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염좌 소염제 - balmog yeomjwa soyeomje

활동하기 제일 좋은 시기인 봄이 찾아왔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그간 계속 집에서만 머물렀던 시민들은 실내에서만 지내는 데에 답답함을 호소하며 조심스럽게 외출에 나서고 있다. 등산로나 산책로를 보면 마스크를 쓰고 서로 간의 거리를 유지하며 산책하거나 등산을 시도하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내내 집에 있다가 갑자기 밖으로 나온 사람들이라면 특별히 유의해야 할 게 있다. 몸이 굳어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뜀뛰기, 산행을 하게 되면 발목이 삐는 부상, 발목 염좌가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발목 염좌 환자는 작년 1월 12만4436명에서 2월 11만3902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3월 15만5804명, 4월 17만6516명, 5월 18만4721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겨울철 내내 몸이 굳어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활동을 시작하니 발목에 무리가 가는 것이다. 젊은 사람이라고 안심해서도 안된다. 발목 염좌는 상대적으로 활동량이 많은 10대와 20대, 30대 순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많은 사람들은 발목 염좌가 발생하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파스나 소염제 등으로 자가 치료를 하게 된다. 그러나 발목 통증 하나만으로 염좌의 경중을 임의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족부전문의인  이호진 원장은 “발목염좌가 발생한 직후에는 근육이 순간적으로 긴장하기 때문에 통증을 정확히 느낄 수 없다. 당장 통증이 심하지 않아도 발목 골절이나 다양한 관절 내 손상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 원장은 그러면서 “단순히 삐끗했다 생각하고 일상생활을 지속하면 발목 부담이 가중되어 퇴행성 발목관절염이나 만성 발목관절 불안정으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며 “인대가 끊어지는 파열음을 들었다면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발목의 골절이나 인대, 연골 손상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여 적절하게 치료해야 하며 큰 통증이 없다 해도 예방 차원에서 병원을 내원하는 것이 만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한다.

이 원장은 병원을 내원하기 전 해야 할 응급조치 방법도 설명했다. 이른바 PRICE라고 불리는 응급 처치 방법인데 '보호(Protection), 휴식(Rest),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높이기(Elevation)' 가 그것이다. 정리하자면 발목이 다친 경우 압박붕대로 발목을 감고 하루에 3~4회 얼음 찜질을 하며 집에서 발목을 심장보다 높이 유지하면 붓기가 빨리 가라앉도록 해야 한다. 빠른 응급처치 후 병원에 내원해 깁스를 하는 것도 호전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발목 염좌가 발생해 응급처치를 하는 것보다 미리 예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이다. 평소 집이나 사무실에서 틈틈이 발목을 돌리는 등의 관절 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10분 이상 스트레칭을 하고 움직여야 한다.

신발도 중요하다. 발목이 잘 꺾일 수 있는 높은 신발은 피해야 한다. 발뒤꿈치를 잘 감싸는 신발을 착용하는 게 발목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발목 염좌란 발목이 과도하게 꺽이거나, 틀어지거나, 돌아가면서, 발목의 뼈들을 지지하고 있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고 손상되는 것입니다. 발목 염좌는 발목의 정상적인 운동 범위를 넘어서는 힘이 가해졌을 때 생기며, 주로 발목의 바깥쪽에 잘 생깁니다. 발목 염좌의 치료는 인대 손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인대 손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안정을 취하면서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나을 수 있지만, 원칙적으로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뼈와 인대 손상 정도를 정확히 파악한 후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증상
  • 원인
  • 위험 요소
  • 단계 및 분류
  • 합병증
  • 진단
  • 치료
    • 초기 처치 및 자가 치료
    • 소염 진통제, 파스
    • 보호대, 보조기, 목발
    • 재활
    • 수술
  • 경과 및 회복 기간
  • 예방

증상

발목 염좌의 증상은 인대 손상 정도에 따라 통증 외에도 다양하게 있을 수 있습니다.

  • 통증
  • 압통 (누를 때 심해지는 통증)
  • 부종 (붓기)
  • 피멍
  • 움직임 제한
  • 불안정증
  • 통증 부위 혈관 펄떡이는 느낌

원인

정상적인 운동 범위를 넘어서서 발목 관절이 틀어지거나 꺽이거나 할 때, 발목의 여러 인대가 늘어나거나 부분적으로 혹은 완전히 찢어지면서 발목 염좌가 발생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발목 염좌가 자주 발생합니다.

  • 발목이 비틀릴 때
  • 점프하거나 뛰어내리면서 발목이 꺽일 때
  • 울퉁불퉁한 바닥에서 뛰거나 운동할 때
  • 운동 중 다른 사람의 발을 밟거나, 다리에 걸릴 때

위험 요소

다음과 같은 경우 발목 염좌의 발생 위험성이 높습니다.

  • 스포츠 활동 : 농구, 테니스, 축구, 육상 경기 등
  • 불규칙하거나 울퉁불퉁한 바닥에서의 활동
  • 발목 염좌의 과거력 : 예전에 발목 염좌가 있었다면, 같은 부위에 다시 염좌가 생길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 근력 혹은 유연성 부족 : 근력이나 유연성이 좋지 않을 경우, 스포츠 활동 등에서 발목 염좌의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 좋지 않은 신발 : 본인의 발과 사이즈가 맞지 않거나, 하이힐 등 좋지 않은 신발을 신고 활동할 경우 발목 염좌의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단계 및 분류

인대 손상 정도에 따라 염좌의 단계는 다음과 같이분류됩니다.

