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치 무월 몇화 - beullichi muwol myeochhwa

도무지 꺾을 수 없을 것처럼 보였던 아란칼 편 최종보스 아이젠를 상대로

이치고는 최후의 월아천충 '무월'을 시전하며 가까스로 그를 쓰러리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그건 단 한 번밖에 쓸 수 없는 최후의 필살기였고

결국 이치고는 무월을 사용한 대가로 사신의 힘을 잃게 될 처지에 놓였죠.

영력을 모두 잃는다면 이제 이치고는 함께 목숨을 걸고 싸웠던

사신 동료들을 볼 수도 없고 심지어 목소리조차 들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자신을 맨 처음 사신의 길로 인도했던 루키아의 모습조차 흐려지며

서로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영원한 이별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사신의 힘을 잃은 이치고는 한 명의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돌아왔습니다.

소울 소사이어티와 웨코문드를 넘나들며 파격적인 여정을 그려왔었지만

이제 현세(인간계) 카라쿠라 마을에서의 소박한 삶만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죠.

이치고는 친구들과 함께 일상적인 학교생활에 충실하며

방과후엔 '우나기야 만물상점'이라는 심부름센터에서 일을 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비록 이치고의 영압은 사라졌지만 초인적인 운동신경과 체력은 여전했고

그 탁월한 신체능력을 이용하여 용돈을 벌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도 우나기야 이쿠미 점장 밑에서 온갖 잡일을 거들기 시작하려는데,

갑작스럽게 웬 예사롭지 않은 사내가 그들 앞에 등장합니다.

여태 평화로웠던 분위기는 이 사나이가 등장한 이후로 급격히 반전됩니다.

거대한 덩치에 흉악한 눈빛…

심지어 마치 이치고를 잘 알고 있다는 듯한 그의 태도까지

이 사나이의 언행은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수상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누가 봐도 그는 우나기야 상점에 볼일이 있는 게 아니라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이치고에게 접근해온 것이었죠.

그는 이치고가 나중에 자신에게 따로 연락해주길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 '긴죠 쿠우고'라고 소개하며 연락처를 남겼지만

워낙 꺼림칙한 기분이 들었기에 이치고는 굳이 연락하지 않았죠.

그런데, 이치고가 긴죠의 정체에 대해 계속 의심하던 와중에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울리며 아주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옵니다.

이치고의 동료 우류가 누군가에게 습격을 당해 쓰러진 것입니다.

아이젠이 사라진 이후 사실상 아란칼 측 세력은 거의 전멸했고 현세에는 가끔씩 등장하는 하급 호로들밖에 없었으니

이치고 일행 중 이치고 다음가는 강자였던 우류가 패배했다는 것은 도저히 믿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또한, 우류의 상처를 분석하던 그의 아버지 류켄에 의해 경악스러운 떡밥이 또 하나 드러나게 되는데

그의 추리에 따르면 놀랍게도 우류를 습격한 범인의 정체은 호로가 아니라 인간(!)이었죠.

이치고 일행 말고도 어떤 특수한 힘을 가진 존재가 현세에 있었던 것인지…

범인의 다음 타깃은 오리히메나 차드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동료들이 위험에 처했음에도 사신의 힘을 잃은 이치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죠.

분위기가 점점 심각해졌지만 이치고의 친구들은 현재 아무런 힘이 없는 이치고가 혹시라도

위험한 상황에 말려들까봐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자세히 말해줄 수가 없었습니다.

무기력감에 분노한 그는 결국 어쩔 수 없이 긴죠 쿠우고에게 연락하기로 결심합니다.

한시가 급한 이 와중에 그것 말고는 달리 대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직 누군지조차 제대로 모르는 긴죠를 신뢰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정말로 이것 말곤 방법이 없었습니다.

긴죠는 이치고를 비밀 아지트로 안내한 후 그제서야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데

알고 보니 그는 '엑스큐션(Xcution)'이라는 의문의 조직을 이끌고 있는 리더였죠.

이치고의 짐작대로 그는 결코 평범한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엑스큐션은 '풀브링(완현술)'이라는 특수한 능력을 구사하는 사람들, 즉 풀브링거들이 모인 집단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오리히메와 야스토라 역시 인간인데도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으니

그런 능력자가 몇 명 더 존재한다고 해도 그리 놀랄 일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긴죠는 손을 대지 않고 컵 안에 담긴 술을 마시는 기행을 선보였습니다.

사물에 깃들어 있는 영혼의 본질을 이용하는 능력… 이것이 바로 풀브링의 정체였죠.

또한, 자신과 인연이 깊이 닿은 물건이라면 그 형태 자체를 바꿔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긴죠는 십자가 펜던트를 거대한 검으로 변형했습니다.

이것이 그의 풀브링 '크로스 오브 스캐폴드(Cross of Scaffold, 교수대의 십자가)'였죠.

