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퀘스트 11S 리뷰 - deulaegon kweseuteu 11S libyu

난 옛날부터 JRPG를 좋아했음

자세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 초딩때 선물받은 닌텐도 DS에 JRPG가 많아서 해본게 계기였던거 같음

내가 JRPG 좋아하는거에 못을 박아준 띵작은 환상수호전 티어크라이스였음

2010년 내가 11살 때 처음 접했던 게임인데 ㄹㅇ 존나 띵작이라서 회차플까지 했던 기억이 난다

2010년에 저걸로 빠진 이후 10년간 JRPG 존나 했고 올해초엔 스위치로 나온 드래곤 퀘스트 11에 손을 대봤음

일단 드래곤 퀘스트 11은 총 2가지 파트로 나눠져있음

1.마왕퇴치편 2.시간여행편

일단 밑에서도 말하겠지만 이유가 있어서 난 2부는 다 안깨고 리뷰 올리는거라 1부 중심적으로 서술할거임

엌ㅋㅋ 댓글보고 알았는데 마왕퇴치편도 2개로 나눠서

1부 마왕부활전

2부 마왕부활후

3부 사간여행편

이렇게 나누더라

3부짜리 2부로 나눈거 미안하고 대가리박음

1.전투

일단 전투시스템은 딱히 말할만한 특징이 없음

현재 가장 인지도 높고 평가가 좋은 JRPG 3가지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페르소나 시리즈,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인데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경우 턴제 RPG에서 벗어난지 오래고, 페르소나 시리즈가 빠르면서 화려한 턴제 RPG가 특징이라면

드래곤퀘스트는 턴제 RPG라고 생각하면 다들 떠올리는 그런 이미지의 전투임

투박하고 무난해서 뭐라고 못하는 그런 전투임

2.OST

OST는 솔직히 개ㅈ같았다.

요즘 JRPG는 물론 게임계에서 OST의 중요성은 다들 알고 있을거임

근데 드래곤 퀘스트 11의 OST는 나쁘다 못해 시대에 뒤쳐졌다고 느껴질 정도임

당장 위에 언급한 게임들과 비교하면

//www.youtube.com/watch?v=WlsAh-nHugU

같은 제작사의 파이널 판타지 7리메이크의 OST는 다양한 걸 볼 수 있고

//www.youtube.com/watch?v=6jFaoLrLzd4

//www.youtube.com/watch?v=Fy6cyUV_UH0

페르소나 시리즈의 경우 드래곤퀘스트 11처럼 전투에서 한가지 OST만 계속 듣지만 그 OST가 JRPG 탑급으로 세련됐고 퀄이 좋기로 유명함

그럼 여기서 드퀘 11의 OST를 들어보면

//www.youtube.com/watch?v=3kPkDIzxphE

플레이어들은 100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이 개똥OST를 듣게 되는데

문젠 이 OST가 존나 틀딱 느낌의 구닥다리 OST란거임

당장 위에 두 게임의 OST와 비교하면 얼마나 개병신같은 OST인지 알거임

심지어 필드 OST랑 비슷하게 들려서 ㄹㅇ 노이로제 개오진다

OST를 듣고 존나 좆같음을 느낀 게임은 이게 처음이었다 ㅅㅂ

왜 저딴 OST를 사용한거냐?

3.캐릭터성

JRPG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2개가 뭔지 아냐?

바로 캐릭터와 스토리임 ㅇㅇ

그리고 드퀘11은 캐릭터 부분에서 높게 평가하고 싶음

몇가지 칭잔하고 싶은 부분은 밑에 스토리에서 설명할게

4.감성 짙은 스토리와 캐릭터의 성장

모든 JRPG에 공통된 주제가 뭔지 아노?