  • 경도 (1단계) : 인대가 미세하게 찢어진 상태입니다. 비록 인대가 작은 손상으로 찢겼지만, 관절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닙니다.
  • 중등도 (2단계) : 손상된 인대가 부분적으로 찢어져 관절의 안정성이 경도 혹은 중등도로 망가진 상태입니다.
  • 고도 (3단계) : 인대가 완전히 찢어지거나 파열되어 관절의 안정성을 손실한 상태입니다.

합병증

다음과 같은 경우 합병증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1. 인대 손상 정도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
  2. 충분히 낫지 않은 상태에서 활동을 할 경우
  3. 반복적으로 발목 염좌가 생길 경우

발목 염좌의 합병증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만성 발목 통증
  • 만성 발목 관절 불안정증
  • 발목 관절의 관절염

진단

일반적인 경우, 진찰과 이학적 검사를 통해 발목 염좌를 진단합니다. 통증, 압통, 붓기 정도, 멍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관절 가동 범위, 통증 유발 자세를 평가합니다. 동반된 골절의 유무나 인대 손상의 정도를 확인하기 위하여 x-ray나 초음파 검사 등 영상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 x-ray : 발목 염좌와 동반된 주변 발목 뼈들의 골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시행합니다.
  • 초음파 : 발목의 인대 혹은 힘줄의 손상 여부, 정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시행합니다.
  • MRI : 발목의 인대, 힘줄 및 관절 등 연부 조직을 가장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일반적인 발목 염좌의 경우에는 잘 시행하지 않으나, 수술을 고려하거나 하는 등의 경우에는 MRI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 CT : 뼈를 가장 잘 평가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골절이 동반된 경우라던지, 필요에 따라 CT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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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발목 염좌의 치료는 인대 손상의 정도에 맞춰 시행합니다. 치료의 목적은 통증과 붓기를 가라앉히고, 손상된 인대의 회복을 돕고, 발목 관절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흔하지 않지만 수술이나 재활 등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초기 처치 및 자가 치료

  • 휴식 : 육체 활동, 보행 등을 피하고 안정을 취합니다.
  • 얼음 찜질 : 얼음팩이나 차갑게 한 물수건 등을 통해 얼음 찜질을 시행합니다. 얼음물에 발을 담그는 것도 방법입니다. 부상 직후 15~20분 간 시행하고, 이후 2~3시간 간격으로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관 질환, 당뇨가 있거나, 발목이나 발의 감각이 저하된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 후에 시행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 압박 붕대 : 붓기를 줄이기 위해, 압박 붕대를 이용하여 발목을 감싸줍니다. 너무 세게 감쌀 경우 혈액 순환이 잘 안될 수 있으니 유의합니다. 압박 붕대를 이용하여 감쌀 때, 발끝 방향에서 몸쪽 방향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발목 올려 놓기 : 붓기를 줄이기 위해, 발을 올려 발목 염좌 부위가 심장보다 높게 위치하도록 합니다. 특히, 누워있거나 밤에 잘 경우에는 꼭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염 진통제, 파스

일반적인 경우,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부루펜 계열 혹은 타이레놀 계열의 진통소염제 만으로도 충분한 통증 완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필요할 경우, 근이완제나 추가적인 진통소염제를 처방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파스는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국소형 진통제로서, 진통소염제를 복용하기 어렵거나 꺼려질 경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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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대, 보조기, 목발

발목 염좌로 인해 약해진 발목 관절을 지지해주기 위해서, 압박 붕대, 테이핑, 발목 보호대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통증으로 인해서 걷기 불편할 경우, 목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인대 손상이 심할 경우, 손상된 인대가 회복될 때까지 발목이 움직이지 않도록, 부목이나 깁스, 발목 보조기를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의료용 발목 보조기

재활

보통의 경우에는 발목 염좌가 생겨도 전문적인 재활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인대 손상이 매우 심하고, 고정 기간이 길었거나, 수술을 한 경우 등에는 재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재활 치료는 관절 가동 범위, 주변 근육들의 근력, 관절의 유연성 및 안정성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데 있습니다. 심한 인대 손상 이후에 재발이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재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운동 선수 혹은 지속적으로 스포츠 활동을 하려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 후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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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백병원] 발목 염좌 및 발목 삔 후 재활운동

수술

드문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 발목 염좌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인대 손상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
  • 충분한 기간 동안 재활 및 운동 치료를 받았는데도 발목 관절의 불안정증이 지속되는 경우

발목 염좌의 수술에는 손상된 인대를 봉합하는 경우와 주변의 인대나 힘줄을 사용하여 손상된 인대를 재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과 및 회복 기간

손상된 인대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지만, 발목 염좌 환자의 80~90%는 완전히 회복됩니다.

발목 염좌의 회복 기간은 인대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보통, 경도 발목 염좌의 경우 2~4주, 중등도의 경우 4~12주까지 회복 기간이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고도 염좌의 경우, 8~12주의 회복 기간을 요할 수 있으며, 수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방

다음과 같은 방법이 발목 염좌의 발생이나 재발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운동이나 야외 활동 전에 충분히 워밍업과 스트레칭을 하도록 합니다.
  • 울통불퉁한 곳에서 걷거나 작업할 경우 주의하도록 합니다.
  • 과거에 발목 염좌가 있었다면, 운동 혹은 작업할 때 발목 보호대를 착용합니다.
  • 발 사이즈에 맞는 신발, 등산화, 운동화 등 하려는 운동이나 작업에 적합한 신발을 신습니다.
  • 하이힐 등 굽이 높은 신발을 피합니다.
  •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운동이나 작업을 하지 않습니다.
  • 근력, 유연성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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