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서 자면 허리 아픔 - chimdaeeseo jamyeon heoli apeum

그러나 캠핑은 말 그대로 ‘밖에서 먹고 자는’ 활동이므로 쾌적한 실내 생활에 비해 감수해야 할 것들이 많다. 특히 딱딱한 바닥에서 자거나 무거운 짐을 옮기는 등 허리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는 활동이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 딱딱한 바닥은 허리 통증 원인

침대에서 자면 허리 아픔 - chimdaeeseo jamyeon heoli apeum
텐트에서 1박 후 허리를 비롯한 온 몸이 쑤시고 결리는 느낌을 받기 쉽다. 캠핑에서는 평소에 수면을 취하던 푹신한 침대나 매트리스가 아닌 딱딱한 바닥에 얇은 매트만을 깔고 자기 때문에 자세가 흐트러지고, 척추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쉽다.

딱딱한 바닥에서 자면 허리가 정상적인 s자 곡선을 유지하기 어려워 근육 경직이 생기기 쉽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얕은 베개를 허리에 받치거나 두꺼운 매트를 깔아 허리의 곡선을 최대한 유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아침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다.

◆ 엎드려 자면 척추에 무리 가기 쉬워

캠핑을 할 때 텐트 속 바닥이 푹신하지 않아 불편하다고 해서 똑바로 눕지 않고 엎드려 잠을 청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는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하는 자세이다. 엎드린 자세가 지속되면 척추가 등 쪽으로 젖혀져 목과 허리에 압력이 가해지고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매일 8시간 동안 수면을 취한다고 했을 때 하루의 1/3은 침대에서 보내게 됩니다. 평생의 1/3을 침대 위에서 지내는 셈이죠. 침대만큼 우리 몸과 오랜 시간 맞닿아 지내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침대와 밀접하게 오랜 시간 지내는 만큼, 침대는 허리 통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물론 허리 통증 없이 잘 지내시는 분들은 딱딱하거나 부드러운 침대, 심지어 맨바닥에서 자더라도 별 문제가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허리 통증이 있는 분들은 침대의 변화에 허리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침대 매트리스를 고를 때에도 신중히 고르시는 게 좋습니다.

허리 통증이 있을 때 어떤 매트리스를 고르는 것이 좋을까요?

허리 통증과 매트리스의 관계에 대해 세계적인 학회지 Lancet에 실린 연구가 있습니다.  매트리스의 단단함이 만성적인 허리 통증에 미치는 효과를 연구한 내용입니다. 매트리스의 단단한 정도는 가장 단단한 1단계에서부터 가장 푹신한 10단계까지 나뉘었습니다. 만성적인 통증을 지닌 313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서 한 그룹은 딱딱한 매트리스 (2-3 단계), 다른 한 그룹은 중간 정도로 적당히 단단한 매트리스(5-6 단계)를 사용하게 했습니다. 각 그룹을 대상으로 침대를 사용하기 시작한 1일째와 90일째의 통증을 조사하여 비교를 했습니다.

적당히 단단한 매트리스가 딱딱한 매트리스 또는 맨바닥보다 낫다

조사 결과 딱딱한 침대(2-3 단계)보다는 적당히 단단한 침대(5-6 단계)에서 지낸 사람들에서 더 큰 허리 통증의 호전이 있었습니다.

이전까지는 허리 통증이 있을 때 딱딱한 침대가 좋다는 견해가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견해들은 연구를 통해서 딱히 입증된 사실은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Lancet에 실린 이 연구를 통해 환자분들에게 명확히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딱딱한 침대보다는 적당히 단단한 매트리스가 낫습니다.

맨바닥 또는 너무 단단한 매트리스에서 자면 침대와 맞닿은 신체에 과한 압력이 실리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 몸은 이완되지 못하며 전체적인 근긴장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그 결과 허리 통증을 유발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너무 푹신한 침대에서 자면 우리 몸이 매트리스로 푹 꺼지게 됩니다. 몸에 긴장도가 높아지지는 않지만 정상적인 척추 정렬이 흐트러져서 이 또한 허리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적당히 단단한 매트리스란 무엇인가?

