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따오 드래프트 차이 - chingttao deulaepeuteu chai

칭따오 무알콜 vs 퓨어드래프트, 알쓰사람 솔직비교 ft.내돈내산

팥수2021. 8. 14. 10:18

예전보다

술을 자주 마시지 않아서 그런지

점점 알쓰가 되어 가고 있는 듯한 나.

소주를 한 두병은 거뜬히 마시고도 남았는데

요즘에는 맥주 한 캔을 마시는 순간부터

얼굴이 좀 붉어지면서

굉장히 피곤해진다. ㅋㅋ

저녁에 맥주 마시기는 부담스럽고,

음료수를 마시자니 특유의 끈적달달함이 싫고,

물로는 대체가 안되는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방법을 찾았다.

ft.내돈내산

태어나서 처음으로 구입한

논알콜 맥주.

편의점에는 종류가 그리 많지 않았는데

어떤 게 내 입맛에 맞을지 몰라

네이버 쇼핑에서 여러 개를 담아 주문했다.

내가 이걸 사게 될 줄을 꿈에도 몰랐는데

집 앞에 도착한 택배 박스를 보니

참 반갑네.

캔이라서 혹시라도 배송 중에

터져서 오면 어떡하나 걱정을 했었는데

뽁뽁이로 완전 무장해 온 모습을 보고

안심이 됐다.

정확한 맛 비교를 위해

칭따오 무알콜 맥주와 함께

퓨어드래프트도 함께 시음해보기로 했는데,

이 녀석도 역시 처음 마셔보는 거라

어떤 맛일지 궁금하더라.

짙은 초록색의 일반적인 모습보단

밝은 연두색을 띠고 있는 외관이 특징인데

그래서 그런지

더 청량해 보이는 느낌이다.

알코올 도수는

일반 맥주보다는 조금 낮은 4.3도이며

오리지날의 4.7도에 비해도 낮다.

정제수, 쌀, 맥아, 홉 4가지 재료로만 만들어

생맥주의 맛을 구현했다고 한다.

컵에 콸콸콸 따라본다.

마시는 동안

좀 더 시원함을 오래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캔맥주 그대로 드시는 걸 권장.

색상은 밝은 황금색 빛이 나는 게

정말 생맥주의 느낌이었다.

한 잔 마셔보니

무겁지 않으면서도 청량한 느낌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목 넘김도

상당히 부드러운 편이었다.

더운 여름날에 마시기 딱 좋은

산뜻함.

안주로 준비한 치킨을

야무지게 한 입 먹어주고 입맛 리프레시.

330ml의 적은 용량의 캔이라

손안에 쏙 들어갈 정도의 앙증맞은 비주얼.

원래 얘는 초록초록한 게 시그니천데

파란색이 약간 낯설긴 하다.

도수가 0.05%?

논알콜릭이라고 해서

도수가 0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없는 건 아니었다.

알코올이 굉장히 소량 함유된 제품들은

0%로 표기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도수 0인 제품들을 찾는 분들은

구입할 때

정확하게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칭따오 무알콜 칼로리는

일반적인 편의점 캔맥주들

(355ml 기준 보통 150칼로리 내외) 보다

훨씬 낮은 65칼로리

식단 관리하시는 분들도

가볍게 즐기기 딱 좋을 것 같다.

이거 먼저 마셔본 퓨어드래프트보다

색깔은 더 술같이 느껴진다. ㅎㅎ

거품이 풍부하게 나는 것도 특징이었고

비주얼만 봐서는 일반 맥주랑 똑같다.

일단 맛에 대해 굉장히 만족했다.

사실 그동안 논알콜 맥주 추천받아

간혹 홀짝홀짝 마셨던 아이들은

음료수 맛 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얘는 도수도 좀 있고

발효과정을 거쳐 만들어 그런지

굉장히 맥주다웠다.

몰트를 2배 더해

라거 맥주 본연의 맛을 살렸다고 하는데

그 말이 과장은 아닌 거 같다.

시원함이 좀 사그라드니

홉 맛의 씁쓸함이 강해지는 느낌이었다.

다만,

비알콜 특유의 향(아로마? 홉?)이 나는 건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다.

어쨌든 무겁지 않을 정도로

라이트 하게 즐기기에

상당히 매력적인 맛이라는 건 인정이다.

내가

칭따오 무알콜 맥주를 사 마시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스스로 좀 신기한 경험이었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

앞으로도 종종 사 마시게 될 것 같다.

퓨어드래프트도

집에서 가볍게 즐기기 좋은

생맥주라는 거 인정!

0% 친구들 안녕?

도장깨기 다음은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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