸어 무너뜨리는데, 이후 아들과 대화하던 모세가 뒷모습만 보여주는 아들 옆에 같은 돌로 된 피라미드 형태의 입체도형을 보고"이게 뭐니?"라고 묻자 고개를 돌려 "뭘 것 같은데?"라고 되묻는데, 얼굴이 그 소년이다. 놀라서 다시 봤을 땐 아들의 얼굴로 돌아왔으나 모세가 떠나는 계기가 된다.[29] 출발 전 자신이 이집트에서 가져온 검들을 손질하는데, 치포라가 어디 쓸 거냐고 물으니 다시 돌아와서 당신을 볼 거라고 답한다.치포라는 내려놓으면 계속 볼 수 있을거라 답한다. 씁쓸해진다. 이 때는 단순히 호신용으로 쓸 생각이었던 듯. 하지만 출발할 때쯤엔 가족이 다시는 못 볼 것처럼 슬퍼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을 보면, 히브리인을 어떻게든 도울 생각까진 가지게 된 것 같다.[30] 좀비 아포칼립스라도 일어난 마냥 시체들이 커다란 소각장에서 밤낮으로 태워지고 있다. 그만큼 일이 고되어 진 듯.[31] 아론이 아들에게 "여기는 그 유명한 모세 삼촌이야. 한 때 이집트의 왕자였지."라고 비꼬는 식의 소개한다.[32] 그도 그럴 만한 게 당장 히브리인의 노동을 중단시키면 그 동안 진행되던 국가적 사업들이 모두 멈출 뿐 아니라 수많은 노예 인구의 손실로 경제, 사회적으로도 큰 혼란이 올 것이다. 게다가 그걸 요구하면서 신과 같은 파라오의 목에 칼을 들이밀고 상처까지 냈으니 고대 왕정 국가에서는 그 자리에서 모세를 쳐죽여도 시원찮을 일이다.[33] 자세히 보면 무언가 담긴 항아리를 불태우는 장면이 더욱 많은데, 향유 같은 물품일 것이다. 당시 향유는 일상에서 벌레를 쫓거나 방향제, 화장품 등으로 폭넓게 사용되었으며 신성국가인 이집트에서 너무나 중요한 신전에서도 쓰였으며 물물교환의 화폐가 되기도 하는 값비싼 물건이기도 했다.[34] 묘하게 이 때의 연출이 현대의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연상케한다. 모세가 하마스나 헤즈볼라처럼 히트 앤드 런으로 테러를 저지르고 숨자, 이집트군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히브리인 거주지에 들어가 현대 이스라엘군처럼 학살을 벌이는 모습은 마치 가자 지구를 떠올리게 한다.[35] 야훼의 성격대로라면 자신이 지시하고 말해주는 길이 아닌 군사적 행동으로 자유를 얻으려는 모세가 못마땅해 보였을 것이다. 당장 기독교에서도 모세가 사막에서 물을 자기가 준 것처럼 말했다고 찍혀버린 게 있다[36] 각다귀의 재앙이 빠진 것으로 착각하기도 하는데, 이는 단순히 모세가 능동적으로 저주를 시전하는 지팡이를 내려치는 연출이 없었을 뿐 파리와 함께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 벌레에 의한 재앙으로 셋트로 봐도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이집트 과학자의 입에서 언급된다. 그 외로도 악질과 독종의 재앙, 암흑과 장자의 죽음 재앙 등이 나름 과학적인 순서를 타고 찾아왔다.[37] 관료 : "이번에 나일 강에서 진흙이 과잉 공급됐는데 악어가 깽판치는 바람에 그게 확산되고, 그 때문에 물고기도 살 수 없어서 그대로 떼죽음당해 물이 썩은 것이고 개구리도 살려고 뭍으로 뛰쳐나왔는데 그 개구리가 죽어서 파리가 꼬이는 것입니다." / 람세스 : "그래서? 파리 다음에는? 다음에는 뭐가 오는데?" / 관료 : "...파리가 죽겠죠?" / 람세스 : "......" 한심[38] 2013년에 중동 지방에 찾아온 폭풍으로 인해 112년만에 눈이 왔다.[39] 여담이지만 이 때 히브리인을 동족으로 보지 못했던 모세는 종반에 히브리인들이 누구냐는 치포라의 물음에 "내 동족"이라고 답한다. 이집트의 고위 장군이 아니라 완전히 히브리인의 지도자로 다시 태어난 것을 보여주는 장면.[40] 이번에도 관료가 설명하기를: / 관료 : "제가 알아낸 것에 따르면 이 전염병은 작은 생물을 통해서 옮겨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작은 생물은......" / 람세스 : ''...