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트윈 X 듀오 리뷰 - apollo teuwin X dyuo libyu

안녕하세요 보컬트레이너 조환익입니다

이리뷰 쓸려고 블로그 찾아보니까

아폴로트윈 마크2 쿼드를 산지 2년쯤 됐나 싶었는데

3년 6개월을 쓰고 있었네요. 시간참 빠르군요.

그간 별말썽없이 잘썼고 지금도 충분히 현역인거 같은데

컨버터만 꼴랑 바꿔가지고 새기계를 발표했더라구요.

처음에는 재수없어서 다음세대 나올때까지 존버 탈려다가

아폴로트윈mk2의 유일한 약점이었던 컨버터가 개선된 마당에

이제 새 기계는 한참있다가 나올꺼 같은 불안감과

아포지에서 엘리먼트가 나오면서 아..엘리먼트로 갈아탈까도 생각했었는데

예전에 쿼텟썼을때 기억이 별로 좋지 않고

마이크 인풋이 장비 앞쪽에 위치해있어서 아무리 생각해도 데스크탑용이 아니라

랙용인거같고 책상위에 마이크선이 너저분하게 정리도 제대로 안될뿐더러

아날로그 출력이 모니터아웃 하나뿐이라

헤드폰앰프 연결할데가 없어가지고 엘리먼트는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저번MK2 때도 컨버터가 개선됐다고 해서 나오자마자 샀는데

거의 똑같아가지고 이번에는 나오자마자 안사고 여기저기 리뷰나오길 기다렸다가

데이터 얻고나서 아이건 사도되겠다 싶어서

신품말고 중고로 업어왔습니다 ㅋㅋㅋ

아폴로는 중고가 참많아요

사는사람도많고 파는사람도 많고~

사진보시지요

이렇게 두가지 모델의 외관을 살펴봤습니다

확실히 이전세대의 발열을 참고해서 통풍이 잘되게 만들어놨네요

그외 색상이 조금 밝아진거 말고는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었습니다

그간 유니버셜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유일한 아쉬움이 무엇이었습니까

바로 컨버터죠 mk2때는 너무 컨버터의 자신이 없었는지

스펙공개도 안했었는데 mk2때 다이나믹레인지는 115db 였습니다

사실 다이나믹레인지 115db도 나쁘지는 않았죠

예전에는 115db도 굉장히 높은수준이었어요

ufx도 118밖에 되지 않으니까요

근데 다이나믹레인지가 높다고 음질이 좋다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저건그냥 스펙의 일부분일 뿐이고 음색이나 해상도 공간감등

많은 요소가 음질에 대한 판단 기준이 될수있습니다.

이번 아폴로x의 컨버터 다이나믹레인지는 127db입니다

진짜 미친거같은 스펙인데 미리 말했다 싶이 다이나믹레인지가 높다고 음질이 좋은건 아닙니다

일단 스펙이 높은건 알겠고 유니버셜오디오에서는

마스터링급 컨버터라고 이야기 하니 음질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mk2와 x를 맥에 둘다 물려놓고 번갈아가면서 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일단 제일 문제가 되었던 헤드폰앰프 먼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이게사실 사람들이 아폴로트윈의 음질에 대해서 이야기할때 헤드폰앰프소리 들어보고

음질이 구리다고 한분들이 많았을겁니다

mk2때 헤드폰앰프는 그냥 음감용으로 들었을때는 약간 고급진 느낌도 들긴했었는데

작업용으로 쓸려고하면 아쉬움이 많은 헤드폰앰프였습니다

일단 중고역 어디가 컷된거 같고 저역은 펄럭거리는느낌

이걸 퍼진다고 하나요 그리고 중역도 뭉쳐가지고 이게 질감이 어떤느낌인지 알수가없는

그런소리였습니다 뭔가 아날로그틱하고 고급진거 같으면서도 왜곡되있는느낌?

이게 아폴로트윈mk2의 음질이냐 하면 뭐어떤건 맞고 어떤건 아닙니다

아날로그아웃의 소리와 헤드폰앰프의 소리는 꽤 다른소리가 납니다

mk2의 아날로그출력소리는 헤드폰앰프의 소리보다 저음이 단단하고

해상도도 더높습니다 고음의 양도 더많구요

다만 mk2의 아날로그 출력도 작업용으로 쓰기에는 조금 힘든감이 있었습니다

혹자는 아날로그 질감이라고 하는데 초고역대가 있긴한데 시원하지는 않고

뭔가 아날로그장비가 엔헨스 해놓은거 같은 그런느낌?

고역대가 색깔이 첨부되서 왜곡되있고 뭔가를 들었을때 질감파악이 제대로 되지않는..

