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태블릿 필압 - beochueoltaebeullis pil-ab

내 폰을 태블릿으로 사용하자 - 버추얼 태블릿(Virtual tablet)

이번에 제가 글을 쓰게 된 이 앱은,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엄청난 겁니다.

사실은 이 앱을 알게 된건 한달이 다되가고, 글을 쓰기로 결심했었는데
뭔가 너무너무 바빠서(라고 쓰고 귀차니즘이라고 읽는다.)드디어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이 버추얼 태블릿이 무엇이냐 하면, 우리가 쓰는 핸드폰, 특히 필압인식이 가능한 스타일러스펜이 탑재된 노트시리즈같은 핸드폰을 조금 더 활용하기 위한 앱이라는 거죠.

스마트폰에 앱을 깔고, 컴퓨터에 수신용 프로그램을 깔아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연동 시키면, 스마트폰을 마치 태블릿처럼 활용 가능하게 해주는 앱이란 겁니다.

노트7은 고인.. 아니 고폰이니 최대 2048 필압까지 지원 가능하다.

노트1은 248필압을 지원,
최신형이었던 노트7은 4096의 필압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기기에 따라선 와콤의 가장 싼 모델인 와콤 인튜어스 드로우보다 더 높은 필압을 지원합니다.

와콤 인튜어스 드로우, 게다가 노트에 있는 S펜 기술은 와콤의 기술에서 따왔으니 같은 거나 다름없다.

즉, 휴대폰만 있으면, 비싼 태블릿을 살 필요가 없이 그냥 앱 하나만 깔면 자신만의 휴대용&무선태블릿이 생기는 그런 제품입니다.

자, 그럼 이 버추얼 태블릿에 대한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설치해보겠습니다.

앱 설치는 다들 잘 하실테니 그냥 구글 스토어에 'Virtual tablet'이라고 검색해주세요.

저는 이게 가장 아쉽더라고요. 세계 시장을 노린건지, 한글로 버추얼 태블릿으로 검색하면 안뜹니다. 영어로 버추얼 태블릿을 적어야지 나와요.

그리고 버추얼 태블릿 앱은 두종류가 있습니다. 광고가 삽입된 무료버전, 광고가 제거되고 미러링.(펜의 궤적을 기록해준다.)을 사용할 수 있는 정식 유료버전이 있습니다
.

앱을 처음 실행하면 이런 메세지가 뜹니다. 그러므로 컴퓨터에도 프로그램을 깔아줍시다.

어디서 다운해야할지 모르시는 분을 위해 다운로드 링크를 첨부해 드립니다.
윈도우 뿐만 아니라 맥OS까지 지원하므로 잘 선택해서 다운로드 해주세요.

파일을 다운로드 하시면 압축을 푸시고, 그 파일을 설치해주세요.
(근데 이거 백신으로 V3를 사용하신다면 V3에서 알람이 뜰수도 있습니다. 저는 떳어요.)

프로그램을 실행하시면 블루투스 검색을 허용할지 묻는 창이 나옵니다. 켜져도 사용하는데 문제 없으니까 '예'를 눌러주세요.

프로그램이 시작된 창입니다. 빨간 줄로 표시한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에요. 바로 서버 IP.
버추얼 태블릿은 기본적으로 노트북과 같은 와이파이를 사용해야만. (같은 공유기에 연결되어야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저 서버 IP를 같은 형태로 맞춰줘야합니다.

자, 그럼 앱으로 돌아가 봅시다. 왠지 스마트폰의 캡쳐가 안먹혀서 다른 카메라로 찍었습니다.
사진에서 알수 있듯이 이 버추얼 태블릿은 세가지 연결방식을 지원합니다.

1. 와이파이
2. 블루투스
3. USB

와이파이는 같은 와이파이 망을 사용하면 서로 통신을 통해 연결하는 방식이고
블루투스는 블루투스 통신을 이용하여 태블릿을 이용하는 방식이고,
USB는 스마트폰의 USB 디버깅을 이용하여 컴퓨터를 컨트롤 하는 방식입니다.

제작사에서는 가장 안정성(끈김, 버벅임 없이 사용 가능한)이 뛰어난 USB 방식으로 연결하길 권장하지만, 저는...

그래요. 아직도 젤리빈을 사용하고 있는 노트1이기 때문에 USB를 통한 연결을 할 수가 없습니다...