파리?" / 파리가 기승 부릴 때는 이걸로 끝이다라고 했다가 정작 새로운 재앙의 원인이 또 있다고 하는 데다 그나마도 설명을 제대로 못 하니 빡칠 수밖에 없다.[41] 기도는 올렸냐는 질문에 뻔뻔하게 "응답이 없는데요."라고 대답하자 람세스가 피곤한 표정으로 한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지팡이를 두번 두드린다. 그리고 2초 가량 목이 매달려 버둥거리는 장면이 나온다. 피의 재앙 때도 의식을 치를 때 "금방 효과 있을 거임." 이랬다가 항아리에서 그대로 피가 나오자 "저것보단 오래 걸림." 이러면서 가 버린다. 처형 장면이 관료랑 똑같은 게 개그[42] 강이 오염될 때만 해도 대추야자 같은 나무에 달리는 과일류는 남아 있었지만, 우박-메뚜기떼 콤보로 다 작살난다[43] 실제로 유대인들은 이 사건을 자신들의 해방의 상징으로서 기념하기 위해 매년 유월절을 기린다.[44] 위에 나와있듯 먼저 아이들을 죽인다고 한 것은 람세스이고, 그는 신을 자칭한다. 즉 이 말은 람세스의 자기중심적인 성격을 보여주는 누워서 침뱉기. 뭐, 본인이 그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이 홧김에 협박한 수준이면 모를까.[45] 이 때 마지막까지 모세에게 존경을 표했던 키언도 간밤에 자녀를 잃어 황망한 표정을 숨기지 않는다.[46] 이때 관에 넣은 아이의 미라에 입을 맞춰준 후 "편안하게도 자는구나, 네가 이리 편히 잘 수 있는 것은 사랑받고 있음을 알기 때문이겠지"라고 말한다. 살아있을 당시 자고 있는 아이에게 속삭이던 그 말이다.[47] 아예 넋을 놓은 표정으로 텅 비어버린 요람만 계속 흔들어댄다. 영화에서 가장 애달픈 장면 중 하나.[48] 미디안을 떠나오며 검에 의지하거나 야훼의 뜻과 달리 군사적 행동을 고집할 때와 대조되는 모습. 스스로를 믿는 것을 그만두고 신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기독교적 성인으로서의 변화이다.[49] 여담으로, 히브리인들의 탈출 사건을 사실이라 가정했을 때 바다가 갈라진 기적은 혜성의 영향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사실 혜성과 출애굽을 설명하는 이론은 임마누엘 벨리코프스키(Immanuel Velikovsky)가 50년대 초반에 주장한 유사과학으로서, 벨리코프스키는 1950년에 출간한 자신의 저서 '충돌하는 세계(Worlds in Collision)'에서 목성의 일부가 깨져 혜성이 됐고 이 혜성이 지구를 두번 스쳐 지나갔다가 최종적으로 금성이 되었다는 이론을 펼쳤고 그 여파로 출애굽에 등장하는 모든 초자연 현상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다만 혜성이 지구를 스쳐 지나가면서 지구 자전 속도를 높였다가 자전을 멈추게 할 정도의 일로서 지구가 뒤집어졌음에도 사람들이 모르는 건 충격이 너무 커서 모두 집단 기억상실에 걸렸다는 결론으로 심히 비약되었다. 심지어 당대에도 정설로 인정 받지 못한 이론.[50] 바다를 건너면 살고 남으면 죽는다는 건 협박이나 마찬가지지만, 실제 상황이 그렇다. 위의 대사대로 한 남자가 우린 노예가 아님 이라고 하자, "아직 자유도 아니죠. 지금까지 여러분은 저를 믿어 주셨습니다. 저도 지금, 여러분을 믿을 겁니다. (......) 신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51] 잉글랜드의 아더왕과 엑스칼리버 신화에서 따온 듯 하다.[52] 많은 사람들이 성경의 그 바다를 홍해라고 알고있지만, 원문에는 '갈대 바다'라고만 되어있다. 전통적으로 '갈대 바다'는 홍해로 해석했지만, 최근에는 '홍해가 아니다'라고 해석하는 신학자들도 있다. 다만 대부분의 성경에서는 이를 홍해라고 번역하였고, 한국 가톨릭의 경우는 '갈대 바다'로 직역했다.[53] 본래 가려고 했던 해협은 썰물 때 건널 수 있음이 분명했으나, 이 곳은 오히려 성인의 키를 훌쩍 넘는 정도였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사람들이 바다를 보며 멍때린 점이나 모세도 "해류가....."