유럽에서는 유럽 표준화 기구 (European Committee for Standardization)에서 만든 매트리스 단계가 있습니다. 위에 연구에서 사용된 1단계 (가장 딱딱함)부터 10단계(가장 푹신함)입니다. 여기서 5-6 단계 정도가 적당히 단단한 매트리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회사마다 나름대로 단단함의 단계가 있을 것입니다. 가구점에 가서 점원에게 각 회사의 중간 정도 단단한 매트리스를 안내해달라는 것이 가장 간편하겠지요. 그리고 당연히 직접 누워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상시 맨바닥에서 주무시던 분들은 3-4 단계의 매트리스라도 적당히 단단하다고 느낄 수 있고, 푹신한 매트리스에서 주무시던 분들은 6-7 단계라도 적당히 단단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 익숙해져 있는 수면 환경에 따라 상대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 논문:

Kovacs, F. M., Abraira, V., Peña, A., Martín-Rodríguez, J. G., Sánchez-Vera, M., Ferrer, E., ... & Mufraggi, N. (2003). Effect of firmness of mattress on chronic non-specific low-back pain: randomised, double-blind, controlled, multicentre trial. The Lancet, 362(9396), 1599-1604.

허리 아픈 사람에게 하지 말아야 할 거짓말 5가지

  • 침대에서 자면 허리 아픔 - chimdaeeseo jamyeon heoli apeum
  • 침대에서 자면 허리 아픔 - chimdaeeseo jamyeon heoli apeum
  • 침대에서 자면 허리 아픔 - chimdaeeseo jamyeon heoli apeum
  • 침대에서 자면 허리 아픔 - chimdaeeseo jamyeon heoli apeum
  • 침대에서 자면 허리 아픔 - chimdaeeseo jamyeon heoli apeum
  • 침대에서 자면 허리 아픔 - chimdaeeseo jamyeon heoli apeum
  • 침대에서 자면 허리 아픔 - chimdaeeseo jamyeon heoli apeum

발행일 : 2015-04-01 09:35

[전자신문 인터넷]만우절은 가벼운 농담과 거짓말로 상대방을 골탕먹이며 웃음을 주는 날로 서양에서는 개인 뿐 아니라 유명인들과 언론도 참여해 대중을 속이기도 한다. 하지만 작은 웃음을 위한 농담도 아픈 사람에게는 금물! 자신이 던진 작은 농담이 아픈 사람에게는 절실한 해답으로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생한방병원 최우성 원장은 “아픈 사람들은 낫고 싶은 마음이 절실 하기 때문에 남들에게 들은 작은 이야기도 소홀히 여기지 않고 실제로 실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풍문은 전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만우절이라도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하지 말아야 할 거짓말을 살펴봤다.

▶나이가 들면 당연히 허리가 아프고, 허리가 아프면 모두 허리디스크다? - NO

허리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인 허리통증과 다리저림, 마비증상은 다양한 질병에서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척추관협착증이 그것이다. 허리 뼈 사이의 추간판이 밀려나와 신경을 누르는 허리디스크와는 달리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의 노화에 따라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게 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허리디스크와 유사해 보이지만 치료와 예방법에 차이를 보인다.

또한 여성의 경우 자궁근종에 걸렸을 때 근종의 크기가 커지면 주변의 장기와 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이때 방광염이나 골반통을 호소하게 되는데 이 통증 역시 허리디스크와 비슷하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드물게는 급성신경염증의 하나인 길랑바레 증후군도 허리통증 및 하지 무력감을 나타내 의료진도 허리디스크와 혼동하기도 한다.

이렇듯 허리디스크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질병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허리가 아프다고 무작정 허리디스크라고 지레짐작하는 것은 좋지 않다.