바로 캐릭터들의 성장임

파판의 얼굴마담인 7의 경우엔 주인공인 클라우드의 '자아성찰'이 매인 스토리고

페르소나 시리즈의 경우 3 이후 주인공과 동료들의 정신적 성장이 스토리의 축을 담당하고 있음

이건 ㄹㅇ 네다씹 전용 개망겜이긴 한데 영웅전설 궤적 시리즈도 주인공의 성장이 스토리임

당연히 드래곤 퀘스트 11S의 경우 주인공 일행은 물론 마을 NPC들의 성장도 잘 보여줘서 맘에 들었음

일단 주인공 일행의 정신적 성장 중 가장 맘에 들었던걸 보면

세냐의 경우 언니의 죽음을 이겨내던 그 모습이 ㄹㅇ 좋았음

특히 그레이그의 정신적 성장이 난 마음에 들었는데

마왕에게 이용당해 용사와 계속 싸우다가 마왕의 부활 후 세계에 위기가 닥쳤을때

죄책감 때문에 용사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묵묵하게 사람들을 지키기만 했는데

태양을 되찾는 과정에서 용사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를 지키기로 맹세하는 그 모습이 ㄹㅇ 인상 깊었음

초반에 용사와 그레이그 서로가 낯설어하며 말을 안하지만 저 맹세 이후 용사에게 여러가지 말을 건내며 엉뚱한 면모도 종종 보여주던게 ㄹㅇ 심경변화를 잘 나타낸거 같았음

내가 특히 좋다고 느낀건 NPC들의 성장이었음

드래곤 퀘스트의 전반부는 마왕의 부활 전과 후로 나뉘는데 위에서 말했듯 마왕의 부활 후 세계가 위험에 휩쌓였는데 그 과정에서 당연히 많은 사람이 죽어버렸음

그리고 그 세게에서 돌아다니는게 2부 내용인데 난 이 멸망 직전의 세계에서 사람들이 희망을 되찾거나 각자 성장하는 마음가짐이 너무 좋았음

일단 몇가지 예시를 들어봄

주인공의 고향은 최후의 요새라는 이름으로 변하며 델카다르 왕국의 마지막 거점이 되어있었음.

거기서 주인공을 동경하던 소년이 있었는데 그 소년이 부모를 잃고 최호의 요새로 피난을 온 소녀를 만나게 됨.

소년은 소녀와 친구가 되어 소녀가 힘 낼 수 있게 도와주고

소녀는 소년을 만나 기쁘다고 말하며 소년의 성장과 소녀가 아픔을 이겨낸 모습을 보여줬음

항구마을 다하르네엔 한 가족이 살고 있었음. 그 가족은 아빠, 오빠, 여동생 총 3명이었는데 아빠가 남매를 향해 폭력을 행사했던거임.

어느날 남매의 아빠는 몸을 다치고, 남매는 아빠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열심히 살아가게 됨

여동생의 꿈은 요리사가 되는거였는데 오빠는 그런 여동생을 위해 사마디 왕국의 병사로서 열심히 일하기 시작했지만, 여동생은 어째선지 요리사의 꿈을 포기하고 어떤 집의 하녀로서 일하고 있었음

여동생이 하녀로 일하던 이유는 다친 아버지의 치료비를 위해서였고, 용사 일행에게 그 치료비를 의사에게 건내달라 부탁하지만 과거의 일을 후회하던 아버지가 지금까지 그 돈을 거절하는 스토리의 퀘스트가 있었음

마왕의 부활후 저 가족은 사마디 왕국에서 다시 모이게 됨

이밖에도 성지 람다에 아이를 잃은 부부 이야기나, 인어의 사랑 이야기, 세게에 웃음 되찾기 퍼레이드 같은 여러가지 성장 스토리가 있었는데 이게 ㄹㅇ 하나같이 특유의 감성을 자극해서 ㅈㄴ 좋았음