라는 언급을 한 것을 보면 야훼가 물을 역류시키던가 해서 바다를 갈라준 것일지도. 다만 성경에서처럼 돌풍이 일어나거나 흔히들 상상하는 물의 장벽 사이로 샛길이 생기진 않았다. 영화에서도 나중에 파도가 돌아오는 것과 비교하면 원래 흐르는 방향과 반대로 빠르게 역류하며 빠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54] 거의 빌딩만한 물의 벽이 밀려오며 도망치던 백마를 따라잡는다. 쓰나미를 생각하면 비슷하다.[55] 람세스에게만 해당. 모세는 저 편으로 돌아가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며 이쪽으로 오라고 하지만, 람세스는 돌격하며 검을 뽑아든다.[56] 이 때 끝까지 돌격하다 휩쓸리게 되는 람세스와 반대로 모세는 끝까지 가만히 서서 검을 들지 않고 있는다. 또한 바닷물에 휩쓸리며 뽑아들고 있던 형제의 검 두자루 모두 수장된다. 두 사람의 인연이 완전히 끊어졌음을 암시하는 장면.[57] 키언의 생사는 안 나왔다.[58] 여호수아를 불러 하는 대화 내용에서 가나안 정복 전쟁과 이스라엘 왕국과 유다 왕국으로의 분열을 암시한다. 더불어, 가나안 정복에 관한 대사를 보면 제1차 중동전쟁을 떠오르게 한다.[59] 부하들이 모두 죽는 와중에 홀로 살아 남았기 때문에 하는 일종의 역설적인 자책에 가깝다[60] 한편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갈 때 소년이 올라오는 모세 뒤를 바라보며 고개를 젓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땅에선 잔치가 펼쳐지고 있다. 모세가 시내산으로 올라가 지도자를 잃었다는 생각에 불안해한 사람들이 새롭게 섬길 우상을 만들었고, 그것을 금송아지 우상 사건으로 추측할 수 있다. 내가 너네를 어떻게 꺼냈는데 니네가 감히... 성경에서는 금송아지 우상을 했던 사람들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40년을 광야에서 지낸 후 우상숭배를 한 세대들이 모두 죽은 뒤에야 겨우 가나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61] 석판에 조각을 하고 있는 모세에게 소년이 찻잔을 건네준다.(중략)소년: 너와 얘기하면서 느낀 건데, 넌 나와 종종 생각이 달라./모세: 당신도요./소년: 그런데도 우리는 지금 서로 대화하고 있지. ...그것도 이젠 곧 끝나겠지만. 모세는 고개를 들어 소년을 바라본다. "네가 죽으면 이 석판이 그들을 이끌 거야. 나와 의견이 다르다면 그 망치를 내려놔." 모세는 잠시동안 소년을 응시한 후, 다시 석판으로 눈을 돌리고 손을 움직인다.[62] 참고로 원문에 의하면 처음에는 십계명을 야훼가 직접 새겨주고 → 내려와서 우상숭배 보고 빡쳐서 돌판 던져 부숨 → 숭배한 놈들 숙청 → 다시 돌판을 만들되 이번에는 직접 새김 이 과정으로 했다.[63] 여담으로 모세의 십계명은 현대의 법전처럼 1항, 2항 식으로 되어있지 않고, 현대의 십계명과는 다르다. 정말 모세의 십계명대로 한다면 안식일(혹은 주일)에는 '그 어떤 노동'도 절대로 하여서는 안된다. 현대의 십계명은 후대의 유대인 필론과 아우구스티노가 재해석하고 정리한 것이다.[64] 다만 람세스 역을 맡은 배우 조엘 애저튼이 상당히 후덕한 체형인지라, 십계에서 람세스 역을 맡았던 율 브리너 만한 카리스마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불평도 있다.[65] 모세의 후계자이자 후에 천사를 직접 대면하는 여호수아는 혼자 횡설수설 떠드는 모세를 혼란스러운 눈길로 멍하니 바라보다, 재앙이 닥쳐오자 두려워하고, 모세가 이젠 혼자라는 말을 솔직히 하기 전까지 두려워했다. 그리고 산사태에 크게 다쳐서 갑자기 신을 찾는 모세를 보고 남편을 크게 걱정하는 치포라의 모습도 굉장히 그럴듯한 연출이다. 무신론자를 자처하던 사람이 갑자기 신을 보았는데 나한테 중임을 맡기셨다고 주장하는 모습을 보면 누구나 제정신인지 걱정할 테니까.[66] 실제로는 이집트에서 손꼽히게 뛰어난 명군이다.[67] "저기 당신의 종교가 있군요. 바싹 마른 덤불에 불씨 하나. 