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직급 레벨 - amajon jiggeub lebel

읽어볼만한 글이어서 담아와봤다.

본문 캡쳐는 위 URL로 들어가보면 다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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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내 첫 직장의 연봉체계가 아마존이랑 되게 비슷했는데,

그 당시 신입 연봉이 3200만원 (5년전)

2년차 ~ 그 위 모든 직급 연봉 동일 3000만원

신입에겐 별도의 인센티브가 없고,

2년차 ~ 그 위 모든 직급은 분기/반기별 인센티브 지급이 됐었다.

프로젝트 단위로 굴러가는 회사였기 때문에 그게 가능했다.

결국 신입은 인센이 없는대신 기본급을 조금 높게 책정해준거고,

사실상 역량과 역할이 커지는 2년차 ~ 그 위 직급은

기본급은 최소만 맞춰주고 인센티브로 보상을 해주는 시스템이었다.

+ 물론 직무에 따라서 상이한건 있었다.

직무에 따라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기 어려운

(예를 들면, 디자이너 / 개발 / 연구쪽 : 매출액이 명확하지 않은)

정량적으로 평가가 어려운

직무에 대해서는 기본급을 조금 높게 가져가고

그냥 반기별 성과급으로 보상을 대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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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도 평가/보상체계 및 연봉체계를

정리하는 작업을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생각해봐야하는건

입사 1년 후에 모두 연봉협상을 하는 시스템인데

그때마다 연봉을 3~5% 씩 높여주면 사실상 회사는

매년 인건비가 높아지는 부담감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연봉인상을 안하고 좋은 직원들을 붙들어놓을만큼

회사가 매력적인 상태는 아니니, 회사는 보상으로 직원들을

붙잡아두고 앞으로의 미래를 그릴 수 있게 도와야 한다.

그럼 기본급을 마냥 높이는 구조가 아니라

기본급은 고정을 해두고, 본인의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가져갈 수 있는 구조가 결국 좋은 인재는 남고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인재는 스스로 알아서 떠나게 하는

선순환을 만들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마존 체계가 그런 의미에서 의미가 있어보이고,

우리 역시 이런 관점에서 접근해야겠다고 생각하고있다.

엔지니어 중심의 회사에 적합한 엔지니어 레벨(직급) 체계는 어떤 형태일까요? 나는 어느 위치에 있는지, 무엇을 목표로 나아가야 할지 살펴봅니다.

해외 엔지니어 레벨 사례

IT공룡 회사들의 엔지니어 레벨 체계는 levels.fyi 에서 대략적으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넘버링 외에 의미부여한 곳을 살펴보면 대체로 2개의 일반 레벨, 1~2개의 senior 레벨, 0~2개의 staff 레벨, 1+개의 principal 레벨, 1+개의 상위 레벨로 구성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각 레벨의 의미는 "실리콘밸리를 그리다"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의 브런치 글에서 각 레벨의 상세 역할에 대해서 설명하는 부분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몇 가지 포인트를 짚어보자면,

  1. 엔지니어 트랙 / 매니저 트랙 / 디렉터 트랙, 또는 더 단순하게는 IC (individual contributor) 트랙 / 매니저 트랙으로 분류하여 매니징에 관심이나 소질이 없는 엔지니어도 더 높은 직급을 가질 수 있도록 열려있습니다.

  2. "시니어" 위로도 단계가 여럿 있습니다. 보통 시니어 단계에서 매니저 트랙으로 넘어가는 길이 열리며, 엔지니어 트랙의 더 상위 단계를 지향하거나 매니저 트랙으로 넘어가는 것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3. 기술과 영향력 등의 척도로 평가하며, 결과적으로 연차와 어느정도 비례하는 경향을 띌지언정 직접적인 요소에서는 배제됩니다.

Holloway 출판사의 Job Titles & Levels 글도 한번 읽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국내 엔지니어 레벨 사례

개발자들이 우선적으로 꼽는 "네카라쿠배"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 네이버 - 기술직군에 대해 3~7등급의 5레벨 체계를 도입한다고 합니다.
  • 카카오 - 대외적으로는 직급을 사용하지만, 스테이지업 제도로 6개의 스테이지로 나눈다고 합니다.
  • 라인 - ?
  • 쿠팡 - 12개의 레벨 제도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 우아한형제들 - ?

굳이 회사 외부에 공개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부에서 알아보기가 매우 어렵군요. 제보 환영합니다!

일단 네이버와 카카오가 직급 폐지 혹은 간소화 등을 통해 수평적인 문화를 도입하고 가꿔왔지만, 근래 직원의 성장에 대한 부분이나 보상 등의 이유로 다시 어느정도의 직급을 만들었습니다. (이로부터 수평적인 문화라는게 무엇인지, 직급을 없애는 것으로 정착시킬 수 있는 성격의 것인지, 다른 부작용은 없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쿠팡은 비교적 일찍 (2015년에) 구글/아마존과 유사한 체계를 도입했습니다.

그 외의 회사들은 대체로 별도 엔지니어 레벨이 없을 것 같습니다. 대리, 과장 등의 호칭 대신 주임연구원, 선임연구원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말만 다를 뿐 사실상 의미하는 바가 같은 경우가 대다수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시니어?

해외의 경우 위에서 본 직급체계에서 시니어 엔지니어의 위치가 명확합니다. 비로소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맡아 자율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레벨로, 쉽게 생각하면 혼자서 1인분 할 수 있는 레벨,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그 이상의 경험과 실력을 인정받을 경우 staff, principal 등의 상위 레벨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조직 내 평가체계가 뒷받침되어 직급을 더 구체화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국내의 경우 신입, 주니어, 시니어 정도로 러프하게 구분을 한다거나 일반적인 연차 연동 직급체계로 구분하는 경우가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엔지니어로서는 시니어 위로 직급이 없고, 연차의 비중이 좀 더 높은 느낌이 있습니다.

결국에는 각 회사에서 정의하기 나름이라.

엔지니어로서 더 성장하고자 할 때, 해외의 staff/principal level engineer 에 대한 설명을 더 구체적인 나침반으로 삼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치며

몇 년 후에는 L6에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블로그 글도 꾸준히 올려보겠습니다.

얼마전 AWS Korea에서 Solutions Architect III 면접 제의를 받았었다.

Solutions Architect는 찾아보니 대충 뭔지 알겠는데 I? II? III? 1, 2, 3이 있었다

그래서 좀 찾아보니깐 이걸 또 Level로 부르던데 L4, L5, L6 등으로 부르고 있는것을 알 수 있었다.

대체 이것들이 뭔지 찾아보았고, 정리를 하였다.

직급 체계

Levels of AWS Solutions Architects at Amazon: 

L4 - Solutions Architect I
L5 - Solutions Architect II
L6 - Solutions Architect III (Senior Solutions Architect)
L7 - Principal Solutions Architect
L8 - Senior Principal Solutions Architect
L9 - Distinguished Solutions Architect

다른 직군?도 이런지 알 수가 없지만 Solutions Architect 직군의 경우 위와 같이 레벨이 있다.

보통 대졸 신입이 L4 인것 같고 대리과장급이 L5, 차장부장 급이 L6 인 것 같다.

L7부터는 나랑은 거리가 먼 곳인거 같아서 구지 알아보지 않았다.

결국 I -> L4, II -> L5, III -> L6이 되는 구조였다.

레벨이 높을수록 면접에서 물어보는 내용이 다양하고 복잡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