스토리도 OST처럼 뭔가 옛날 느낌이었는데 OST랑 다르게 그 옛날 느낌이 ㅈㄴ 잘먹혔다고 생각됨

5.불편한 성적묘사

내가 딱히 성에 대해 딱딱한 생각을 가진 것도 아니고 성상품화 같은걸 신경쓰는 사람도 아닌데, 드퀘의 섹드립은 묘하게 불편하고 역겨움이 느껴졌음

이 게임의 성적 개그 묘사는 틀딱이 던지는 존나 소름도는 섹드립이란 느낌이었음

부비부비도 처음엔 뭔가 틀딱이 섹드립 날리는 느낌이라 싫었는데, 마리티나와 로우의 합동기를 보고 ㄹㅇ 좆같음이 느껴졌다

자기 손녀처럼 여기던 여자한테 욕정을 품고 폭주하는게 합동기 컨셉인데 미쳤냐 ㅅㅂㅋㅋㅋㅋㅋㅋ

걍 존나 쉽게 예시를 들자면

라오어1에서 조엘이 좀비들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자 엘리가 조엘에게 "전투 끝나면 아저씨랑 섹스할게요!"라고 소리치고 조엘이 그걸 듣고 폭주해서 파워업한다는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됨

예시만 들어도 역겹다고 느껴지지 않냐? 저걸 시발 어떻게 개그용으로 게임 기술에 넣냐고ㅋㅋㅋㅋㅋ

성적묘사 애미뒤짐 뭔가 걍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너무 틀딱감성이었음

6.개ㅈ같은 3부 스토리

내가 3부를 다 안깨고 이 리뷰를 올리는 이유임

2부를 존나 재밌게 한 입장에선 3부를 플레이하고 싶지가 않음

일단 난 이 게임의 최대 장점을 위에서 길게 설명한 캐릭터의 성장이라고 생각함

주인공 일행이건 NPC건 ㄹㅇ 성장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인상깊게 느꼈음

그런데 3부 스토리는 과거로 돌아가 모든걸 없었던 일로 만든다는 내용이더라

내가 지금까지 애정을 갖고 인상깊게 플레이했던 드래곤퀘스트11의 세계가 그대로 사라진단거임

물론 죽었던 사람들이 다시 살아나는건 좋은 일이지.

그런데 여러 캐릭터들이 보여준 그 마음의 성장은 왜 없던 일이 되는거누 씨발

당장 위에서 길게 설명한 세가족의 재회도 없던 일이 되어부렸고

그레이그도 그냥 왕의 명령으로 파티에 합류하고

실비아의 퍼레이드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각자 회개하고 성장했던 스토리도 사라지고

카뮈 남매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화해하는 장면도 없던 일이 되었고

주인공이 망령이 된 아버지를 성불한 일도 사라짐

걍 지금까지 내가 느낀 그 감정을 대놓고 엿맥이는 기분이었음

난 이 3부를 그냥 없는 스토리로 생각하고 싶다 ㅆㅂ

3줄 요약

1.틀딱감성 ㅈㄴ 심하다

2.1부 스토리의 감성과 성장은 ㅈㄴ 좋았음

3.2부 개씨발 ㅈ까

대략 나 나름대로 평범을 주자면 10점 만점의 6점 정도라고 생각함

1부에선 꽤 재밌게 플레이해서 1부 기준으로 점수 주자면 8점이라곤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2부 스토리 때문에 도저히 클리어를 못하고 있어서 걍 딱 6점따리 평작이라고 생각함

솔직히 6점이면 평작도 아슬아슬한듯

시발 진짜 3부 스토리 다시 생각해도 개ㅈ같네 씨발 2부는 존나 좋았는데 개씨발 진짜

2부 재밌게 한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고 싶긴 했는데 난 도저히 그 3부 스토리가 용서가 안된다

가끔 3부 스토리는 그냥 후일담이나 없다고 생각하라고 하던데 매인스토리로 3부를 넣어둔 시점에서 그런건 실드도 안되는거 아니냐

그래도 스토리를 제외하면 나름 재밌고 잘 만든 게임은 맞아서 JRPG를 좋아하거나 흥미가 가는 사람들은 드래곤퀘스트11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 한번 드퀘 11 사지말고 제노블이나 파엠 사는거 추천함

게이들아 시발 게임 다 안깨고 리뷰글 처올리는건 존나 미안하고 애미없는 일인건 알고는 있는데, 게임 더 하기가 좆같이 싫은데 내가 왜 더 깨야하노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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