소스를 정하거나 믹스를 할때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이제 아폴로x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요

아폴로x의 헤드폰앰프는 저음 똑같이 펄럭거립니다

근데 전보다 살짝 덜펄럭거리고 고음의 음상이 맑아졌습니다

중저역이 뭉치는거 같으면서 거슬리는 부분이있고

초고역이 많아 졌다기보다는 중고역대가 좀더 많아진 느낌입니다

그냥 전보다는 낫지만 훌륭한 정도는 아니고

아날로그출력단은 저음은 단단하고 양도 적당하고

고음의 양이 mk2때보다 많게 느껴집니다

이게 고음양이 많다기 보다는 엔헨스된 그느낌이 없어졌다고 해야할까

시원하긴한데 뭔가 귀가 살짝 아픈거 같습니다

그래도 전에는 왜곡때문에 질감을 알아듣기가 힘들었는데

이제는 질감이 들립니다

헤드폰앰프도 비슷한 느낌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중고역이 많아진 느낌이 드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mk2 보다는 낫긴한데 이번에도 분리도와 해상도가 아주 좋다고는 할수없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작업할때 힘들진 않을꺼같습니다

뭐가뭔지 전보다는 알아듣기가 수월합니다

입력단은 컨버터의 느낌이 적용되어있는데

저음이 살짝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고음이 더 적어진 느낌이 납니다

그리고 하나씩 들어보면서 느낀건데

모니터 단보다 라인아웃단이 미세하게 음질이 더좋습니다

그리고 라인아웃단에 헤드폰앰프 따로 쓰시면 단단한 저음에 더좋은 음질을 들을수있습니다

이건 mk2도 마찬가지예요

헤드폰앰프를 따로쓰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베링거 ha400(4만원)만껴도 해상도는 유지되면서 저음은 단단해집니다

dsp는 성능이 똑같습니다 다만 쿼드를 쓰다가 듀오로 내려왔는데

이유는 제가 거의 보컬트랙 한트랙만 작업을 합니다

자주쓰는 uad 플러그인들 풀로 한트랙에 걸어봐야 점유율 60%를 넘지 않습니다

쿼드쓸때 발열이 높고 항상 자원이 남아서 이번에는 듀오로 다운그레이드하고

혹시나 밴드 믹스같은거 할일있으면 새틀라이트를 추가할 계획입니다

유니버셜오디오의 유일한 약점이었던 컨버터 문제가 해결되고

이제 작업하는데있어서 큰문제는 없는지라

딱히 다른 인터페이스들이 음질이 더 좋다고 해도 넘어갈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저의 용도와 상황에는 이보다 좋은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없는거 같아요

아주 딱좋습니다 이만 비교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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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튜디오가 대세가 된 최근에는 워낙 많은 제품들이 최신의 기술을 탑재하고 나오는데, 그 와중에서도 Universal Audio는 발빠르게 2014년 초Thunderbolt 를 지원하는 Apollo Twin을 내놓았다.

미디(MIDI)에 입문하여 장비를 서서히 업그레이드 해 나가다 보면, 아무래도 몇가지 성향에 따라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선택하는 길이 달라지는 것 같다. 그 성향 중 중요한 부분이 Windows냐 MAC이냐이고, 컴퓨팅 환경에 따라 사용하는 DAW가 결정되어 그 연장선상에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선택도 영향을 받는다. 미디 초기의 입문 시절에는 윈도우와 큐베이스를 다루었고, 서서히 맥 환경으로 넘어가면서 자연스럽게 Logic Studio를 접하게 되었는데, 그 이후로는 굳이 Windows환경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어졌다.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몇 번 교체해 가면서 자연스럽게 Apogee 제품에 손이 가게 되고, 홈 스튜디오 환경을 구축해 가면서, UA 제품에까지 이르렀다. 

홈스튜디오 환경에서, 

대형 영화음악이 아닌 이상 프로 작곡가와 뮤지션들의 작업 공간도 5,6평 남짓에 5인치 모니터 스피커로 충분하고, 조금 욕심내서 Mac Pro를 보유하고 있다면, 최종선택은 RME와 UA로 대부분 간다. 여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플러그인(Plugin)이다. 2000년대 이전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튜디오의 고가 아날로그 콘손들이 대거 '플러그인화' 되면서, 소프트웨어적으로 하드웨어적인 아날로그 느낌을 구현하려고 노력해 왔고, 각 프로세싱 단계에서 유명 플러그인을 제작한 브랜드들이 알려졌다. Waves 플러그인들이야 음악좀 한다하는 미디인치고는 수십개쯤 보유하고 있을 것이고, Brainworx, FabFilter, iZotope, Lexicon, Slate Digital, Softube, Sonnox 등등 수백만원짜리 장비들이 수십만원 짜리로 둔갑해 판매되고 있는데 유혹을 느끼지 않을 뮤지션들이나 엔지니어들이 드물 것이라 생각한다. 