▶허리가 아플 땐 자녀들이 밟아 주는 마사지가 제일 좋다? - NO

일터에서 하루 종일 고생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어린 자녀들이 아빠의 허리를 밟으며 마사지를 해 주면 그 것만큼 뿌듯한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마음은 뿌듯하겠지만 디스크 증상 완화에는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론 손으로 어깨나 허리를 주무르며 간단하게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은 큰 무리가 없다 하지만 허리를 발로 밟는 등의 무리한 압력은 허리디스크를 악화 시킬 수 있으므로 절대 조심해야 한다.

강한 힘으로 압박을 하면 일시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받거나 통증이 줄어들 수 있지만 허리에 큰 부담을 주게 된다. 한방치료법 중 추나요법 역시 삐뚤어진 척추뼈를 맞추기 위해 특정부위를 압박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20~30kg의 무게로 디스크를 강하게 압박하는 경우는 없으며 정확한 위치에 적정한 힘을 사용하는 추나요법과는 다르게 여러 부위를 무작위로 강하게 압박하다 보면 제자리를 이탈한 디스크가 어떻게 잘못될지 모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허리가 아플 땐 푹신푹신 침대에서 자야 통증이 줄어든다? - NO

허리기 아픈 환자들에게 절대적인 고민은 딱딱한 바닥과 푹신한 침대 중 어느 쪽이 통증을 줄일 수 있는 가 하는 문제다. 허리가 아팠던 사람들도 각자의 경험이 다르다 보니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 힘들다. 하지만 의학적인 견해로 보자면 요통환자에게는 딱딱한 침대나 바닥이 통증감소와 치료에 더 도움된다.

너무 푹신한 침대는 척추 곡선을 더 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증상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요를 깔지 않고 너무 딱딱한 곳에서만 잠을 자면 특정 부위가 과도하게 눌리고 허리 주변의 근육이 긴장돼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또 둔부와 어깨가 바닥에 눌리고 그로 인해 척추 부위에 무리를 줘 디스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딱딱한 침대나 바닥에서 잘 때는 몸의 형태를 잡아줄 수 있는 2~5㎝정도 높이 매트리스나 요를 깔고 목의 곡선을 유지 해 줄 수 있는 기능성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가 있으면 절대 운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 NO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이 생기면 어떻게 움직여도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어떤 이들은 허리디스크가 생기면 아무것도 하지 말고 누워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국제적인 허리디스크 치료가이드에서는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을 빨리 줄이려면 전문적인 치료와 함께 통증을 참을 수 있을 정도의 범위 내에서 자주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은 척추뼈와 디스크를 잡고 있는 안쪽의 근육과 인대가 수축하면서 스패즘(spasm)현상을 일으키게 되고 이로 인해 척추를 회복시켜야 하는 혈액(영양분과 산소)이 전달되지 않아 통증이 오래 지속되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허리디스크의 스패즘 현상을 치료하기 위해 침과 약침을 사용해 굳어진 근육과 인대를 풀어준다. 또한 스패즘 현상을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서는 치료 뿐 아니라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환자의 적극적이고 반복적인 운동으로 차츰 풀어 나가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와 같이 큰 병은 수술해야 완치 된다? - NO

현재까지 발표된 수많은 연구논문들이 밝히듯 허리디스크 발생 환자 중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2~5% 정도이다. 나머지 95%의 환자는 수술을 하지 않고 보존적인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는 걷지 못할 정도의 통증이나 다리가 마비되는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환자로써는 일상생활로 복귀 하지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수술적 치료는 먼저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허리디스크 수술은 신경이 다발로 지나가는 척추 부근에서 이루어 지는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 자체도 매우 위험할뿐더러 수술을 한다고 해도 100% 완치 되는 것은 아니다. 척추의 노화로 인해 발생한 허리디스크는 수술 후에도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수술 후에는 ‘허리수술 후 증후군’ 이라는 만성통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나성률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