풀브링의 응용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직접 시범을 보이며 능력을 입증하고 나서야 긴죠는 마침내 자신의 목적을 공개하는데

놀랍게도… 그건 바로 이치고가 사신의 힘을 되찾도록 돕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엑스큐션 멤버들은 태어나기도 전에 부모가 호로에게 공격당한 적이 있는 인간들이었습니다.

호로의 습격을 받았지만 누군가의 도움을 받거나 해서

어떻게든 운 좋게 생존한 사람들은 체내에 호로의 흔적이 남은 채 살아갔고,

호로의 영향으로 인하여 나중에 자식을 낳았을 때

그 아이들이 특별한 힘을 지닌 채 태어났던 것입니다.

즉, 풀브링이라는 것은 호로의 힘으로부터 비롯된 능력이기 때문에

그들은 이 힘을 매우 꺼림칙하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들이 원하는 최종목적은 풀브링을 완전히 없애버리는 것이었죠.

이미 호로화의 공포를 수차례 느껴봤던 이치고는 그 심경에 크게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 풀브링이라는 능력은 이치고의 도움으로 없애버릴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호로의 힘을 지닌 인간과 사신의 힘을 지닌 인간은 서로 힘을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이치고가 이들에게 도움을 받을 뿐만 아니라

풀브링거들 역시 이치고로부터 도움을 받게 되는 셈이죠.

이치고는 사신의 힘을 되찾고 풀브링거들은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가고…

각자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이들은 서로 협력하기로 결정합니다.

물론 이치고는 현재 영압을 느낄 수 없는 맨몸이라 우선 풀브링을 습득할 필요성이 있었죠.

풀브링은 영압을 이용하는 능력이니 풀브링을 익힌다면 다시 영압을 감지할 수 있게 될 테고

이는 곧 사신의 힘을 되찾기 위한 여정의 첫 번째 과정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치고의 어머니 마사키도 오래 전에 호로에게 공격당한 적이 있었고

근본적으로 이치고 역시 풀브링을 깨우칠 잠재력이 있었습니다.

긴죠의 주도 아래 이치고의 풀브링 습득 훈련이 시작됩니다.

첫 시작은 가장 애착이 가는 물건이 무엇인지 선정하는 것이었는데

이치고의 입장에서 그건 바로 사신대행증이었습니다.

긴죠에게 십자가 목걸이가 있다면 이치고에겐 사신대행증이 있었죠.

자신이 한때 사신이었다는 것을 입증해주는 유일한 증거이자

지금까지의 모든 여정 동안 늘 몸에 지니고 있었던 대행증…

그건 분명 이치고에게 가장 소중한 물건이었습니다.

처음엔 이치고가 풀브링을 발동시키려 해도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수많은 기억과 긍지를 떠올리자

마침내 사신대행증은 이치고의 부름에 응답합니다.

천쇄참월의 날밑 부분의 형태인 '만(卍)'의 모습을 하고 있는 초기 형태의 풀브링…

성공적으로 첫 포문을 연 이후로 이제부터 본격적인 풀브링 훈련이 시작됩니다.

엑스큐션 멤버들의 적극적인 도움 덕분에 이치고의 풀브링은 금새 견고한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풀브링이 마치 사패장을 두른 듯한 모습으로 달라진 것은

이치고의 내면에 실낱같은 사신의 힘이 아직 남아있다는 사실을 암시하는 듯했죠.

이치고는 긴죠의 일대일 밀착 지도 아래

풀브링을 이용한 전투법을 익혔습니다.

주로 참백도에만 의지하던 예전의 싸움방식을 버리고

여러 돌발상황 속에서 풀브링거로서의 대처법을 배워갔죠.

이치고는 타고난 전투센스를 바탕으로 단기간에 상당한 수준의 풀브링거로서 급격히 성장했고

그의 풀브링 역시 점차 완성된 형태로 진화하며 이젠 정말로 사신의 힘을 되찾을 가능성이 유력해졌습니다.

아니, 어쩌면 사신을 초월한 힘을 체득할지도 모르는 일이었죠.

하지만 순조로워 보이는 이들의 여정엔 파격적인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긴죠의 진짜 목적과 그 정체에 대해선 2편에서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2편: //www.fmkorea.com/2363911281

원피스 <트라팔가 로>편 (2부) //www.fmkorea.com/2364063303
원피스 <트라팔가 로>편 (1부) //www.fmkorea.com/2180773703

나루토 <제4차 닌자대전>편 (4부) //www.fmkorea.com/2280625351
나루토 <제4차 닌자대전>편 (3부) //www.fmkorea.com/2273354606
나루토 <제4차 닌자대전>편 (2부) //www.fmkorea.com/2265247967
나루토 <제4차 닌자대전>편 (1부) //www.fmkorea.com/2261522965

블리치 <진 참월>편 (2부) //www.fmkorea.com/2265786887
블리치 <진 참월>편 (1부) //www.fmkorea.com/2131759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