저게 당신의 모세입니다. 허나 저는 저것이 말하는 걸 들은 바가 없습니다."[68] 킹덤 오브 헤븐에서도 병원기사단원의 신비적인 묘사를 통해 신앙을 묘사한 걸 보면 스콧 감독이 딱히 기독교라는 종교 그 자체에 큰 반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69] 나중에 모세가 추방되고 나서 목동들과 시비가 붙었을 때, 칼을 꺼내기만 했는데도 목동들이 알아서 자리를 피한 이유이기도 하다.[70] 다만 이런 역사 왜곡은 전근대에서는 동서고금을 가리지 않고 아주 흔하다.[71] 모세가 떠나기 전 람세스가 코브라를 길들이듯 데리고 놀며 독을 빼내는 장면이 있다. 또한 뱀독은 단백질 응고독이라 피를 뽑아내는 치료를 하는데, 모세가 돌아와 보니 이집트에서 뱀독에 사용하는 거머리 치료를 파라오에게 행하고 있었다. 다만 전통 의술에서는 사혈, 즉 죽은 피를 뽑아내어 병을 치료한다는 의술이 전세계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로빈 후드가 이 시술을 해 준다는 속임수에 당해 사망. 거머리를 거기에 활용하는 것도 흔하다. 상당히 많은 양을 빨아낼 수 있고, 붙이기도 쉬우니까. 극중에서는 독을 조금씩 먹어 내성이 생기면 중독되지 않게 되고, 그건 세티의 독설도 마찬가지라며 비유하는 데 쓰이지만 굳이 그 장면을 넣은 점이나 람세스가 상당히 불안정한 감정을 품고 있음을 생각해 보면 정말로 람세스에 의한 독살일 수도.[72] 실제로 성서에서 야훼가 모세에게 "너는 내 뒷모습만 잠시 볼 수 있다. 내 앞모습은 어떤 인간도 보지 못한다."라고 말하는 대목이 있다.[73] 중세 이후 그리스로마신화를 차용해 천사를 귀여운 어린아이나 미녀를 천사로 그려내는 풍토가 보인다[74] 단 판관기13:18~22, 6:12~20에서 보듯이 애초에 신과 대리인을 혼용해서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고대에는 왕과 같이 높으신 분이 대리인을 보내면 높으신 분과 동일취급하는 문화가 있었다고도 하다.[75] 촬영 후 크리스찬 베일은 한 인터뷰에서 "모세는 조현병 환자였을 것이다"라는 발언으로 논란에 올랐다.[76] 하지만 작중에선 모세도 유대민족을 가르켜 "My people"이라고 칭한다. 한국어 자막으론 "내 동족"으로 번역했다.[77] 해당 단학 자체를 지우기는 애매해서 각주로 다는데 신학도로서 말하자면, 구약성서에서는 천사가 하느님 그 자체인 경우 즉 신현을 천사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콘 중에 구약의 세 천사의 발현을 표현한 이콘을 '삼위일체'라고 이름 지은 이콘도 있는데 천사를 하느님의 현현으로 보고 그 세 천사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신현이었던 것으로 해석하여 그린 까닭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중에 나오는 소년이 신현인지 혹은 통상적인 의미에서의 천사인지는 우리로서는 알 수가 없고, 그것은 감독만이 알 것이라 봐야 한다.(유대인들에게는 '샬리아'라는 관습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파견되는 자가 파견자를 맞는 대상자들에게 파견을 명한 사람과 '같은' 존재로써 맞아들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중의 소년이 신현이 아닌 통상적 의미의 천사라 할지라도 말이 되는 것이다)[78] 어찌 생각해 보면 신이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등장한 것은 사람들에 관점에 따라 달리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일 수도 있다.[79] 글레디에이터의 대사는 약간 다르다. 여기서는 "He slept so well because he's loved."(저 아이는 사랑받기 때문에 저렇게 깊이 잘 수 있는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