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영웅전설 다시보기 - eunhayeong-ungjeonseol dasibogi


전에, 켐프는 생각이 짧다고 비웃다가 반박을 들었습니다.

'누가 천문학적 비용이 든 요새를 폭탄으로 쓰겠어. 신형 전투기만 해도 몸값을 생각하면 손발이 덜덜 떨리는데.'

듣고 보니 범인은 이렇게 마지막까지 요새를 아끼려 드는 게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은하영웅전설 Die Neue These

4기 책모편 1화(제37화), 요새 대 요새 Akt Ⅳ : 결착


"가이에스부르크 요새로 이제르론 요새를 들이받는다. 물론 이 작전은 내가, 혼자서 할 것이다."

"나는 패장이겠지. 그러나 사령관으로서, 아무것도 못한 채 고국으로 돌아갈 순 없다."

"패인은 내 지략이 부족해서이다. 책임을 지고 싶다."

소소하게 인물의 심리 상태를 각색했네요.

원작: 요새와 요새를 충돌시키면… 이긴다!
DNT: 망했으니까 내가 요새를 요새로 들이받기라도 하련다.




켐프의 명에 따라 제국군은 후퇴하였다.


제국군은 가이에스부르크 요새로 후퇴하자마자 오딘으로 돌아갈 채비를 마쳤다.


요새 시스템을 직접 명령 모드로 전환합니다.
대령급 부관이 좀 궁상맞은 모습으로 일일이 버튼 누르고 있는데요….

켐프가 마지막까지 보고 받은 건 제국군의 후퇴 현황입니다.
이제 그대들만 가면 된다 하는데, 부관은 차마 발걸음을 떼지 못합니다.

"오딘으로 귀환하라. 앞으로도 제국에 네 모든 것을 바쳐라."
그제야 참모들은 마지막 경례를 하고 물러납니다.


원작 소설과 다른 부분입니다.

원작: 가이에스부르크 요새 충돌 결정

가동 중인 가이에스부르크 요새 내에서 제국군이 탈출 준비 상태로 대기
→ 대피 명령이 떨어지자 탈출용 셔틀을 두고 제국군 내부에서 혼란 발생

DNT: 가이에스부르크 요새 충돌 결정
→ 제국군은 전선에서 후퇴해 가이에스부르크 요새로 복귀한 후 퇴각할 채비를 마침
제국 함대가 떠난 다음에 켐프 단독으로 요새를 가동하여 작전 실행

그래서 제국군 병사끼리 먼저 탈출하려고 싸우는 장면이 없어졌습니다.
이제르론 요새를 향하는 가이에스부르크 요새를 등지고, 반대 방향인 오딘으로 전진하는 제국 함대.


제독, 진로 예측대로라면 적이 요새로 요새를 치려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늦었어….
벌써 표정이 나는 지쳤고 남은 안쓰럽다 애도하는 얼굴인 양 웬리.

통상항행용 엔진을 노려라. 진행방향 왼쪽 끝의 엔진에만 포화를 집중하라.
영화에서 종종 보이는, 자동차 바퀴 하나에 총 맞으면 빙빙 돌다 벽 박는 그런 장면…?

전파 방해 때문에, 함대가 일제히 정밀 사격하게 지휘하기가 어렵습니다.


실무자가 곤란하다 했습니다.

원작과 양 웬리의 생각처럼 순탄하게 돌아가지를 않는 상황 ;;

켐프(가이에스부르크 요새)가 오고 있고요,

보니까 함대 사격으로는 실드도 안 깨집니다. 화력 부족

그래서 카젤느가 초조해하며 양을 부르고,
아텐보로는 입을 앙다물며 분위기가 절망으로 번져가는 상황입니다만,

정작 피셔는 오히려 차분해졌습니다. 

할만 한데?

켐프의 진로를 예상하는 대로 조준점을 다시 계산해서 하달하겠다는 피셔.

은영전 토막 상식:
마술사는 양 웬리지만 마술은 피셔가 부립니다.

피셔가 없었으면 지금까지 은영전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떴어요(?)

만세! 요새의 축이 휘었으니까 비껴가겠지?


적이 당한 만큼 나머지 엔진의 출력을 조절하더니 이쪽으로 오고 있어요.
…….


근접해서 요새포도 쏘는데요?
이것이 제국군 장성의 위엄이다!


켐프 하나 잡으려고 토르 하머를 두 방이나 꽂았는데

기어이 이제르론 요새에 접근해와서,
한 방 더 날렸습니다.


결국 완전히 허사, 켐프의 ■■ 공격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죽기 전 켐프의 마음은

져서 분하다거나, 부질없어서 억울하다거나,

평소 생각을 지배하던 제국을 위함이 아니고,
쌍벽에 끼어서 초조하던 실적 욕심이라거나 야망도 아니고

이딴 짓 말고 가족을 보고 싶어…
사실은 가족에게 멋지고 싶은 아버지였을 뿐입니다.

한편 율리안의 양아버지인 양 씨도 가족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메르카츠 제독님, 저는 율리안이 군인이 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사실은 명령을 해서라도 말리고 싶을 정도예요."
"그건 민주주의 정신에 어긋나는 일이로군요."

정곡이 찔린 양은 베레모만 구박합니다.

결국 혼자만 터진 가이에스부르크 요새.


이만하면 잘 도망치고 있다고 안심하던 제국군에게도 영향이 올 만큼, 상상 이상의 충격입니다.
요새 둘이 서로 부딪혔다면 정말 어마어마했겠네요.

그… 다들 앉아서 일하는데 지휘한다고 돌아다니다가 님만 다치셨습니다.
그러니까 모두 선내에서는 꼭 안전벨트를(?)

나중에 누가누가 양 웬리를 잡을까~요?


이미 털린 애와 지금 털린 애와 몇 화 뒤에 털릴 애가 승부욕을 불태웁니다.

그저 웃지요.


오늘도 은하는 평화롭지 않고,


일본에서는 4기 1장을 영화관에서 틀기 시작했으며,
해외에서는 VOD 스트리밍 4기 1화(37화)를 올렸고,
한국에서는 10월부터 2기를 자막 방송합니다.

이야기가 좀 더 와닿고 흥미진진하게 각색한 점이 돋보이는 에피소드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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