혹시라도 USB 연결을 하실 분은,

1번 와이파이 연걸을 누르면 뜨는 창입니다. 빨간색으로 가린 부분을 컴퓨터에서 프로그램을 실행한 창에 떠있는 '서버 IP'와 똑같이 만들어 준 뒤, (터치하면 위와 같이 자판이 뜹니다. 그대로 입력하면 해결.) 연결하기을 누르면,

네, 보통 안될거에요.ㅋㅋㅋㅋㅋ
안되는 사람들은 방화벽설정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낭 주소창에 '제어판' 딱 치시고 범주를 '큰아이콘으로 바꿔주세요. 그리고 방화벽을 클릭하시면.

그럼 이런 목록이 뜨는데 거기서 'VirtualTablet Server'를 찾으신 다음에 체크를 해주세요.
체크가 안된다면 위에 있는 설정변경 버튼을 한번 클릭하신 후에 체크를 시도해 보세요.

둘다 체크 하셨다면 확인을 누르시고 다시 연결을 시도하면 됩니다.

무료판이다보니 처음에 시작할때 광고와 화면 하단에 광고가 뜨게 됩니다. 사용하던 도중에 광고팝업이 뜨진 않으니 불편하지 않습니다. (딱 한번 1분정도 사용이 경과하면 프로로 구매하라는 팝업이 뜨지만 그거 외엔 정말 없습니다.)
아, 맞다. 저 화면때문에 리뷰에서 엄쳥 불평하더라고요. 화면이 뒤집혔다고. 이거 불량이라고 항의를 하더라고요.

일번적으로 많은 사용자들이 오른손 잡이이고 태블릿을 쓸때 메뉴나 홈버튼이 눌려서 앱이 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화면 배치입니다. 그런거라고 해도 화면이 반대로 나오는 것이 싫다면 설정에서 오른잡이모드를 왼손잡이 모드로 바꿔주면 해결되니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이게 바로 유료버전에 있다는 미러링 모드입니다.
무료버전에서는 1분만 시험사용가능합니다.
오른쪽 상단의 아이콘은 와이파이 연결상태를 표시하고, 왼쪽 상단은 왼쪽부터 차례대로

휴지통은 지금까지 그린 미러링그림을 지우는 기능
카메라는 미러링한 화면을 그대로 캡쳐해주는 기능.
톱니바퀴는 다들 아시다시피 설정메뉴로 넘어갑니다.

저 세 아이콘은 사용에 방해되지 않도록 S펜으론 터치되지 않고 손가락으로 터치해야지만 동작합니다. 반대로 그림그리는 것도 손가락은 안되고 S펜만 인식하고요. (섬세하다.)

연결을 하게 되면 상태가 레디에서 컨넥티드로 바뀌었습니다.

이때부턴 스마트폰의 S펜으로 마우스를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호버링 기능까지 지원하니 사용하기 편합니다.

그럼 두번째 연결 기능인 블루투스 연결을 시도하겠습니다.

블루투스 연결을 시도하기 전이 우선 해두어야할 것은 휴대폰과 컴퓨터를 우선 페어링 시켜줘야합니다.

연결은 안되어 있더라도 페어링은 시켜줘야지만,

폰에서 목록이 뜨고 그 목록을 터치해주면 연결됩니다.
블루투스가 와이파이보다 간단하네요. 당연히 휴대폰과 컴퓨터를 페어링하는 과정이 빠져서 그렇습니다.ㅋㅋㅋㅋㅋ

자, 연결을 해서, 이제 태블릿을 활용하면 됩니다.
하지만 아직 이 버추얼 태블릿이 필압을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한정적입니다.

두 제품 다 유료지만 시험버전으로 테스트 해볼 수 있다.

바로 어도비 포토샵 CC 2014 이상의 버전과, 오토데스크의 스케치북 프로. 정도만 지원 가능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포토샵 유저이므로 포토샵으로 필압을 느껴보겠습니다.

아래가 마우스 선 위에가 버추얼 태블릿으로 그은 선인데,
이게 필압이 적용되서 선이 얇게 나온답니다. 더 정확히는, 제 폰이 4년 가까이 되다보니까 S펜의 펜촉이 닳아서 얇게 나옵니다.ㅠㅠ

펜을 돌려가면서 써봤는데,
어디는 머리카락만큼 얇게 그려지고 어디는 어디는 조금 더 굵어지고...
이래서 태블릿 사면 예비펜촉을 주는 거구나.

굵기를 엄청 늘려서 이름을 써봤습니다. 이제서야 필압이 적용된다는 것이 느껴지네요.