Universal Audio는 차별화를 위해 2000년대부터 애초에 플러그인의 구동을 위한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개발해 왔고, 유명 플러그인들의 브랜드와 협력하면서 이제는 UA용 플러그인 만으로도 스튜디오급의 작업이 가능한 시대를 만들었다. 실제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플러그인들이 UA 홈페이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중급 오디오 인터페이스로 서로 가격차이는 있지만 Apogee Duet2와 RME의 Babyface를 놓고 고민하는 경우가 많을텐데, 중고가 오디오 인터페이스로 오면 UA의 Apollo Twin과 RME Babyface와의 경쟁에서 아무래도 UA 플러그인에 대한 욕심으로 Apollo Twin쪽으로 가게 된다. 게다가 Thunderbolt지원이라는 강력한 기능과 홈스튜디오에 최적화된 기능을 심플한 디자인과 함께 선보였으니, 큰 고민없이 구매하게 되었다. 

구매 선택의 기준은 다음과 같았다. 

Q. MAC과의 궁합에 최적화되어 있는가?

Apogee 제품의 경우 아예 MAC환경을 타겟으로 출시가 되어 왔고, RME는 최신 드라이버의 안정성을 무기로 윈도우와 맥 양측을 성공적으로 공략해 왔지만, 'only for MAC'이라는 구호에 마음에 많이 흔들렸던 것도 사실이다. UA 제품또한 윈도우와 맥 환경을 모두 지원하지만, 썬더볼트 지원도 그렇고 좀 더 맥 환경에 치중한 느낌이고, 펌웨어 업그레이드 및 OS X 버젼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 마음이 갔다. 

Q. 아날로그적인 느낌 구현에 유리한가? 

이는 추구하는 음악에 따라 오디오 인터페이스 선택이 달라진다는 것과 같다. 재즈, 뉴에이지, 클래식, 드라마나 영화 음악 등을 다룬다면 아무래도 '따뜻한', '아날로그적인', '인간적인인' 느낌을 선호하게 되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Apogee Duet2였다. Duet2와 UA Apollo Twin의 느낌을 비교해보자면, 따뜻한 느낌은 여전히 살아 있으면서 좀 더 섬세해지고 고음이 좀 더 날카롭고, 저음이 좀 더 두터우면서 명확해진 느낌 정도로 얘기할 수 있겠다. 

Q. 추구하는 음악 환경에 적합한가? 

연주 밴드와 영화음악을 하고 있다보니 아무래도 악기의 '녹음' 측면을 무시하기 힘들다. 특히 스튜디오에서 앰프 마이킹으로 녹음하는 일렉기타의 느낌을 구현하기란 여전히 모호한 부분이 많은데, Apollo 제품 특유의 프리앰프 시스템이 이 부분을 많이 해소해 주었다. 제대로된 스튜디오에서 제대로된 기타를 녹음 하기 위해 2타임에 걸쳐 적게는 4~60만원이 깨지는 현실을 볼때, 빠방한 스튜디오의 지원이 없는 일개 홈스튜디오 음악인의 입장에서 Apollo Twin에 대한 100만원 투자는 충분히 효용가치가 있다. 스튜디오 녹음에서의 압박감없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충분한 테스트를 거쳐 수십 수백번의 테이크로 기타 녹음을 하는데 그 퀄리티가 앰프 마이킹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고개는 끄덕일 수 있을 정도다. (사실 기타 관련 플러그인에 대한 투자도 이루어져야 하므로 필요 플러그인 투자에 또다른 100만원 정도가 필요하긴 하다)

Q. 콘센트 전력 공급형인가?

랩탑으로 음악을 스케치하고 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앞다투어 USB 전원 공급형의 오디오 인터페이스들이 많이 출시되었다. 음악을 스케치하고 작곡하고 어느정도 퀄리티로 데모를 만드는 데까지는 문제가 없으나, 믹싱과 마스터링이 수반된 제대로된 퀄리티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음악 장비에 대한 안정된 전력 공급은 의외로 매우 중요하다. 특히 녹음 환경에서 전력 공급 및 완벽한 접지 환경은 이 후 음악의 퀄리티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Duet2는 USB와 콘센트로 모두 전력 공급이 가능하므로 작곡을 할때는 간편하게 USB 연결로만 해결하고, 믹싱 등 무거운 작업에서는 콘센트를 통해 전원 공급 상태로 진행하곤 했었다. 

그 외에는 역시 DSP로 구동되는 UA 플러그인을 써볼 수 있다는 것이 지배적이었다. 

이제 3개월 남짓 사용해본 결과 위 4가지 질문에 모두 만족할만한 대답을 얻었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작곡 및 녹음, 믹싱을 수반해야 하는 MAC기반의 홈스튜디오 환경에서는 최고의 인터페이스라는 결론을 내렸다. 

UA의 Apollo Twin 소개 페이지에는 다음의 소개 영상이 올려져 있는데, 특별히 더하거나 보탤필요 없이 영상에서 얘기해주는 모든 기능에 만족했다. 관심있으신 분은 한번 보시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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