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뷰캐넌 부인 - deibideu byukaeneon bu-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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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데이비드 뷰캐넌의 아내 애슐리가 남편을 위한 보양식을 준비했다.

3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소속 투수 뷰캐넌과 그의 아내 애슐리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애슐리는 시즌을 앞둔 남편을 위해 보양식으로 낙지전복갈비찜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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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함께 시장에 가서 감자부터 갈비, 낙지까지 구입해 집으로 돌아온 애슐리는 산낙지를 손질하는데 애를 먹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아들 브래들리가 낙지를 살리겠다며 수돗물을 가득 부은 탓에 오히려 낙지가 꿈틀거림을 멈췄고, 애슐리는 무사히 손질을 시작할 수 있었다. 뷰캐넌은 낙지 손질을 하는 애슐리에게 "정말 멋지다. 자랑스러워"라고 말한 뒤 바로 자리를 뜨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애슐리는 수많은 보양식 중 낙지 갈비찜을 고른 이유에 대해 "평소 남편이 건강식을 즐긴다. 그래서 튀기거나 면류는 피해야 했다"면서 "제가 한식이 처음이라 혹시 몰라 여러 가지 재료가 들어간 음식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뷰캐넌은 완성된 갈비찜을 맛보더니 "정말 맛있다"고 호평했다. 식사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뷰캐넌은 애슐리의 보양식에 대해 "만점이다. 물을 필요도 없다"며 "32년 살면서 처음 먹어본 음식이었는데, 정말 맛있었다"고 극찬했다.

애슐리는 "평소에는 함께 앉아서 밥을 못 먹는 편이라 이날은 마치 데이트하는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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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캐넌 아내가 말하는 '뷰가네' 이야기 "나는 당신이 자랑스러워" [엑:스토리]

윤승재 입력 2021. 11. 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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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서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의 존재감은 ‘다승왕’ 그 이상이다. 2년 연속 15승 이상, 올해는 16승으로 다승왕까지 찜한 그는 특유의 위트 넘치는 모습으로 팀에서 분위기메이커를 자처하고 솔선수범한 모습으로 젊은 선수들의 롤모델 역할까지 해낸다. 삼성이 올 시즌 가을야구에 귀환한 데엔 뷰캐넌이 16승 이상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선수단은 물론, 삼성 팬 모두가 뷰캐넌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야구 외적으로 그를 수식하는 단어가 또 하나 있다. 바로 ‘로맨티스트’다. 뷰캐넌은 가족 사랑이 대단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중계 카메라에 아내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를 익살스럽게 표출하기도 하고, 지난해엔 아내가 임신으로 미국으로 돌아갔을 땐 걱정스러운 마음에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후 삼성 구단이 그를 위해 ‘사랑해 뷰캐넌’ 팬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뷰캐넌은 팬이 만든 영상을 보며 다시 한번 눈물을 쏟기도 했다. 그만큼 가족 사랑이 남다른 뷰캐넌이다. 

아내 애슐리는 그런 남편이 고맙고 자랑스러울 따름이다. 애슐리는 “아내로서 그가 한국에서 2년 동안 이룩한 모든 것이 자랑스럽다. 등판할 때마다 데이빗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알기에 응원할 때도 (승리할 거라는) 자신이 있다”라면서 “남편은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훈련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다. 매일 휴식보단 운동과 회복 치료를 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라며 야구에 진심인 남편을 자랑스러워했다. 


그러나 애슐리가 느낀 뷰캐넌의 가족사랑도 남다르다. 애슐리는 “매일 훈련에 하루 대부분을 투자하지만, 가족과 함께 있을 땐 가족과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그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정말 크고 존경스러울 정도”라며 야구선수로서의 뷰캐넌과 남편으로서의 뷰캐넌 모두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애슐리와 아들 브래들리, 딸 릴리는 시즌 중에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마음은 항상 뷰캐넌과 함께하고 있다. 미국에 가서도 포털 사이트나 KBO 앱을 통해 남편의 경기를 항상 챙겨보고 있다고. 하지만 남편 뷰캐넌과 마찬가지로 애슐리와 가족들 역시 남편과 떨어져 있는 시간은 힘든 시간이다. 애슐리는 “긴 시간을 떨어져 지내야 할 때, 그것은 우리와 아이들 모두에게 정서적으로 매우 힘든 시간이기도 하다”라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다행히 팬들이 남편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매일같이 보내준 덕에 애슐리는 뷰캐넌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직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서 좋다고 이야기했다. 가끔 남편이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방송에 나올 때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하지만, 어느새 웃고 있는 자신을 보면서 항상 자신을 웃게 해주는 남편이 고마울 따름이라고. 


남편을 따라 한국에 온 지 2년. 뷰캐넌 가족에게 대구는 제2의 고향이 됐다. 경기가 끝난 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 그라운드에서 아버지 뷰캐넌과 아들 브래들리가 뛰놀고, 선수가 아닌 외국인 선수 아내의 생일임에도 선수단 전체가 나서 영상 메시지를 마련하고 함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며 애슐리는 남다른 가족애를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팬들의 환호와 사랑은 애슐리와 뷰캐넌 가족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애슐리는 “라팍에서 좋은 추억이 너무 많다. 팬들은 항상 우리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반겨주고, 환호해준다. 마스코트인 블레오 패밀리도 우리에게 특별한 추억을 많이 만들어줬다. 브래들리는 핑크 레오가 자신을 번쩍 들어 올릴 때 기분이 엄청 좋다고 하더라. 이런 모습을 보는 건 우리에게 정말 특별한 기억이다. 라팍은 본가에서 멀리 떨어진 또 하나의 집이고, 팬들은 우리를 진정한 가족처럼 느끼게 해준다”라며 기뻐했다.


뷰캐넌 가족의 추억이 가득 담긴 라팍. 이제는 그 라팍에서 첫 가을야구가 막을 올린다. 삼성은 9일 라팍에서 두산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삼성의 선발투수는 역시 ‘에이스’ 뷰캐넌. 만 명이 훌쩍 넘는 관중들 속에서 팀의 우승을 향해 힘차게 공을 던질 예정이다. 애슐리 역시 그런 뷰캐넌의 모습을 상상하며 “자랑스럽다”라고 하면서 야구선수 뷰캐넌의 아내로서, 또 삼성 선수의 아내로서 삼성의 우승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이야기했다.

“데이빗, 나는 여보가 정말 자랑스러워. 포스트시즌에서도 최선을 다해 잘 던져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삼성 팬 여러분, 저는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경기장에서 응원하는 것을 보게 된다니 정말 흥분되네요. 여러분들의 열띤 응원으로 삼성은 반드시 우승할 겁니다. 삼성 라이온즈에 행운을 빕니다!”

사진=애슐리 뷰캐넌 SNS, 삼성라이온즈, 애슐리 본인 제공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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