자,


이제 저는 태블릿이 생겼습니다.


태블릿 하면 뭔가요.



그렇죠. 그림입니다.

이 놈만 있으면 태블릿으로 그린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겁니다!!!!!!!!

포토샵에서 필압을 적용하려면 위에 표시한 부분이 눌려있어야지만 필압이 적용됩니다.
안그려면 그냥 마우스로 그리는 것과 같은 형태가 됩니다. 제대로 클릭해서 필압을 적용했으면 그냥 그리면 됩니다.

자!! 그럼, 제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유즈키 유카리를 그려보겠습니다.

머리...카락을 그리면....


...........

아... 맞다... 나는 원래 그림을 못그렸지.........

제가 자꾸 필압 필압해서 마치 노트시리즈 만을 위한 앱같아 보이는 데,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에 3.0으로 업데이트를 하면서 노트, 그러니까 스타일러스펜이 없는 폰에서도 지원이 가능하게 바뀌었습니다.

즉 연결해놓고 손가락으로 쓱쓱, 또는 정전식 터치벤으로 쓱쓱 그으면 그대로 마우스가 움직이게 됩니다.

하지만 당연히 그 폰은 필압을 지원하지 않는 폰이기 때문에 필압인식은 할 수가 없습니다.

근데 이정도면 어딘가요? 그냥 정전식터치펜을 사용하면 일단은 마우스로 그리는 것 보다 깔끔하게 선을 그을 수 있늘 테고, 그것만으로도 엄청나게 깔끔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게되는 겁니다.

정말 대단한 제품이지 않나요?

자, 그럼 이제 이 제품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우선 자신이 가진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태블릿의 효과를 내주는 앱이란 점이 정말 끌리는 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그림을 좀 그리신다는 분들은 대부분 개인 태블릿을 가지고 있으실 테지만, 돈이 없어서 태블릿을 구매하지 못한다. 또는 태블릿이란 것을 체험하고 싶으신 분들에겐 참 좋은 앱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면 태블릿이란게 휴대용은 아니니까 휴대하면 사용할 또는 예비용으로 태블릿을 가지고 싶으신 기존 태블릿 유저들에게도 실용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단에 광고가 나오지만, 무료에 이용가능하단 점이 최고죠!


물론, 단점도 많습니다.

와이파이, 또는 블루투스 연결을 하면 가끔 가다 끊겨서 버벅인다는 점입니다.
이건 USB 디버깅이란 것을 통해 해결되었죠.(저는 못쓰지만요.)

가장 큰 문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필압지원을 하지 않는다. 차츰 차츰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늘린다고는 하지만 현재로써는 한정적인게 사실입니다.

태블릿이란게 보통 사용하는 프로그램에 필압을 적용하고 싶어서 사용한다는 점에서 이건 치명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지원 않는 태블릿인데 누가 사서 쓰고 싶겠어요? 제가 알기론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림그릴 때 포토샵보다 클립스튜디오를 많이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게 안되니 한국 시장은......

태블릿을 지원하는 3D 모델링 프로그램 ZBrush

게다가 태블릿이란게 그림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요새는 3D모델링에서도 사용된다고 하니 필압지원 범위를 늘려야 한다는 점은 정말 필수라는 겁니다.

그래도 이 버추얼 태블릿 제작진들도 만들어놓고 땡. 이란 심보가 아니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하고 유저의 의견을 반영하며 업데이트를 계속해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버전이 3.01이라는 점이 바로 그 점이죠.

예전엔 미러링 기능도 없었습니다. 업데이트를 통해 미러링 기능이 추가되었고,
태블릿 인식 범위 조절기능도 유저의 요구에 의해 다양하게 변화햐였습니다.
리뷰를 남기면 꼭 답글을 남겨주는 친절한 서비스까지... 미워할 수가 없어요.


저도 최근에 업데이트 하면서 연결은 되는데 컴퓨터의 마우스는 아무리 움직여도 움직이지 않아서 리뷰로 문제점에 대해 토로 했더니,

하루만에 버그를 수정하여 다시 올려주었습니다. 빠른 대처!

아 맞다. 현재 저 리뷰 내용대로, 12월 31일까지 50%할인가에 2,2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환율 적용되서 2,400원정도.)


저는 앞으로의 가능성과 할인이라는 점에 혹해서 사버렸어요.ㅋㅋㅋㅋㅋ

태블릿에 관심가지시던 분들이라면 일단 이 앱을 한번 써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