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22년 새해 첫 현장 방문으로 강원도를 찾았습니다. 드디어 강릉과 제진을 잇는 112km 철도건설의 첫 삽을 뜹니다. 그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오늘의 성과에 이르기까지 힘을 모아주신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고성군민과 시민단체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강릉-제진 구간 철도건설 착공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해 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동남권 4개 지역을 잇는 철도 개통식에 참석했습니다. 2023년 동해중부선 전철화가 개통되고 2027년 동해북부선과 춘천-속초 구간이 완공되면, 우리는 서울과 부산에서 KTX-이음을 타고 강릉, 양양, 속초, 고성까지 다다를 수 있게 됩니다. 주민들의 교통이 편리해질 뿐 아니라 강원도로 오가는 물류가 많아지고, 강원권 관광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입니다. 15년 전이었던 2007년 이곳 제진역에서 금강산역으로 가는 시범운행 열차의 기적소리가 울렸습니다. 2018년,
남과 북은 철도와 도로 교통망을 연결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의지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동해선은 경제 철도입니다. 부산을 기점으로 강원도와 북한의 나선을 거쳐 유라시아, 유럽대륙까지 열차가 달릴 수 있는 길도 열립니다. 남북한을 포함한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의 실현도 눈앞으로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남북이 다시 대화를 시작하고 한반도에서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문이 열릴 때 남북 간 경제협력은 우리 경제발전의 새로운 돌파구이자,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강릉-제진 철도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현재 공사 중인 경원선의 동두천-연천 구간 전철화 사업도 2023년까지 완료하겠습니다. 대륙 철도 연결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한반도 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습니다.
강원도는 오래도록 평화특별자치도를 준비해 왔습니다. 동해북부선 건설을 계기로 평화에 더해 경제협력이 실질적으로
이뤄지고, 함께 잘사는 강원도로 도약하길 기대합니다. 낙후된 강원도 경제를 살리는 지역균형발전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협력의 디딤돌을 놓는다는 큰 꿈을 가지고 철도망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산~강릉’ 동해선 전 구간…2022년 전철 연결국토부, 24일 동해선(포항~동해) 전철화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2022년 준공변완영 기자 | 입력 : 2019/07/22 [14:59] ▲ 동해선(포항~동해) 전철화 노선도 © 매일건설신문
국토교통부는 포항~동해 전철화사업의 추진을 위해 24일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철도시설공단이 사업시행자로서, 총사업비 4,875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전철화사업’이란 디젤 기관차만 운행이 가능한 구간에 25kv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로 등을 설치해 전기차량이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말한다. 현재 동해선 구간은 일부구간(부산~포항, 동해~강릉)만 전철 운행이 가능해 운영효율이 낮은 상황이지만, 본 사업이 완료되면 동해선 부산~강릉 전 구간에 전기철도 고속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2022년 포항~동해 구간이 개통되면 EMU 열차가 부산(부전)~강릉 6회, 동대구~강릉 5회 운행할 예정이며, 장래 남북철도 및 대륙철도 연계 기능도 기대할 수 있다. 임종일 국토부 철도건설과장은 “동해선 전구간 전철 사업은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사업관리에 철저를 기해 적기에 완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완영 기자
강릉-제진 구간 철도건설 사업은 2027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제진역은 2002년 남북 간 합의를 통해 지난 2007년 북한의 감호역과 연결된 곳으로 2027년 강릉-제진 구간 개통 시 부산에서 북한 나진까지 동해축이 완성된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번에 착공한 강릉-제진 철도건설 사업은 111.74㎞ 구간에 총 2조 7406억 원이 투입된다. 동해선 강릉-제진 구간이 개통되면 남북철도망 연결을 넘어 유라시아 대륙철도망과 연결되는 것이자 부산항을 기점으로 하는 대륙철도망이 구축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비용 절감, 시간 단축 등 국가 물류 경쟁력이 강화되고 더 나아가 동북아지역의 경제협력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 기존 대륙철도망인 시베리아횡단철도(TSR, Trans-Siberian Railroad), 만주횡단철도(TMR, Trans-Manchuria Railway), 몽골횡단철도(TMGR, Trans-Mongolia Railway)와 부산항이 직접적으로 연결돼 운송 루트가 다변화되며 우리나라의 물류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또한 동해선을 따라 부산에서 제진까지 3시간 3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강원도 동해안 주요 관광지인 강릉(오죽헌, 경포호, 커피거리 등), 양양(서퍼비치, 하조대, 낙산사 등), 속초(설악산, 청초호 등), 고성(화진포, 송지호 등)을 고속철도로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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